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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유쾌 발랄한 소설 69(식스티 나인)! 대학교 2학년 휴학 했던 학교로 복학을 했다. 나른한 가을 오후였다. 등나무 아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빨아 먹고 전공책 베개 삼아 잠이나 잘까 하다 늦가을 따가운 햇살에 포기하고 담배 한대를 피우고서 기숙사로 돌아왔다. 당시의 나는 군대도 제대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일년 휴학마저 한 늦깍이 학생(?)이었다. 친구라고 불리는 사람은 없었다. 단지 몇 명의 얼굴 아는 후배들만이 있었을뿐. 이외수 소설속의 장외인간이 되어가는것 같았다. 당시의 나는 아웃사이더라고 불리우는 모습이었고 스스로 왕따를 자칭했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름인 '뽕따'를 닮아 귀엽다고까지 생각을 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시니컬 하게 생각하던 때였다. 시니컬한 첫 만남! 룸메이트는 조기 취업을 해서 덩그러니 나 혼자 방을 쓰고 있었다. .. 더보기
내가 경험한 "문화강국 한국"의 이름 "한류" 어느날 일본에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던중 오줌이 너무마려워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칫 ...왜 이럴땐 화장실이 안보인담!" 당황스러웠다. 진짜 오줌마려운 강아지마냥 다리를 꼬며 대형건물로 들어서는데 ..... 빠찡꼬였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른게 화장실이라고 했던가! 들어갈때는 여유(?)가 없어 전혀 보지 못했던 내부가 나올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아줌마 어저씨들이 기계앞에 반쯤 누워앉아 기계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리고 터진 잭팟! 그 잭팟은 다름아닌 배용준이었다. 욘사마.그리고 흘러나오는 겨울연가 주제가..... 카지노 기계의 프로그램 등장인물(?)이 흔히보던 햄버거가 아니라 최지우 ,박용하 ,배용준이었던 것이다. 일본에서본 한류!내가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머물렀을.. 더보기
디지털 시대에 엽서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 어려서 청마 유치환의 행복이라는 시를 우리누나의 일기장에서 찾아 읽으면서 "왜 우리동네 우체국은 에머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지 않는걸까? 하는 의문과 동시에 억울(?)하기 까지 하다는 감성적인 불만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이가 먹고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편지따위(?)는 아무도 쓰지않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렸다. 편지에 관한 관련글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인 장모님의 '한국 사돈'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이메일이 주는 편안함(?)99년도 군대에 입대를 하고서도 이메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었다. 상병 휴가때 친구 대학 전산실에서야 나도 이메일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그때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다. 군대있을동안에는 이메일보다는 아직도 국방부 편지지로 친구와 식구들에게.. 더보기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서양인'에 대한 착각 내가 처음 외국인을 만난것은 중학교 3학년 영어시간이었다.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던 내게 그 영어선생님은 한달에 한번 우리 중학교에 와서 한시간씩 영어회화를 가르치시는 분이셨다. 키가 190이 훌쩍 넘는 키에 한국에서는 맞는 신발이 없어 가죽으로 직접 만들어 신고 수업에 들어왔다. "허거덕 ...크다." 퇴근할때는 한국형 할리데이비슨인 00오토바이를 타고가는데 오토바이가 어찌나 귀엽던지 ... 아마 그때 부터인가 보다, 외국인에 대한 착각이 시작된것이.... 노홍철이 어렸을때 더빙된 외화를 보고 이런 명언을 남기지 않았는가! "난 노랑머리 애들도 한국말을 잘하는줄 알았어 ....우와!" 키가 나보다 훨씬 클줄 알았다. 군대를 제대하고 시작한 배낭여행! 첫 목적지는 호주였다. 왜 호주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캥.. 더보기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착각! 호주 여행중에 백패커에서 친구가 없이 혼자서 축구공을 차고 있었다. 할일이 정말로 없었고 친구도 없었기에 ... 그러다 벽에다 빵 하고 공을 세게 질렀는데 ...... 그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나도 놀랐지만 주변에 있던 유럽아해들이 다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눈빛들....... '이런 친구도 없는 녀석.....' 동양인은 근엄하고 과묵하고 심지어 부끄럼까지 많다?나는 술을 왠만큼 먹어서는 취하지도 않는다. 내가 술을 잘먹어서가 아니라 술마시면서 하는 말이 워낙에 많아서 마셔봤자 말하는 에너지로 이내 소비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 내가 과묵하다고? 단지 분위기가 니들끼리 똘똘뭉친 분위기라 친해지기 힘든것 뿐이라구! 영어하는 아해들이 내 블로그 와서 "아 그렇구나'하고 깨달일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 더보기
호주의 '앤잭데이'가 한국인에게 특별한 이유! 호주의 앤잭데이라고 불리는 국경일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념일과 비교를 하면 현충일과 6.25와 합쳐놓은 것쯤 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듯 하다. 나의 와이프는 호주의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나에겐 조금 특별하게 다가오는 기념일이기도 하며 호주인들의 사뭇 다른 앤잭데이에 대한 인식은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호주의 앤잭데이란?ANZAC의 약자는 Austrailian And Newzealand Army Corps다. 말그대로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이 1915년 세계 1차 대전중 터키 Gallippli 에 상륙해 전투를 벌인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하지만 지금의 앤잭데이의 의미는 더욱더 넓어져서 그 이후에 호주가 전투에 참가해 희생된 군인들까지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날로 기념되기 .. 더보기
외국인들은 정말 개를 식구처럼 사랑할까? 한국인들은 개를 먹는다며? 외국여행을하면서 만난 외국인들이 적지 않은(?)수가 이런 질문을 하곤 한다. 도대체 우리가 개를 먹는다는걸 소문이라도 내고 다니는 걸까? "큼큼 먹기 먹지 하지만 한국사람들도 개를 무척 사랑한다구!(속으로는 ㅋㅋㅋ 먹는걸로)" 이내 돌아오는 의심의 눈초리 .... 아무리 뻔뻔한 나도 눈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는 없다. 나의 시선은 바로 비굴하게 신발 끝으로 .... "하지만 진짜야! 난 개를 정말 사랑하는 한국인 한명쯤은 알고 있다고 ...수소문해보면" 알아보려 했으나 한결같이 "에이 더운여름에 먹어줘야지 ...삼계탕으로는 성에안차" 그러다 만난 "정말 개를 사랑했던 소녀" 내나이 23살즈음 호주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행자 숙소에 전화기가 두대가 있었는데 ....난 친구랑 전화통.. 더보기
비교하고,비교당하는 한국 행복하니? "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던 민감한(?)시기에 들려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내친구 아들은 이번에 삼숑그룹에서....." "아! 엄마 친구 아들께서 어련하실까요~!" 말로만 듣던 엄친아가 멀리 있는게 아니었다. "형 들었어요? 찌질이 선배가 이번에 공사 면접 붙었데요~~~!" "허거덕~ 그 빡신 공사에?" 살아오면서 내내 비교를 당하고 살았다. 타의에 의하든 자의에 의하든 ....비교는 경쟁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객관적인 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갯수로 순위를 먹이는것 만큼 재미있는게 없지 않은가? 마치 내가 금메달을 딴것 마냥..... 김예슬 사건의 파장!~~~~ 소위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이 대자보를 붙이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기득권 세력에서 보았을때는 그저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