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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흑싸리 껍데기 같은 나의 인생에서 마치 국자 쌍피 같았던 빨간책방 나는 해외에서 10년째 건축업을 하는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혼자 일을 하고 손님과 만나서 가벼운 인사를 하고 나면 오롯이 나만의 작업이라서 이어폰을 내내 꼽고 일을 한다. 길게는 하루 8시간 10시간을 빨간책방만을 들은 적도 있다. 그들이 어떤 에피에서 어떤 농담을 했는지 오프닝이나 내가산책 조금만 들으면 모든 에피가 줄줄이 딸려 나올 정도로 들었다. 벌써 오래된 이야기지만 개그맨 이휘재가 가수였던 적이 있다. blessing you라는 곡이었는데 고등학교때 친구가 자취방에서 주구장창 듣던 노래다. 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노래였지만 덕분에 가사를 다 외우고 잘 부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노래를 다시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서 듣게 되었다. 슬퍼 말아요 힘들겠지만~~~노래가 클라이막스로 가는 순간.. 더보기
인도양의 석양은 어떠하냐면은... 내가 태어난 곳은 한국 서해의 남쪽이었다. 매일 매일 아름다운 석양이 지던 곳이었다. 난 그 석양이 예뻤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고 그냥 으레 다른곳도 그럴테다 라고 생각했다. 고3때 처음으로 동해에서 잠을 자고 해뜨는 구경을 할때에야 해가 지는 것과 해가 뜨는 것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 에너지 넘치는 풍경은 내가 비로소 스물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도 제일 먼저 가는 곳이 바다였다. 넓은 바다도 아닌 조그만 만일뿐인데도 가슴이 트이는 느낌이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석양....지금도 그때도 해가 바다 밑으로 쏘옥하고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씨 유 투모러우"라고 읇조린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석양을 보러갔다. 와이프가 시드니로 출장을 갔기 때문이다. 실컷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