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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라비야...

아싸라비야....삐약삐약....ㅋㅋㅋ
다시 퍼스로 돌아왔다. 2년 반만인가? 2년 반동안 퍼스에는 거의 열번 가까이 방문을 했지만 그 어느때하고 기분이 다르다. 이제 여기서 푹 눌러살수 있게 된것이다.
아직 제대를 하진 않았지만 아내는 제대신청을 하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아차...자동차 여행에 대해서 한마디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구나...
말그대로 호주 한복판 ..눌라보 평원의 중간 세두나(ceduna)에서 꼼짝없이 4일밤을 지새웠다. 아들은 결국 기관지염이 낳지 않았는데 상태가 호전되자 마자 그곳을 떠나기로 해서 겨우 떠날수 있었다. 그런후에도 2일이나 더걸렸다. 퍼스에 도착하기까지는 말이다.
도착해서 호텔에서 며칠 묶고 인터넷 쇼핑으로 검색한 집에 도착....우리는 이사를 다닐때 거의 인터넷으로 집을 물색한다. 너무 멀어.....ㅋㅋㅋ
이번집은 된통 걸렸다. 최악의 상황은 피하려고 집은 반드시 새집이나 5년 이내의 집으로 랜트를 한다. 새집은 대부분 최악의 동네에 위치하는게 정설(?)이다 ㅋㅋㅋ 이번도 마찬가지 ...사실 동네 분위기는 알고 있었다.
우선 새집이라 안심하고 ...근데 왠걸...사진과 너무나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젠장....사진에는 분명 나무로 깔린 집이었는데 ...나무 무늬의 비닐 장판...ㅋㅋㅋㅋ 당했다.
어쨌든 좀 좁긴 하지만 참고 일년만 살기로 ....방법이 없다. 돈이 있어야 이사를 가지...ㅋㅋㅋ
그동안 조금 바빴다. 새로운 도시로 올때마다 내가 해야하는것....
은행 주소를 바꾸는거?
자동차 넘버 플레이트 바꾸는거?
그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사업을 새로 셋팅해야한다는 거다.
에들레이드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려고 했다. 와서 메니저랑 만나서 스케줄 상의까지 했는데 .....맘이 바뀌었다.
막상 도착하니 ..또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거다.
다음날 ....계약을 해지하고 .....난 자발적인 백수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 맨땅에 헤딩......역시 헤딩은 이사와서 해야 제맛이다. 아주 머리가 헤롱거릴 정도로 헤매고 있다.
아들은 다시 건강해지고 이제 잘 기어다니며 옹알이를 하도 시끄럽게 해서 가끔 입을 손으로 막아도 소용이 없다. ㅋㅋㅋ

사진 몇장 올려본다.
첫번째 사진을 본 친구가...
"어째 애기를 수박을 만들어 놨냐?
한참 배꼽잡고 웃었다.
집근처 공원으로 그네를 타러 갔다. 아내는 이제 한국 개월수로 하면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정말 배가 남산만큼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네를 아주 신나게 타댄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