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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바람이 분다. 지난주에는 정신없이 바쁜 한주를 보냈다. 퍼스 처조카들이 에들레이드에 놀러를 왔기 때문이다. 처가 식구들은 일단 휴가를 잡으면 동시에 다 함께 잡는다. 그리고...화끈하게 동심(?)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여행에는 조카들이 동행하는데 미취학 아동들이기에 모든 행동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이번에는 쌍둥이 조카들만 왔는데 덕분에(?) 미뤄두었던 에들레이드 주변 탐사를 실컷할수 있었다. 와인이 유명한 바로사벨리에가서 와인을 한잔 마셨고 ....에들레이드 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에들레이드 시내를 감상도 하고 ...에들레이드 동물원에가서 유명한 팬더곰...하마....유인원등을 보고 왔다. 호주의 동물원은 정말 잘 되어있는데....이번에 가본 에들레이드는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곳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평.. 더보기
한 여름에 '군고구마' 구워먹은 사연! 난 사실 이제 서른을 막지났다...사진보고 '설마' 해도 어쩔수 없다. 취업도 비교적 또래들과 비슷한 시기에 했었고 ...결혼도 남들이 부르는 '결혼 적령기' 에 했다.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 유치한 구석이 있어서 특히 조카들에게 나의 어린시절을 자주 이야기해 주곤한다. 별 다를것도 없는 시시 콜콜한 한 겨울에 먹을게 없던 그 시절..고구마를 사과처럼 깍아먹었다는 이야기며...겨울에 텃밭에서 간식으로 당근을 뽑아 먹은 이야기....이런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가끔하면...대학선배들은...."너 도대체 몇년생인데 ..우린 삼촌이랑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 자란거야" 라고 두눈 휘둥그레져 되묻곤 했다. 어쨌든 조카들의 반응은...'왜...과자 먹으면 되지?'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형도 누나도 ..하지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