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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싸이월드를 추억하며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무엇인가를 쓴다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다. 아침에 싸이월드가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미니홈피를 찾아가 봤으나 공사중이어서 옛기억을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났다. 기억이 돋아 난김에 블로그에 글도 적어볼까해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꺼냈다.정말 오랜만에 노트북을 꺼내보았다. 거의 일년이 다 되어버렸다. 노트북은 단지 세금 정리할때 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세상을 바꿨다는 말을 듣는 모양이지만 전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퇴보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실제로 나에게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이후엔 거의 블로깅을 하지 않고 있다. 싸이월드에는 마지막으로 들어가본게 언제던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더보기
부활절...그리고 ...생일...그리고 소소한... 또다른 월요일이다. 월요일마다 블로그를 작성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규칙적이라는 틀은 힘든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만다. 힘든일 어려운일이라기 보다는 천성이 어떤 틀에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라고 거짓부렁을 월요일 아침부터 해보려다가 역시 결론은 '게으름' 이다. 마지막 블로그를 하고 나서 이곳에는 부활절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냥 교회에서 삶은 달걀 나눠주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내게 호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일주일정도 처가집 농장엘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이래저래 몸을 '촌놈 모드' 로 불과 일주일 뒤에 '보통 생활 모드'로 돌아와야 했지만 오랜만에 훌쩍 큰 아들 딸과 함께 재미있는 시.. 더보기
신나는 월요일 오전시간! 아직 이곳은 여름이 다 물러가지 않았나 보다. 가끔 비도 오고 해서 겨울이 성큼 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변덕스럽게도 오늘은 아침 10시도 채 되기전에 에어콘을 켜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은 이래저래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큰놈과 둘째와 함께 해가 드리우기전에 잔디위에서 조금 놀다가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엄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아그들은 잘 크냐?" "응 잘 커라우 사방을 어질러놓고 다니네. "그라제 그때는 어질르는것이 아주 큰일인디 그것들 한테는" ㅋㅋㅋ 그렇다. 우리 아그들은 아주 부잡스럽다. 오늘은 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큰 쓰레기를 집앞에 내 놓는다. 부서진 미끄럼틀, 녹이 슬기 시작한 바비큐,삐걱거리던 티 테이블...안타는 자전거 등등 사실 내일인줄 알고 아침에 슬렁슬렁 내.. 더보기
청카바 최근 근황!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전화중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뭐 우리가 34살이라고 ..?" "아니 우리가 아니라 니가? 난 빠른이니까!" 전에 엄니가 나이도 까먹고 산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을때 그럴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난 내가 친구하고 통화를 하기 전까지 내가 서른둘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거다. 외국 아해들이 내 나이를 물어보면 당근 몇년째 서른이었고 .... 사실 나이를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그리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가 서른 중반이 되버린것은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그 후로 우리 큰누나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었다는 계산이 아주 쉽게 나왔는데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그럼 몇살 더 많은 매형은 이제 오십이....ㅋㅋㅋㅋ 내게 전공 선택을 묻는 사람들에게 내 대답은 한결.. 더보기
청카바 소식 몰아서 업데이트하기... 홀아비 신세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 엄마는 에들레이드에서 군인으로 저와 아이들은 퍼스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왜 주부들이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심히 이해가 간다는...ㅋㅋㅋ 일도 해야하고 아이들은 일주일에 오일동안 데이케어(놀이방)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제 일이 일찍 시작되는지라 아이들도 함께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자는 아이를 깨우는게 어찌나 미안한지요! 틈틈히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한번 올려봅니다. 날씨가 좋은 토요일날 뒷마당에서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함께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냥 전 앞에서 하드빨면서 웃기만 했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오랜만에 환하게 웃어줍니다. ㅋㅋㅋ 사촌누나 벨라와 함께 시소를 탑니다. 이곳은 이제 봄이 성큼 다가온것도 모자라서 여름이 .. 더보기
2011년 둥이들 노는 모습 일기를 쓰지도 않은지 오래되서 이렇게라도 좀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나서는 거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도 않아서 사진도 안찍게 되고 .. 스마트폰은 여러모로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줬지만 더욱더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더보기
호주 농부 이야기. 호주에 살면서 바쁘지 않게 살아본 적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다. 남들이 보기엔 좀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여유있어 보이기도 할지도 모르지만 나름 바쁘게 살고 있다. 왜 그런사람들 있잖은가? 가만히 못있는 사람들 ... 내가그런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뭔가를 해야한다. 심지어 시간떼우기로라도 뭔가를 해야한다. 처가 식구들중에 제일 바쁜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우리 장인어르신이다. 서호주 맨지멉에 양 목장을 가지고 계시고 양털깍이 기계나 창고를 셋팅을 해주시는 기술자로도 계시고 양털깍기 팀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한다. 한시도 바쁘지 않으신적이 없다. 그에 비해 장모님은 퍼스에 꽤 자주 오시는데 오실때마다 장인어른 어디에 계시는가가 나의 관심사항이다. 대부분 다른 농장에서 양털을 깍고 계시거나 기계를 고치신다. .. 더보기
가벼운 청카바 소식들.... 지난 2월에 글을 쓴후 블로그라는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시간은 총알처럼 지나서 벌써 2012년도 반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이곳은 꽤 싸늘한 겨울이 되었고 한국엔 매일 가뭄이다 홍수다 여름과 관련된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더군요! 첫째 아들녀석은 17개월차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잘먹고 잘뛰어다니고 잘 잡니다. 제법 말도 잘 알아먹고 간단한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딸아이는 7개월차가 되었는데 무척 귀엽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귀엽다지요! 아들과는 다르게 또 귀여움이 좀더 나긋 나긋 합니다. 와이프는 제대 신청을 했다가 잠시 군대에 다시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훈련을 들어갔다고 지금은 잠시 집에서 휴가를 만끽하는 중이구요.. 와이프가 군에 가 있는 동안 아이들은 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