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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여행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기(저질체력과 고급체력 그리고 예비역과 현역의 차이) Day 2 2009년 12월 20일 날씨 맑음 매우 쾌청 25도 호바트~리치몬드~트리뷰아나 눈이 떠지기도 전에 양순이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귀가 먼져 잠이 깨어 눈을 살그머니 떴다. 역시나 오랜만의 과음으로 내몸은 무거워질만큼 무거워져 있었다. 반쯤 감긴 눈에 눈꼽을 겨우 비벼 떼고서 방안을 돌아보니 우리 양순이는 벌써 샤워를 마치고 배낭을 싸고 아침까지 챙기고 있었다. 그다지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자전거 샾이 10시에 오픈을 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타즈매니아 오기 직전까지는 자전거를 k마트나 싼 마트에서 10만원이하의 자전거를 살 예정이었다. 전에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 구입한 고급 중국제(?)같은 그런 자전거 말이다. 아니면 여행자들의 중고자전거를 살 계획이었지만 완주해야될 구간이 1000키로나 되.. 더보기
차이 그리고 자전거 여행 in 타즈매니아 나와 트래시가 만난곳은 사과농장이었다. 당시의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세계여행을 꿈꾸며 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었고 그녀는 대학 방학기간 동안 집에서 가까운 사과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몇번의 대화를 하고 그녀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하면서 친구가 되어갔다. 오랫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거리와 관계를 유지했다. 그때는 참 비슷한 것이 많았다. 서로 관심사였던 여행과 자유 분방함등은 젊음의 상징이자 공통점이었다. 4년이 넘는동안 우리는 몇백통의 이메일로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호주 옆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때 그녀는 휴가를 뉴질랜드로 왔고 우리는 공식적인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에게는 공통점보다는 다른점이 더 많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