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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바람이 분다.

지난주에는 정신없이 바쁜 한주를 보냈다. 
퍼스 처조카들이 에들레이드에 놀러를 왔기 때문이다.
처가 식구들은 일단 휴가를 잡으면 동시에 다 함께 잡는다. 그리고...화끈하게 동심(?)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여행에는 조카들이 동행하는데 미취학 아동들이기에 모든 행동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이번에는 쌍둥이 조카들만 왔는데 덕분에(?) 미뤄두었던 에들레이드 주변 탐사를 실컷할수 있었다. 와인이 유명한 바로사벨리에가서 와인을 한잔 마셨고 ....에들레이드 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에들레이드 시내를 감상도 하고 ...에들레이드 동물원에가서 유명한 팬더곰...하마....유인원등을 보고 왔다. 호주의 동물원은 정말 잘 되어있는데....이번에 가본 에들레이드는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곳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평소 다른 동물원에서 볼수 없는 동물들이 가득했다. 하마 ...정말 커다란 거북이 ...미국산 엘리게이터 ..등등등...정말 코 앞에다 전시를 해놔서 깜짝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증거를 대보라고? 증거를 대볼려고 며칠 노력했는데 블로그가 이상하다. 아마도 최근 티스토리 서버가 불안한지 사진올리기가 되지 않고 있다. 고이 컴퓨터에 저장을 해 놓았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야겠다.
 

[청카바의 여행기] - 코알라부터 양털깍기까지 ..엄청난 호주 동물원!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눈이오거나 하진 않는다. (호주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이다 남쪽만,북쪽은 항상 더운 여름이다.)
비가 대차게 내리는 날이 많아졌다. 빨래를 널어도 잘 마르지 않아 건조기를 돌리기 일쑤다.
다윈에서 한동안 살면서 바지를 죄다 잘라 반바지로 입어버려서 이곳에서 입을 만한 바지가 없어 곤혹스럽다.
 

[청카바의 여행기] - 한 여름에 '군고구마' 구워먹은 사연!

내가 사는 이곳 에들레이드에서 조금 북쪽이다. 
호주의 모든 주에서 짧게든 길게든 살아본 경험이 있다. 
이곳은 나의 마지막 주인 셈인데 ....꽤 터프한 곳이다. 
그동안 호주의 치안이라면 꽤 후한 점수를 줬는데 말이다. 
심지어 호주 원주민의 고향 노던테리토리...다윈에서도 그리 위협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원주민 (에보리지니) 이 위험한게 아니라 대부분의 원주민이 술이나 약에 취해있어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는게 위험하다. 
어쨌든 이곳 내가 사는 에들레이드 북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총소리를 두번 들었다. 
처음엔 이건 뭐? 
바로 인터넷에 뉴스가 뜬다. 누구누구네 집에 총알이 발사....그날 저녁에 참으로 다채로운 뉴스가 등장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집에서 100미터 떨어진 커다란 레스토랑이 홀라당 타버리는 일이 발생했고 ...몇번의 살인이 언급된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오늘은 고등학생들이 싸우는데 카운터 펀치 한방에 실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집에서 몇백미터 안가는 거리다.....젠...장....
난 평화롭게 조깅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고 ...아내에게 저녁을 먹으면서 ...
"가끔 다윈이 생각나 ..덥긴 했어도 말이지..."
"응 그래 나도 ...살기가 참 쉬웠던거 같아"

그때는 너무 덥다고 매번 투덜거렸었는데 ......뭐든지 ..서호주 퍼스와 비교하면서...
또 언젠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면 이곳도 그리워 질려나......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아삭 아삭한 '수박 김치'를 외국에서 만들어 먹는 법!
[청카바의 여행기] - 캥거루랑 권투한 추억의 호주에서의 캠핑!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의 또 다른 얼굴 노던 테리토리...


얼마전에 아이패드가 사고 싶었다.
신문광고에다가 자그마하게 연필로 동그라미를 쳐놨다.
나중에 돈 생기면 살려고 ....
지난주 조카들과 동물원을 다녀오는 길에 ..
"서방님 ..저기 쇼핑센타에서 이 물건좀 찾아와....."
내가 얼마전에 동그라미 쳐놓은 아이패드를 주문해놓았다. 하얀색 아주 귀여운 놈이다.
이럴 필요없는데 ....내내 혼자 아이폰가지고 노는게 미안했던 모양이다.
'우씨...난 갤투 사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호주에는 갤투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그동안 아이를 보느라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빠였다. 여기에 3월초에 이사를 왔고...아내가 3월말에 출근을 했으니 근 2달동안 '홈 대디' 를 한셈이다.
'한 이년은 한것 같다'
오늘 아침에 드디어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겼다.
난 그동안 준비한 사업자등록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사업자 번호는 다 준비되어 있지만 이곳 남호주는 아주 까탈스러운 법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걸 다시 준비해야한다. 가지고 있던 자격카드들도 모두 바꿔야한다.
이래저래 서류를 팩스로 보내고 카드를 다시 받고 ...우체국 가서 공증도 해야하고 ...머리가 아프다.
어쨌든 홈 대디를 그만두고 명함을 다시 꺼내들고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뭔가 어색하다. 자꾸 뒤가 돌아봐진다. 아침에 어린이집에 두고온 아들녀석 때문이다. 녀석은 오후에 아내랑 돌아왔는데 아주 신이 나았다. 방긋방긋 잘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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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에서 서호주 여행하는게 나와서 찾아서 봤다. 아내랑 함께 여행한 곳이다.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멋진 부분들을 과감히 생략한 모습에서 조금 안타까워지기도 했다. 
카메라에 정말 10프로도 못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서호주에 관한 포스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 나이가 되면 배낭여행을 할수 있을까? 
작년에 했던 배낭여행에서 참 지칠대로 지치긴했는데....
나이 서른이 되었을때 와이프하고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했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나이 마흔이 되면 다시 자전거 여행할까?"했었는데 ...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들이랑 가셔...난 주부가 되겠어..."

지금도 젋다고 생각하지만...아니 오히려 가끔 너무 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 마흔이 되면 정말 '불혹' 하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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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기전에 블로그질도 한동안 못해서 ..이렇게 글을 주저리주저리 써본다. 사진이 안올라가서 언제 다시 블로그 질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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