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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서양인에 관한 '착각' 3가지!


며칠전 '위기의 주부들'을 와이프랑 함께 시청을 하다가.....
"히야.....저거 완죤 막장이네 ...진짜 저러나?"
"뭐 그러는 사람도 있으니까 만들지 않았겠어...?"
"설마" 없기를 바라면서 ...ㅋㅋㅋ

어쨌든 미드 때문에 서양인에 시선이 조금 바뀌어 버린게 사실이다.
'겉으로는 저래도 ...속으로는'
한국인들이 쉽게 하는 서양인에 관한 오해 3가지만 말해보자...
가슴에 털난 그들은 모두 신사!
왜 우리는 '영국'하면 우산에 패도라 모자를 쓴 신사를 생각했을까?
찰리 채플린 때문이었을까?
호주에 살면서 별의별 국적의 외국인들을 만나게 된다. 개인적인 짧은 대화를 하면서도
'어...이 친구 참 신사네...' 라는 느낌이 저절로 드는 친구도 있고 ....
오다가다 인사만 하던 점잖게 생긴 친구와 잠깐의 대화를 하면서 그 친구의 점잖치 못한 과거사를 모두 들어 버려 다음날 아는체 하기 조금 거시기하게 된 친구도 있고 ...
 속내를 뒤져보면 신사 따위는 어제 저녁 악어를 타보겠다고 술마시고 악어에게 덤벼든 호주인에게나 줘버린지 꽤됐다. 어쨌든 그 악어 우리에 뛰어든 그 신사 분은 다리에 부상을 입고 도망을 나와 병원에 가기전에 펍에 들러 맥주를 몇잔 더 마시고 병원에 갔다고 한다.
오늘 호주 저녁 뉴스 메인이었다.

전에 시드니 신년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가 영국 커플이 싸우는걸 보게되었는데 ...사실 친구의 친구였다.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삿대질이 오가더니 급기야는 남자 손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서는...
'개뿔 신사는 .....저거 완전 강아지 구만....'
하며 ...내 눈을 의심했던 사건을 뒤로 의자빼주는 신사들 .....문잡아주며 사알짝 윙크해대는 가슴에 털난 신사도 섣불리 판단하지 않게 되었다.
이글은 사실 경험을 바탕으로 쓴것이지만 '영국인'에 대한 악감정은 하나도 없으니 오해마시길...우연히 그 친구가 영국인이었을뿐....이상하게도 배낭여행중 영국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일들을 많이 보게 된것 뿐....특정국가와는 상관 없음을 재차 강조...

남녀 관계에 만해서 만큼은  SO COOOOOOOOOOOOOOL?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국사람들의 눈에는 참 적응안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전남편 전 아내를 만나서 커피도 마시고 보통 친구들 처럼 지내는 서양인들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설마 다들 그런 것인가? 한국만 쿨하지 못하게 '도장 찍으면 남남' 이라는 말을 외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ㅋㅋ
티비를 보면서 트래시에게 물어봤다.
"진짜 저렇게 헤어지고도 다정하냐?"
"뭐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있으면 만나야 하는거고 ...."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도 많이 없지만 ...이혼한 친구들에게 그들 가정사를 물을 수도 없는일이고 ...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백패커에서 만난 친구들을 그렇기 못했다
뭐가? 쿨하지 못했다고!
장기투숙을 하다가 보면은 서로 눈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길에서 만난 불꽃튀기는 사랑을 하다가 장작에 불이 옮겨붙기도 전에 꺼져버리는 그런 알량한 사랑놀음 ....나랑 함께 방을 쓰던 벤이라는 친구도 그렇게 사랑을 했었다.
"오이 벤 요즘 니 여자친구 잘 안 오는데 ....?"
"응? 그게 있지 ...그게 말이야 .."
"왜?"
"헤어졌어!"
"어떡하냐? 주방에서건 어디에서건 이 좁은 건물에서 떠나지 않는한 매일 마주칠텐데?"
"그러게 ...오늘 아침에도 주방에 있는거 보고 못본처 빨리그냥 지나갔다니까!"

ㅋㅋㅋㅋ 서양인들도 뻘쭘해 하는 구나. 짜식 어쩐지 며칠 방구석에서 독서를 하나 했다.
나이는 숫자일뿐이라고?

그래 영어에는 높임말이 없다지?
사실 영어를 공부하다가 보면 굉장히 에티켓을 따지는 언어라는것을 알게 된다.
어른에게 쓰는 언어가 따로 없다 뿐이지 절대 버릇없는 언어는 아님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는 서양인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상상하곤한다.
그.런.데 .....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장작을 올려놓고 그 불빛을 쬐며 둥그렇게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
불쑥 10대 중후반인 녀석이 나랑 이야기를 하고 있던 브루스 윌리스 닮은 친구에게 ...
"저기 봐 지붕위에 무슨 새가 있어!"
지붕 쳐다보지도 않으며 ..."심심하면 저기 주방가서 어린애들하고 놀아라"

ㅋㅋㅋㅋ 평소 그 어린 친구의 행실이 바르지 못한것도 있었지만 ...어른 스럽지 못한 면이 그런 면박을 당하게 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어른들과 어울리고 싶어해도 어쩔수 없는 10대라는 ....
영화를 보면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듣는 젊은이들이 나온다.
타이타닉에서도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나와서 손자 손녀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얼마전에 조카들이랑 함께본 괴물 내시에 관한 영화에서도 그랬다.
영화의 마무리에서는 ...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에요! 사실인가요?"
뭐 이런 수순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 예.....오 예....."
건성으로 듣고 노인이 지나가면 고개를 흔들면서 한숨 쉬며 궁시렁 댄다.
그런데 그 사실을 노인분들도 잘 알아서
"젊은이들이랑 놀기엔...내가 너무 재미없지" 라고 먼저 선수를 치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그런 선수를 치시는 분들중에 재미없는 분은 한 분도 없으셨다. ...ㅋㅋㅋ
어쨌든 대부분 끼리끼리 놀게 되어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 .....한참 유행하는 소-시 노래를 이야기 하는데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흥얼거려서야 ...되겠나 ..뭐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고개를 흔드는 친구들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해주곤 한다.
"야 인마 너 그럼 안돼 니도 나이 먹으면 찬 스파게티 된다"
"찬 스파게티?"
"그러니까 그게 한국 말로 하면 ...찬밥인데 ..."

내가 자주써먹는 한국식표현까지 써주며 설명을 해줘도 별로 공감을 못합니다. 서양 젊은이들의 기본 마인드에는 '노인네들은 고리타분 하다'가 존재한다는 ...

찬밥을 냉장고에서 얼똥말똥 시원한 물에 말아서 신 열무김치에다가 한그릇 뚝딱하고 싶은 더운 여름밤입니다. 손가락 추천 안하는 사람 내 더위 다 가져가 버려랏!

모든 사건의 진원지인 여행자 숙소! 그러니까 2003년도 사진이니까 거의 7년이 지난 일이 되어버렸네요....여행자 숙소 나이트 타임 메니저 할때 숀이라는 메니저와 함께...ㅋㅋㅋ 제가 한참 일을 찾고 다닐때 ...이력서 고쳐주면서 ..."어 ...군대 나왔어? 태권도 검은띠(블랙벨트 ...어감이 확실히 차이가..ㅋㅋ)너 밤에 메니저해!" 그렇게 일자리 잡았다는......
요기는 인도 도미토리 ..대부분 도미토리에는 저렇게 침대가 여러개 놓여있죠! 날이 너무 더워서 푹 퍼져있는 청카바군.
호주 다윈에 있는 유명한 백패커 옥상입니다. 수영장은 기본에다가 펍도 있고 당구대 그리고 야간에는 야외영화까지 본다는 ...모든 국적의 친구들이 모이기에 참 재미난 일도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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