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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시작이 반이라....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
시작을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을 쳤나? 조금 여유부릴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일을 시작했다.
나의 일의 시작은 그 전 회사와 계약을 파기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왜? 남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 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나의 기가막힌 이기적인 성격은 와이프로 하여금 냉소를 머금게 했으며 일주일간 방안에 콕 틀어박혀 아들과 함께 뒹굴거리다 밖으로 나왔다.
다시 신문에 광고를 올리고 찌라시를 만들고 ...명함을 다시 만들고 ..등등등......을 시작했다.

경기는 호주나 한국이나....별반 차이가 없이 느슨하게 굴러가는 모양이다. 이년전과 비교하면 ....
어쨌든 너무 조용한 전화가 조바심이 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꼼수를 들으며 시간을 떼우며 혼자 실실거렸는데 ...
"서방님 좋은가봐? 아까부터 왜 그렇게 실실거리나요?"
ㅋㅋㅋ 들켰나 보다....'부끄럽고요...자제해 주세요'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 거짓말처럼 바빠지기 시작했다. 인터넷 광고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광고 효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지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한 이주 주말도 없이 바쁘게 일을 하다 겨우 쉬는 날을 잡았다.
아내의 할머니의 생신도 있고 해서 ...여러 친척들에게 인사도 할겸....

처형은 결혼한지 10주년이 되는데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했단다.
"서방님 우리도 갈까?"
"뭐? 아기는? 배에서 날거야? 어디? 인도네시아 망망대해?"

ㅋㅋㅋㅋ 어쨌든 아들도 못가고 해서 우리 가족은 포기 ....
아들이 세살 되는해에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왜냐...세살부터 보트에 승선이 가능하다니까!난 크루즈 여행은 질색이다. 도대체 배에서 수영하고 술마시고 누구한테 보여준다고 드레스 입고 그런단 말이얌!!!
당최 이해가 안가......허나 ...와이프의 스타일이다.
난 그냥 그 돈과 시간으로 몽골 어디가서  말한마리 사서 유랑이나 하고 싶다고 피력을 해봤다.,.,,,,
"그건 ...서방님이나..."
그래 그런거지.. 동상이몽...우린 언제나 여행을 꿈꾸지만...결국은 다른 여행이다.

아들은 부쩍자라서 아주 바닥이 닳아져라 기어다니기 바쁘고 무조건 뭐든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아니 바닥에 떨어진 어떤것들도 심지어 내 쓰레빠도 집어 빨아댄다. 눈을 뗄수가 없다.
곧 일어서고 말도 하게 되겠지...9개월째 아들은 정말 부쩍자랐다. 조금만 더 자라 걷기 시작하면 농구 골대를 사서 설치한다음 농구를 시작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도 농구를 할수 있다구...ㅋㅋㅋ
반면 둘째는 이제 다음달즈음에 나오지 싶다. 아내의 배는 정말 남산만하다.
이상한? 남편 만나서 아내는 2년내내 임신중이다.
올해 2011년은 내게 있어 참 많은 일이 일어난 해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올해 말에는 아부지 엄니가 호주에 오시기로 했다.
아내 출산도 있고 해서 ....손주 손녀를 한꺼번에 보시는 셈이다. 일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아부지 엄니? 이렇게 인사를 드려야 할것 같다.

2년만에 돌아온 퍼스는 여전히 싱그러운 날씨를 자랑하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에들레이드 멜번에서 잠시 머물다 온 내게 모든 사람들이 천사같이 친절하다. 그런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게 처음엔 적응을 못하고 ..."혹시 ..내게 사기를?" 
마치 고향에 온것처럼 푸근하기까지 하다.


아차...시간이 나면 여행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일년 뒤에는 내가 이 여행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하고 ...그런 생각으로 그동안 찍은 사진도 잘 보지 않았다.
일년이란 시간뒤에 어떤 기억들을 기억하고 잊었을까? 라는 기대로 ...생생하지도 않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들어있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그때의 감정들 생각들을 다시 기억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작년 이맘때 난 볼리비아 어딘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적어댔었다.

어쨌든 시간을 빨리간다......32세 ..2011년 10월 14일도 이렇게 지나간다.

친구가 이사진을 보고 "왜 아기를 수박을 만들어 놨냐?" 고 했다. ..ㅋㅋㅋ

이종 사촌들과 함께 나들이 중....ㅋㅋㅋ

오랜만에 바비큐!!!

공원에서 아들 그네 너무 좋아함..ㅋㅋㅋ

얼마전 둘째 병원 정할려고 가는 도중 발견한 멋진? 넘버 플레이트..ㅋㅋㅋ 한참 배꼽 잡고 웃었다.
Hate working ㅋㅋㅋㅋ 센스가 좋은 친구임이 분명하다...옆 건축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