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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서 돌아본다.

잠시 멈추고 돌아본다. 

그동안 써놓았던 일기도 그리고 방치 되었던 블로그도 


조카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6학년 그리고 4학년때 유학을 왔던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다. 

큰누나 딸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형이 딸은 올해 대학을 입학했다. 

이제서야 그 아이들은 호주 생활을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인다. 


나의 큰아들이 올해 3학년이다. 

과연 나의 아이는 내년쯤에 엄마 없이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다닐수 있을까?

아마도 못하겠지?

할수 있을까?

난 보낼 용기는 있고?


사진을 잘 안보는 편인데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본다. 

낯설다. 

불과 10년전의 나의 모습이

늙는 다는게 ...나이 먹는 다는게 어떤 모습인지 조금 알것도 같다. 

그냥 살이 조금 붙은 거구나....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할테지만 보이는 에너지가 전혀 다르다. 


내 아내도 눈에 들어온다. 

변했구나 ...많이 변했다. 

20대의 그녀가 사진에서 웃고 있다. 

40대의 내가 보고 베시시 웃는다. 

시. 간. 차.....


아내를 처음 만난 시간이 벌써 20년전이다. 

이제 뭐만 하면 10년 20년이다. 


글을 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려니 어떻게 맺을까 고민이 된다. 

전에처럼 사진을 좀 올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맥북에서는 좀체 사진이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뭔가 잘못 하고 있는것인지 모르지만 

뭔가 다 서.툴.다. 


서툰대로 어설픈채로 발행 버튼을 눌러야 겠다. 

난 이게 하고 싶었다. 

서툰대로 어설픈채로도 나아갈수 있음을 보고 싶었다. 


내일은 또 뭔가를 해볼테다. 

아차 막내가 학교를 안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