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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할까?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친구의 운전 면허증을 보면서 잠시 허걱 했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증 같으려니 ..했는데 ...눈동자 색도 적혀 있는것을 보면서.....'다 인종 국가' 가 맞긴 맞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냥 검은 머리가....검은 눈동자가...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언제....이런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을까?
그냥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왜 어릴때...그냥 왠지...노란색으로 염색머리를 하고 싶고 그러지 않은가? 그네들도 그렇지 않을까?

금발은 서양인의 상징?
외국 여행을 하면서 금발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이란......
'저거....저거....자연산이란 말이지?' 라는 놀라움이 앞섰다.
어찌 사람의 털이 저리 노랗단 말인가....아니 ..금색인가?
자연 곱슬은 어떻고...한국에서 파마하려고 그렇게 돈을 쏟아 붙는데 ..저렇게 자연스러운 곱슬이 존재한단 말이지....
새삼 거울을 보니 오늘도 여기저기 삐쳐있는 반곱슬인 내 머리는 '저주' 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근데 ..살다보니...그 금발이 전부 금발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에게...물으니..대부분(?) 사람들이 금발로 염색을 한것이라고....
금발은 북유럽 사람들이 주로 가지고 있다......스웨덴이나 핀란드....
뭐 당연한 말 같지만...그들의 눈썹도 금발이더라...하얀 피부에 금발 눈썹이라니...참 어색한듯 보이지만...하얀피부에 금발에 검은색 눈썹을 상상하니까....더 웃긴다.
어쨌든 금발은 서양인들에게도 호감이 가는 머리색인지..염색약 코너에를 가도 금발이 월등하게 많은 편이다.
금발에 대한 농담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물론 '금발은 멍청하다' 라는 편견(?)을깔고 들어간다.
단언컨데 그런 농담들은 여자들이 만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남이 이쁜건 참을 수 없어하니까!
어쨌든 금발이 잘 어울리는 남 여를 보면...정말 눈이 절로 돌아간다..
코쟁이(?) 서양인
와이프는 툭하면 ...자기 코가 높다고 불만이다.
왜 한국사람들도 서양인 하면 코쟁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와이프를 봐도 그렇고 서양인들 스스로도 자기들 코는 너무 높아서 만족하지(?) 못한 경우를 가끔본다. 내가 보기에는 그 작은 얼굴에 그렇게 오밀조밀 밀어 넣으니 코가 높아질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하는 나름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얼굴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내 얼굴은 그냥 ..평범(?) 한 사이즈라고 믿고 있다.
근데 ...누나들의 호사에 힘입어 얼굴에 팩을 할때면 어김없이...
"우리 막둥이는 왜 이렇게 얼굴이 큰거야....몇인분이 그냥 한방에 다 들어가네..."
"ㅋㅋㅋ 이거 왜이래....평균사이즈인데..."

눈이 크게 만들어져서 얼굴도 커졌나...어쨌든 지금 내가 하고 싶은말은 뭐든 조화가 잘 맞아야 한다. 높은 서양인들의 코도 한국인들의 낮은 코도 잘 어울리면 금상첨화다....
눈코잎 지들이 아무리 한가인꺼 닮고....장동건 눈 닮았어도 ..조화가 안되면 말짱 꽝이니까....
근데 ..서양사람들 코 큰거 보면 정말 크긴 크다.

눈이 파란 서양인들...


여행을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영국인 조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눈은 파란색이었는데..볼수록 신기했다.
그때는 나도 외국인들을 그리 많이 만나보지 않은 초보 여행자였기에 ...'눈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상당히 어색했다.
왜 있잖은가? 선생님이나 상사들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머리가 수그러지다 못해 발끝을 향하는 그런 상황.그때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할때면 괜히 쭈뼛거려지곤 했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때 눈을 보지 않는 것은 상당한 실례다. '난 니가 하는 말에 관심 전혀 없거등' 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나도 '예의바른 청년' 이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점점 친해지고 나도 사람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지라는 각오를 하고 눈을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
이게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파란눈이 정말 신비하고 오묘한것이 사람 눈 안에 빨려들어갈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외생활을 하면서 눈이 파란 친구들을 가끔 보는데 그럴때마다 상당히 외모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와 티비를 보다가 눈이 파란 여성이 나왔는데 ...
"오...쟤 파란눈 상당히 예쁘네..."
"어 그래? 서양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나보네?"
"응 그럼....이쁜건 이쁜거니까!"

이런 반응이 나와 나도 조금 신기했다. 우리집 고양이 레그돌 눈 색도 파란색인데 ..볼때마다 오묘한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살면서 그런 눈 색깔을 전혀 구경해보지 못해서였을까?


서양인들의 외모를 보다 보면 정말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북부 유럽 출신들의 하얗고 파란눈 남부 유럽출신들의 지중해 연안에서 그을린 멋진 구리빛 피부...자연스러운 곱슬머리....
하지만 ...그들의 단점은 '급속한 노화' 다.
10대만 지나도 금방 주름이 늘고 살들이 쳐지기 시작한다.
그런 반면에 아시아인들의 피부나 머리는 40대도 20대로 오해받게 하는 신비하고 오묘한 매력이 있다. 난 한국에서 단 한번도 ....동안이란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다. 심지어 고등학교때 숨어서 교복을 입은채  담배를 피워도 우연히 지나가던 친구가  '왜 저 아저씨는 교복을 입고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는 20대로 오해를 받은일이 아주 수시로 있다. 기분좋은 경험이랄까...실상은 그들이 아시아인들의 나이를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심지어 얼굴도 구분을 잘 못해....가끔 다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한국을 함께 여행을 하면서 처갓집 식구들의 한국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

"글쎄...다들 패셔너블 한것 같지만 외모도 헤어스타일도 죄다 비슷한 느낌이야!"
 
일본 친구들에게도 한국 여자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코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여자들은 염색을 싫어하나봐..아님 검은색에 긴 생머리가 유행인가?"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타부타 할말이 없다. 한국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헤어 스타일' 이고 개인의 취향이니까!
여하튼...길거리 카페에 앉아 서양인들의 외모만 봐도 하루종일 지겹지 않다는 나의 짧은 생각이다.

 

퍼스에 내려갔는데 조카 생일이 있어서 헝그리 잭(버거킹)으로 생일 파티를 하러 갔습니다. 막내 처제인 테미가 헤어 모델을 하고 왔는데 ...불그죽죽한 오렌지 색으로 염색을 하고 와서 어찌나 웃었던지....ㅋㅋㅋ 아무튼 그녀의 개성은 따라갈려고 했다가 가랭이 찢어지것습니다......그 다음주에 또 헤어모델을 하러 간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색으로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나비 모습입니다. 눈이 파란것이 참 귀엽습니다...근데 점점 크면서 코발트 비취색이 점점 진하게 변하는거 같습니다.
햇볕좋은 주말에 와이프랑 나비는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놉니다.....물론 저는 옆에서 뒹굴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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