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카바의 여행기2012. 2. 10. 05:00
난 사실 젊은시절 아부지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워낙 늦둥이 이기도 하고 ...
그렇다고 해서 공감대가 동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다.
친구가 없었던....(어렸을적 친구들은 모두 도시로 이사를 가버렸다) 막둥이를 데리고 낚시도 많이 다니셨고 ..등산도 곧잘 다녔던 기억이 많다. 고등학교에 가고 나서는 거의 무엇인가를 함께 해본적이 없지만 ...
고작해봐야 농사일을 돕는 정도였다.
그리고 군대를 가고 대학을 가고 ...해외로 들락거리면서 ...
가끔 아부지를 생각하면 ...아부지는 6남매를 ..전답도 얼마 없으면서 어떻게 키우셨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긴했지만.
지금도 술을 드시면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내가 느그들을 다 키웠어...."
"아따...아부지는 글믄 엄니는 뭐 놀았당가? ㅋㅋㅋㅋ"
그런 아부지와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호주 서부 Preceton beach-

내내 파도가 너무 커서 제대로 낚시를 못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낚시대를 들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난 좋았다.
아부지와 함께 낚시를 해본게 ...몇년 만이던가..중학교 3학년때 아부지랑 함께 경운기 타고 전어 잡으로 그물질 하러 간게 마지막이던가?

이제 중학교 2년이 된 조카 할아버지와 함께....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 아부지.......사실 파도가 너무 세서 작은 낚시대로는 어림도 없었지만....

그앞에서 줄낚시로 껄떡 대보는 조카님 ...

할아버지의 낚시 노하우를 전수 받겠다는 조카님...

큰조카님.....

끝내 낚시 보다는 물장구를 치기로 마음먹은 녀석들....

조그만 고기 몇마리만 잡고 다시 별장 가는길....어쨌든 상쾌한 아침이었다. 아버지, 나....그리고 조카들...이날의 바람의 기억이 또 아버지와의 추억이 되었다. .....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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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도가 상당하군요. 물고기는 못잡으셨나봐요.
    그래도 호주에서 낚시대를 담가봤다는데 의미가 있을거 같습니다. 저 같으면 말이죠 ^^

    2012.02.10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청카바의 여행기2012. 2. 8. 19:17

엄니 아부지가 호주에 오셨다.
막둥이 집에 오신다고 무척 설레어 하셨을테다.
두분다 해외는 처음이었던데다가 긴 비행으로 꽤 피곤하시기도 하셨을테고...
공항에서 뵌 아부지...."아따...멀기도 멀고 먼 가방을 저러고 뒤져 댄다냐...."
뒷짐을 지신 아버지의 손을 잡으며...난 이렇게 말했다.
"아따 수고 하셨소 ...언능 막둥이 집에 가세..."

3주간 호주에 있으실 아부지 엄니에게 나의 사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걱정이 되었다.
아마도 큰처형이나 처가의 환대가 없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도착하신 다음날 큰처형은 내게 전화를 했다.
부모님이 뭘 좋아하시는지 포크대신 젓가락을 놔야하는지 술은 어떤것으로 준비해야하는지 ...등등등...
도착해서 바비큐를 해서 먹는데 그날 밥 뜸이 조금 덜 들어서 굉장히 속상해 하며 내게 한마디 한다.
"평소에 밥 잘하는데 오늘 긴장해서 뜸이 덜 들었다고 꼭 통역해줘!"
ㅋㅋㅋㅋ 평소엔 정말 밥 잘하는데.....

크리스마스때 아내 할머니집에 가서 인사를 하니
"청카바 엄마 아빠 오시면 꼭 우리집에 데리고 와야해 알았지....꼭 인사 시켜줘"
할머니는 눈도 잘 안보이시는데 신신당부를 하셨다.
아부지께 말씀을 들이니...
"아먼 ...가야제 ...어른을 먼저 봐야제..."

IKEA샾에 들렀다. 그냥 구경삼아 ...출출해서 밥도 먹을겸...
"아따...크다 커..."
우리 엄니의 관심사는 언제나 내가 어떻게 먹고 사는지 였는데 ...난 이 기회가 무척이나 고맙다.
더이상 ..밥은 먹고 사냐라는 질문은 안하시겠지.....ㅋㅋㅋ

엄니 아부지는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오셔서 작년에 예약을 해 놓은 콘도에 갔다. 먼저 와 계시던 친척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내의 고모 그리고 외숙모 ....
모두에게 우리 가족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아마 처가 친척 모두 궁금했을테다. 나의 자라온 배경 그리고 부모님 ..가족들이 말이다. 물론 나의 부모님과 식구들도 아내의 가족들 자라온 배경이 궁금했을터이고 ....

별장에서는 2박3일을 보냈다. 새벽에 아버지와 낚시를 가고 ..오후엔 수영장에서 식구들과 수영을 하고 ..저녁에 다함께 모여 술을 마시고 ...조카들의 재롱을 구경하고 ...아버지와 나꼼수를 들으면서 대한민국 앞날을 토론하기도 하면서......

처갓집 농장엘 갔다. 엄니는 내내 불편하신 모양이다.
"오메 ..사돈네 집에서 이렇고 오래 있어도 되겄냐?"
내내 이렇게 물으시곤 했다.
"먼 걱정을 고로고 사서 허시오...자주 오는 것도 아닌디 ...."

우리 동네보다 큰 농장에 아부지는 놀라신 눈치다. 장인어른과 내내 함께 트랙터를 타고 돌아다니시기도 하고 양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신다. 가끔은 며느리가 모는 트럭을 타고 함께 가재를 잡으러 가시기도 하고 ...

프리맨틀 맥주공장에서 사진한장을 찍었다. 바닷가로 소풍을 왔다가 ..

드디어 아들의 1살 생일...첫돌을 기념하여 킹스파크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다.
친척들과 식구들이 모여서 .....

다행히도 장인 어른과 장모님은 말도 잘 통하시지 않는 사돈을 참 살갑게 대해 주셨다.
아부지는 내내 맥주를 드시며 장인 어른과 원샷을 하셨고 ..엄니는 ...여전히 ...
"오메 빵만 먹고 어쭈고 산다요?" 같은 의식주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셨지만 ....


우리 엄니는 처제들도 맘에 드신 모양이다.
"사진 한장 박아봐라야.." ㅋㅋㅋㅋ

3주동안 처가식구들의 환대로 아부지 엄니는 매우 만족하시며 여행을 마치셨다.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사진에 있는 엄니 아부지를 자세히 보니...
'오메 ..은제 이러고 엄니 아부지가 주름이 많아 저불었당가?'하고 자책을 해본다.
멀리 사는 막둥이 보겠다고 ....와서 진수성찬은 커녕 맨날 고기만 드시게 한게 아닌가 해서 조금은 죄스럽기도 하고 ...암튼 벌써 엄니가 아부지가 보고싶다. .....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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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카바님 또 올만에 봅니다 ㅎㅎㅎ
    3주간 부모님이 호주 다녀가셨군요. 정말 국경을 넘어서 화기애애합니다.
    중간에 통역도 해줘야 하고 입맛에 맞게 음식도 준비해야 하고 여러가지
    신경이 쓰였겠지만 아마 호주에서의 3주..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하시고
    돌아가셨을꺼예요^^ 잘 지내시죠?

    2012.02.09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들고양이

    아따...카바님 올만이요잉~ 은재 봐도 카바님네는 참 부럽구마잉^^
    담에 또 글 올리주소잉~ㅎㅎ

    2012.02.09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정곤

    오랜만에 올라온 글이네요...
    가족들이 참 즐거워 보여줘 참 보기 좋아요. .^^
    자주 못보시는 부모님이라서 더욱 즐거웠을 듯하네요..

    2012.02.09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4. 닐리리아

    청카바님 조카들 잘생겼네요ㅎㅎㅎ혹시 혼혈??
    나도 호주 함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ㅎ
    청카바님이 이국적이셔서 그런거 같기두 하고.

    2012.02.09 18:01 [ ADDR : EDIT/ DEL : REPLY ]
  5. 골코아줌마

    올만에 오니까 글들이 많네요.
    아..마지막 맨트가 짠합니다. 공항에서 펑펑 울고 그러는데 집에 와서 약 2주는 괴롭더군요.

    퍼스가 한동안 미친 날씨였었는데 지금은 괜찮은가요?
    프리맨틀, 킹스파크.....미치도록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골코에서 퍼스로 직항 생겼더라구요. 젯스타로요. 밤비행기(완존 새벽)라 애들 좀더 크면 가야 할듯 싶습니다.

    저도 좀 전에 친정엄마랑 통화했는데 보구잡습니다.ㅠ.ㅠ

    2012.02.19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비나

    아주 행복해하시고 편안해 보이시니 보는 사람도 편합니다

    2014.09.12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비나님 오랜만이지요 기억이 납니다. 아이디가 밀란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사비나라서 자유로운 사비나라서 더욱더 기억이 납니다. 잘 계시지요?
      여전히 잘 지냅니다. 아이가 넷이 되어서 바쁘게 아주 난장판인 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난리인 한국에서 몸조심 하시고 건승하시길 ...조만간에 다시 블로그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2015.07.05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청카바의 여행기2012. 1. 7. 23:22


안녕 공쥬님...아빠가 아이패드로 열심히 인사말을 작성했는데 몽땅 다 날려 버리고 말았삼....흑흑흑...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ㅋㅋㅋ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를 한다....왜? 우리 공쥬님 자랑해야하잖아....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우리 공주님..."아주 ...이이뻐~~~~"

엄마 몸이 아주 띵띵 불어 나왔구나...물론 아빠몸도...ㅋㅋㅋㅋ 2012년은 다이어트를 하는 해란다. 엄마 혼자 다이어트하면 힘들까봐 아빠도 공주님이 뱃속에 있는동안 함께 살을 쪘단다...볼만하지? ㅋㅋㅋ

오빠눈이 아주 사악해 보이는 구나...ㅋㅋㅋㅋ 나이는 같아도 오빠는 1월생 넌 12월생...반말해도 되려나? ㅋㅋㅋ

아빠는 서른 두살임에도 불구하고 12살처럼...ㅋㅋㅋㅋ

우리 공쥬님 보려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사촌 오빠들이 호주에 왔단다. ...물론 오빠 첫 생일도 맞이하여 어쨌든 오빠의 첫 생일을 놓치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오빠의 첫생일을 축하해주는 동생도 그리 흔한게 아니니까! 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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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나아빠

    같은해에 아들, 딸 둘을 보았으니...대박이네
    올해부터는 두아이를 위해서도 열심히 살아야지..
    가족들 호주가신지 어느덧 2주가 지났네.. 이번주 금요일 돌아오시고..
    큰처제 몸살 났다고 하더니만 괜찮아 졌겠지
    지석 지찬이두 2월 말까지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왔으면 좋겠고..
    무억보다도 건강히..

    가족들 위해 처남이 많이 신경써줘서 고맙다.
    모두 모두 건강들 하시길...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2.01.08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나라 시골인가 호주 시골인가 햇갈려하다 호주시골이군요~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시는거 같습니다. ^^
    멀리서 오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모습 잘 보고 갑니다~

    2012.01.08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미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6월 출산예정인데 ㅎㅎ 아이가 너무 이쁘네요
    멋진 아드님과 이쁜 따님까지 아무나 못한다는 아들과 딸 아빠가 되셨군요!
    새해 행복하고 건강하세용!!

    2012.01.08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9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9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6. 집게발가락

    청카바님 축하드려요.

    2012.01.10 07:09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누야샤 조아

    와 ~~~~한해에 두명을 ....완전 부럽습니다
    축 ~득녀 ~~~

    2012.01.10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8. somaa

    우와~ 축하드려요...첨 방문했을때 알콩달콩 잼나게 사시는 모습이 참 이뿐 부부구나 했었는데..한참을 소원했더니..그새 아이들의 아빠가 되셨군요..축하드리구요. 행복한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2012.01.11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01.19 14: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ㅋ

    우와~~~와~~~ 축하드려요. 환상의 가족 구성 -엄마, 아빠, 아들, 딸.^^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0^

    2012.01.19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골코아줌마

    엄뭐! 그간 뜸하다 했더니 공주님이 탄생했네요!
    아들하나 딸하나! 200점 만점!(우리집이랑 같음. 음화화화화화!!!!)
    근데 같은해에 어찌? 같은해에 학교 입학해도 되겠어요. 박박우겨서.^^ 그렇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축하드리고.
    저도 2012년 다이어트 함께해요!

    아웅...아가 안아보구 시프다..딸은 더 폭 안기는 맛이. 사내아이랑 확실히 달라서.
    아웅......이 뿨~~~~~~~~

    2012.01.20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천하돌쇠

    한 2년만에 물어물어 겨우 싸이트에 찾아왔더니 뜬금없이 둘째가 있군요.

    내가 마지막으로 님의 글을 읽은게 마츄피츄 여행하는 도중의 글을 읽다가 놓쳐 버렸었으니까 으음~~~~

    다시 열심히 읽겠습니다.

    2012.01.20 14: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비하란

    우왕ㅋ 축하드려요.
    완전 오랫만에 들렀는데 아하하핳 제 일처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이 아가들은 쌍둥이도 아닌데 동갑이네요^^
    넘 신기하고
    앞으로의 일들 넘넘 기대됩니다.ㅋㅋ

    예쁘게 행복하게 키우셔요^^

    늦었지만 아드님 첫 돌도 축하드려욤^^

    2012.01.24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불세출

    드뎌 공주님이 탄생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2012.01.30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난원래

    간만에 들어와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축하드려요

    2012.01.31 16:5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와! 드디어 !따님! 와! 아들 딸 ! 뻬르뻭또 하네요 ! ㅎㅎ
    형님 잘 지내시죠 ? 저는 완전 일정이 바뀌어서 영어보단 스페인어와 여자친구와의 연애에
    빠져 콜롬비아에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

    5월에 DELE 시험치는데 6월에 남미과 북미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역시 제일 가보고 싶었던 뉴욕에 가기로 했습니다! 두근두근 뉴욕!! ㅠ.ㅠ

    따님 너무 이쁠 것 같아요! 그런데 1년도 차이가 안나니 신기하네요 ;
    그래도 오빠는 오빠여야 할텐데
    (하긴 영어니까 상관없으려나요, 기득권?을 위해
    오빠는 한국어를 지향하고 여동생은 영어를 지향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호주는 한창 덥겠네요 여기 보고타는 날씨가 항상 일정한 것 같아요 쌀쌀하기도 하고
    따갑기도하고.

    건강하시구요 또 놀러올께요 ! 아니모 !

    2012.02.02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청카바의 짧은 생각2011. 12. 1. 21:04
뭐 사람이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인것은 확실한 모양이다. 
사실 친구가 없이 호주에서 살고 있는 나로서는 추억을 공유할 사람이 와이프밖에는 없지만....
어쨌든 혼자만의 공상을 하며 과거를 여행하곤 한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자전거여행.....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가 지글지글 끓어 오르는 도로를 7만원짜리 자전거로 부산이라는 팻말을 향해 ....
경주쯤이었을테다. 중간에 만난 여행자와 포항에서 놀다 경주를 거쳐 부산에를 가게 되었다.
지나던 왕릉이 생각이 났다. 더운 여름날 길을 물어보려고 경찰아저씨에게 썩소를 날리니...
힘내라고 ...박카스를 한병 주셨다.
왠지 모르게 ...오늘 이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왜? 나도 모른다. 그냥 그때 일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난 군대를 막 제대한 23살
지금은 32살 ...꼭 10년전 일이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나? (호주 퍼스는 한 여름)
그냥 그냥 꼭 그 덥던 여름 경주를 잠시 지나가던 잊혀졌던 추억이 갑자기 퍼뜩 생각이 났다.
이유없이 ...그냥 그때 경찰 아저씨가 준 박카스 한병...경찰 아저씨 얼굴 제복색깔...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위조 된건가'
이런 생각마저 든다. 아니다 확실히 박카스를 얻어먹은 기억이 난다.

호주는 여름이다. 더구나 퍼스는 사막 도시라서 여름 열기는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다윈처럼 습하지 않고 건조해서 천만 다행이지만....
부모님이 이곳 퍼스로 오시기로 했다. 아내가 곧 둘째를 출산할거고 곧 아들 첫 돌도 오기 때문에...
아부지가 오시면 어떻게 놀까로...고민중이다. 낚시를 갈까? 가까운 곳으로 캠핑을 갈까?
아부지가 올해 71....힘드시진 않을까? 설렌다. 한국에선 아부지랑 벌초도 가고 등산도 함께가고 낚시질도 함께할일이 꽤 있었는데 .....몇년만에 아부지 얼굴을 보게 생겼다.....아...설레어....엄마도 ...보고싶다..(와이프는 내가 엄마 보고 싶다고 하면 어린애 보듯 비웃는다.)

글을 쓰고보니 내용도 없고 두서도 없다. ...사진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나중에 올리기로 한다. 왜? 귀찮으니까! 그냥 오늘은 블로그에 낚서를 하고 싶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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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블로그에 낚서 하고 싶어요 ㅠㅠ
    하지만 할 수 없어버리게 된 내 블로그 ㅠㅠ;;
    여긴 이제 춥습네다.. 호주여행할때가 그리워요~^^

    2011.12.01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유나아빠

    처남 항공일정 확인하고 공항에 늦지 않게 마중 나가시게... 홍콩서 잘 갈아타시려나...

    탑승객 BAEK, TAEBOKMR JO, SUNYEMS BAEK, HEEMS

    항공편 CX417(케세이퍼시픽) 항공사 예약번호 LS0PB
    출발 서울, 인천공항 (ICN) 2011년12월26일,월 10:15
    도착 홍콩, 홍콩 (HKG) 2011년12월26일,월 13:15
    좌석등급 일반석 (S) 비행시간 04:00
    도착 : 1 기종 Boeing 777

    항공편 CX171(케세이퍼시픽) 항공사 예약번호 LS0PB
    출발 홍콩, 홍콩 (HKG) 2011년12월26일,월 14:55
    도착 퍼스, 퍼스 (PER) 2011년12월26일,월 22:35
    좌석등급 일반석 (S) 비행시간 07:40
    도착 : 1 기종 Airbus Industrie A330

    항공편 CX170(케세이퍼시픽) 항공사 예약번호 LS0PB
    출발 퍼스, 퍼스 (PER) 2012년01월12일,목 23:55
    도착 홍콩, 홍콩 (HKG) 2012년01월13일,금 07:40
    좌석등급 일반석 (S) 비행시간 07:45
    도착 : 1 기종 Airbus Industrie A330

    항공편 CX410(케세이퍼시픽) 항공사 예약번호 LS0PB
    출발 홍콩, 홍콩 (HKG) 2012년01월13일,금 09:40
    도착 서울, 인천공항 (ICN) 2012년01월13일,금 14:05
    좌석등급 일반석 (S) 비행시간 03:25
    - 기종 Boeing 747-400

    2011.12.02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

    음.... 좋겠다. 엄마랑 아부지랑.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그 품. 부럽다.
    나두 엄마 보고 싶다.ㅜㅜ

    2011.12.05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나가다

    멋지십니다. 아버지와 무슨 즐거운일을 할까 고민하는거 자체가 너무 좋아보입니다.

    2012.01.20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5. 감사합니다

    2012.12.28 22:02 [ ADDR : EDIT/ DEL : REPLY ]
 얼마전 조카 학교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다...언제 봐도 초등학교는 정겹다. 
그게 한국이든 호주든...
어렸을적 운동회도 생각이 났다.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서 청군 백군 목청 터져라 응원을 했던 그 시절...집에 오는 길에 보통때와는 달리 주머니 두둑하던 사탕...과자 부스러기들...

세월이 좋아졌어도 동심은 동심이다.
그 공간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옮겨져 왔어도 .........


조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티비를 시청중..."뽀통령" ㅋㅋㅋ 호주에서도 대~~~박! 참고로 뽀로로 영어 음청 잘해...ㅋㅋㅋ

빼셔니스타 둘째조카 벨라양....뿌까뿌까가 무척 빛나는 구나...도대체 어디서 난거야? ㅋㅋㅋ 

당나귀를 타고 있는 막내 조카 루비양....ㅋㅋㅋ 드레스 끈 내려간것도 모르고 무서운지 ...ㅋㅋㅋ 

낙타는 나도 타고 싶었는데 ..몸무게 제한! 와이프 옆에서 무지 웃어댔다...ㅋㅋㅋ

운동회 분위기다....

그림 전시회!


 school fete 이런 분위기 학교 자선행사기금 마련같은 느낌.....중고용품도 팔고 과자 케익 조그만 화분 등등을 팔아 만든 수익으로 학교 발전 기금 등등...쓴단다. 

역시 초심보다는 동심이다. 
아내는 만삭이고 난 비만이다. 이번달 아님 다음달 초 아내가 둘째를 낳는데 그러고 나서 함께 운동하기로 했다. 일 계약은 음청 해놨는데 ...아이낳으면 어떻게 미루지? 로 고민중이다. 요즘은 이렇게 날씨도 좋고 (호주는 한여름) 아내는 예민해서 가볍게 사는 중이다.
생각없이 동심으로 돌아가...ㅋㅋㅋ 다들 한주 화이팅....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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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창훈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짧은 글이지만 재미있어요 ㅎㅎ
    호주에서도 뽀통령 인기가 좋은가봐요~
    한국은 어제부터 엄청 추워졌는데...
    호주의 날씨가 부럽습니다..

    2011.11.21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 내년에는 한국에 잠시 가볼까 생각중인데 어케 될지 ...한국의 날씨가 그리워요..아주 가아끔...

      2011.12.01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2. 서울은 너무 추워요~~~ 그저께 너무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태풍 오는 줄 알았네요.ㅜㅜ

    2011.11.25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3. 고독한쓰레빠

    사람이란 행복하고 즐겁고 아무런 걱정이 없을때 살이 찌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살이 찐다는대 청카바님은
    항상 즐겁게 가정 생활을 하시는 것보니 전자 인듯 하네요 ㅋㅋㅋ 근대 조심 하셔야 할듯 ㅋㅋㅋ 확 찌면 안빠져요 나잇살과 겹쳐서 ㅎㅎㅎ 항상 즐거운 청카바님이 부럽습니다 ㅋ

    2011.11.28 00:21 [ ADDR : EDIT/ DEL : REPLY ]
    • 스트레스 마니 받어요...ㅋㅋㅋ 웃고 말죠 뭐..인생 얼마나 산다고 숨쉴때 뭐든 .....뭐든 하자 주의....고독한 쓰레빠님 올 겨울 클수마스엔 짝과 함께?

      2011.12.01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4. 골코아줌마

    여기 학교 FATE 5월에 했네욤.
    정신없이 애들 놀이기구 탄다고 음냐.
    역시 서호주는 낙타가....하하하!!!! 여긴 조랑말 타는것만 있었는데.
    미끄럼틀 타고.

    아...이번주가 여긴 Term4 마지막주입니다. 거의 놀자분위기. 흐흐흐~~~
    더운 크리스마스 아...더워랑!

    2011.11.29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 골코 아주머니도 학부모시라 바쁘시겠네요...둘째는 오늘 내일 나오려고 준비중인가 아내의 배는 이제까지 본것중 제일 큽니다. 첫째는 35주만에 태어났는데 지금 아내는 38주차.....

      2011.12.01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오랜만의 주말! (거짓말 ...주말은 어김없이 7일만에 돌아왔다) 왠지 느낌이 오랜만이다.
날씨가 거의 매일 쨍쨍했으니 오랜만에 쨍쨍한 하늘도 아니고 ...
여느날처럼 화창한 날씨에 아침에 일어나 음악을 들으며 편의점에서 신문한부를 사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대충 훑어본다.
토요일 신문은 책한권보다도 더 두꺼울정도로 이것저것으로 잡다하게 채워져 있다.

"그렇군 오늘은 영국여왕이 퍼스에서 퍼레이드를 하는군!"
얼마전에 뉴스로 퍼스에 온것을 봤었는데 ...커먼웰쓰 회의를 한다더니....
트래시랑 이야기를 하다가 ...
"서방님 버스도 기차도 다 공짜래...."
"오호 ...그래 우리도 구경갈까?"

나도 아내도 아들도(?) 로얄리스트는 아니다.
왕족이 있건 말건 상관없이 산단 말이다. 그냥 새로 이사온 집에서 전철역까지 백미터밖에 안떨어져서 한 결정이었다.

물을 챙기고 나섰다. 선크림도 챙기고 ...
주말이면 유령타운처럼 변하는 퍼스....호주 전반적인 분위기다. 오늘만큼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대신 뭔가 이상하다 싶은데 ...
시내에 차가 없다. 차량이 완전히 통제되어버린거다.
'아하 그래서 기차도 버스도 공짜였구나...'
사실은 바비큐를 한다고 해서 아들에게 처음으로 호주 바비큐를 먹이기로 했다.
'소시지 시즐' 그냥 식빵에다 소시지 끼워넣은거다.
허접해 보이지만 호주 대표음식정도 된다.

여왕이 지나간다고해서 사람많은 곳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는데 멀리서 손을 흔드는 랜드로바 차량만 지나간다.
두번째를 기약해본다. 먼저 소시지를 먹으려고 나무밑에 앉아서 여왕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미 시간과 길은 신문에서 확인해서 별로 기다릴것도 없었다. 소시지는 2불에 음료는 1불 모두 기증이 되는 돈이다.
우쨌든 배도 채우고 좋은일에도 쓰이고 ...

드디어 여왕이 지나갔다. 아들은 수많은 인파에서 마냥 신이나서 소리를 꺅꺅 질러댄다. 난 그 와중에 몇장의 사진을 박아준다. 생각보다 여왕을 가까이서 봤다. 겨우 2미터도 안떨어진것 같다.
별로 감흥이 없는 아내도 꽤 상기된 모양이다.
"오...가까워 가까워"

뭐 심심한 주말에 재미있는 나들이 였다고나 할까! 그런 날이었다.


주말 나들이 .....아내는 만삭인 관계로 상반신만....ㅋㅋㅋ

여왕을 기다리면서 ....

아들의 첫 소시지...ㅋㅋㅋ 너무 큰가...?

순찰중인 기마경찰...굉장히 친절했다는

드디어 티비에서만 보던 여왕을 태운 랜드로버가 지나가는중 ..여왕도 보이네요 뒷자석에 ..필립공과 함께...너무 가까워서 깜놀했다는...

번호판이 쥑이네요...ㅋㅋㅋ 마치 군대 사단장차처럼...

지나가는 아들에게 한번 만지고 가라던 기마경찰...ㅋㅋㅋ 친절했음...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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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잉? 만삭이요? 둘째 나와요? 벌써?

    2011.10.30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청카바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아드님 그간 폭풍성장 했네요~ 그리고 벌써 둘째까지 부럽습니다~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2011.10.30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입질님 뭐가 이렇게 바쁠까요? 바쁘진 않은데 아들하고 놀아주고 일하고 이러다보니....지송지송...

      2011.11.20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3.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여요 건강하세요 !!

    2011.10.30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4. 에릭

    청카바님!!
    한메일에 메일보냈는데 바쁘시더라도 확인 부탁드립니다...

    2011.10.31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가가 진심 너무 이쁘네요.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2011.10.31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6. 애기는 무지 좋아하는데 아빠 표정은 뭔가 떨떠름?, 무서워 하는 거? 이거 애매합니다잉~~~^^

    2011.11.02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7. 골코아줌마

    오오 올만이에요. 근데....근데.....만삭???허걱! 첫애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듯 한데 만삭?
    2년정도 터울이 되나요? 오모나....축하! 딸이였으면 좋겠네욤.
    퍼스에 여왕 방문한것 아는데 블즈번도 방문했다고 뉴스 나왔더라구욤. 대단하신 할머니!!!!!!
    사진 보니까 뒷유리에 모자가 살풋 보이네요.
    여전히 퍼스는 주말되면 유령도시 되나요? 여긴 주말되면 은근 북적거리는데. 식당가나 서퍼스파라다이스는 물론이고 브리즈번 남쪽 동네는 주차할 자리도 엄꼬 그래요. 물론 그 동네는 동양인들이 많이 살지만 외국사람들도 많이 놀러옵니담.
    아참! 골드코스트랑 퍼스랑 논스톱 노선이 생겼어욤! 딱 하루에 한번 운항하는데 왕복이 죄다 새벽뱅기네욤.
    젯스타가 떠욤. 으캬캬캬....퍼스를 가보자....퍼스를..
    퍼스가기 전에 연락 드릴께욤. 캬캭! 머...골코오시면 당근 연락 주세욤!
    (피하고 있어야징~ ^^;;;;;;;;;;;;;)

    2011.11.05 20:07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부분 공원에 바비큐로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시내는 거의 텅비더라구요...아직도 ..그나마 국내선에서 이제라도 생겨 다행...ㅋㅋㅋ 퍼스오시면 연락주세염...기대 만발 ...

      2011.11.20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8. 고독한쓰레빠

    여왕보는대 나들이나온듯 하네요 ㅎㅎ 청카바님 사는거 보면 결혼이란 생각을 해보네요 ㅋㅋ
    근대 청카바님 살좀 많이 찌신듯 한대,,,,사진 착시 현상인가요???

    2011.11.12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정확하시군요..ㅋㅋㅋ 많이 쪄서 그냥 이대로 살라구요...안빠짐...사실...ㅋㅋㅋ

      2011.11.20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9. 청카바님 너무 잘생기셧음

    너무 부러운 인생이네요^^

    2012.05.16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
시작을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을 쳤나? 조금 여유부릴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일을 시작했다.
나의 일의 시작은 그 전 회사와 계약을 파기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왜? 남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 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나의 기가막힌 이기적인 성격은 와이프로 하여금 냉소를 머금게 했으며 일주일간 방안에 콕 틀어박혀 아들과 함께 뒹굴거리다 밖으로 나왔다.
다시 신문에 광고를 올리고 찌라시를 만들고 ...명함을 다시 만들고 ..등등등......을 시작했다.

경기는 호주나 한국이나....별반 차이가 없이 느슨하게 굴러가는 모양이다. 이년전과 비교하면 ....
어쨌든 너무 조용한 전화가 조바심이 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꼼수를 들으며 시간을 떼우며 혼자 실실거렸는데 ...
"서방님 좋은가봐? 아까부터 왜 그렇게 실실거리나요?"
ㅋㅋㅋ 들켰나 보다....'부끄럽고요...자제해 주세요'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 거짓말처럼 바빠지기 시작했다. 인터넷 광고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광고 효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지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한 이주 주말도 없이 바쁘게 일을 하다 겨우 쉬는 날을 잡았다.
아내의 할머니의 생신도 있고 해서 ...여러 친척들에게 인사도 할겸....

처형은 결혼한지 10주년이 되는데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했단다.
"서방님 우리도 갈까?"
"뭐? 아기는? 배에서 날거야? 어디? 인도네시아 망망대해?"

ㅋㅋㅋㅋ 어쨌든 아들도 못가고 해서 우리 가족은 포기 ....
아들이 세살 되는해에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왜냐...세살부터 보트에 승선이 가능하다니까!난 크루즈 여행은 질색이다. 도대체 배에서 수영하고 술마시고 누구한테 보여준다고 드레스 입고 그런단 말이얌!!!
당최 이해가 안가......허나 ...와이프의 스타일이다.
난 그냥 그 돈과 시간으로 몽골 어디가서  말한마리 사서 유랑이나 하고 싶다고 피력을 해봤다.,.,,,,
"그건 ...서방님이나..."
그래 그런거지.. 동상이몽...우린 언제나 여행을 꿈꾸지만...결국은 다른 여행이다.

아들은 부쩍자라서 아주 바닥이 닳아져라 기어다니기 바쁘고 무조건 뭐든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아니 바닥에 떨어진 어떤것들도 심지어 내 쓰레빠도 집어 빨아댄다. 눈을 뗄수가 없다.
곧 일어서고 말도 하게 되겠지...9개월째 아들은 정말 부쩍자랐다. 조금만 더 자라 걷기 시작하면 농구 골대를 사서 설치한다음 농구를 시작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도 농구를 할수 있다구...ㅋㅋㅋ
반면 둘째는 이제 다음달즈음에 나오지 싶다. 아내의 배는 정말 남산만하다.
이상한? 남편 만나서 아내는 2년내내 임신중이다.
올해 2011년은 내게 있어 참 많은 일이 일어난 해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올해 말에는 아부지 엄니가 호주에 오시기로 했다.
아내 출산도 있고 해서 ....손주 손녀를 한꺼번에 보시는 셈이다. 일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아부지 엄니? 이렇게 인사를 드려야 할것 같다.

2년만에 돌아온 퍼스는 여전히 싱그러운 날씨를 자랑하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에들레이드 멜번에서 잠시 머물다 온 내게 모든 사람들이 천사같이 친절하다. 그런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게 처음엔 적응을 못하고 ..."혹시 ..내게 사기를?" 
마치 고향에 온것처럼 푸근하기까지 하다.


아차...시간이 나면 여행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일년 뒤에는 내가 이 여행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하고 ...그런 생각으로 그동안 찍은 사진도 잘 보지 않았다.
일년이란 시간뒤에 어떤 기억들을 기억하고 잊었을까? 라는 기대로 ...생생하지도 않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들어있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그때의 감정들 생각들을 다시 기억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작년 이맘때 난 볼리비아 어딘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적어댔었다.

어쨌든 시간을 빨리간다......32세 ..2011년 10월 14일도 이렇게 지나간다.

친구가 이사진을 보고 "왜 아기를 수박을 만들어 놨냐?" 고 했다. ..ㅋㅋㅋ

이종 사촌들과 함께 나들이 중....ㅋㅋㅋ

오랜만에 바비큐!!!

공원에서 아들 그네 너무 좋아함..ㅋㅋㅋ

얼마전 둘째 병원 정할려고 가는 도중 발견한 멋진? 넘버 플레이트..ㅋㅋㅋ 한참 배꼽 잡고 웃었다.
Hate working ㅋㅋㅋㅋ 센스가 좋은 친구임이 분명하다...옆 건축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는 ㅋ..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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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홓리원

    마오리족 포스가 !!!
    오랫만에 포스팅 하시네염 ㅋㅋㅋ

    2011.10.15 14:08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머리스퇄이 좀 그런가요 ..앞으로 더욱 멋대로 헤어스퇄을 고집할겁니다. ㅋㅋㅋㅋ

      2011.10.29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2. 고독한쓰레빠

    아이휴~~~글 올라 오길 많이 기달렸는대...이제야 보내요...^^ 저랑 같은 나이 신대...저랑 완전 다른 삶을 사시는듯...그래도 청카바님 글과 사진으로 대리만족 하고 삽니다 ㅎㅎ 아내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11.10.17 16:02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서 2년 사회생활을 했을때 술에 쩔어 있었던 저의 모습은 이제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물론 이쪽삶이 굉장히 단조롭고 지루하기는 합니다만 ...여유는 아주 아주 많이 생겼습니다. 여러모로 ...쓰레빠님도 저와 같은 나이시라면 건강 유의하시길....회사에서 정기검진 받을때 의사가 지방간 깜짝 놀랬더라는....지금은 술담배를 안하니 ...뭐 .....쓰레빠님의 건투를 빕니다. 아직도 고독한 쓰레빠신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준비하셔요...ㅋㅋ

      2011.10.29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3. 형님 잘 지내시죠 :) ? 아가야가 너무 이쁘네요 안아보고 싶당 ㅠㅠ 저는 콜롬비아에 정착해버렸습니다 두달만 공부하다 떠나려는 계획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너무 좋은 친구들과 진짜 참하고 이쁜 콜롬비아나 여자친구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ㅎㅎ 그립네요 언젠가 호주에서 또 만날날이 오겠지요??

    2011.11.30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행이란 것이 그렇지요..인연이란 것도 ..봄바람처럼 양볼을 스쳐 지나가지만 긴 여운이 남는....전 다시 퍼스로 이사를 왔고 둘째는 태어나려고 오늘 내일 합니다. 건강기원합니다.

      2011.12.01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카테고리 없음2011. 9. 27. 00:00

아싸라비야....삐약삐약....ㅋㅋㅋ
다시 퍼스로 돌아왔다. 2년 반만인가? 2년 반동안 퍼스에는 거의 열번 가까이 방문을 했지만 그 어느때하고 기분이 다르다. 이제 여기서 푹 눌러살수 있게 된것이다.
아직 제대를 하진 않았지만 아내는 제대신청을 하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아차...자동차 여행에 대해서 한마디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구나...
말그대로 호주 한복판 ..눌라보 평원의 중간 세두나(ceduna)에서 꼼짝없이 4일밤을 지새웠다. 아들은 결국 기관지염이 낳지 않았는데 상태가 호전되자 마자 그곳을 떠나기로 해서 겨우 떠날수 있었다. 그런후에도 2일이나 더걸렸다. 퍼스에 도착하기까지는 말이다.
도착해서 호텔에서 며칠 묶고 인터넷 쇼핑으로 검색한 집에 도착....우리는 이사를 다닐때 거의 인터넷으로 집을 물색한다. 너무 멀어.....ㅋㅋㅋ
이번집은 된통 걸렸다. 최악의 상황은 피하려고 집은 반드시 새집이나 5년 이내의 집으로 랜트를 한다. 새집은 대부분 최악의 동네에 위치하는게 정설(?)이다 ㅋㅋㅋ 이번도 마찬가지 ...사실 동네 분위기는 알고 있었다.
우선 새집이라 안심하고 ...근데 왠걸...사진과 너무나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젠장....사진에는 분명 나무로 깔린 집이었는데 ...나무 무늬의 비닐 장판...ㅋㅋㅋㅋ 당했다.
어쨌든 좀 좁긴 하지만 참고 일년만 살기로 ....방법이 없다. 돈이 있어야 이사를 가지...ㅋㅋㅋ
그동안 조금 바빴다. 새로운 도시로 올때마다 내가 해야하는것....
은행 주소를 바꾸는거?
자동차 넘버 플레이트 바꾸는거?
그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사업을 새로 셋팅해야한다는 거다.
에들레이드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려고 했다. 와서 메니저랑 만나서 스케줄 상의까지 했는데 .....맘이 바뀌었다.
막상 도착하니 ..또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거다.
다음날 ....계약을 해지하고 .....난 자발적인 백수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 맨땅에 헤딩......역시 헤딩은 이사와서 해야 제맛이다. 아주 머리가 헤롱거릴 정도로 헤매고 있다.
아들은 다시 건강해지고 이제 잘 기어다니며 옹알이를 하도 시끄럽게 해서 가끔 입을 손으로 막아도 소용이 없다. ㅋㅋㅋ

사진 몇장 올려본다.
첫번째 사진을 본 친구가...
"어째 애기를 수박을 만들어 놨냐?
한참 배꼽잡고 웃었다.
집근처 공원으로 그네를 타러 갔다. 아내는 이제 한국 개월수로 하면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정말 배가 남산만큼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네를 아주 신나게 타댄다.....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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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ngtting

    다시 시작이군요 ^^!
    시작은 힘들고 두렵지만 그 상황에서 나 자신을 느낄수 있는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삼
    글고 둘째는 딸이었으면 합니다 ㅎㅎ

    2011.09.27 03:18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로운 시작에 있는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득 안고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2011.10.29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2. simjiwol

    글을 읽을 때마다 밝은 기운이 넘쳐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주 들르게 됩니다^^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ㅎㅎ
    그런데 첫째랑 둘째랑 같은 해에 태어나게 되는건가요?? 학교도 같이 입학하게 되는건가??^^;

    2011.09.27 13:39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한국이라면 그렇게 되겠지요 ...호주는 법이 자주 바뀐다네요...그럴수도 아닐수도 ..ㅋㅋㅋ

      2011.10.29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3. 고독한쓰레빠

    아기가 꼬마 빠삐용 같네요 ㅋㅋㅋ 귀엾네요....자발적백수라...ㅎㅎㅎ 한국은 좀 어렵네요...리먼 사태보다 더 실감이 나는듯...청카바님의 2번째 아기도 순산하길....ㅎㅎ

    2011.10.01 01:27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은 형한테 전화해봐도 친구한테 전화해봐도 항상 어렵다더군요 ..뭐 여기라고 별 다르진 않습니다만...암튼 이번 서울시장선거 아주 박진감있게 지켜봤습니다. 그런 흑색선전은 참 ....둘째가 머지 않았습니다. 엄마 배를 아주 뻥뻥 차대는것이 당찬 녀석이 나오지 싶습니다.

      2011.10.29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4. 형님! 퍼스로 다시 가셨네요 :) 아드님은 완전 잘생길것 같은 포스를 풍기기 시작하네요 지금 살쪄서 귀엽..ㅎㅎ 전 콜롬비아서 너무 재밌게 잘 지내고 있어요 엄청 친구가 많이 생겨서 스페인어도 생각보다 빨리 늘고 있어요 :) 한달 10일 정도뒤면 여길떠나 남미 여행을 시작하네요 남미 정말 매력적인 대륙인듯!! 형님 다음 자녀분은 딸이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2011.10.12 18:5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벌써 여행시작하셨겠구나...어디든 남미는 좋았어요...위험하지 않게 ..만용과 자만은 금물인 대륙 남미랍니다. 친구 많이 사귀시고 즐거운 추억 가득하시길...

      2011.10.29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청카바의 여행기2011. 9. 5. 21:58
호주가 넓은 땅임은 아주 자알 알고 있다. 
호주를 동서로 가로지른게 네번째다. 시드니 혹 에들레이드에서 삼천키로 ...사천키로 ...짧지 않다. 호주에서 한국까지 고작 팔천키로다.
비행기로 10시간 걸리는 거리다.
어쨌든 ...에들레이드에서 퍼스로 가는 장거리 로드트립....
비행기로 네시간 거리다. 에헤헤헤 ..신이났다.

아내도 나도 ..아들도....
아내는 임신 25주차....아들은 7개월....난 서른둘....ㅋㅋㅋ

첫째날 내 차 엔진에 열이 발생해서 잠시 쉰거 빼고는 나쁘지 않았다.고작 2005년식인데 ....아내 차는 2007년식인데 지금도 새차 같다.   아니 그날 저녁 호텔에서 먹은 파스타가 최악이었다는점...
다음날 아침 아내의 몸상태가 별로 좋지 못했다. 급기야 백키로도 못가서 차를 세우더니 먹은것도 없는데 구역질을 해댔다.
우선 그나마 제일 가까운 ceduna 호주 한가운데 있는 조그만 사막 도시다.
우선 공원에 담요를 펼치고 쉬고 싶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아들은 그래도 샤방샤방 웃음을 잃지 않고 있어 다행이었다.
가까운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목욕탕이 아주 좋은 호텔을 찾았으나 더운 사막이어서 그런지 샤워뿐인 호텔이다. 꽤 유명한 체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잠시 쉬다가 아내는 도저히 안되겠는지 병원에 가자고 한다.
병원에 가서 의사를 보고 아내는 약을 받았다. ...결국 아내는 약을 먹지 않고 쉬기만 해서 기력을 회복했다.
근데 문제는 아내보다 아들이 더 심각했다. 감기가 조금 걸려있는 아들의 기관지가 염증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의사는 내게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키라고 한다.
결국 아내는 호텔에 혼자가서 쉬기로 하고 난 병원에서 아들을 뒷바라지 .....
어제 일요일은 굉장히 스페셜한 날이다.
호주의 아버지의 날이기 때문이다. 난 처음으로 아버지날에 선물까지 받았다.
전기 면도기 ...ㅋㅋㅋ 이건 아내의 영향이 크다. 수염 잘 안깍는 날 위해서 .....ㅋㅋㅋㅋ
아들은 가습기 마스크를 쓰고는 자지러지듯이 울기 시작했다. 난 우유도 타야하고 ...기저기도 갈아야 하고  정신없이 보낸 아버지의 날......
아직 퍼스까지는 2000키로가 남아있고 ...에들레이드에서 이미 1000키로 가까이 멀어져있다. 
공항도 없는 곳이다. 다행히 병원시설은 나쁘지 않아서 있을만 하다. 게다가 개인 병실인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데다가 석양이기가막힌 특등병실이기 때문이다. 
아내는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고 ...아들은 옆에서 새근새근 코를 골며 가끔 보채면서 잠을 자고 있다. 코로 숨을 잘 못쉬고 있는데 ....산소 마스크까지 달아놔서 아주 중병환자처럼 보인다. 
혼자 건강한 척 하는 난 여전히 병원음식도 잘 먹고 있다. 간호사 의사들과도 농담까지 나누며 자알 지낸다. 
참고로 일주일전에 북한 다녀온 사람도 만났다. 나를 보더니 대뜸 북한 자랑부터 시작했다. 아마도 아들 신상 서류에 내 배경이 적혀서 알았겠지....
어쨌든 ...내일은 퍼스로 떠날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적으로 아들 상태에 따라서 ......
아프리카 여행할때 아들만한 육개월 정도 된 아이를 데리고 여행한 독일 부부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
아차 그 부부는 의사였구나 ...내 아내는 이제 제대를 하게될 퇴역군인이고 ...난 다시 백수가 될지도 모르는 남편이고 ...그게 다르다면 다르구나....ㅋㅋㅋ

처음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로드트립인데 ....복병을 만났다. 덕분에 호주 의료시스템을 꽤 적나라하게 이해하고 있는 중이다. 꽤 괜찮다. 난 주로 병원을 병원식으로 평가하는데 ..이곳 병원식 나쁘지 않다. 참고로 호주 중간 남쪽인데 헬리콥터로도 환자 이송이 안된다. 기름이 부족해서 오직 비행기로만 이동이 가능한데 가까운 도시까지 이것도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 이건 오후에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놀러온 간호사랑 농담하다가 알아낸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공짜라면 ..이야긴 달라진다.

어쨋든 내일은 모두다 몸 상태가 좋아졌으면 한다.
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나도 일때문에 만나봐야 하는 사람이 몇몇 있으니까....
지금도 코가 막혀 색색대며 잠을 자고 있는 아들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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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창훈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요...
    장거리 여행인데.. 가족 모두 원기회복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1.09.06 02:09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병원에서 쉬고 온게 아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모두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들도 다 낳았고 ...저희도 이렇게 퍼스에서 건강히 있답니다. 항상 보잘것 없는 저의 블로그에 오셔서 답글 달아주시는 이창훈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주말 하시길 바랍니다.

      2011.10.29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2. 불세출

    임신 25주차에 장거리 여행은 한국이라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아마도 나를 죽일셈이냐며 제 머리를 잡아뜯었을듯) 대단하십니다. 청카바님의 글을 읽노라면 두 부부가 살아온 배경이 너무너무나도 다른데도 죽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천생연분을 이역만리 호주에서 찾으신 것 같네요. 보기 좋습니다. 빨리 쾌차하셔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빌겠습니다. 아이 하나와 아이 둘은 천지차입니다. 다크서클 가실날이 없습니다. 저도 나이 마흔에 화장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1.09.06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 저는 서른에 화장해야하는것 아닐까요? ㅋㅋㅋ 담달 아니 이제 몇주 안남았습니다.

      2011.10.29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3. 곽민정

    원선아!~잘 살고있는거지??
    안본지도,
    진짜 오래됐네...^^

    2011.09.06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민정이 오랫만이네 ..잘지내지? 아이들은 잘크고 ...? 시간이 많이 지났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고 ..대학시절이 꿈같네...ㅋㅋ

      2011.10.29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상조

    장거리 가족 여행길에서
    건강이 안 좋다니 걱정이네.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길 바란다.
    곧 추석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만을 바래...
    쑥쑥 자라는 조카가 건강해 보였는데 아프다니 안타깝군..
    암튼
    건강해라..

    2011.09.07 08:05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독한쓰레빠

    어이쿠~~청카바님 이사가 완전 한나라 일주 수준이네요 ㅡㅡ;; 요세 호주 관련 다큐를 많이 보는대 ..엄청 큰 나라 란 사실이 새삼 느껴 지네요,.. 아기 의 빠른 쾌유를 기도 합니다....임신한 아내분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2011.09.07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요즘 아내도 저도 다시 여행에 몸이 들썩거립니다만.....ㅋㅋㅋ 아내는 만삭에 ..ㅋㅋㅋ

      2011.10.29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여
    이걸보면 그니까 애 키우는게 장난은 확실히 아녀?????
    장거리 여행 무탈하게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2011.09.08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하란

    가족들이 얼른 건강해지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라요ㅎㅎ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새글이 있네요. 반가워라^^ 좋은 소식 축하드려요.

    2011.09.14 14:00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이러니 저러니 먼길을 달려와 퍼스에 정착하게된 기쁜 마음을 모두에게 전하게 되어 좋네요...ㅋㅋㅋ

      2011.10.29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8. 이구 아프면 안되죠 ㅠㅠ 빨리 낫구 무사히 이동하시길 바랄께요 :)
    저는 보고타에 도착했습니당!! 비행기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시차적응도 좀 안되고..하숙집을 찾고있어요 스페인어 한번 정복해볼랍니다 ㅎㅎ

    2011.09.16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누야샤 조아

    와 ~~또 아이 가지셨구나 이번엔 이쁜 딸이실 바래요 ~
    건강 조심 하시구요 ~~화이팅 ~

    2011.09.19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한 끝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김병만씨가 있었군요 ㅎㅎ

    2011.09.22 23:41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1. 8. 16. 20:11

일요일 ....함평 시골집에서는 어김없이 아버지 잔소리에 못이겨 새벽바람에 일어나 마당이라도 쓸어야 했었는데 ....
아빠가 된 지금의 난 여전히 게으르다.
아니 게으름을 아주 만끽하고 있다.

일요일 아침이면 느즈막히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고서 나갈 채비를 한다.
'그래 나같은 훈남에겐 ..일요일엔 브런치가 필수!!!'
브런치를 가끔 먹는다. 에들레이드로 이사온후로는 일요일 아침엔 시장으로 야채를 사러가지만...가끔은 시장보다 중요한게 있다.
작은 식물원 같은 곳인데 ....이곳 카페에서 아주 푸짐한 브런치에 산책까지 ...
오랜만에 사진을 찍어본다. 전에는 무거운 DSLR도 잘 가지고 다녔었는데 ..스맛폰 카메라 화소가 좋아지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어쨌든 이렇게 찍어 금방 올리니 편하기도 하고 ....시장은 대신 수퍼마켓에서 ..아들 우종이는 이제...12키로가 넘었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벅차다.
게다가 아내는 이제 임신 후반으로 들어서기 일보직전이라 배가 막 불러온다.
아차....그리고 다시 퍼스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제 일을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어쨌든 계약을 한 회사에 전근을 신청해 놨다. 당분간 둘째가 나올때까진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일을 해볼생각이다.
아무래도 혼자 일을 처리하는것 보다는 회사를 끼고 하는게 편하다.
제발 마지막 이사가 되길 .....이제 이사 너무 지친다
군인의 남편......아버지가 군인이었던 사람들 ....참 존경스러워 질라고 한다.

쇼핑바구니에 파묻힌 아들 ..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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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프

    그래도 퍼스가 더 좋으신 듯 ㅎㅎ

    2011.08.16 21:0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요.. 제 가족은 모두 한국에 있지만 처가가 이ㅆ으니까요...한명이라도 좋아야죠...물론저도 처가가 가까우면 훨씬 좋아요 퍼스가 살기도 좋고요..오늘 캠핑장비 구경했습니다 호주 횡단 예정....

      2011.08.18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2. ㅌㅇ

    아빠랑 주니어가 얼굴이 판박이네여

    2011.08.17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보고있음 흐뭇 ㅋㅋㅋ이제 옹알이 시작해서 서로 외계어로 대화중

      2011.08.18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3. 고독한쓰레빠

    우와 이사를 위해 전근 신청...역쉬 선진국에 이민 가야 한다는 말이 ,,,왜 나오는건지 이제야 공감을...
    한국에서는 일때문에 이사을 가는대 ,,..청카바님은 이사때문에 전근을...부럽슴....ㅠ.ㅠ

    2011.08.17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 쓰레빠님 오랜맘에...쿨럭 제가 댓글을 오랜만에...지송우연히 회사가 퍼스에도 있어서 없었어도 상관 없이...맨땅에 헤딩이 취미이자 특기이기에 ㅋㅋㅋ

      2011.08.18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4. 안녕하세요..
    이웃타고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해외거주 하시나바요?
    읽을 거리가 아주 많네요..
    앞으로 자주 소통하는 이웃이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RSS등록 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운이...♣

    2011.08.19 1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내가 니 친구냐?ㅋ

    우종이 사진마다 다 얼굴이 다른거 같구마잉~?

    2011.08.20 21:56 [ ADDR : EDIT/ DEL : REPLY ]
  6. 형님 또 퍼스 가시나봐요 우린 만날 일이 없을려나봐요 ㅜ
    형님이 다녀왔던 남미로 갑니다 두근두근! 스페인어 완전 열공하고 돌아올께요 ㅎㅎ

    2011.08.23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7. 얼마동안 이곳에 오지 않았던건가요?? 첫째아이 태어나서 축하를 해 드렸었는데 벌써 둘째??? 아이는 정말 아빠와 붕어빵이네요. 둘째는 딸이면 좋겠네요.

    2011.08.28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 성격 참 급하죠 ..내가? 아이가? ㅋㅋㅋ 김미숙님 답글이 늦었네요...항상 건강하시고 웃으시는 나날 되시길...

      2011.10.29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8. 민혜경

    오랜만이네요 청카바님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 아빠엄마 골고루 닮은듯 ㅎㅎ
    함평 시골집이라고 하니 고속도로 타면서 보았던 들판의 나비모양 작은산이
    생각나네요 함평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놓은건데 인상깊어요
    남편이 생긴 저는 이번 추석 고창에 내려가는데 가깝고도 먼 함평이 떠오를듯
    고창 아시죠?ㅋㅋ

    생선가게 아저씨가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거라고 갈떄마다 얘기하시는데
    청카바님은 아기 아빠가 되어도 잘즐기며 사시는거 같네요

    2011.09.06 10: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