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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

어린왕자의 바오밥나무 앞에 서서 바라보니 세상이 다 귀여워 보이더라!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서 주인공이 사막에서 만난 어린 왕자와 이야기를 하던중에 바오밥 나무를 그리게 된다. 그것은 이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경고"를 함으로서 악마와 같은 바오밥 나무를 구별해 내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바오밥 나무의 씨앗은 처음엔 장미와 비슷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자라버려 뿌리로 별을 파괴해 버릴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한다.라고 기억한다. 내 기억에 바오밥 나무는 '동물의 왕국' 에서 봤었다. 툭하면 동물의 왕국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수도 있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것보다 동물의 왕국이 먼저 떠오르는 것을 어찌하랴.... 호주 다윈은 참 색다른 곳이다. 그곳은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다. 아니 그냥 동남아 기후라고 하자. 정말 후덥지근하다. (왠지 열대 기후라고 하면 맛있는 망고 .. 더보기
물개가 세상을 지배할 때! 난 물개하면 이제 티비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박수홍식 개그 소재 정도로 생각했다. 케이프타운에 도착해서 현지인에게서 Seal Colony (물개 식민지)가 있다고 들었을때도 ... 아~~~네! 정도로 대답하고 말았는데 갑자기 진짜 물개가 한번 보고 싶어졌다. 빌린 스쿠터를 타고 가도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 곳이었고 날씨는 화창했으며 더구나 난 헬멧 쓰고 걷는걸 무진장 좋아했으므로 ....엑셀을 땡겼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고작 스쿠터로는 30분걸리는 거리였고 배로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물개 천국이 있었다. 말 그대로 그곳은 물개의 섬이었다. 인간이 가서는 도저히 살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 지금부터 시작된다. 멀리서 봤는데 먼가가 움직였다. '허거덕...저거 저거...다...물개라고? '.. 더보기
오리지날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 기도빨이 먹힌 것인지 그날 오후에 독일 가족이 사파리 투어를 신청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가방 챙기고 카메라 챙기고 제일 중요한 메모리 체크하고 투어차를 기다렸다. 동물의 세계에서 자주 나오던 국방색 랜드쿠르저 뚜껑 열린(없는) 녀석이다. 뒤에 타고 보니 오토바이 타는 것처럼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기뻐서 일수도 있다) 입구장에서 알지 못할 종이에 사인을 했다. 아마 보험에 관한 내용일터 ....무조건 사인 하고 봤다. 보험 따질 처지가 아니지...내가 지금... [청카바의 여행기] - 남아공에서 기도 드린 사연 ! (첫 번째). 자!....그럼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 고고씽!!! 세계적으로 백사자는 300여마리가 있다고 한다. 야생에는 한마리도 없단다. 철저하게 보호구역에서 살아가는 우월한 종자들이다.. 더보기
남아공에서 기도 드린 사연 ! (첫 번째) 약육강식. 세렝게티 초원, 동물의 왕국, 코끼리, 사자, 하마, 사하라 사막, 아프리카 부족, 희망봉,남아공 월드컵,....... 역시...생각나는 것중에 태반이 동물이야..... 내가 어릴때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도 동물의 왕국이고 .......맞아....한때 술먹고 헤롱거리면 친구들이 나보고 "에라이 사자야" 라고도 했잖아....꼭 사자 보러 가야지....근데 왜 술 먹고 헤롱거릴때 사자라고 한거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사파리를 보러가려니 투어비가 너무 비싸다 시간상 차를 빌리기도 애매했다. 물어 물어 알아낸게 조금 사파리가 싸기도 하고 기가막히게 아름답다고 하는 시골 마을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머물던 호스텔입니다. 신사라는 마을인데 참 한가한 동네였습니다. 호주에 살지 않았다면 바다에 반해서 .. 더보기
지구는 미국 문화에 침공 당하는 중! 내 쳣 해외 배낭여행은 군대를 제대한 2001년도 였다. 올해가 2010년도 니까. 강산도 변한다는10년이 지난셈이다. 20대 초반에 시작해서 이제 30대 초반이 되었다. 보는 눈도 많이 바뀐것이 사실이고 여행을 하는 방법도 많이 바뀐게 사실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실은 여행자들의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다. 첫 여행지는 호주 였다. 그때 당시의 한국은 인터넷 카페 동호회가 한참이었다. 카페에 가입을 하고 그곳에서 궁금한 비자와 여행 방법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종종 비행기 타는법을 문의하기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짖궂게도 답변에는 신발을 벗고 타셔야 합니다. 신발 주머니 없으니 미리 준비하시고요 라는 댓글에 한참 배꼽을 잡기도 했고 그러했던 카페는 지금은 가입자만 십만명에 가.. 더보기
호주에서 국내선 타고 하룻밤 보낸 사연! 근 4개월 간의 여행을 마치고 룰루랄라 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청카바 처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호주 퍼스의 날씨는 마치 다이아몬드를 통과한 태양 빛처럼 사방에 산산히 부서져 공항 구석 구석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기분이 마구 마구 업 되죠! "오이...나 시방 퍼스 공항인디 ....언능 와 ! 전화 건전지 얼마 없으니까 시간 제대로 맞춰서와 처제......룰루랄라." 그렇게 전기 콘센트를 찾아서 핸드폰을 충전시키면서 화장실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거의 3일간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몸에서는 꾀죄죄한 냄새가 솔솔 풍겼고 여행의 막바지 인지라 신발끈도 제대로 메지 않고 터벅터벅 신발을 끌고 다니는 중이었죠!.... 쪼그려 앉아 문자를 보내는데 갑자기 뒤에서 밝.. 더보기
여행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충만된 기분! 독일 프랑크 프루트에서 비행기가 폭설로 연착되는 바람에 남아공에 이틀 늦게 입국을 하게 됐다. 폭설로 인해 공항이 업무정지를 하게 되었을때 여행자가 할수 있는 일이란 옆에 있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 정도 뿐이었다. 취미이자 특기이긴 하지만... 할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표를 받자 마자 전철을 타고 시내로 나가 시내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추운 날씨에는 배가 불러야 덜 춥다는 아주 과학적인 생각이 들어 고기와 감자를 마구 퍼 담았다.그곳이 독일이라서 참 다행이다. 영국이었다면 피시앤 칩스밖에 먹을게 없지 않은가! 여행이 막바지 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읽을 거리가 마구 필요해서 공항서점에서 책을 두권 샀다. 언제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빌브라이슨의 책을 한권 골랐고 영문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한권 샀.. 더보기
외국인들 염장 터지는 독일인들의 일 처리 방식! 프랑크프루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첫 장에 나오는 공항이다. 사실 프랑크프루트는 그다지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에 난 이곳을 그냥 지나치려 했다. 뮌휀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하자 마자 공항으로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잠을 자고 이스탄불행에 몸을 실었다. 이스탄불에 도착해서도 프랑크프루트는 가본 곳이 아닌 그냥 들른 곳이었다 그.런.데 ....이스탄불을 떠나 남아공을 들르려 하니 프랑크푸르트를 다시 가야만 했다. 그래 이런것도 인연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3시간 경유다. 공항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면 되는 시간이다. 이스탄불에서 비행기가 3시간 가량 연착이 되었다. 한글 타자 연습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떼웠다. 그러다 '빌어먹을 이스탄불' 이라는 글도 하나 썼고 ...일기도 조금 썼다. 비행기를 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