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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부활절...그리고 ...생일...그리고 소소한...

또다른 월요일이다.

월요일마다 블로그를 작성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규칙적이라는 틀은 힘든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만다. 힘든일 어려운일이라기 보다는 천성이 어떤 틀에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라고 거짓부렁을 월요일 아침부터 해보려다가 역시 결론은 '게으름' 이다.

 

마지막 블로그를 하고 나서 이곳에는 부활절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냥 교회에서 삶은 달걀 나눠주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내게 호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일주일정도 처가집 농장엘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이래저래 몸을 '촌놈 모드'

불과 일주일 뒤에 '보통 생활 모드'로 돌아와야 했지만 오랜만에 훌쩍 큰 아들 딸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큰놈이(26개월) 제법 문장들을 말하기 시작한다. 질문도 할줄 알고 대답도 할줄 안다.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는것을 아는 모양인지 스스로 불리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피우거나 쭈그리고 앉아 방바닥에 알수없는 도형을 손가락으로 그리고 있다.

혼나는 오빠 옆에서 둘째(15개월)는 신이나는지 박수를 친다.

이렇게 역학관계가 가족안에서도 성립하고 있다.

큰놈에게 동생과 함께 장난감을 나누라고 말하면 일단 자기혼자 갖고싶은것을 양껏 가진뒤 제일 후줄그레한 것을 동생에게 선심을 쓴다. 그제야 둘째는 울음을 그치고 오빠의 선심에 조금 감동이라도 한듯 오빠를 바라본다.

세상에 먼저 태어난 것은 이런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점...선빵....일빠'

둘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역학관계가 자연스레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옆에 있는 고양이는 어디쯤일까 생각해 본다. 요즘 더욱더 갈곳이 없는 모양이다. 만만히 봤던 둘째가 꼬리를 잡고 괴롭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어린이집 행사 특별한 옷 입고 가는날......'인기 만점' 커플룩...아들옷은 돌복이어서 좀 적네...ㅋㅋㅋㅋ

요 몇년간 아내가 만든 케익중 가장 인상깊은 케익인데 ..맛은....그냥 저냥...핑크돼지가 초콜릿에 목욕한 맛...

서로 초에 불끄려고 ..'스탠바이' 중...

딸 처음으로 머리를 묶어준날...

아내 생일을 구실로 오랜만에 시내구경....처가식구들과 함께...

51년제 트럭인데 ...400키로를 운전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성능에 대해서 일고의 의심도 없다. 이젠...ㅋㅋㅋㅋ

그러려면 먼저 망원경을 제대로 들어야 겠구나 아들...

흑백사진의 위엄...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사진...ㅋㅋㅋ

아침에 소가 되기 싫다고 양되고 싶다고 떼쓰던 큰놈...

 

 

한가한 월요일 사진 업로드좀 하고 ....

세계평화를 위하여 ...다들 ....추천.....!!!! 즐거운 한주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