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에 안나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그리웠던....삼십년 세월은 ....우리 엄니의 애창곡이고 ...
어쨌든 참 학교 열심히도 다녔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해가 한참 뜨기전에 새벽밥 먹고 학교가니 학교 정문이 닫혀져 있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다.
중학교때와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를 한 기억은 없는데 열심히 학교에 나간 기억은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때는 학교라는 울타리와...학생이라는 신분에는 '당연한것' 이었을뿐이다.
그런내가 지금 2명의 조카들의 호주 학교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오이 조카들 ...우리 퍼스갈래?"

" 오예......언제가?"
"글쎄 니네 방학 언제 끝나는데 ..."


그렇게 암묵적으로 퍼스행을 결정지어 버렸다.

일년동안 호주에 있으면서 다윈에서 학교만 다니다 가면 조카들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에 ...
아마 지금은 뭘 모르니까..그러려니 하지만..나이가 좀 들고나서 ..
'에이 ..삼촌은 호주에 볼게 이렇게 많은데 우리 데리고 여행 한번도 안 해주고!" 라는 구박을 들을까봐!
사실 ....나도 가고 싶고...(조심조심)ㅋㅋㅋㅋ
돈! 그놈의 자슥!

와이프랑 방학중에 갈수 있는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서방님 방학때 비행기값 거의 두배야!"

"흐거덕! 두배면 ....거의 1000불 백만원이라고? 조카들 초등학생이니 반값 할인 뭐 이런건?"
"에이 작다고 자리 차지 안하는건 아니잖아!"


그렇게 할인 항공권을 찾다보니.....방학이 끝나고 일주일뒤에 비행기 좌석이 생겼다.

총 식구 5명이서 이동하는 거라 비행기값도 만만 찮다. 거의 3000불이 나간다. (고양이 나비도 비행기를 타고 고고싱)
어쨌든.......그냥 눈 딱 감고 결제 해 버렸다.
조카들이 퍼스간다니 좋아서 날뛰던게 눈앞에서 아른 거려 삼촌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랬다고 하는 것은 순전한 뻥이다.
휴가가 너무 가고 싶었던 본인의 욕구(?)를 참지 못해서 ...ㅋㅋㅋ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와이프는 이미 퍼스에 가 있다. 난 일이 조금 늦게까지 예정되어 있었기에 ...어제 마치고 내일 떠나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서방님...이거 보여...?"

"뭐가?"
"잠바 입고 있잖아.."
"ㅋㅋㅋㅋ 거기 추워"
"응 너무 추워.....근데 너무 좋은거 있지....ㅋㅋ"

고양이 '나비'까지 비행기에 실어서 보냈기 때문에 지금은 집이 꽤 적막해져 버렸다.
스카이프 화상통화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나비의 냐옹거림이....'아빠 미소' 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친조카들...그리고 처가 조카들...

친조카들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형님과 누님들 덕에 큰놈은 벌써 나만해져 버렸다.
지난번에 한국에 가니 ...
"삼촌 오셨어요?"
하고 꾸부정하니 내게 인사를 한다. 중 2가된 지석군은 벌써 코밑이 거뭇거뭇거렸다.

그 밑으로 쭈욱....7명...총 8명의 조카들이 있고 처가에도 4명의 조카가 있다.
어쨌든 이 조카 녀석들의 생일도 챙겨줘야 하고 ....학교 입학 하면 입학 한다고 챙겨줘야하고....또 딴놈 안 해주면 서운해 하고 ....
참 골치 아프다....ㅋㅋㅋ 처음으로 우리집 조카들과 처가 조카들이 만나는 여행이 되는 셈이다.
사실 장모님도 한국에서 여기 있는 조카들을 못봤기 때문에 ....
"아이구 ...엄마없이 그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살까?"
하고 나보다도 많은 걱정을 하셨던 장모님....(아주 기대 만땅으로 하고 계신다)
큰언니 론다는
 "오면 어떻게 가이드 해줄까 계획해 놨어?"
"글쎄요....킹스파크도 가고 프리멘틀가서 맥주...아니 피쉬앤 칩스도 먹고 ...캥거루도 보고 만지고 그러려구요.!"

일단은 머리속에 아주 많이 자세하고 상세하게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말로 뱉으려니...영 무계획 처럼 들린다.
절대 계획없이 조카들 데리고 가는거 아니다! ㅋㅋㅋ
어쨌든 오늘은 조카들이 처조카들 선물 산다고 벅적지근 했다....
뭐를 좋아할지...어떤걸 사줘야 할지.....몰라 우왕좌왕....
결론은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헬로우 키티...도라....등등을 사고 돌아오니 기진맥진해져버렸다.
무엇을 어떻게 어디로.....
사실 난 여행을 참 무계획으로 충동적으로 하는 편이다.
대학교때 아침에 일어나 빌려온 책을 떠들어 보는데 ..공주 마곡사가 나오는 거다.
그래서 그날 밤 마곡사 내려가서 하룻밤 자고 온적도 있다.
그런데 이번은 조금 다르다....남들하고 함께하는 여행을 많이 안 해봐서 누구를 데리고 간다든가 계획을 잡는다든가 하는것에 막연한 환상과 모험(?)이 아니라...거대한(?)두려움이......앞선다.
호주 퍼스는 오아시스 사막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외진 도시이기도 하고. 다른 도시와의 거리가 동서남북 최소 4000키로 이상씩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빛의도시,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 등등.수많은 칭찬의 수식어의 도시이기도 하다
우선 그곳에서 킹스파크 야경도 봐주고 ...
내가 낚시를 하러 자주갔던 스완리버 다리밑에서 보는 야경도 보여 줄거고 ...
드넓은 파란 잔디가 펼쳐진 공원에서 고양이 나비와 큰언니 론다가 키우는 수비랑 땀 뻘뻘 흘리게 놀아주기도 하고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보며 바비큐도 먹을거다.

아마도 조카들과 누나는 ......다윈에는 없는 한국식당 가는거에 큰 기대를 품고 있을거다.
촌에 사는게 죄는 죄다....먹고 싶은 한국 음식도 못 먹고.....ㅋㅋㅋ
그리고 농장을 가기로 했다. ....장인어르신의 집에가서는 양들도 직접 보고 만져 보기도 하고  양털깍기도 보여줄거고....내 몸통의 10배정도는 되는 나무도 보여주고 ...캥거루에게 직접 밥도 주고....에뮤 등에도 한번 타주고...등등....호주에서 최고로 촌스러운 경험들은 다 시켜줄거다.....

"이정도면 계획이 충분하겠지..?"

"에게....겨우 고거야? 서방님....? ㅋㅋㅋㅋ조카들 책 절대 가져오지마?"
"ㅋㅋㅋ 알았어....조카들도 휴가니까...ㅋㅋ"

여기서 조카들은 공부 정말 안한다. 난 요즘 갸들에게 딱 하나만 시킨다. '일기쓰기' 근데 트래시의 눈에는 아직도 '공부벌레' 로 보이는 모양이다...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한국 사람 공부 안할때는 공부 안한다고...'
자기도 한글책 가져갔으면서......ㅋㅋㅋ
그래 휴가는 휴가다 나한테도 조카들한테도....
처가 조카들은 자기들 방에 우리 조카들이 잔다고 하니 난리가 났을게다.....
"오예 오예" 하면서....

이번 10일간의 학교를 벗어난 색다른 경험으로
우리 조카들의 심안(心眼)이 번쩍하고 뜨였으면......
학교 열심히 안 다녀도 되는구나!를 깨달았으면....하는 바램은 무리일거고.....
여행이란 팬션가서 고기만 굽다 오는것이 아니라는 것만 알았으면....좋겠다.
 
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는 중에 학교 결석 문제를 걱정하자 와이프인 트래시의 한마디가 큰 위안을 준다.

"서방님 호주에서는 아무도 학교 열심히 안 다녀...!"

"그래? 그럼 그것도 호주의 문화니까....배워야지....ㅋㅋㅋ"

조카들이랑 '로얄 다윈쇼'가서 군인코너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무전기 보고 반가운 마음에 ...엽세여...엽세여..해봅니다..ㅋㅋ
히야...진짜호박이 크네요...다윈쇼에서 일등한 호박들이네요..!
다윈에서 일년에 한번 열리는 다윈쇼는 인형뽑기가 굉장한 인기가 있었다는....ㅋㅋㅋ
농업 전시회를 들어가는 입구에 ...허수아비가..오즈의 마법사가 생각이 나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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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우리 지구촌 이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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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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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학교 빼고 중,고등학교 개근상을 받았지만...
    솔직히 학교 며칠 안가고 더 값진 경험 할 수 있다면 안가도 상관없죠...ㅋ
    어렸을 때는 특히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게 중요하니까요..^^ㅋ

    2010.07.24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조카들이 결석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을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07.24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정

    개근상보다 중요한 즐거움을 얻었다면은 그것으로 만족하겠지요 조카들도..
    잘보고 갑니다

    2010.07.24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카들이 아주 귀엽네요~ 호박 크기는 정말 후덜덜하고.. 퍼스틑 기후가 완전히 다르겠죠.. 시드니랑 비슷하려나요?

    2010.07.24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번 여름 휴가처는 홍천 계곡의 펜션!! 아마도 고기굽고 가족들 먹거리 챙기다 쪼금 시간나면 흐르는 물에 발이나 담그다 올것이 뻔한데,,,
    너무 휴가 그 자체를 즐기는 청카바님 가족이 부럽습니다.ㅠㅠㅠ

    2010.07.24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옛날에는 왜 그랬는지 몰라요.ㅎㅎ학교 안가면 죽는 줄 알았으니...
    요즘에야 현장학습원내면 결석처리 하지 않습니다.

    잘하셨어요. 부럽네요.

    2010.07.24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도 뭐 종이한장 싸인하면 된다더라구요...ㅋㅋㅋ 운도 좋은 것들이죠

      2010.07.29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창훈

    왜 저에겐 청카바님같은 삼촌이 없었던걸까요? 조카들이 부럽네요,,,

    2010.07.24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날씨

    오호~~~ 벌써 휴가 이야기가 궁금해진데요 ^^

    나두 친척들을 호주로 좀 보내놀껄..ㅠㅠ

    2010.07.24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먼저 비행기표를 끊고...호주에 사돈에 팔촌의 친척들을 알아봅니다.

      2010.07.29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 ㅋㅋㅋ 먼저 비행기표를 끊고...호주에 사돈에 팔촌의 친척들을 알아봅니다.

      2010.07.29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9. 물푸레나모

    학교다닐 때는 학교 안가면 큰일나는 줄 알았죠. 덕분에 모두 개근상을 타긴 했지만, 받고 보면 그리
    자랑스러운 상도 아니더란 말이죠. -_- 휴가 잘 다녀오세요!

    2010.07.25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민희스톱

    (한석규버젼)
    "저랑두 화상통화 해 주실거~져?"

    2010.07.26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크크크

    울 사무실은 여름, 겨울방학 때만 되면 훨씬 바빠지는 관계로다 휴가는 패스~~~! 저 대신 퍼스에서 미칠 정도로 신나고 잼나게 보내셈. 멋진 사진 꼭 올려주실 거죠?...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트래시 마나님은 말 안해도 너무 잼있게 노실 것 같고...Merry merry vacation~~~~~^0^

    2010.07.26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쪽...관련하시나요? ㅋㅋㅋ 남들 놀때 노는게 와따지요?ㅋㅋㅋ 근데 남들 일할때...노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해보니

      2010.07.29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안녕하세요^^10월 2일날 출국 예정인 예비 유학생입니다.호주의 문화를 알아보려고 뒤지다 알게되서 요즘 매일 밤 자기 전에 글 읽는게 낙이 됐네요..^^저도 호주에서 눌러 살아보려고 늦은 나이게 워홀 받아서 가려는데 글 읽고 있노라면 저도 벌써 호주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사시는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호주 가기 전까지 가서도 와서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네요^^ 자주 올께용~

    2010.07.26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호주는 참 넓은땅이에요...고물차 하나 사셔서 구석구석...샅샅이...발도장 찍어주시길...

      2010.07.29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삼촌 삼촌은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됐어?"
"공부했지 임마"
"그러니까 어떻게?"
"열.심.히~~"

이제 11살이된 조카가 호주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아서 물은 말이다.
블로그에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검색어를 보면 "영어공부의 왕도" 가 생각보다 많다.
분명 자기가 검색을 하면서도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거다.
다들 빙빙 돌려서 말하지만 영어공부의 왕도는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밖에 없다는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으니까!
혹시 진짜 영어공부의 왕도를 찾으러 오셨던 분들 '뒤로가기'버튼 누르셔도 무방하겠다.
혹시 몰라 이곳에 조카들이 공부한 방법을 소개해 본다.

영어 '스피킹'에 자신감을 갖는 노하우
한국사람들의 영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닌 '자신감 결여' 다.
내 성격 참 뻔뻔하기로 치자면 천하장사급인데 처음 외국인 만났을때 왜 그리 식은땀이 나던지......
게다가 한국말을 할때는 기차 화통 삶아먹었냐 라는 소리를 하루에 3번씩은 듣던 내가 외국인 앞에서는 꼬맹이 조카 옹알이 하는것 마냥 웅얼댈때는 나도 당황했다.
머 어쩔수 있나! 자신이 없는데 .....
중국 계림의 양수오를 여행 할때였다. 중국은 정말 영어가 안 통하는 동네인데 양수오라는 동네는 외국인들이 워낙에 많아 왠만한 상인들도 기본 회화는 물론이고 호객행위까지 영어로 유창하게 되는 동네였다.
그날 오후 해가 어슴프레 질무렵 산책겸 자전거를 끌고 근처의 이강에서 오랜만의 게으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영어......
지나가는 친구 한명을 붙잡아 물어봤다.
"뭘 그리 열심히 읽는거야? 그것도 이렇게 시끄럽게 단체로?"
"아하....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가이드 준비중인 사람들이야...가이드 내용도 외우고 영어공부도 하고 "

그렇게 한참을 어디서 왔는지 영어공부는 서로가 어떻게 하는지도 물어보고 ....
그때까지만 해도 영어는 배고플때 밥사먹고 여행자 숙소 찾기만해도 충분한거 아닌가? 할때였다.
그 광경을 보고 가만있을수는 없었다. 나도 따라해봤다.
참 쉽지 않다. 겨우 10분 밖에 안했는데 입은 바싹 바싹 마르고 목은 어찌나 또 칼칼한지...
"오늘저녁 삼겹살로 목에 때를 좀 뱃기고 소주로 기름칠을....ㅋㅋㅋ"
하지만 그렇게 30분씩 몇달을 해보니 영어 발음 교정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짧은 영어 문장은 자동으로 외워지는 덤까지...
이 방법을 조카들에게도 알려주고 연습을 시켰다. 처음에는 잘 안하고 점점 소리가 작아지고 ....그래도 처음 완전 영어에 무지했을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삼촌 진짜 이거 읽기만 해도 영어를 잘할수 있어?"
"그....럼...한달이면 된다니까!"

그렇게 나의 구라에 속은 불쌍한 조카들은 거의 4개월간 읽기 연습을 했다.

눈물나는 조카의 작문실력!

조카의 학교에서 오픈스쿨을 했을때 난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다.
호주의 초등학교 시스템은 어떤지도 궁금했고 교과서도 없이 공부한다는 조카들의 교실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학교에 가니 이미 부모님들이랑 삼삼오오 모여서 교실을 구경하고 자기들이 미술시간에 그림도 자랑을 하기도 하고
"서희 교실 구경시켜줘"
"ㅋㅋㅋ 저기 내가 그린 그림!"
"책상은 어떤거야?"
"여기 내가 쓴 공책!"

공책을 펼쳐보고 난 눈물을 흘릴뻔했다.
작문주제는 '친구'였던 듯 하다.
'난 영어를 잘 못한다. 그래서 친구가 많이 없다'
그 글귀를 보고 옆에 있던 트래시는 내 얼굴을 한번 보더니 배꼽을 잡는다....
"서방님 ...난 영어 잘해도 친구가 없는데 ....'
"ㅋㅋㅋ 그건 너나 나나"

올해 13살이 된 유나의 작문실력은 온지 2달만에 어느정도 표현하고 적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는데 ...
어쨌든 둘다 작문 실력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
선생님도 서희양의 작문실력은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고 아직 문법적으로도 많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자 오늘 학교에가서 삼촌 감동먹었어...그리고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흐익....또 해? 뭘?"
"머리속에서 영어문장이 안그려지면 말도 안나오고 글도 안 써지는 거야!"
"삼촌 그럼 또 문법 공부해?"
"아니 일기쓰기"

그렇게 해서 공책을 한권씩 사주고 일기를 매일 적게 했다.
둘다 여자 조카들이라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안본다는 전제하에 매일매일 쓰는 양만 체크를 했다.
내용이 어떻든 문법이 틀렸든 말든 쓰는것 자체가 중요했다. 심지어 틀린걸 보고도 고쳐주지도 않았다. 어쨌든 영어로 문장을 쓴다는 것.최소한 쓰는 내용은 말로 할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니까 말이다.
나같은 경우는 쓰는걸 좋아한 편이고...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수시로 이메일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영어 작문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영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복합적이면서 체계적인 공부방법이라는 것을 요즘 실감한다.
그렇게 조카들은 막무가내로 아무 틀도 없이 적기 시작한 일기를 4개월이 넘게 적고 있다.
처음에는 반장 적기도 힘들어하고 빼먹고 그러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삼촌의 '딱밤세례'에 요즘 가끔 검사를 하면 한장을 훌쩍 넘긴다
"이거 적는데 얼마걸려?"
"삼십분....아니 덜 걸리기도 하고!"

처음 에는 잠자기 전에 일기를 쓰다가 자꾸 빼먹는 거다. 졸리고 피곤하고 하기싫고 ....하여간 오만가지 핑계를 대며 그래도 딱밤세례가 어지간히 무서웠는지 날짜는 적고 몇줄을 적기도 했다.
"일기는 아무때나 쓰는거야 ....쓰고 싶을때..."
"그럼 아침에 일어나서 쓰면 쓸게 아무것도 없는데 ...."
"그냥 그날 아침 니 느낌을 쓰는 거지 ...똥을 눴는데 기분이 상쾌해졌다든지....ㅋㅋ"
'ㅋㅋㅋ 윽 드러 삼춘..."

그리고 일학기가 훌쩍이 지나가고 성적표를 가져왔다.
선생님왈....'서희와 유나의 영어 작문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이제는 문법도 헷갈려하지 않고 주제를 잘 선택하고 양도 많고 질도 좋다 특히 스펠링은 반에서도 굉장히 잘하는 편이다.'
지금 그들의 일기를 안 읽는척 하면서 가끔 읽곤하는데 정말 좋아졌다. 표현력도 ...가끔 혼내킨 다음날 일기를 가져오라고 해서 읽는다. ....내 욕했을까봐....ㅋㅋ

한국어 스트레스를 받는 트래시
조카들이 오면서 집에 한국사람이 나를 포함해서 4명이 되어버렸다.
유일한 호주인인 트래시도 한국말 열심히 배워야지라는 각오로 조금 들떠 있었다.
"서방님 ..나 이제 한국말 열심히 말해서 조카들 영어 느는 것보다 내 한국어가 더 빨리 늘거야!"
"ㅋㅋㅋ 그러시던지!"

그랬던 트래시가 어느날 ....
"서방님 뭐래? 유나가 뭐래? 서희는 ?"
자꾸 궁금해 하다가 그냥 귀찮으면 얼버무리곤 했는데 ....
"서방님 맨날 한국말만 하고....." 토라져 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집에 한국사람이 4명이나 되니 영어를 말할 기회가 점점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아마도 트래시의 스트레스도 만만찮을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내가 영어를 못할때 외국인 사이에서 얼마나 소외받고 우울했던가! 백번 이해할수 있었다.
"음음...다 모였나?"
"응 삼촌 ...쇼핑갈려고?"
"아니~여기는 호주니까 이제부터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해 ...그래서 오늘부터 집에서는 영어로 말해야돼 그래야지 숙모도 알아먹고 그러지 내가 맨날 통역해줄수는 없잖아!
"영어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해?"
"그러니까 공부해야지...."
"ㅋㅋㅋ 그럼 난 하루종일 말도 못하겠네..."

처음 며칠은 정말이지 집이 적막해서 절에 온줄 알았다.
평소 말이 많던 조카들은 단어로만 말 하는거에 한계를 느꼈는지...말.이.없.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던 어느날 ...간단하게나마 영어 문장으로  대화를 하기시작했다.
나도 항상 영어를 말했고 ...걱정했던 만큼 한국말은 별로 쓰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거의 집에서는 한국말을 쓰지 않는다.
다만 트래시는요즘도 ...
"서방님 엽세여 엽세여....방구 ..방구...실례합니다" 이러고 혼자 한국말을 집에서 써먹고 있다.
ㅋㅋㅋㅋ 트래시는 이상한것만 배운다. 지가 필요한것만 나한테 물어보고 써먹는다.
전에 나한테 익스큐즈미가 뭐야 하고 묻더니....ㅋㅋㅋㅋ
어쨌든 처음에 그들이 한 영어는 사실 트래시가 못알아먹는 콩글리시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트래시하고 나보다도 많은 대화를 하는 그들이다. 이제 사춘기에 들어가는 11살 13살 여자 조카들은 뭐가 그리 우낀지 하루종일 둘이 까르르 댄다....그것도 영.어.로....

진짜 영어공부를 잘하는 '왕도'
아직도 조카들은 내게 묻는다.
"삼촌 영어 진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말해줬잖아 열.심.히"

영어 공부를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냥 간단한 회화책 달달 외우면 된다. 그럼 영어 초급은 뗄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영어를 잘했든 못했든간에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과 문법을 알고 있기에 ....한 한달 간단한 문장 달달 외우면 외국인과도 간단한 대화는 되기 마련이다.
근데 ...진짜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어느정도 영어회화 초급을 뗐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해야될 공부 ....
그것은 바로 '문화 공부'다.
그 문화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아니 거의 모든 것을 반영한다.
한국에서는 콜라라고 하는 것은 펩시도 코카콜라도 다 콜라다. 심지어 어른들에게는 탄산음료 모두가 콜라가 된다.
근데 영어에서는 어떨까? 유학다녀온 재수없는(?) 친구들이 그러잖아 커피숍가서 ...'코크 플리즈"
코카콜라는 코크고 펩시는 펩시 퐌타는 퐌타인 것이다.
처음에는 ....'우끼고 있네 ...다 마시는 거니까...드링크라고 하면 되지' 하지만 그게 문화다. 아무것도 아닌것이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재미있는 미국드라마에서도 문화를 배울수 있고 만화영화에서도 문화를 배울수 있다.
처음에는 차이가 주는 거부반응이 일어나지만  조금 적응이 되면 역시 ....다른 문화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그래서 인지 몰라도 요즘 조카들은 공부하러 도서관 가는 것 보다 맥도날드 가는걸 그렇게 좋아하나 보다.

담임선생님과 수업 진행중인...이유나양(6학년)"유나양 공부 너무 열심히 하면 바보되는거 명심하라구!" ㅋㅋㅋ
처음으로 학교를 찾아간 작은엄마 트래시....아직도 트래시는 스몰 맘이라고 하면 ...마구 웃는다....ㅋㅋㅋ 한참 자랑질이신 백서희양의 미술작품
나를 슬프게한 "친구"라는 작품을 찾고 있는 백서희양....호주 초등학교는 교과서가 없다...그래서 저렇게 그냥 그날 그날 주제에 맞춰서 그냥 ....노는 것처럼 보인다...내눈에는...ㅋㅋㅋ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3D로 감상한후 ...나혼자 3D안경쓰고 촐싹대며 영화관을 돌아다녔더니...
"삼촌 집에 갈때도 쓸거야? ..벗어 ..쪽팔려...."
"ㅋㅋㅋㅋㅋ왜? 멋있는데 ...사실 너도 쓰고 싶은거 아냐?"
"네버....전혀....ㅋㅋㅋ"
초심은 잃어도 동심은 잃지 말라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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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우리 지구촌 이웃 이야기
일 본캐나다중 국태 국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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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정곤

    오늘도 잘봤어요. ^^ 언어라는게 하루 아침에 느는게 마음이 조급해서 인지 빨리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과를 확인하고나면 좌절. ㅠㅠ 언어에는 왕도가 없는데 말이죠. ㅎㅎ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영어를 다시 시작 해볼가해요.. ^^

    2010.07.05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시...청카바님의 외국 이야기는 넘넘 재밌어요.`~
    저도 한 때 영어를 죽자사자 하다가.....스피킹 때문에 포기했는데..이젠 너무..늦어버려서리...ㅋ

    2010.07.05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외국인 며느리를 얻으신 칠순된 우리아부지가 영어책 산다고 ....ㅋㅋㅋ

      2010.07.05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4. 뚜비

    아..가끔은 청카바님이 하라는데로 하고 싶은데..이상하리 만치 영어는 입밖으로 안나온다는 사실.
    한국이라 그런가.하긴 한국어외는 할말이 없으니..ㅋㅋ
    청카바님이 말한것처럼 매일 한문장씩이라도 억지로 외워야겠다는 생각이....^^그나저나 발령나서
    며칠은 못보겠네요.우앙....

    2010.07.05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골코아줌마

    저두 외국인 앞에서 두려움 많았어요.
    하나두개 단어 귀에 들어오면서 조금 자신감 붙어서 아는말 막 하다보니까
    그래서 좀 늘게 되고 아줌마의 뻔뻔함(?)까지 가세를 해서 처음 영어 배울때 생각하면 많이 늘었다고 생각 들긴 들지만 정말이지...작문은..ㅜ.ㅜ
    꺠갱..
    LLNP수업 받으면서 선생님이 작문늘릴려면 저 방법(일기)를 쓰라고 했는데
    그것도 꼬박꼬박 울집 애들 보고 집안일 해감에 하려니 (핑계)벅차더라구요.
    중도 포기.ㅠ.ㅠ
    요즘 또 다시 드는 생각은 LLNP과정 다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시 학교가까??생각드네요.
    가서 배운게 은은 많아서 좋거든요.
    (늦께 공부욕심드는 아줌마.)
    라디오도 아주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아침에 애들 등교시키고 하교시키고 저혼자 수퍼 갈때두
    라디오 듣거든요. 그게 듣기에 아주 많이 도움이 되서 좋구요.
    단, 노래는 음....하루에 같은 노래 디제이마다 한번씩 틀어주는듯..ㅜ.ㅜ 지겨버.

    2010.07.05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어공부 해서 새세상을 만끽 하라는 조카의 권유에 대답은 쿨하게 해놓고 어영부영,,,
    용기내기가 어렵습니다. 짧은 회화책 사다가 달달 외워보는걸 시작해볼까 생각이 드네요.

    2010.07.05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김종무

    문화공부라.. 제가 아는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랑 비슷해서 와닿네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잘못된 점이 한국어로 영어를 한다점; 영어는 영어다. 라고 하셨는데ㅎㅎ 언어도 문화이기에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면서 배우면 좀 더 친숙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겠네요. 허나 전 공시생이기에..오늘도 "머리가 터져도 좋다. 튼튼하게만 외우자"라고 ㅠㅠ이제 쉬는 시간 끝이네요.ㅋ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0.07.05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날씨

    잘읽고 느끼고 갑니다. ^^ 포기한 영어 다시 해볼까ㅠㅠ

    2010.07.05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바로발사

    어린 조카에게 가정 선생님 하시느라 애써셨네유~~ ^^
    ( 삼촌 잘 만나 빡세게 딱밤 맞으면서 공부해서 마니마니 늘었겠죠?
    가끔 다른 페널티도 주셨남? ㅋㅋ
    그것도 무적해병서 배운 얼차례로 ㅋㅋㅋㅋ )
    영어만 집에서 쓰게하고,일기를 메일 쓰게 하고 검사를 하셨다니 ....
    자식에게도 쉽지 않은 관심인데.... 쌩유베리~ (기냥 자식 가진 부모 마음에.......)
    어린 조카에게 나중에 삼촌 덕이었단 말을 들을수 있겠네요

    2010.07.05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독한쓰레빠

    청카바님을 한국교육부 장관으로 추천..... 전학생들 영어가능 할듯 ㅋㅋ

    2010.07.05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창훈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어...잘하든 못하든 일단 입밖으로 내뱉어봐야 한다는거....
    하지만 알면서도 잘 안된다는거... ㅋㅋㅋ ㅠㅠ

    2010.07.05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 읽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조카분들 이야기가 왠지 남에일 같지가 않네요^^

    2010.07.05 1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은 어떤가요 ...드라마 볼때처럼 고딩들 정말 사물함이 그렇게 생겼나요 ....?

      2010.07.05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13. 물푸레나모

    그렇군요. 저도 오늘부터 영어일기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b

    2010.07.06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비나

    저도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한지라 미국혼자서 가보려고 인터넷으로 영어회화하다 중단했네요 다시해야지 하면서 지금시도못하고 있네요....열심히라는 답말고 다른 답없나요?ㅎㅎㅎ 그리고 안적 카드못받았슴다

    2010.07.07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읽었어요*^^*

    국민 영어말하기 프로젝트
    http://v.daum.net/link/8263938

    2010.07.20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쉬운㎍영⒲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영어가 100배 더 쉬워진다<<엉터리 문법 추방하여 영어 지옥 벗어나자!

    2010.10.03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쉬운영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영어가 100배 더 쉬워진다<<엉터리 문법 추방하여 영어 지옥 벗어나자!

    2010.10.04 0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건강정Α보』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10.15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건Й강∏정㎮보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10.15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010.11.03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010.11.03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가끔 첫 만난 사람들이나 나의 가정 환경을 잘 모르는 대학 친구들이 내게 묻곤한다.
"가족이 어떻게..."
"6남매!"
"허거덕..."

난 그중에 막내다. 뭐 늦둥이라면 늦둥이겠지 아버지 나이 40에 나를 낳으셨으니..
그 덕에 큰누나랑은 11살 차이가 난다.
사실 함께 살아본 기억도 없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사회인이 되어 있었기에.
당시의 누나 친구들은 휴가를 함평 시골집으로 오곤 했는데....
"아이구...니 막둥이 음청 귀엽네..."
그도 그럴수 밖에 20살이 넘은 아가씨들의 눈에 초등학교 2학년 코 찔찔 흘리는 막내 동생을 귀엽다고 하지 않는다면 뭐가 귀엽겠는가?
그런 우리 큰누나가 벌써 40이 넘어 버렸다. '불혹' 이라지....
그런 아줌마가 호주에 딸과 조카를 데리고 도착해 버렸다.

나한테는 누나 딸한테는 엄마 조카한테는 고모.....
조카와 딸의 유학 뒷바라지를 하는 누나는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도시락 챙기랴 간식 챙기랴 더운 햇볕 무서워 모자챙겨주랴....
그러고 나면 내가 한마디 한다.
"누나 밥줘"
"커피는?"
얻어먹으면서 '누나가 있어 행복해요' 가 절로 나온다.
그런 나를 보고 트래시가 가만 있을리 없다.
"서방님 ...밥은 혼자 알아서 먹으시지요?"
"넵..."

그런 누나가 요즘 변했다.
몸이 근질거린다는 아줌마..
한국에 있었으면 누구 엄마 맥도날드에서 만나서 모닝커피 한잔 하고 수다떨고 집에오는길에 마트에 들러서 장도보고 같은 동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 만나서 남편 흉보느라 심심할 틈이 없었던 아줌마가
호주에서 친구하나 없이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어찌 살아갈가 걱정이 태산같았다.
그리고 호주에 온지 6개월쯤 지나자 어느새 영어도 부쩍 늘었다.
맨날 라디오를 끼고 살더니 그 보람이 나오는가 싶었다.
일이 없는 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엉덩이 긁으면서 주방으로 나오며.
"누나 밥줘!"
"니가 차려먹어 나 나가야돼!"
"어디가는데..."
"학교 도서관!"
"거기서 뭐하는데?"
"봉사활동!"

그렇게 쏜살같이 자전거를 타고 사라진다.
'밥은 차려주고 가지..'
그렇게 난 다시 '찬밥 신세'가 되었다.
나보다 친구가 더 많은 아줌마
"누나 오늘은 봉사활동 없지? 밥줘~!"
"오늘은 그레이 커뮤니티라고 뜨게질 하러 가야되는데.."

그렇게 또 찬밥이 되었다.
요즘에는 물어보지도 않는다.
조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로 일주일에 두번 봉사활동을 하고 하루는 그레이 커뮤니티가서 할머니들이랑 수다떨며 뜨게질 하고 최근에는 적십자사에서 하는 세컨핸드(중고샾)샾에가서 봉사활동까지 하신다.
"누나 호주에 봉사활동 하러 왔능가?"
"그럼 취업도 못하는데 뭐하냐?"
"아냐 바빠보여서...."

며칠전에 나한테 범죄경력 증명서를 어떻게 떼냐고 묻길래...
"머 죄졌능가? 그런건 뭐하러?"
"아니 적십자사 봉사활동 하려는데 떼오라고해서 ...'
"ㅋㅋㅋ 열심이네.."

그렇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누나에게도 불만이 하나 있었다.
"야 막둥아 그거 알어? 호주는 봉사활동을 해도 밥을 안줘!"
"ㅋㅋㅋ 당연하지...트래시 군대도 도시락 싸가잖아"
"그래도 봉사활동 하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오늘은 그레이 커뮤니티에서 어떤 할머니가 자몽을 한 봉다리 주더라구" 등등...끊임없는 새로운 이야기가 쏟아진다.
처음에 와서 영어도 버벅대고 숫기 없는 이 아줌마가 1년을 어찌 살아갈까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
이제는 '그만 좀 나 다니고 내 밥좀 차려줘' 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그녀의 한마디 때문에 ...
"호주는 알면 알수록 참 재미있는 나라야"

아마도 내가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을 이제야 느끼고 있을 큰누나가 대견(?)하기도 하고 그동안 집안의 맏이로서 동생들에게 양보만 하면서 살아온 누나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맘대로 하는 지금이 행복해 보여 '찬밥신세' 인 나도 행복하다.


       집에서 찬밥신세라고 느끼시는 분 혹은 라면에 찬밥 말아먹는거(?) 좋아하시는분 
                                             손가락 추천!
저번주 카카두 국립공원 캠핑에서....누나가 제 블로그를 볼때마다 자기 사진은 좀 작은걸로 초상권 보호해 달라고 ...
요 사진에서 포인트는 저의 새로 산 신발 되겠습니다. ㅋㅋㅋ
위에 사진은 조카들 첫 오픈스쿨 기념으로 학교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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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큰누나분께서 정말 멋지십니다 ㅎㅎ

    2010.06.16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오

    영어를 못하시면 움츠러 들기 쉬운데, 누나분 대단하신것 같아요.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시구요^^
    앞으로도 즐거운 생활 하셨으면 좋겠어요!

    2010.06.16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용감하신데요.^^ 사실 여성분들이 적응은 더 잘하시는거같기도.^^
    잘보고갑니다.
    날씨가 이제 조금씩 더워지네요. 마음만은 시원한 하루되세요^^

    2010.06.16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4u당

    정말 대단하신 누님 이십니다..저도 퍼스에서 살면서 같은 회사 다니는 형님들 형수님들 많이 뵙지만...
    적응 잘 못하시거든요...맨날 가까운 슈퍼나 가시지...모여서 하는 일들이라곤 다른사람들 뒷담화나 하고 그러지
    봉사활동은...꿈에도 못꾸시죠...영어?? 배울려고 노력도 안해요...맨날 애들 과제물 학교에서 오면 쉐어사는 애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해결하곤 하지... 큰 누님께서 정말 대단 하십니다.

    2010.06.16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진 누님이시군요~머나먼 이국땅에서 적응이 쉽지 않으실텐데~ 적극적인 삶이 행복을 불러오는거 같아요^^

    2010.06.16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심연

    오~ 누님이 동안이시네요.
    40대로는 안보이는데... 30대 후반쯤?
    성격이 참 긍정적이고 활발하신거 같아요
    멋집니다~!!!

    2010.06.16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나

    누님이 밥차려주는게 당연한건가요? 블로그 쥔장님도 성인이신데..좀 가부장적이신듯^^;;

    2010.06.16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부장적이 되려해도 인정되지 않는 집안분위기 입니다....ㅋㅋㅋ 가부장적은 아니고 게으른것뿐....와이프가 항상 말합니다...유 Big boy....전 아직 소년이에요...ㅋㅋㅋ 근데 어릴때부터 워낙에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어리광을 피우는....워낙 귀없어서...ㅋㅋㅋ

      2010.06.16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8. 한국 아줌마의 힘은 어디에서나 발휘되는거 같습니다. 봉사 활동 많이 하셔서 영어도 늘고 한국국위 선양(?)도하시고,,, ㅋㅋ

    2010.06.16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놔 이 양반... 아직도... ㅡㅡ^

    글을 재밌게 작성하시네~ ㅋㅋㅋ

    내가 전에 말했듯, 국수주의자(?)에다 외국인 고홈~을 외치는 사람인데...
    (한국인은 되도록이면 한국인과 결혼하라!... 블라블라~)

    댁이 이렇게나 글을 재미나게... 또한, 한국인들의 호주에 대한 사랑, 자랑을 펼쳐놓으면,
    한국인들 죄다 호주로 갈까봐 걱정까지 하는 사람인데...

    이제 그만 좀 하쇼~ *^^*

    이러다 나두 덜컥 이민(?) 생각케 될까 걱정이네~

    아놔~... ㅋㅋㅋ

    2010.06.17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오셨세여? 오실때마다 저를 양반으로 만들어 주셔 몸둘바를 모르겠다는..ㅋㅋㅋ 자주 오세요

      2010.06.18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날씨

    글을 읽다보면 나도 호주가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ㅎㅎ

    2010.06.17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삼촌 우리 드디어 캥거루 보는거야?"
호주에 온지 거의 6개월이 되었을때 조카들이 물었다.
변변한 동물원 하나 없는 호주의 변방 도시 다윈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했을때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였다 한다.
"엥? 호주 다윈....왜 거기로 가는거예요? 암것두 없는데 .."
어떻게 다윈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았을까?
사실 내가 사는 이곳은 사실 그대로 암것두 없는 동네였다.
하지만 반대로 자연 그대로 너무 많은 것이 있는 동네이기도 했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구?
"10살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엄마 없이 혼자 온다구?"
우리 장모님이 깜짝 놀라셨다.
"뭐 혼자 오는건 아니고 고모랑 고모딸이랑..."
어쨌든 엄마없이 혼자 1년을 버텨야하는 조카가 내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오마이 갓' 을 연발하신다. 한국사람들의 학구열은 나를 통해(?) 익히 알고 계시는 장모님...
트래시와 나는 내기를 했다.
"서방님 아마 서희양은 엄마 보고 싶다고 한달 만에 울게 뻔해!"
"아냐 삼개월은 버틸걸...."

사실 조카들을 호주로 불러 들인건 다름 아닌 나였다.
어릴때부터 영어교육으로 엘리트로 키우시겠다?.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그들에게 주고싶은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친구들과의 추억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험이었다.
더더구나 한국 우리 가족들과 인사밖에 못한 트래시에게 한국의 가족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더 컸다. 물론 한지붕 아래에서 두 가족이 산다는것은 불편하겠지만 조카들이 배우는 영어만큼 트래시가 한국에 대해서 배울게 많을 것이라는 남편의 욕심(?)에 조카들은 조기유학 이라는 이름으로 희생(?)된 것이다.
말도 안 통하는 그들의 학교생활...
조카들은 영어회화의 기초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학교에 입학했다.
호주에서는 초등학교까지는 영어 점수 검증없이 입학이 가능하기에.
속으로 난 '그만큼 아이들의 적응력이 따라주니까'
하지만 그것은 어른의 눈으로 본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생활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심지어 인종도 다른것이다. 심지어 말도 안 통하는 그들에게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기란 요원한 것이었다.
첫 오픈스쿨(학교 참관)때 기꺼이 학교에 방문했다. 사실 호주 학교생활이 너무 궁금했기에.
"학교 어땠어?"
"응 괜찮았어!"
"뭐 특별한것은 없었고?"
"그냥.."

딱히 물어봐도 시종일관 똑같은 대답을 하는 조카들....
참관수업에 가서 생각보다 잘따라가고 친구들과 서스름없이 어울리는 모습에 '한시름' 놓기는 했지만 ...
내내 서희양의 '친구' 에 관한 에세이가 눈에 걸린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그래서 친구가 많이 없다.'
참!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눈앞에서 친구들과 뛰노는 그녀의 모습에 희망을 가져본다.
뛰어노는 조카들의 모습에 '참교육'에 대해 생각하다.
지금도 조카들에게 숙제를 내준다.
호주 학교에서는 거의 숙제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영어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함이다.
'말이 되야 친구도 사귀지' 라는 생각으로 ....
친구들이 없다 보니 유나양과 서희양은 서로 친구도 되고 적도 된다.
말그대로 둘이 지지고 볶는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시간이 되는 대로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쉽사리 볼수 없었던 자연의 광활함과 동물들의 천국인 호주를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와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
그렇게 구정(차이니스 뉴이어 ) 때에는 바다 수면위로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불꽃놀이도 해주고 원시림이 가득한 와일드 파크에가서 모기에게 잔뜩 피도 기부해주고.....
다윈에는 나이트 마켓이 일주일에 서너번 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다윈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우와 ...사람이 엄청 많아'
물 만난 물고기다.
마치 눈 오는날 강아지마냥 천방지축 뛰어다닌다.  ....

거기다 학교밖에서 만나는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수다들을 떠느라 정신들이 없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앉아있던 내게.....
"삼촌 왜 담배 다시 피워?"
딱히 핑계거리가 없어서 "인생이 힘들어서 그래?"
쪼르르 안에 들어가서 트래시에게 내가 한 말을 전한다....
"난 호주 생활 재미있는데...."
조만간에 담배를 다시 끊어야 할 모양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카 유나양이 부산했다. 친구 생일이라고 한국 음식을 맛보여 줘야 한다며 엄마와 함께 닭강정을 만들고 손수 김밥을 쌌기 때문이다.
"저기 있는 젓가락도 가져가 가져가서 한국 메탈 젓가락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너의 서커스에 가까운 젓가락 솜씨를 자랑해줘"
"ㅎㅎㅎ 오케이 오케이..."

이제 6개월 남았다. 1년을 계획하고 왔기에 ..
조카들은 호주 생활이 마음에 드나 보다 엄마가 보고싶고 아빠가 보고싶어도 꾹 참고 생활하는것을 보면 대견하다.
난 그들이 한국에 가면 남들처럼 학원에 가야하고 어른보다도 바쁘고 고된 일상을 보낼것임을 아주 자알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에 ....어릴적 휴가를 주고 싶다....
왜 어른들이 그러지 않았는가!

"얘들은 놀면서 크는거시여!"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들이 놀면서 클수 있도록 손가락 추천 잊지 마시구요!

DR.Seusus의 전시회에서 조카들과...다윈같은 시골에서 이런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기회란 흔치 않아! 입장료 단돈 1달러!!!!!!!!!!!!!!!!!!!
학교 학예회(?) 정도되는 행사에 조카 서희가 나를 초대했다....
"올거야? 올거야? 응? 응?"
"알았어 갈게 갈게 ..."
춤추는걸 음청 수줍어 하면서도 잘 추더라는...
학예회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에 어찌나 뿌듯하던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다윈의 상징인 악어를 만져보는 조카들...ㅋㅋㅋ 나도 만져보고 싶었으나..쿨럭..보는 아이들의 눈이 많아서 ..살짝..
구정때 바다에가서 석양을 바라다보며 불꽃 놀이 한판...
학교앞에서 오픈스쿨 참관하고 한판찍었다.....
"삼촌 이거 우리학교"...란다..


엉뚱이 조카들에 관한 조기 유학기를 보시려면 이곳을 읽어주세요 !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본격적으로 영어공부 시작하기? (워밍업 영어공부 각오 다지기)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영어공부!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호주 프라이머리 스쿨 입학 준비하기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호주 프라이머리 스쿨 입학하던날!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아이들의 놀라운 호주 현지적응력!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교과서가 없는 호주 초등학교!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 숙모가 다양하게 사용하는 오븐에 반한 조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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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우리 지구촌 이웃 이야기
일 본캐나다중 국태 국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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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영어공부는 스스로...문화를 터득하고...생활속에서 터득할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6.07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 방법에 적극 동감합니다. 손가락 있었다면 추천..ㅋㅋㅋ 옥이님 매번 댓글 생유베뤼감솨..

      2010.06.07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이들에게 이 보다 더 좋은 현장체험과 영어교육이 있을까 싶습니다 ^^~
    이게 영어만 터득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정서적인 면까지 골고루 좋을꺼 같아요
    즐건 한주되시구요 ^^

    2010.06.07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입질님 요즘 블로그 물오르셨드라구요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010.06.07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3. 고독한쓰레빠

    한국의 영어교육은 진짜 안습~~~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해도 영어한마디 못하는 교육 학습법
    진짜 청카바님이 말씀 하시는 방법이라면 전국민이 영어를 할듯하네요...
    청카바님을 교육부 장관으로 추천~~~~~~~~~

    2010.06.07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와~ 다윈에서 학교를 다니는군요.
    저는 시드니인대 다윈하면 왠지 한국보다 멀게 느껴지네요

    2010.06.08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0.06.08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6. 친척이 외국에서 생활 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데리고 방학때 놀러 갈수 있고 더불어 영어 공부도 하고 그곳 아이들과 어울릴수도 있고.....

    2010.06.08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크제다이

    제 조카(초등 4학년)도 작년에 3개월정도 있다 갔는데 제 아내가 첫 애를 낳아서 장인어른네가 같이 오시는 바람에 공부만 죽자하고 갔지요... 장인어른한테 매일 방과후에 붙잡혀선... 안돼 보였습니다. 장인 어른 생각으론 짧은 기간이라도 뭔가 배워가야 한다고... 덕분에 호주에 살고 있는 큰 처형네 애들도 거의 고문수준이었습니다... ㅋㅋ
    제가 바뻐서 챙겨주지 못해서 지금도 많이 아쉽네요... 어쩔 수 없이 애 픽업은 다녔지만...

    2010.06.09 0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June

    ㅎㅎ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멜번에 살고 있구요.
    다윈하면 저에게도 정말 특별한 도시에요. 3년 전에 다윈 여행갔을 때.. 비행기 트랩 내려와서 활주로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맡았던 냄새까지 아련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여행하는 내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만나고 있는 호주 친구녀석과 함께 민들비치가서 악어고기, 캥거루 고기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세계 각국 나라 음식이 있었지만 아쉽게 한국 음식만 없었다는...
    다윈에 있던 몇 주간의 추억이 너무나 좋아서 블로그 자주 들어와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악어조심하세요~ ㅋㅋㅋ

    2010.06.09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비나

    청카바님 사모님 고생이 많으실듯....한명도 아니고 두명의조카를,,,,장가 잘가신것 같습니다 저도 울아들 친적집으로 보내려다 보딩으로 보냈는데 다좋은데 음식이 좀 걱정되더라구요....대학도 보딩으로 결정해서 9월에 1학년이 된답니다
    나도 청카바님같은 동생이 있었슴 하고 부러워지는대요 ..부인께 잘하시만 더 잘하셔야 할것 같은대요 자기자식도 힘든데 두명의 어린조카 돌보기가 얼마나 힘드실까....그런생각이 듭니다 청카바님도 인기짱 막내삼촌인것 같구요

    또뵈요

    2010.06.09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날씨

    재미있게 봅니다. ^^

    2010.06.15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메탈 젓가락의 우수성과 서커스에 가까운 젓가락 솜씨ㅎㅎㅎㅎ 너무 웃겨요..
    오늘 일하기 싫어서 청커바님 글 제대로 읽어보고 있는데 정말 웃음 절로 납니다.
    앞으로도 거운 호주생활 되고 계시길~

    2010.07.02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영어공부 좋은 글 감사합니다<7개 공식으로 100배 빠른 영어공부<100배빠른영어공식★선택하세요

    2010.09.27 0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내 생애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호주'란 나라를 선택한것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동물의 세계 시청을 유난히 좋아했던 내게 '캥거루와 코알라' 는 나의 로망이었다.
한국에서 동물원 조차도 제대로 관람해보지 못한 내게 그들이 왜 로망의 대상이었을까?
바로 '특이함' 이 아니었을까?
호주에 도착해서야 호주가 '동물의 천국' 임을 알게 되었다.

호주 동물원 관련 이야기를 읽으시면 재미가 두배....
[청카바의 여행기] - 호주 동물원 '생명의 신비'에 대한 조금 야한 이야기!

호주의 국가대표 동물은 바로 '캥거루'

첫 배낭여행 3개월만에 처음으로 살아있는 캥거루를 보게 되었다.
농장체험에 들어가서야 비로서 뒷다리로 뛰어다니는 녀석들을 보았을때야 비로소 안심(?)을 했다.
"휴~ 하마터면 호주에와서 캥거루도 못보고 갈뻔했잖아!"
사실 내가 처음본 캥거루는 시드니에서 호주 동북부 캐언즈까지 이동하면서 본 '로드킬' 당한 죽은 캥거루뿐이였다.
실제로도 호주여행와서 동물원에 들르지 않는한 살아있는 캥거루를 보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멧돼지가 아무리 농작물을 들쑤시고 다닌다 하더라도 강원도 산골쯤에 가야지 만날수 있는거 아닌가?
조금 비교가 극단적이지만 캥거루가 도시를 공격하지 않는이상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캥거루를 만날수 있다는 착각은 좀 거시기(?)할수도 ...사실 난 조금 기대도 했었다.
현재 호주의 농장에서는 캥거루가 농작물을 헤치는 사례가 많아 골치를 썩기도 한다.
대형수퍼마켓이나 레스토랑에서도 캥거루 스테이크를 취급하고 있는곳도 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캥거루 뒷다리 하나 뜯으실래여?"
귀여움의 상징인 "코알라"
캥거루는 호주시골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편이다.
하지만 코알라는 번식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에 사람의 보호(?)없이는 살기에 무리가 있어 자연에서 쉽사리 볼수 있는 동물은 아니다.
나도 국립공원과 동물원에서야 겨우 볼수 있었으니까!
심지어 호주인인 나의 와이프 조차도 동물원에서 코알라를 보고 신기해 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귀여운 코알라
"윽....냄새가..너무 심하다....~!"
첫 배낭여행에서 현지인의 도움으로 시드니에서 버스로 6시간 정도 떨어진 포트매쿼리라는 곳에서 자동차로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피터라는 사람의 회색 개를 안고 조수석에 앉아 가는데 ....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데 누군가 노크를 한다.
손님의 입장에서 당연히 그들의 친구인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경찰이다.
"어느 동양인이 코알라를 안고 가는걸 신고 받았어? 차량 번호가 당신차이구요!?"
순식간에 난 코알라 도둑 용의자가 되었다.
사건의 결말은 포트매쿼리에는 코알라 병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코알라 한마리가 도주(?)를 한모양이다. 그런데 어느동양인이 코알라로 보이는 회갈색 동물을 안고가는걸 누군가 포착하고 신고를 한것이다. 경찰에게 그 개를 보여주고 설명하자 오해는 금방 풀려지만...
"휴 다행이다....코알라 잡으면 감옥 가는구나~!"
그 사건은 지역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큰(?)사건이었다.
너 정체가 뭐야? 오리너구리 너말이야!
초등학교때 "과학자" 꿈 아니었던 사람 나와보라구해?
왕년에 HR시간에 과학부였던 사람은 안다. 오리너구리 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물도 없다는 것을 ...설마 했다. 호주에서 이동물을 내가 마주칠 기회가 있으리라고는 .....
동물원에서조차 이동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야행성에다가 개체수도 많지않고 특정 지역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게는 이효리랑 커피한잔 마시고 당구까지 치는 호사를 누리기보다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기회는 의외로 쉽게 찾아왔다.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해밀턴'이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캠핑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들른 베이커리에서
"오늘 캠핑을 한다고 그러면 오리너구리 보려구?"
"엥? 오리너구리 니가 말하는 오리너구리 그거 진짜 오리너구리?"

휘둥그레진 내눈을 보며 주인은 박장대소를 한다.
"저 뒤에 조그만 강에 가면 물고기반 오리너구리 반이야~!"
"으헥....뭐 진짜야?"

내 와이프와 난 들뜬 마음으로 베이커리의 남은 케익과 빵을 싸담았다.
그리고 강둑에서 몇시간을 기다렸을까 해가 뉘엿뉘엿해지자 몇마리의 오리너구리가.......
"흐엑.....진짜 진짜...오리너구리가"
내 와이프왈....
"우와 ...오리너구리 첨봤어...오늘 일기 써야겠다....."
웜벳...딩고....바늘두더지...그리고 호주 다윈의 명물 악어 ...
그 외에도 호주에는 귀엽고 신기한 동물 천지다.
처음 웜벳을 타즈메니아에서 와이프랑 함께 봤을때
"야 무슨 쥐가 유전자 식품먹고 살찐것 같아"
"키득키득.. 그래도 눈이 단추구멍만한게 귀엽기는 하네"

그리고 바늘두더지....
"야 이런게 아무데에나 살어? 누가 안 집어가나?"
" 집어가고 싶긴하네 ...귀여버"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두어번 꼴로 만났던 녀석이야기다.
현재 나는 호주 다윈이라는곳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악어가 유명하다. 악어농장이라든가 악어쇼가 있어서 유명한게 아니라 사방천지 물이있는 곳이면 악어가 있다는 소리다. 이곳에서는 수영도 왠만한 곳에서는 금지가 된다. 왜 악어밥 되니까!
얼마전에 동물원 수족관에서 본 악어는 길이가 4미터다. ....신문에 한달에 한번꼴로 메인에 걸리는 뉴스
"5미터가 넘는 악어를 니 옆집에서 잡았다"
"허거덕..."

그리도 들개인 딩고
처음 요놈을 봤을때 나의 반응은
"어라 우리동네 누렁이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하지만 요놈들은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사람과 농장 동물들을 헤치는 경우가 다반사라 조심해야 한다고 ..
호주에는 신기하고 예쁜 동물만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세계에서 독성강한 뱀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탑랭크 1위에서 10위까지가 죄다 호주 출신의 뱀이란다.
"으허억...물리면 한방에 가는구나!"
왜 뉴스나 신문에 뱀이 주거지역에 나타나면 그리들 호들갑을 떠는지 이제야 알겠다.
동물과 공존하는 사회!
호주에 동물들이 많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적은인구에 드넓은 환경.....도 한가지 이유가 될터이고
국가적으로도 동물과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호주인들의 보편적인 인식은 "자연의 주인공은 동물들이니까"이다.
일례로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게 물려죽은 사건이 서호주에서 일어났다.
그 상어는 곧 "관심 상어" 가 되었고 헬기로 추적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뉴스에서는 상어가 어디에 있다만 알려주고 사살 하지 않는 것이다.
"왜 안죽이냐 ?"
"상어의 목숨도 중요하니까?"
"허거덕  사람을 죽였는데 ..."

심지어 그 상어에게 물려죽은 유족들의 바램도 "상어를 그냥 죽이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내게는 "넌센스"
끝내는 방송국에서 상어를 죽일까 말까 여론조사까지 했다는 ...
어쨌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호주인들이 많기에 호주의 자연이 지켜지고 있는게 아닐까?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하지만 이사진은 캥거루보다 몸집이 작은 왈라비다.
캥거루는 크기가 사람 어른 키만한 것들도 흔한데 차에 치이면 차가 박살 날 정도로 육중하다.
서호주 처갓집 맨지멉에서 큰처형 식구들과 함께....
뒤에 에뮤들도 보인다. 해바라기씨에 환장하는 캥거루와 에뮤들....
새들이 먹이를 쪼는 아름다운 광경이 호러무비가 되었다. "아퍼 아퍼....!"
호주에만 있는 EMU 에뮤다. 타조처럼 크지만 날지는 못한다. 야생에도 흔하게 보인다. 에뮤의 알은 포식자 딩고나 새들의 포식거리다.
사육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처갓집이 양목장을 한다. 태어나자 마자 어미를 잃어 맥주병(?)에다가 젖꼭지를 물리고서 와이프가 젖을 주고 있다.
호주 서부에서 만난 펠리컨 실제로 보면 눈이 정말 크다는 입을 쩍하고 벌렸다 닫으면 소리가 엄청나서 깜짝놀랐다. 호주 바다나 호수에서 쉽게 눈에 띈다.
타즈메니아 자전거 여행중에 운좋게 만난 웜벳녀석 단추구멍만한 눈이 인상적이다.
흔하게 있는 녀석도 아니고 야행성이라 좀체 만나기 힘들지만 이 날은 아침 일찍 만났다는 ...
드디어 만난 오리너구리 야행성에다가 물색깔 하고도 거의 비슷해 보기 힘들었다.잡아다가 요리조리 살펴보고싶었지만 발톱에 독이 있어 개한마리는 너끈히 넉다운 시킬수도 있다는 ...
게다가 알을 낳는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이치드나라고 불리는 바늘두더지다. 호주 본토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타즈메니아에는 농담 조금 섞어 사람반 이치드나 반...이었다는...ㅋㅋㅋ
호주의 야생들개 딩고! 생긴건 정말 우리집 누렁이하고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성격은 굉장히 포악해서 얼마전에 호주 엘리스스프링스에서 딩고 무리에게 습격 당해 젊은이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호주에서의 최고의 포식자다.
호주 서부 멍키마이아라는 곳에가면 돌고래들이 사람들이 나눠준 물고기를 먹으려고 수십마리가 떼를 지어서 온다. 멍키마이아는 서호주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갈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내가 그곳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일본 방송국에서 다큐를 찍고 있었다.

사진 올린거 에러나서 다시 올렸습니다. 인터넷이 느린 호주에서 것도 무선으로 땀삐질 흘리고 있네요 ....좋은하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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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주는 자국의 자연보호 사랑이 대단하더라구요~ 보호정책도 대단하고~
    정말 동식물의 천국 맞는거 같습니다~^^ 케언즈의 레인포레스트 국립공원 갔던 적이 생각나네요 ㅎㅎ

    2010.05.17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캐언즈의 레인포레스트 굉장하죠 ..한때 그곳에서 하루종일 웃통벗고 뛰어다니던 기억이 있다는 정확하게는 아마 쿠란다라는 조그만 마을이었습니다. 쿠란다 아닌가요? 조그만 시장도 있고 번지점프대도 있고 폐쇄되긴 했었지만요
      입질의 추억님 좋은하루하세요

      2010.05.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초록앵무새가 너무이뻐요. 먹이주는분이 청카바님이신가요. 우리집마당에는 여러가지색갈을 가진앵무새와 흰색의앵무새 몸통은회색머리는핑크색을 가진앵무새가 집안의 마당에 자주오는데 초록앵무새는 처음봅니다. 너무이뻐요 어쩌면 색이 정말너무이뻐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호주를 다다니신것 같아요.안가본데가 어디인가요.
    다윈은 여름에는 바깥을 어떻게 다니답니까? 너무더워서 여기서 일기예보를 보면 정말더운것 같던데 .....

    좋은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2010.05.17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얀 앵무새처럼 생긴놈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서호주의 처갓집 옆에 도니리버라고 불리는 조그만 팬션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해바라기씨들고 있으면 그냥 막 달라듭니다. ㅋㅋㅋ 요즘 다윈은 그나마 살만합니다. 30도 안팎이라는 동그라미님도 좋은하루하세요 매번 댓글 감사합니다.

      2010.05.17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전 갠적으로 동물을 좀 무서워해서....^^;;;; ㅋㅋㅋ

    2010.05.17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부빌더님 실망이예요!!!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무서워하다니....ㅋㅋㅋ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17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4. 마지막 사진은 상어인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글 내리면서 possum 도 포스팅 나올까 기대하면서 내리니 그건 빠져있네요..

    이녀석 덕분에 경찰님에게 체포 될뻔했었습니다....-_-..나쁜녀석같으니라고...

    2010.05.17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섬도 올릴까 했는데 실제로 만나본적이 없어서요 ..ㅋㅋ 마지막 사진은 멍키마이아라는 곳인데 때되면 밥먹으러 온다는 ..ㅋㅋ 경찰에게 체포될뻔한 사연 듣고 싶은데요... ㅋㅋ 참모님 좋은하루하세요

      2010.05.17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5. 청솔

    글색 칼라 바꿔주면 안될까요?회색...으앙....읽기 넘 힘들어용~

    2010.05.18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회색인줄 알았다는....ㅠㅠ 당장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포스팅부터....ㅋㅋ좋은하루하시기요!

      2010.05.18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6. 해밀

    오리너구리 사진... 숨은 그림 찾기인가요? 찾기 넘어려워요~ 힌트 좀~! ㅎㅎㅎ
    30도안팎이 살만한 거라니... 호주는 겨울에 놀러가야겠군요 @.@

    2010.05.19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리너구리는 어딨어요? ㅠㅠ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리구 고래는 상어인줄 알았어요..... 켁.. 저 곧 케언즈 가는데 거기서 동물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2010.05.19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비리나

    다윈에 지금사시는거세요>? 저는 그밑에 조금만 내려가면있는 케서린에서 한두달 살았었는데..다윈은 3일정도 지냈던게 다였던거같아요.ㅎ 아..저는 지금 미국에있는데 정말 호주가서 살고싶어요~ NT 쪽이저는 너무 좋더라구요.복잡한 시드니 이런동네보다는...

    2010.05.20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youtory

    벌써 15년이나 지났네요...
    달랑 시드니하고 블루마운틴만 갔다..
    아! 팜스테이도 했는데..어딘지는 모르겠고...ㅋㅋ
    어머님 모시고 갔었는데..
    어머님 왈~
    아야~이 넓은 땅을 농사 안짓고 뭣 땜시 놀려 놨다냐??? ㅎㅎㅎㅎ

    2010.05.20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호주다녀온지 3년이 넘었네요! ㅠㅠ 완전 좋죠 거기... 아.. 한국은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ㅎㅎ 전 갠적으로 팽귄 해변가에 사는 작은 팽귄이 완전 좋았다능
    혹시 호주에서 컬투쇼를 듣고 싶다면 제 블로그 방문해주세요~!

    2010.05.22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컬투왕팬이시군요 ...호주에도 하이미시 앤 앤디라는 라디오 프로가 있습니다. 호주판 컬투죠 ...한국컬투듣고 싶을때 수시로 방문할게요

      2010.05.22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웜벳 이란 동물 정말 신기 하게 생겼네요. 만화에 나오는 돼지 같기도하고ㅎㅎㅎ
    우리 아이 데리고 동물 구경 가고싶어요. 사진에서 처럼 가까이 가서 먹이도 나누어주고.

    2010.05.29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기 힘든 놈이드라구요 ..ㅎㅎㅎ 진짜 만화캐릭터처럼 생겼더라구요 ㅎㅎ

      2010.05.30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12. 4U당

    그 염치없는 까마귀들은요...ㅡㅡ;;; 완전 겁대가리 상실한 갈매기들...
    프리맨틀에서 피시앤칩스 먹을때면 개떼같이 주위로 달려들지요..ㅡㅡ;;
    도망도 안가요~ㅡㅡ
    하이라이트는...도망가도 날 쫗아 오는 파리떼들.....ㅡㅡ

    2010.06.03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정보 좋은 글 잘봤습니다 ^^

    2012.08.27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엉뚱이 조카들이 호주에 온지는 3개월만에 ,학교에 입학한지는 2달만에 학교 참관수업이라는 명목으로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동안 조카들의 말만 듣고서는 당최 삼촌인 나도 학교 수업이 잘 이해가 안갔던 것이다.
"삼촌 호주 초등학교는 교과서가 없대!"
"뭐 그럼 어떻게 수업을 .....?"

왜 조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이런 황당한 대답이 들려왔다.
그렇게 조카들이 학교에 잘적응을 하는지 수업은 잘따라가는지 궁금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즈음...
"삼촌 요번 금요일 오픈스쿨이래~"
"학교 구경 시켜 주는거야?~~~"

그렇게 밀린 일도 제치고 와이프인 트래시도 일을 일찍 마치고 누나와 셋이 함께 학교를 향했다.



학교 공터에는 이미 꽤 많은 학부형들이 샌드위치를 사먹고 삼삼오오 모여않아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나와 누나는 6학년인 Y양의 교실에 들어서고 S양은 작은 엄마인 트래시와 4학년 교실로 향했다.
교실은 한국의 것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도 잘안나지만 ..
어쨌든 그리 생경해 보이는 풍경은 아니었다.
앞에는 칠판대신 화이트 보드가 뒤쪽 게시판에는 친구들의 솜씨자랑 정도되는 것들이 붙어 있었고 창문 옆의 테이블에 각자 이름이 적힌 노트들이 올려져 있었다.
그곳에서도 나는 궁금했던 교과서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유나야 교과서가 학교에도 없는거야?
"응 없어"

그럼 어떻게 수업을 .....
조카의 이름이 적힌 공책을 떠들어 보니 그제서야 어렴풋이 호주 수업 방식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은 영어 작문이 주를 이루는것 같고 수학은 6학년인데도  조금 복잡한 산수 수준.....
나머지는 선생님의 재량(?)이란다.
뒤에 보니 이것 저것 많이도 붙어 있다. 그동안 그들이 한 숙제와 수업중에 한 수업내용들이다.
"삼촌 이거는 미래의 나의 꿈이고 저거는 나의 직업이고 저거는 10년뒤의 나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적은거야?"
"오호라.......이런수업이란 말이지"

사실은 눈이 번쩍했다....'나도 이런 수업을 하는 학교 다니고 싶어라...'
선생님과 곧잘 대화하고 친구들과의 서스름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에 마냥 놀라고 있을 뿐이었다.



S양의 교실에서는 트래시에게 재잘재잘 설명하고 있는 조카가 보인다.

들어가니 6학년 교실과 별반 다를것은 없지만 조금 텅비어 있는 느낌!
뒤쪽에 냉장고가 보인다. 각자 싸온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물과 도시락을 냉장고에다 보관을 하고 점심때 먹는단다.
그리고 뒤편의 선생님 책상에는 선생님이 뭔가를 적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자 눈이 마주쳐 간단히 인사를 했다.
"서희 교실 소개좀 시켜줘"
"오키도키.....저건 내가 그린 그림 이건 내가 한 받아쓰기.이건 내가쓴 친구에 관한 영어작문"
딸랑 두줄 써있었다.
' 영어를 잘 못한다. 그래서 친구가 많이 없다.'
눈물날뻔 했다. 친구없는 삼촌을 닮은거니? 아니면 작문이 하기 싫었던 걸까? 저거보다는 작문실력이 더 될터인데....
속속 교실에 도착하는 학부모와 조카의 친구들(?)
그런데 S양이 의외로 친구들과 너무 잘노는 것이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도
'그나마 다행이다. 나를 닮진 않은 모양이야 꽤 친구들과 잘어울리잖아'
"삼촌 나 재들하고 밖에서 놀다 올게"
"응"

그렇게 1시간 가량 S양과 Y양의 수업내용과 교실들을 구경하고 우리도 학교 공터의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다.
트래시도 큰누나도 꽤나 안심을 한듯 하다. 일단은 학교에 적응을 잘한듯해서.....
'뭐 아직 2달밖에 안되었으니 영어가 하루아침에 되는것은 아니니까...'

아차 그리고 호주 초등학교에 교과서가 없는 이유는 말그대로 선생님 자체가 교과서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엄청 중요하다고 .......

교실뒤편 게시판에 학생들의 과제물이 붙어있다.
4학년 수업은 주로 그리고 뛰어노는게 많은듯.....
자기들이 한과제를 식구들에게 자랑하는날.....
교실이 안락하게 생겼다.
학교공터에서의 바비큐파티....
오픈스쿨 기념으로 교문앞에서 사진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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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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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아이들은 저렇게 뛰어놀고 잼있게 학교를 다녀야할텐데...

    2010.04.09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카들이 호주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1년을 생각하고 왔기에 ...)맘껏 뛰어놀고 공부 안하는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ㅋㅋㅋ신비한 데니님의 댓글 은총 감사드려요

      2010.04.09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2. 해밀

    오~ 교과서가 없다니...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데 좋겠네요
    왜 우리나라 교육이 주입식이라고 그러는지 알 것 같아요
    그치만 선생님 복불복이 될 것 같은 우려가;;

    2010.05.17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없지않아 그런면도 조금 있는듯 복불복...그래서 선생님들의 경력을 중요시 한다는 ...

      2010.05.1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3. KoshkaM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포스팅 쭈루룩 읽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근데 조그만 거지만 말씀드리려고... 친족어인데요
    같이 학교에 가신 분이 부인하고 누나라면, 님 부인 트래시는 조카에게 작은엄마가 아니고 외숙모가 아닌가 합니다.
    선생님 복불복은 좀 심한 것 같은데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2010.05.20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kuit

      4학년 조카 서희양은 형님의 딸이기 때문에 와이프분이 작은 엄마(숙모)가 맞습니다. 6학년 조카 유나양에게만 외숙모가 되겠죠.

      청카바님// 글 우연히 보게됐다가 오전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전 포스팅에는 조카들의 이름을 S양, Y양 이니셜로 처리하시다가. 이 포스팅에서는 실명(?)을 쓰신건지.. 암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05.31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 타자치다가 영문 바꾸기 귀찮아서요 ..ㅎㅎㅎ 게으른거 확티나네요 ...

      2010.05.31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톰

    가고싶다 호주...

    2010.06.16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톰

    저도 그곳다윈에서 영어 배우고싶네요...

    2010.06.16 0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골코아줌마

    교과서 있던뎅...
    Go math~등등 있던뎅.
    교과서 등등 학교기자재/책 파는 가게 있어서 가보면 종류별로
    주별로 엄청 많든디요.
    학교재량에 따라 선택하드만요.

    퀸즐랜드는 타주(오직 퀸즐랜드만 쩝)보다 산수는 6개월가량 진도가 느리답니다.
    애들 담임이 말해주드만요.
    그래서 NPLAN시험에도 좀 불리한데...아주 고급사립(?)학교는 타주에 맞춰서 열나게 공부시킨다고 하드만요.
    긍데 희한한거이.
    비싼 사립은 학비는 많이 내면서 방학기간은 공립보다 1~2주 기드만요.

    여긴 이번주 주말부터 방학...아...늦게 일어나두 된닥!

    2010.06.23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마다 다르다는데 ..대부분 교과서 없이 하더라구요 ..이곳도 반년이 늦다던데...여기도 방학 이번주부터...조카들이 나보다 더 퍼져있어요 ..아침부터...ㅋㅋㅋ

      2010.06.23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내가 살고 있는 호주 다윈이라는 동네는 인구 10만의 아담한 소도시다. 물론 노던 테리토리에서의 주도이기는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하면 말그대로 코딱지 만한 동네다.
더구나 다윈시내도 아닌 파머스톤이라 불리는 다윈에서 20키로 떨어진 인구 3만인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다.
유학원을 통해서 비자를 발급받은 조카들에게 유학원 직원은 이렇게 물었다 한다.
아니 왜 ? 좋은 다른 도시들 다 놔두고 그 덥고 후덥지근하다는 코딱지 만한 동네 다윈인가 하고 ....흐억!
뭐 나도 좋은 도시 놔두고 이곳에 사는 이유는 100가지 쯤은 있지만 군인인 트래시가 전근을 이곳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내 일이야 언제든 광고로 다시 시작할수 있는 프리랜서적인 일이었으니까!
어쨌든 내가 이곳에 도착해서 한동안 두통과 무기력증에 시달려야 했다.
이동네 집들은 모두가 타일로 깔려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온도에 카펫으로 집을 깔았다가는 쪄죽라고 작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한국에서 다윈 공항에 막  도착한 조카들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말은
"우~~~~~~~아....더워....!였다.
그날은 32도로 연중에 유래없이 시원한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집에서 에어콘 없이도 잘 적응하는 꼬맹이들이 신기할뿐이었다. 정작 나와 트래시는 에어콘 없으면 겔겔댔지만 말이다. 하루에 물 2리터는 그냥 마신다. 안마시면 귀신처럼 두통이 찾아온다.

2년전에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막 퇴사하고 일본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다. 휴가 및 공부라는 핑계로
어쨌든 그때가 여름방학이어서 큰누나는 Y양과 S양을 데리고 왔었다.
그것도 단기간도 아닌 장장 10일동안 내 코딱지 만한 방에 눌러 살았던 것이다.
그때도 한창 여름이어서 조카들과 수영장 물놀이를 가곤 했는데 일본말 한마디도 못하던 아이들이 일본아이들하고 어찌나 스스럼 없이 어울리던지 깜짝 놀랬던 적이 있었다.

그런 조카들이었지만 한국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호주 초등학교에가서 과연 적응을 잘할수 있을까는 우리의 최대의 걱정거리이자 관심사였다.
물론 호주에서 아이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걱정이지만 이역만리 타국에 S양만 딸랑 보내논 형과 형수님도 마찬가지 였을것이다. 겉으로는 티안낼려고 한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모를 무관심으로 일관했지만 --;
어쨌든 입학을 하고 (한국보다 빠른 1월 말에 이곳은 개학을 했다.) 며칠 꾸준히 학교생활에 대해서 물었다.
들려오는 대답은 "그냥 그래"였다. 처음에는 이말이 '뭐 나쁘다고 하는것 보다야 낫지'싶었는데 며칠 지나고서는 흥미를 못느끼나 혹시 왕따? 그런 걱정이 시작되었다.
다윈이 외진 탓에 반에 아시아 인도 없었을 뿐더러 영어가 서툰친구들은 조카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개학을 한지 일주일 쯤이 지났을때 일이 빨리 끝나서 학교 파하는 2시반에 학교 정문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이곳 프라이머리 스쿨에서는 부모가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게 굉장히 일반적이다.  
여기저기 참새새끼마냥 재잘거리는 꼬맹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모자를 꾹 눌러쓴 Y양이 나온다 그녀 옆에는 비슷한 또래의 여자 아이가 긴장한듯이 내앞에멈춰섰다.
"Y양 우리 집에 초대해도 될까요?"
"응? 니엄마한테 물어봤니?"
"엄마한테 물어보기 전에 물어보려구요"
"집이 어딘데 ?'
우리집 바로 옆옆집에 살고 있었다. S양도 초대해도 된다고 했더니 씨익하고 웃으며 토요일 6시쯤 자기네 집으로 오면 될거라는 말을 하고 퀵보드를 타고 휙 지나갔다.
"올~~~~~드디어 Y양 친구 만든거야?"
" 응 울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야~~!"
어쨌든 좋은 징조다. S양에게도 반에 친한 친구가 있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다행이다.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면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보니 어린아이들의 적응력이란 어른의 잣대로는 감히 감당을 못할만큼 뛰어난 것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으로 봐도 큰누나의 영어가 느는 것보다 조카들의 것은 단 몇일이었지만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현저했다. 물론 큰누나도 트래시와 함께 헬쓰장에도 다니고 도서관도 다니고 해서 열심히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결과는 두고봐야...자기는 아줌마라는 특수한 연결고리를 믿는데나 뭐래나...
어쨌든 꼬맹이들의 적응력은 놀라울뿐이었고 묵은 체증이 확하고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다윈 Lee point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조개껍데기를 줍는 조카들....

구정(차이니스 뉴이어)에다가 발렌타인도 겹쳐서 트래시와 함께 리포인트에서 한 불꽃놀이

학교 앞에서 조카들과 누나와 함께 사진한장 찰칵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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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6.06.09 0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복도 준비하고 도시락 가방도 챙기고 필기구도 챙기고 교과서는 (응?)없어서 못챙기고 가장 중요한 전자사전 챙기고 아침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1월 말 다윈의 날씨는 후덥지근함의 극치를 달리는 지라 아침부터 땀방울이 이마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과연 잘할수 있을까'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두 조카는 자꾸만 뒤처지는것만 같다. 누구보다도 긴장을 하고 있을터  두둥~

순식간에  정문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학부모와 학생들이 뒤엉켜 학교 행정실 정문은 어느때보다 붐비고 있었다.
나도 오늘 일을 오후로 밀어놓았고 트래시도 상관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학교에 왔다.
비록 한국처럼 입학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찌하였든 이날은 조카들이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배에 가스가 차 방구라도 크게 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엥 ~
입구 옆에 붙은 클래스 명단을 확인하니 Y양은 6year S양은 4year 학교 등록은 잘되어 있었다.
행정실에 들어가 클래스를 묻자니 사람이 너무 많아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트래시의 말에의하면 여기에서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담임이 데리러 온단다. 여하튼 호주인의 느린 행정시스템이란....을 질책하자니 내 약혼녀가 호주인이다.
밖에서 한 20분간 다른 초등학생들을 구경하며 우리끼리 수다를 떨고 친구들과 싸우지 말라는 당부를 준다.
군인 동네라서 여기저기 전학생이 많은 모양이다. 보기에는 새로운 입학생보다 전학생이 더 많아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와서 조카들에게 인사를 하더니 따라오라고 한다. 역시 그 말도 못알아 먹어서 내가 다시 통역을 해줘야만 했다.
간단히 물어보는 거였는데도 Y양도 긴장을 했는지 대답을 잘 하지 못한다.
교장 선생님은 그들에게 이름을 재차 확인한다. Y양은 천천히 말해주지만 역시 너무 어렵다며 두손을 흔들더니 스펠링을 묻고 오늘 하루 연습하겠단다. S양의 이름은 아예 알아먹지도 못하고 듣자마자 나를 봐 내가 스펠링을 말해주고 말하는 법을 알려줬다.

그들에게는 영어 이름이 없었다. 내가 첫 배낭여행을 시작한지는 어언 10년이 넘었다.
그때 당시 어학연수를 왔거나 장기간 여행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 이름들이 있었다. 한국사람에게 가장 선호되는 '브라이언'

난 지금까지 내 이름을 영어이름으로 바꿔봐야지 하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다.
우리 아버지가 주신 이름이 있는데 내가 왜 브라이언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캐나다에서 일할때 나와 친하지 않은 친구들은 나를 wonton으로 불렀다. 중국 음식의 원통스프의 스펠이었다.
지금은 내 명함에도 Wonsun Baek 의 풀네임이 들어가 있다. 내 고객들은 내게 이름을 10번쯤 묻는다.
견적을 의뢰했다가 아시안임을 알고 전화를 끊는 고객도 있지만 사소한 불편함때문에 30년간 불리운 내 이름을 버리고 브라이언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것은 조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이름이 수정이라해도 크리스탈이 안되는 것처럼....이름은 이름일뿐

먼저 Y양의 교실로 향했고 교실에서 자리에 착석하고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친구들과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S양은 교실안까지 따라 들어갔다. 어찌나 마음에 안놓이던지 그녀의 영어는 아직도 기초적인 인사말 뿐이었다. 
나와 트래시가 교실안에서 잠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 선생님이 출석을 부른다. S양은 이름이 불리자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실 옆에 서있는  나를  돌아본다. 
무언의 손짓으로 대답을 하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웃는다. 어쨌든 그들의 학교 생활은 시작되었다. 
자꾸 우리를 쳐다보길래 그냥 교실을 나왔다. 
어차피 우리가 해줄수 있는것은 이것밖에 없었다. 이제부터는 지들이 한국말을 가르치면서 친구를 사귀든 지들이 영어를 배우든 둘중에 하나는 되겠지 하는 안이한 희망을 하면서...

학교 정문에서 트래시는 출근을 하고 나도 출근 준비를 했다. 

조카들은 2시반이 되어야 학교가 파하고 큰누나가 학교앞으로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일을 하면서도 내내 조카들 잘하고 있을까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봤어야지 무슨 충고라도 해줄텐데 기껏 태솔 강의 밖에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냥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 이말밖에 못해줬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했다. 
집에 도착하니 벌써 조카들은 주차장에 나와 내게 인사를 한다. 
"학교 어땠어?"
"그냥"
그래 그냥이면 첫날 치고 성공한거지 자세한건 씻고서 천천히 물어볼 요량이었다. 
오늘부터 다시 영어 가르치는 것에 변화를 줘야 했다. 
읽고 쓰는것 중심으로 수업을 바꿨다. 어차피 말은 친구들과 더 많이 할것이기에 
생각보다 학교는 재밌었던 모양이다. 그들 스스로도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 지금까지 워밍업이었으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호주 생활이다
조카들에게 다시한번 말을 해줬다. 두달만 더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고 그러면 교실 친구들이랑 똑같이 놀수 있다고 
활짝웃으며 YES I can do it이라 말하는 조카들에게서 대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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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아이 65개월,3년 가까이 호주 유학 다녀온 선생님께 영어 배우고 있습니다.(일주일에 4번) 이곳 울산에는 원어민 선생님 찾으려니 필리핀인 밖에 없어서리,,,
    몇년 계속 하면 유학 가서 언어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2010.06.06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카 서희양이 여기 오기 전에 과외를 하고 왔는데 ...그 효과란 정말 미비 하드라구요 ...그냥 영어를 즐길수 있도록 놀이정도로 엄마가 해주셔도 될듯합니다.

      2010.06.07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타즈매니아 2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전화를 해대며 영어공부 상황을 확인했다.
큰누나도 나름 부담을 갖고 진행을 했겠지만 멀리 있으니 더욱더 걱정이 되긴 했지만 .
타즈매니아는 아름다웠다. 호주의 아름다움을 모두 함축이라도 시킨양 볼거리들이 풍부했다.
그리고 새해가 밝고 나와 트래시는 2주간의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다윈으로 다시 돌아왔다.
불볕더위는 여전했다. 한참 우기라서 스콜이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열기를 식혀주기는 커녕 오히려 후덥지근 할뿐 이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현관 문이 활짝 열리며 조카들이 반긴다.

입에서 재잘거리는 짧은 영어로 트래시와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일단은 합격!
2주간의 시간은 아마 그들에게 호주란 사회가 조금은 그들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겠지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배낭을 풀르는 동안 우리가 보낸 엽서를 봤다면서 거기에 쓰인 말들이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졸라댄다.
오랜만에 소파에 널부러져 쉬면서 그들의 학습 방법을 들었다.
2주간 열심히 도서관에 다니면서 책도 보고 뛰어놀기도 한 모양이었다.
S양의 그램머 인 유즈를 가지고 오게해 읽혀봤다. 2주전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어느정도 소리나는 대로 읽을줄도 알게되었다.
Y양은 의외로 답보 상태다. 아마도 자극이 없으니 멈춘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영어로 상대할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날 오후 집주변을 산책을 하면서 조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트래시와 그뒤를 큰누나와 함께 졸졸 따라가면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상의를 했다.
앞으로 2주뒤에는 학교에 가는데 걱정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나도 걱정은 되었지만  전에 학교 등록하면서 보이던 주눅든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아마 잘되겠지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니까.

실제로 Y양의 언어능력은 탁월했다. 재미를 느끼고 있는것 처럼 보였고 생각보다 잘 알아듣기 까지 했다. 트래시는 조카들에게서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답하는걸 벅차하기까지 하는 모양세니까 말이다.
그에반해 S양의 영어능력은 Y양에게 주눅이라도 든것인양 묵묵부답이다.
실제로도 친자매가 아닌 사촌지간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리가 조금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워낙 여린 소녀들이라 질투와 시샘은 옆에서 보고있노라면 기가 찰 정도였다.
심지어 차 뒷자석 자리싸움까지 하는 지경이었다.
한번 그것때문에 혼내킨 적이 있는데 ....누구보다 유치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의 대답은
"야 이거 다 내껀데 니들끼리 왜 싸우고 그래? "
그뒤엔 조금 나아졌다. 집에서도 의자가지고 서로 시샘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유치한 상대에겐 유치하게 나가는게 최고다.

개교하기 일주일전에 학교 행정실에 들러야만 했다. 교복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교복은 땀흡수 잘되게 생긴 티셔츠 한장과 검정색 반바지 모자 그리고 신발 이었다.
다함께 손잡고 학교까지 걸어갔다.
왠지 기분이 학부모가 된 기분이다.
행정실에는 이미 신입생들 엄마하고 전학생들 엄마로 붐비고 있었다.
그사이에서 우리들도 티셔츠와 모자를 사고 싸인을 했다. 교과서는 없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이라 고개를 갸우뚱....어쨌든 그들은 신나보였다. 모자를 써보더니 씨익 웃는다.
"잘 어울린다야.."
이제 학교가려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영어는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어떡해든 적응을 하겠지
S양에게 이렇게 물으니 그녀는 씨익 웃으며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서 한국말 하게 할거야"
한시름 놓인다. 그런 배짱이 있으면 어떻게든 적응을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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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윈 Nature park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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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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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들의 학교 입학허가서는 이미 한국에 있는 유학원을 통해서 받아 왔으나 호주 현지 학교에 직접가서 등록을 해야했다.
그날 해야 할 일을 조금 뒤로 미루고 누나,조카들과 함께 방학한 학교 행정실에서 확인을 했다.
역시나 서류처리가 늦은 호주에서 벌써 통보를 해주었을리가 없다. 여기 저기에 전화를 걸고 난리가 났다.
입학허가서를 들이밀고서 등록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주소를 적고 이름을 적고 전 학교를 적고 언어능력이...어느정도....블라블라....
잠시 행정실 직원과 교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이 와서 학교수업에 관해서 잠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여자 교장선생님은 10분간 얼굴에 미소를 띠우면서 제트기 만큼 빠른 속도로 불라불라 학교에 대해서 설명도 자랑도 하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보더니 영어는 얼만큼 할수 있는지 묻거나 얼마나 알아듣는지 확인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저 생글 생글 웃던 그들이 돌연 어색한 웃음에 표정이 굳어버렸다.
교장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을 대신 해주고 궁금한 교복이나 학용품에 대해 되묻고 행정실에 신상명세를 등록하고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서 조카들은 말이 없었다.
이제 현실이 된것이다.
그동안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여행온 기분으로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학교가서 등록을 하고 교장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을 하나도 못하고 온터라 그들의 얼굴은 흙색이 되었다.
"열심히 하면 될거야 너무 걱정들마"
"정말 열심히만 하면 되긴될까?"
"음......해봐야지....!"
내 여행은 이제 고작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에게 최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영어를 가르쳐 줄 작정이었고.
그날 오후부터 공부하란 소리를 하지 않아도 영어책을 들고 나와 공부를 시작하더니 마침내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Y양은 그램머 인 유즈에서 모르는 것 들을 따로 표시해 내게 물어왔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에서는 서슴없이 묻고 수많은 질문들을 양산해 냈다.
그녀의 영어에  보완부분은 관계대명사 부분과 단어 부분이었다. 단어를 모르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의 활용법이 절실했다. Right가 갖고 있는 몇가지의 뜻들이 내 입에서 중얼거려지고 그녀는 받아적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S양은 속도가 더뎠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차이일지 모르지만 우선 영어를 제대로 읽을줄도 몰랐기에 그녀를 잡고 반나절 이상을 뜻도 모를 영어를 읽히고 읽혔다.
큰누나의 대부분의 시간도 S양의 영어 기초 익히기에 투자되어졌다.
그런데 문제점은 다른데에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이었는데 S양은 어느 정도 할당량을 주면 그것을 채우고 마무리 할려는 의지와 그동안 그렇게 해왔는데 S양은 그저 공부하는 척 하는 것이었다.
가르쳐주고 가르쳐주었는데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조카앞에서 마침내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엄마도 없이 고모와 삼촌에 의지해 홀로 온건 기특하지만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괘씸했다. 그때 당시는
10살짜리 꼬맹이에게 공부하는 목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내 자신도 우스웠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놀아라 실컷 놀다가 영어 조금 배우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지뭐"
순간 S양은 닭똥같은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열심히 하겠다며 소매로 눈물을 훔친다.
'에고 ....내가 너무했나 그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그렇게 나와 트래시는 2주간의 타즈매니아 여행을 떠났다. 우리가 없는 2주동안 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내가 내준 할당량을 채우고 그들의 영어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
To be continued.....


트래시는 틈만나면 조카들과 피자나 쿠키를 만들었다. 그들에게 있어 가장 신나는 시간일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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