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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학창시절 12년간 개근상 받은 내가 조카들 학교 결석 시킨 이유!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에 안나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그리웠던....삼십년 세월은 ....우리 엄니의 애창곡이고 ... 어쨌든 참 학교 열심히도 다녔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해가 한참 뜨기전에 새벽밥 먹고 학교가니 학교 정문이 닫혀져 있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다. 중학교때와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를 한 기억은 없는데 열심히 학교에 나간 기억은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때는 학교라는 울타리와...학생이라는 신분에는 '당연한것' 이었을뿐이다. 그런내가 지금 2명의 조카들의 호주 학교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오이 조카들 ...우리 퍼스갈래?" " 오예......언제가?" "글쎄 니네 방학 언제 끝나는데 ..." 그렇게 암묵적으로 퍼스행을 결정지어 .. 더보기
영어를 못해서 친구가 없다는 조카! "삼촌 삼촌은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됐어?" "공부했지 임마" "그러니까 어떻게?" "열.심.히~~" 이제 11살이된 조카가 호주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아서 물은 말이다. 블로그에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검색어를 보면 "영어공부의 왕도" 가 생각보다 많다. 분명 자기가 검색을 하면서도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거다. 다들 빙빙 돌려서 말하지만 영어공부의 왕도는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밖에 없다는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으니까! 혹시 진짜 영어공부의 왕도를 찾으러 오셨던 분들 '뒤로가기'버튼 누르셔도 무방하겠다. 혹시 몰라 이곳에 조카들이 공부한 방법을 소개해 본다. 영어 '스피킹'에 자신감을 갖는 노하우 한국사람들의 영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닌 '자신감 결여' 다. 내 성격 참 뻔뻔하기로 치.. 더보기
한국 40대 아줌마가 호주에서 용감하게 살아가는 방법... 가끔 첫 만난 사람들이나 나의 가정 환경을 잘 모르는 대학 친구들이 내게 묻곤한다. "가족이 어떻게..." "6남매!" "허거덕..." 난 그중에 막내다. 뭐 늦둥이라면 늦둥이겠지 아버지 나이 40에 나를 낳으셨으니.. 그 덕에 큰누나랑은 11살 차이가 난다. 사실 함께 살아본 기억도 없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사회인이 되어 있었기에. 당시의 누나 친구들은 휴가를 함평 시골집으로 오곤 했는데.... "아이구...니 막둥이 음청 귀엽네..." 그도 그럴수 밖에 20살이 넘은 아가씨들의 눈에 초등학교 2학년 코 찔찔 흘리는 막내 동생을 귀엽다고 하지 않는다면 뭐가 귀엽겠는가? 그런 우리 큰누나가 벌써 40이 넘어 버렸다. '불혹' 이라지.... 그런 아줌마가 호주에 딸과 조카를 데리고 도착해 버렸다. 나.. 더보기
조기유학에서 영어공부 보다 더 중요한것은 '문화체험' "삼촌 우리 드디어 캥거루 보는거야?" 호주에 온지 거의 6개월이 되었을때 조카들이 물었다. 변변한 동물원 하나 없는 호주의 변방 도시 다윈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했을때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였다 한다. "엥? 호주 다윈....왜 거기로 가는거예요? 암것두 없는데 .." 어떻게 다윈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았을까? 사실 내가 사는 이곳은 사실 그대로 암것두 없는 동네였다. 하지만 반대로 자연 그대로 너무 많은 것이 있는 동네이기도 했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구?"10살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엄마 없이 혼자 온다구?" 우리 장모님이 깜짝 놀라셨다. "뭐 혼자 오는건 아니고 고모랑 고모딸이랑..." 어쨌든 엄마없이 혼자 1년을 버텨야하는 조카가 내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오마이 갓' 을 연발하신다.. 더보기
동물의 왕국은 아프리카! 그렇다면 동물의 천국은 어디일까? 내 생애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호주'란 나라를 선택한것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동물의 세계 시청을 유난히 좋아했던 내게 '캥거루와 코알라' 는 나의 로망이었다. 한국에서 동물원 조차도 제대로 관람해보지 못한 내게 그들이 왜 로망의 대상이었을까? 바로 '특이함' 이 아니었을까? 호주에 도착해서야 호주가 '동물의 천국' 임을 알게 되었다. 호주 동물원 관련 이야기를 읽으시면 재미가 두배.... [청카바의 여행기] - 호주 동물원 '생명의 신비'에 대한 조금 야한 이야기! 호주의 국가대표 동물은 바로 '캥거루' 첫 배낭여행 3개월만에 처음으로 살아있는 캥거루를 보게 되었다. 농장체험에 들어가서야 비로서 뒷다리로 뛰어다니는 녀석들을 보았을때야 비로소 안심(?)을 했다. .. 더보기
교과서가 없는 호주 초등학교! 엉뚱이 조카들이 호주에 온지는 3개월만에 ,학교에 입학한지는 2달만에 학교 참관수업이라는 명목으로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동안 조카들의 말만 듣고서는 당최 삼촌인 나도 학교 수업이 잘 이해가 안갔던 것이다. "삼촌 호주 초등학교는 교과서가 없대!" "뭐 그럼 어떻게 수업을 .....?" 왜 조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이런 황당한 대답이 들려왔다. 그렇게 조카들이 학교에 잘적응을 하는지 수업은 잘따라가는지 궁금해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즈음... "삼촌 요번 금요일 오픈스쿨이래~" "학교 구경 시켜 주는거야?~~~" 그렇게 밀린 일도 제치고 와이프인 트래시도 일을 일찍 마치고 누나와 셋이 함께 학교를 향했다. 학교 공터에는 이미 꽤 많은 학부형들이 샌드위치를 사먹고 삼삼오오 모여않아.. 더보기
아이들의 놀라운 호주 현지적응력! 내가 살고 있는 호주 다윈이라는 동네는 인구 10만의 아담한 소도시다. 물론 노던 테리토리에서의 주도이기는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하면 말그대로 코딱지 만한 동네다. 더구나 다윈시내도 아닌 파머스톤이라 불리는 다윈에서 20키로 떨어진 인구 3만인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다. 유학원을 통해서 비자를 발급받은 조카들에게 유학원 직원은 이렇게 물었다 한다. 아니 왜 ? 좋은 다른 도시들 다 놔두고 그 덥고 후덥지근하다는 코딱지 만한 동네 다윈인가 하고 ....흐억! 뭐 나도 좋은 도시 놔두고 이곳에 사는 이유는 100가지 쯤은 있지만 군인인 트래시가 전근을 이곳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내 일이야 언제든 광고로 다시 시작할수 있는 프리랜서적인 일이었으니까! 어쨌든 내가 이곳에 도착해서 한동안 두통과 무기력증에 .. 더보기
호주 프라이머리 스쿨 입학하던날! 교복도 준비하고 도시락 가방도 챙기고 필기구도 챙기고 교과서는 (응?)없어서 못챙기고 가장 중요한 전자사전 챙기고 아침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1월 말 다윈의 날씨는 후덥지근함의 극치를 달리는 지라 아침부터 땀방울이 이마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과연 잘할수 있을까'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두 조카는 자꾸만 뒤처지는것만 같다. 누구보다도 긴장을 하고 있을터 두둥~ 순식간에 정문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학부모와 학생들이 뒤엉켜 학교 행정실 정문은 어느때보다 붐비고 있었다. 나도 오늘 일을 오후로 밀어놓았고 트래시도 상관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학교에 왔다. 비록 한국처럼 입학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찌하였든 이날은 조카들이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배에 가스가 차 방구라도 크게 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