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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는 '한국의 음식 문화' 외국인 와이프와 산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인듯 하면서 수 많은 '문화충격' 들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문화 차이에는 여러가지 입장이 있고 그에 따른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서로가 가장 난감해 하는 문제는 다름 아닌 음식 문화다. 가장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앞서 포스팅에서도 몇번 한국 음식에 관한 포스팅을 했지만 이번 포스팅은 그 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해석을 해볼까 한다. 너무 맛있는 육회! 올 3월 와이프와 결혼식을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갔다. 그녀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었으니 그녀의 눈에는 모든것이 낯설고 신기할터... 결혼식을 하기전에 예식장에서 부페 시식을 알리는 전화가 왔다. "오늘 외식할래? 내가 근사하게 한턱 쏠게.." "정말?" ㅎㅎㅎ 그렇게 해서 우리 형님과 누.. 더보기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소심한 복수! 요즘 자동차들은 대부분이 오토매틱이다. 심지어 포터 트럭에 오토가 달린걸 보고 ... "우와 트럭마저 오토가 되는 최첨단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것이야?" 하지만 호주에는 여전히 수동 '스틱' 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이 오토보다 저렴한것도 있지만 언덕길도 많이 없고 차 막힘도 많이 없는 호주에서 스틱도 별로 불편함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호주 운전면허 실기 시험에서 나를 가장 당황스럽게 한것은 "언덕길에서 멈췄다가 올라가기"였다. 언덕이 없는 호주에서 연습(?)할 기회도 없었지만 반드시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핸드브레이크를 서서히 놓으면서 시동을 안꺼뜨리고 언덕길을 무사히 올라가야만 시험에 패스한다는 것이다. 시험보기 바로 전에 혼자서 언덕길을 찾아내서 연습을 해봤다. 하지만 여간 어색한.. 더보기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사연! "여자는 남자가 조수석 머리부분을 잡고 뒤를 보면서 한손으로 쫘악 핸들을 돌려가며 후진을 할때" 매력을 느낀다지? 나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것이다. "서방님 여기서 그러면 안된다고 깜빡이 켜야된다구!" "알았어....아무도 없는데 안키면 어때 ...소리좀 지르지마!" "못하니까 그러지 ....." 한국에서 운전 한지 10 여년. 그동안 무사고로 운전을 한 내가 호주에서 와이프에게 운전 때문에 욕먹고 있는 이유는 뭘까? 호주 면허증이 필요해! 한국 면허증으로도 외국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각 나라들마다 서로 다른 조항들은 있지만 보통 '국제 운전면허증' 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호주의 통행방향이 우리나라의 반대이기는 하지만 핸들도 반대로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운전은.. 더보기
결혼까지 한 내가 외국인들에게 '게이'로 오해받은 사건들! "아따 그놈 남자답구로...." 어릴때 자주 듣던말이다. "오빠한테는 남자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예비역이라는 명찰을 달고 대학 다닐때 많이 듣던 말이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이런 나에게 우리 와이프가 "서방님 게이야?" 라고 물은 사건들이 있었으니....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다가 게이 소리를 듣다. 와이프랑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동화속의 나라, 뉴질랜드' 여행이었다. 정말 동화같은 만남처럼 6년동안 이메일만 주고받던 우리가, 호주 퍼스에서 작별을 하고 6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것이다. 오클랜드에 도착하는 와이프가 아닌 친구 트래시를 만나기 위해 8시간 운전해서 공항에 도착했다. 그때의 반가움이란 ..... '천하의 고아인줄 알고 방랑하고 방황했는데 ....바로 옆.. 더보기
외국에서 고양이를 길러보니..... 나는 태어나서 '동물'과 애완이란 단어를 함께 결부시켜 본적이 없다. 난 그만큼 동물에 무지했다. 물론 개와 고양이에 대해서도 별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변화의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서방님 나 고양이 샀어!" "이씨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다니까!" "그거 거짓말인거 다 알아" "진짜야 막 제채기 하고 숨 잘 안쉬어 진다니까!" "그럼 약먹어~!" 그렇게 해서 호주 전국을 뒤져 '레그돌'이라는 종자의 고양이가 호주 타즈매니아에서 호주 다윈까지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거쳐 우리 마눌님 손에 들어왔다. 서방님 이름을 뭐로 지을까?호주 최남단 타즈메니아에서 레그돌 고양이를 찾은 건 순전히 와이프의 노력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차에 임신한 레그돌 고양이를 발견하고 연락을 한것이다. .. 더보기
외국인 장모님은 "동양인 사위"를 어떻게 생각할까? 살아가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일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것도 다른사람이 궁금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굉장히 궁금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는 남들의 시선보다는 나의 의견이 무조건 우선일 정도로 개인주의의 대명사였다. "청바지에 구두 그리고 청카바"는 나만의 최고의 패션이라며 우쭐거리기까지 했던 무대포 정신의 선봉장이기도 했다. 대학 후배는 그런 나의 패션에 가끔 진심어린 충고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형! 술한잔 했으니까 말인데 형 패션은 진짜 민폐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청카바"로 불리는 이유는 나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런 나에게도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가 궁금 해진적이 있으니 ..... 더보기
김치를 사랑한 '외국인' 지코씨 이야기 외국에서 살면서 다양한 인종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호주같은 다양한 민족이 사는 나라에서는 .... 영업을 하다가 만난 '지코'씨도 그런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 중 한명이었다. 호주 다윈에서 커다란 생선가게를 하고 있는 그는 붙임성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틈만나면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줄 아는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역시나 어김없이 노쓰? 사우쓰? 가 나오신다. 사우쓰 코리아라고 하니 씩 웃는다. "이번에 월드컵 갔나?" "그럼요" "북한은?" "둘다 갔어요!" 조금 눈빛이 흔들린다. "그래도 한국 축구는 유명하진 않지?" "무슨소리에요 2002년 월드컵때 4강까지 갔는데 ..." 눈빛이 심히 흔들린다. "우리 세르비아 선수중에 맨유에 누가 있고 첼시에 누가.. 더보기
외국인 숙모가 다양하게 사용하는 오븐에 반한 조카들! 작년 12월 한국에서 조카둘이 호주 우리집으로 조기유학을 왔다. 도착한 후 바로 1월에 학교를 입학해야했기에 난 시간이 나는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숙제를 내주고 있었다. 아마도 그 당시 조카들에게 나는 "악마같은 삼촌"으로 보였을거다. 지금이라고 "천사같은 삼촌"일리 만무하지만.... 그런 조카들이 측은한 모양이었던지 트래시는 틈만나면 함께 놀아주곤 했다. 말도 서로 안통하는데 어떻게 함께 놀까? 트래시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요리교실"이었다. 이제 눈 감고도 케익 만들수 있을것 같아!사실 내 와이프도 요리를 썩 잘하는것 같지는 않다. 나에게 있어 요리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아니면 스튜라던가 뭐 하여튼 배가 빵빵히 부를수 있는 "궁물"이 있는 것이다. 빵쪼가리에 생크림을 얼마나 바르고 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