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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개점 휴업중인 블로그에...

개점 휴업중이나 다름없는  블로그에 글을 좀 쓰다보니

갑자기 군대시절이 떠올랐다. 

난 99년도에 입대해서 2001년도에 제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번도 채팅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무엇을?

한메타자를 ...겨우 150타가 겨우 넘었을때 제대를 했는데 제대하자 마자 채팅을 하려고 피씨방을 친구와 함께 갔더랬다. 

다들 스타크래프트 삼매경일때 난 채팅창을 찾아 구만리 중이었는데 ...

이래저래 모두 절망적이었다. 

한메타자 경험으로는 실전에 뛰어들수가 없었다. 

그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닌 주제와 너무 다른 나 자신때문이었다.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몇번 방가방가를 날려봤지만 아주 깊은 차가운 심해의  침묵이 흘렀다. 

그렇게 난 뒤쳐졌다. 

2년이란 시간에 나도 모르게 부식이 되버렸다. 



넷째가 학교에 들어갔다. 

이제사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나만 개점 휴업상태가 아닌 전에 함께 활동했던 블로그들도 많이들 사라졌다. 

놀이터가 달라져 버린 것이다. 

아....다들 어디로 간거야 ....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