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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자전거여행

호주의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아놓은 섬 타즈매니아 사진 下 자전거로 하는 여행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후회만 남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네 인생살이가 그렇듯....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기에....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가? 나는 오늘이 즐거운 이유가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그랬다. 오늘의 목적지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어떤일이 일어나 그곳에 도착하지 못할지도 몰랐고 힘이 남아 돌아 더 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했다. '오르막이 있었으니 내리막이 있을것' 자전거 패달을 굴리면서 인간이 발명해낸 발명품중 가장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고작 편해봤자....이만큼이라니...그만큼 고바우를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일은 목구멍까지 숨이 차게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슴이 두근거린.. 더보기
호주의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아놓은곳 '타즈매니아' 자전거여행기 총정리편 호주인들에게 가장 설레이는 명절(?)은 단연 '크리스마스'다.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착한일도 만들어서 한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서로의 배우자들끼리도 선물을 교환하며 행복한 휴가를 꿈꾸기에... "서방님 이번 크리스마스때 뭐할거야?" "여행갈래?" "어디로?" "타즈매니아?" 우리가 여행지를 타즈매니아로 정한것은 순전히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호주 다윈의 날씨 때문이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끈적끈적한 날씨에 호주에서 가장 춥다는 타즈매니아로 정하게 된것이다. 여행을 어떻게 하지?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가게되는 여행이었다. 3월달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고 입에 달고 살던 '제주도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타즈매니아 여행.. 더보기
너무 다른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Day 9 12월 27일 2009 일요일 날씨좋음 Strahan-------queens town----------lake burnbury 일어나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8시쯤 텐트를 정리하고 서둘러 자전거에 짐을 달고 쑤셔 넣었다. 아침을 먹으려 시내 베이커리에 도착해 자전거를 주차했다. 베이커리에는 부지런한 관광객들이 호수 페리를 타기위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우리도 그들의 무리에 끼며 간단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들고 바깥 카페테리아에 앉았다. 지도를 보니 언더길ㅇ이 많다. 오늘 총 이동해야할 거리는 65키로 점점 속도를 줄여서 일요일에 호바트에 도착하면 될것이었다. 첫 목적지인 퀸스타운까지는 43키로다 시내를 막 벗어나 도로로 올라오면서 자전거를 끌고 오는데 어떤할머니가 차 속도를 .. 더보기
호주인들이 우리들의 체력에 경의를 표하다. Day 8 26일 12월 2009 날씨 맑음 Tulla ------strawhan 88키로 역시 전날 자다가 몇번을 깰정도로 추운밤이었다. 새벽에 트래시를 꼬옥 껴안고 자는 내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날이 밝으면서 따뜻한 햇볕에 더 잠을 자고 싶었다. 꼼찌락 거리는 나에비해 트래시는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더니 바로 짐을 챙기고 있었다. 난 그모습을 보면서도 아직 일어나지 못하게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어제 옆집 텐트 아저씨 코고는 소리 들었어?” “응 난 곰 나타난줄 알았어” “넌 남편하나 잘만난 거야 여간해서 난 코 안고니까” “모르지 남편이 아니라 아줌마 였을지” “ㅎㅎㅎㅎ “ 기지개를 켜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들고 공중 화장실까지 양순이와 함께 걸으며 로맨틱한 하루.. 더보기
차이 그리고 자전거 여행 in 타즈매니아 나와 트래시가 만난곳은 사과농장이었다. 당시의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세계여행을 꿈꾸며 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었고 그녀는 대학 방학기간 동안 집에서 가까운 사과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몇번의 대화를 하고 그녀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하면서 친구가 되어갔다. 오랫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거리와 관계를 유지했다. 그때는 참 비슷한 것이 많았다. 서로 관심사였던 여행과 자유 분방함등은 젊음의 상징이자 공통점이었다. 4년이 넘는동안 우리는 몇백통의 이메일로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호주 옆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때 그녀는 휴가를 뉴질랜드로 왔고 우리는 공식적인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에게는 공통점보다는 다른점이 더 많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