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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부

세상속에서 한국인으로 산다는게 재미있는 이유.... 메이드 인 코리아...... 내가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자주 들었던 농담이다... 캐나다의 사회는 '인종의 모자이크' 로 불리는 다인종 사회다. 함께 일하는 친구들중에는 프랑스 사람도 있었고 이집트 사람도 남미 어디의 이름만 겨우 들어본 나라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 다인종 사회에서는 이름 보다는 국적이 많은걸 대변해 주기 마련이다. 레스토랑에 이력서를 돌리러 갔을때 캐나다인 메니저는 내게 물었다. "어디에서 왔어?" "한국!" "그래 ? 그럼 태권도 할줄 알아?" "그럼 당연하지! 블랙벨트라고!" 하며 군대에서 배운 옆차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취직이 되었다. 정신없이 바쁜 레스토랑에서 야채를 썰어대고 밀려 들어오는 주문에 맞춰 주방 타일을 누비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 더보기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할까?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친구의 운전 면허증을 보면서 잠시 허걱 했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증 같으려니 ..했는데 ...눈동자 색도 적혀 있는것을 보면서.....'다 인종 국가' 가 맞긴 맞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냥 검은 머리가....검은 눈동자가...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언제....이런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을까? 그냥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왜 어릴때...그냥 왠지...노란색으로 염색머리를 하고 싶고 그러지 않은가? 그네들도 그렇지 않을까? 금발은 서양인의 상징? 외국 여행을 하면서 금발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이란...... '저거....저거....자연산이란 말이지?' 라는 놀라움이 앞섰다. 어찌 사람의 털이 저리 노랗단 말인가....아니 ..금색인가? 자연 곱슬은 어떻고...한국에서 파마하려.. 더보기
외국인 한국인 서로가 당황해 하는 문화.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아니...정보화 사회에서...아니...비행기 타고 한나절이면 세상 어느곳, 못갈곳 없는 쾌속선을 탄것 같이 멀미나는 세상에서 살면서도 문화차이는 엄연히 그리고 확연히 존재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라고 말하며 문화차이를 가벼운 종이 한장 차이로 치부한다면 가장 서운해 할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다. 한국 사람들만의 고유한 생활양식이란 아무리 코카콜라를 마셔 대고 아침을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다 해도 아침에 말아 먹는 미역국 만한게 없으니까! 그럼 한번 알아보자...외국인 한국인 서로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혹은 책에서 읽어본적은 있지만 뒤돌아서면...'이상해' 라고 말하며 고개를 흔들만한 일들을...... 복스럽게 먹는 한국인? 우리 엄니는 가끔 내가 먹는 모습을 뚫어져라 보시곤.. 더보기
호주인 장모님의 '한국 사돈'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지난 3월달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기 위해 호주 처가식구들과 한국을 들어갔다. 나는 결혼식의 설레임과 긴장감이 ....호주식구들은 마냥 설레어 하는것 같았다. "야호 ! 고대하던 한국여행이라구!" 그렇게 형이 빌려준 차로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렇게 기대가 큰데 ....좀 스펙타클 하지 않은 한국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진 않을까?" 내심 이런 걱정도 많이 한 여행이었기에 .... 하지만 그것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장모님이 보내온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으니까 말이다. 호주 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한국여행에 관한 관련글을 보시려면...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 더보기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아부지 나 장가 갈라고~!" 그렇게 난 장가를 가게 되었다. 신부는 호주인이었다. 태어난 시와 날짜를 따져 길일이라는 3월 20일을 택한것이아니라 휴가날짜를 선택하고 조정하다가 제일 만만한 날짜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결혼하기 3일전 호주 식구들과 신부는 드디어 우리 아부지와 엄니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엄니는 엄니 나름대로 걱정이 태산이었다. "오메 어째야 쓰끄나?점심을 어떻게 차린다냐?" "그냥 한국식으로 차려놓으면 알아서 먹을테니까 걱정마시고 한상 푸짐하게 차리면 될것 같은데요~" 라고 말해도 "안먹으믄 어쩐다냐 빵이라도 좀 사놔야 쓰끄나?" 나는 피식 웃으면서 걱정하시지 말고 전이랑 잡채랑 김밥 불고기를 좋아하니 그것 하시고 다른것도 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옆에서 나름 진지하게 내말을 듣고 계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