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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

안녕 공쥬님... 안녕 공쥬님...아빠가 아이패드로 열심히 인사말을 작성했는데 몽땅 다 날려 버리고 말았삼....흑흑흑...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ㅋㅋㅋ 오랜만에 블로그에 인사를 한다....왜? 우리 공쥬님 자랑해야하잖아....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우리 공주님..."아주 ...이이뻐~~~~" 엄마 몸이 아주 띵띵 불어 나왔구나...물론 아빠몸도...ㅋㅋㅋㅋ 2012년은 다이어트를 하는 해란다. 엄마 혼자 다이어트하면 힘들까봐 아빠도 공주님이 뱃속에 있는동안 함께 살을 쪘단다...볼만하지? ㅋㅋㅋ 오빠눈이 아주 사악해 보이는 구나...ㅋㅋㅋㅋ 나이는 같아도 오빠는 1월생 넌 12월생...반말해도 되려나? ㅋㅋㅋ 아빠는 서른 두살임에도 불구하고 12살처럼...ㅋㅋㅋㅋ 우리 공쥬님 보려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사촌 .. 더보기
사막 한가운데에서 발목잡힌 청카바 가족여행..... 호주가 넓은 땅임은 아주 자알 알고 있다. 호주를 동서로 가로지른게 네번째다. 시드니 혹 에들레이드에서 삼천키로 ...사천키로 ...짧지 않다. 호주에서 한국까지 고작 팔천키로다. 비행기로 10시간 걸리는 거리다. 어쨌든 ...에들레이드에서 퍼스로 가는 장거리 로드트립.... 비행기로 네시간 거리다. 에헤헤헤 ..신이났다. 아내도 나도 ..아들도.... 아내는 임신 25주차....아들은 7개월....난 서른둘....ㅋㅋㅋ 첫째날 내 차 엔진에 열이 발생해서 잠시 쉰거 빼고는 나쁘지 않았다.고작 2005년식인데 ....아내 차는 2007년식인데 지금도 새차 같다. 아니 그날 저녁 호텔에서 먹은 파스타가 최악이었다는점... 다음날 아침 아내의 몸상태가 별로 좋지 못했다. 급기야 백키로도 못가서 차를 세우더니.. 더보기
드라마 주인공처럼..멜번 시내 구경을 .... 난 내가 생각해도 멜번 같은 큰도시를 여행할때 참 성의없이 여행을 하는 편이다. 시내지도라도 하나 들고서 볼펜으로 몇군데 점이라도 찍어야 하는데 ... 에들레이드로 가기 전에 친구랑 시내 투어나 하자고 다짐했다. 멜번에 있는 내내 서로 일이 바빴기도 했고 쉬는 날엔 거의 낚시로 허송세월(?)을 했기 때문이다. 친구는 멜번에 산지 3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나 또한 멜번은 세번째 방문이어서 그리 신선할 것도 없었지만...그래도 멜번은 자주 봐도 신선한 구석이 있다. 꼴에 호주에서 나름 역사가 있는 동네라서 ... 개인적으로 난 경주를 참 좋아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경주에서 경찰 아저씨가.. "학생 안 더운교? 박카스 한잔 마시라.." 했던 기억... 아시는 스님이 동국대에서 공부를 하실때 몇번 .. 더보기
스릴있는 멜번에서의 낚시.... 멜번에서의 한가함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가끔은 집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에 책을 읽기도 하고 배가 고파지면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해야할일도 없고 할일도 없다. 시간 죽이기.... 어릴때는 이런 시간이 지겹도록 싫었다. 뭐든 해야만 했다. 요새들어 이런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색이란것이 철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깨닫는다. 친구가 얼마전에 캠핑을 다녀와서 낚시를 가자고 한다. 별 생각없이 따라 나섰다. "내가 왕년에 말이야 ...청태공(?) 이었다고 ...." 뭐 과장스러운 면이 조금 없지않아 있지만 사실이다. 나이 10살이 채 되지 않았던 시점부터 난 낚시질을 죽어라고 해댔다. 중학교때는 아침에 저수지에다가 낚시대를 던져놓고 학교 파하고 가서 고기를 확인하는게 일과였을 정도.. 더보기
주말에 와인향에 취한 기분도 괜찮더라... 멜번에서의 볼일이 거의 끝나고 친구와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이래저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랬던 거야... 친구는 호주에 온지 3년간 빡세게 일을 하고 오랜만에 주어진 휴가에 조금은 들뜨고 조금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그건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주체할수 없는 시간에 무엇을 할것인가를 연구했다기 보다는 무작정 나온 '와이너리' 에 들떠하지도 않고 그냥 느즈막한 토요일 아침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 차 엑셀을 밟았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라고 딱히 정해진 것도 없이 멜번지역에 유명한 와인산지인 야라벨리로 가기로 했다. '가다 보면 어딘가 괜찮은 곳이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하염없이 운전을 하고 친구는 선곡을 했다. 오랫만에 듣는 한국가요....친구는 요즘엔 '아이유' 가 대.. 더보기
외로움에 몸서리 치는 호주인들의 유머감각이 예술로 승화한곳....눌라보 평원! 호주 눌라보 평원은 서호주에서 에들레이드를 가로 지르는 카르스트 지역이다. 라틴어로는 '나무가 없다'라는 뜻이라는것을 얄팍한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냈는데 정작 3번이나 건넌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막이라고 상상을 하고 첫번째 건넜을때는 모래사막이 아니라서 고개를 갸우뚱했고 두번째 건넜을때는 나무가 너무 많아서 갸우뚱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혼자서 고독한 평원을 가로지르는 하이애나(?)처럼 남십자성을 친구삼아 찬이슬을 맞으며 고독을 달랬다. 뭐 차를 소포로 보낼수도 없고 해서 운전을 했다. 운전은 호주에서 이골이 났다. 몇천키로 쯤은 이제 누워서 떡먹기다. (아 인절미 먹고 싶다!!!) 멜번에 일이 있어서 이곳에 잠시 한달정도 머물게 되어 에들레이드에서 와이프와 아.. 더보기
청카바의 디스커버리 채널 '거북이의 생애' 호주 다윈에서 200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포트헤드랜드.... 관광지는 아니다. 캐라반을 끌고 여행하는 호주 사람들이 간간이 들리는 곳이다. 광산으로 유명한 이 도시는 꽤 번성하는 편인듯 도시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캐라반 파크도 굉장히 성업중이어서 다른 도시보다 훨씬 시설이 좋은편이었다. 저녁늦게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주인장이 밥을 먹다 나왔는지 조금 뾰루통한 얼굴이다. "이쪽에 저녁에 좀 볼만한게 있나요?" 하고 물으니 "글쎄요...거북이.." "엥? 뭔 거북이가 있나요?" "캐라반 파크 뒤편에 거북이를 볼수가 있죠...지금 산란기인가?" 허거덕 ..산란기의 거북이 ..그러니까 동물의 왕국에서 봤던 그 장면을 ...볼수 있단 말이지... 서둘러서 텐트를 치고 아내에게 .. "트래.. 더보기
자연이 만든 또 하나의 예술작품들! 가끔 여행을 하면서 끝없는 모래사막위에서 길을 헤매는 상상을 하곤 했다. 나침반이 있으면 좀 더 나을텐데...혹은 지도라도 있으면 별자리를 보고 사막을 탈출할수 있지 않을까? 죽음의 사막이라는 중국의 타클라마칸이라면....차라리 그자리에 멈춰서 누군가가 발견해주길 바라는것이 낫지 않을까? 아차 브이자 막대기로 물을 찾는 법이 있다던데 ...그 다큐멘터리를 좀더 자세히 봐두는게 좋았을뻔...모래폭풍이 불면 어떡하지....옷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숨어야 하나....아님 그러다 모래에 묻혀 죽는거 아냐? 사막에 관한 상상은 언제나 조금은 비극적이었다. 실제로 중국에서 모래사막이었던 명사산에 갔을때 오아시스 안에 죽은 말 한마리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섬뜩한 상상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을 보며 막연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