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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2021년 .....2020년......2019년....

언제였지? 마지막으로 집을 판지가? 한 2019년 8월 9월쯤이겠지...

 

그즈음부터 여행을 시작했으니.... 그때는 그랬다. 언제든 다시 돌아와서 다시 일을 시작하면 되겠다고..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그러니 나도 일하기가 더 수월할 거라고...

 

한국에 2020년 2월에 입국을  했었고 그때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여기저기 창궐하고 우리의 여행 계획은 많이 수정되었다. 여행이라고 부르기에 조금 애매한 무엇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말을 배웠고 한국 시골 생활을 엿봤고 스며들어갔다 그해 겨울 아이들은 눈을 실컷 봤다. 호주에서 살았다면 그렇게 많은 눈을 볼일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2020은 우리 예상대로 하나도 되지 않았고 이상한 해였다. 

 

2021년 2월에 호주에 돌아왔다. 자가격리를 해야 했고 비용이 아주 많이 들었으며 우리는 원래 살았던 퍼스가 아닌 시드니에서 정착했다. 정착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민망한 게 1년 조금 넘게 있다가 여행을 하고 다시 퍼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난 지금도 퍼스를 오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막내는 1학년이 되었다. 큰 놈은 벌써 5학년이다. 난 40대가 되었다. 빼도 박도 못하게 만으로 40대다. 여전히 영상을 올리고 있다. 놀랍다. 블로그를 할 때는 아이들이 어리고 뭔가 대단히 귀찮은 느낌이었다면 유튜브는 왠지 무엇인가를 더 기록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막내를 보면서 더 꾸준히 하고 있는지 모른다. 기록이라는 느낌으로...

 

호주는 지금 집값이 난리다. 집 장사를 하는 내게는 조금 귀찮아졌다. 집 사는 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가격협상이 이빨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 팔 때 나도 거만해져 보고 싶다. ㅋㅋㅋ 

 

랩탑을 아주 오랜만에 샀다. 최신식으로 영상편집을 할까 했는데 오히려 글이 써보고 싶었다. 자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