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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착각!


호주 여행중에 백패커에서 친구가 없이 혼자서 축구공을 차고 있었다.
할일이 정말로 없었고 친구도 없었기에 ...
그러다 벽에다 빵 하고 공을 세게 질렀는데 ......
그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나도 놀랐지만 주변에 있던 유럽아해들이 다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눈빛들.......
'이런 친구도 없는 녀석.....'
동양인은 근엄하고 과묵하고 심지어 부끄럼까지 많다?
나는 술을 왠만큼 먹어서는 취하지도 않는다.
내가 술을 잘먹어서가 아니라 술마시면서 하는 말이 워낙에 많아서 마셔봤자 말하는 에너지로 이내 소비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 내가 과묵하다고?
단지 분위기가 니들끼리 똘똘뭉친 분위기라 친해지기 힘든것 뿐이라구!
영어하는 아해들이 내 블로그 와서
"아 그렇구나'하고 깨달일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혼자 놀고 있는 동양아해를 보면 말좀 걸어주면 안되겠니?"
부끄럼도 없다. 근엄하지도 않다. 과묵한성격도 아닌데 왜 그러는 거니?
"아마 니들이 한국찜질방 혼자가서 뻘쭘하게 혼자 때밀어봐라! 내 기분 알거다!"
동양인은 죄다 무술유단자 인줄 알더라!
축구공 한번 뻥차고서 나도 주위의 이목을 끌어 친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뭐 작전이 아니었으니 성공은 아니고 '운이 아주 좋았다'
통성명을 하고 나니 할말이 없다.
시선을 어디로 둘까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
"너도 무술할줄 알아?"
"응 태권도 1단"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 1단 검은띠는 검은띠이지만 군대에서 딴 나이롱이라는 것을 .....
입이 쩍 벌어진다.
"야! 블랙벨트구나.."
1단과 블랙벨트 ..같은 말인데 왜이리 어감이 고수같냐?
심지어 우리 조카는 성이 lee씨인데 ...학교친구들이 브루스리(이소룡 영어이름) 한고 친척이냐고 묻더란다.
"삼촌 나 한국가면 태권도 좀 배워야 할려나봐"
어지간히들 물어보나 보다.
야! 너 차이니스야 ?재패니스야?

뭔 질문이 그리 쌩뚱맞은지!
외국 아해들한테는 동양인은 죄다 차이니스 아니면 재패니스뿐인지 대 코리안은 절대 안나오신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난 코리안이라고 외쳐보지만 .....
"노쓰 아니면 사우쓰?
할말없다. ...그냥 미들이라고 할까?하다 사우쓰라고 실토한다.
심지어 성이 김씨인 친구들한테는 코리안만듣고 노쓰에서 왔냐고도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그 아해들한테 복수를 하곤 한다.
영어가 어설픈 친구들에겐
"아! 영국에서 왔구나? 아니야 그럼 호주?"
ㅋㅋㅋ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한테는
"어디 캐나다? 독일?"
핏대를 세운다. 그러게 니들이 먼저 잘해야지!
내친김에 독도와 동해에 대해서 설명은 학교에서도 못배우는 귀한 뽀나스다.
관련글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돈많은 동양인?
"너도 부자냐?"
친한 영국친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부자가 백패커에 도미토리에(여행자 숙소 다인실) 왜 머무냐?
"음....경험삼아?"

그랬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에 엠피쓰리에 DSLR에 ...부자처럼 보이기도 하겠다.
실제로 여행하는 중국인들 부유한 일본인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친구에게 나는 부자가 아니라고 몇가지 이유를 대면서 설명을 했지만 ....몇가지 증거는 아버지의 배경 그리고 국립대학 학비를 대출받은것 정도로 설명했다.
믿지 않는 눈치다.
어쩌면 내 외모가 귀티가 흐르는 외모라서? ㅋㅋㅋ 돌날라 올라!
동양인은 공부벌레!

내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왜 영어공부를 해야하는지 회의감이 가장 많이 들때는 외국인 친구들이 이말을 할때다.
"또 공부해?"
그래 또 공부한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
모르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또나온다.
니가 지금 하는 슬랭도 못알아 먹겠다.
공부안하고 베기냐?
그러고 공부만 한다고 하지? 지 말 못알아 먹으면 한숨 쉴거면서 ?
니들이 한국말 공부하는날 내가 아주 아주 무시하면서 복수해 줄거야!
이렇게 말하지 않고
"응 이것좀 알려줄래!"
하고 애원했다.
근데 니들 그거 알아?
"난 두번째 언어를 배우는 중인데 너는 다른 나라말 할줄아니?"
관련글은 [각국 워킹홀리데이] -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이 가져야할 영어에 대한 자세!
[生生 서바이벌 문장영어] - 어학연수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켜야할 "영어공부의 왕도"


이외에도 "어 너 눈 엄청근데 동양인 치고?" 맨날 눈작은 동양인만 만난 모양이다.
"안경 어디간거야 ?" 어느 일본인이 한국인이라고 하자!
"너 수영할줄 알아?" 호주인들중 태반이 동양인은 수영을 못한다고 생각한다는 ...
"아 한국 알아? 거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
나 니들한테 한마디 하고 싶다.
"니들 삼성 현대 대우 기아 ....그거 어디 출신이야 ? 니네 나라 차 만들어? 반도체는 ? 죄다 수입해서 쓰는 주제에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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