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카바의 여행기

오리지날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

기도빨이 먹힌 것인지 그날 오후에 독일 가족이 사파리 투어를 신청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가방 챙기고 카메라 챙기고 제일 중요한 메모리 체크하고 투어차를 기다렸다. 
동물의 세계에서 자주 나오던 국방색 랜드쿠르저 뚜껑 열린(없는) 녀석이다. 
뒤에 타고 보니 오토바이 타는 것처럼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기뻐서 일수도 있다) 
입구장에서 알지 못할 종이에 사인을 했다. 아마 보험에 관한 내용일터 ....무조건 사인 하고 봤다. 
보험 따질 처지가 아니지...내가 지금...
[청카바의 여행기] - 남아공에서 기도 드린 사연 ! (첫 번째).
자!....그럼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 고고씽!!!
세계적으로 백사자는 300여마리가 있다고 한다. 야생에는 한마리도 없단다. 철저하게 보호구역에서 살아가는 우월한 종자들이다. 돌연변이냐고 물으니 가이드는 알비노도 아니고 돌연변이도 아닌 색 다른 종자중 하나라고 말한다. 직접 보니 정말 간지나게 생겼다. 1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봤는데 가이드는 이미 권총을 장전해서 기어박스 위에 올려 놓았다. 혹시나 있을 불상사에 대비해서 ...허나 과연 쏠까...300마리밖에 없다는데 ....어쨌든 우리를 향해 한번 울부 짖었는데 ...깨갱했다는 ...
초원을 달린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난 녀석들 ...가이드는 엉덩이의 무니를 보고 ...
"사파리계의 맥도날드 예요....아무나한테 다 잡혀먹거든요...보이죠..저 M마크..."
배꼽 빠질뻔 했다.....
라이온킹에 나오는 멧돼지 녀석들이다. 부끄럼도 많고 잽싸서 좀처럼 가까이에서 사진 찍을 기회를 주지 않은 녀석들이다. 허나 짧은 다리 짧은 송곳니가 아니 인상적이다. 내가 본 동물중 가장 귀여웠던 녀석들...
동물원에서도 얼룩말을 자주 봤는데 사파리에서 직접본 얼룩말은 정말 ....'가짜' 처럼 생겼다. 눈 앞에서 보는데도 ..가이드에게 물었다. "정말 가짜같다" 그러자 가이드왈 "나도 가끔은 인형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면서 내가 저 무늬가 사람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다고 독일 커플에게 말해주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묻는다.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 이렇게 알아맞출때 동물 인형이라도 하나주면 좋은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6000헥타르짜리 공원입니다. 유명한 쿠루가 24000헥타르라고 하니 얼마나 거대할까요...허나 그곳도 문제는 너무 커서 동물들이 어디로 몰려가거나 하면 찾는게 일이라는 거죠....다들 서로 초원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신기한거 발견한 청카바....
"저거 뭐야...?"
"코뿔소 똥인데...."
"몇인분이야...?"
"보아하니 2인분이긴 한데 ..암컷이고.."
암컷은 똥을누고 뒷발질로 흐뜨러뜨리는 버릇이 있다고 ,..,,하루종일 먹고 싸는게 일이라는 코뿔소 ...상당히 공격적인 녀석이라고 하는데 ...그날 운이 없어서 못보고 말았다. 
저기 노란 녀석이 3년정도 자라 지나면 저렇게 검은 녀석으로 변한다고 한다. 깜짝 놀랐다. 변신의 귀재로구만...
함께 투어에 참가한 나의 구세주 11개월된 아가짱.....울지도 않아...겁도 없어....내가 만난 독일인중 유일하게 잘 웃은 독일인(?)ㅋㅋㅋ

키다리 아저씨 기린...사진 촛점이 잘 안 맞았는데 ..무슨 그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린도 우릴 보고 우리도 기린을 보고 한참 사진도 찍고 가이드의 설명도 듣고 ..."기린의 혓바닥은 워낙에 두꺼워서 그냥 가시든 뭐든 휘어감아 넘겨버리지요!"
저기 도망가는 초식동물의 별명은 "변기카바'라고 한다. 엉덩이에 검은 그림이 변기카바마크랑 똑같다고 ....가이드가 날 보더니 ..."공감해?"  "ㅋㅋㅋㅋ 웃으면서 엄지를 치켜올렸다. '손가락 추천 있었으면 눌렀을뻔...ㅋㅋㅋ'
이곳 치타삼형제는 어려서 엄마를 잃어서 사람손에 자란덕에 사람을 가족같이 생각한다고 한다. 원래 치타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도 않고 워낙에 부끄러움이 많아서 쉽게 보지 못한다고 한다. 허나 이녀석들은 워낙 사람 손에 길들여져서 사람만 보면 발랑 뒤집힌다고 .....내가 만지니 우리 고양이가 내는 엔진소리를 내며 갸르릉거린다.....짜식 행복한가봐.....

ㅋㅋㅋ 정말 무늬가 이쁘더구만요....

코끼리는 보호구역외에 있었다. 가이드왈...코끼리를 함께 집어넣으면 나무들을 마구 뽑아버려대서 감당이 안 된다고 한다. 
이녀석들도 어려서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고 잡혀가다가 구출된 녀석들이라고 한다. 
코끼리의 입김은 사람의 입김만큼 정이 있다. 좀 찐득거리지만.....코가 진짜 손이더라....

코끼리 꼬리에 있는 털...마치 바닥쓰는 플라스틱 빗자루처럼 생겼다. 파리쫓을때 쓰는 거라고 ...가이드가 부연설명 하면서 웃는다. 

누워있는 코끼리의 발바닥을 만져보니 스펀지처럼 푹신하다. 아마도 무게를 지탱하려면 그정도의 쿠션은 있어야겠지.....쇼바가 좋아야 안정감이 있는 법이니까!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시간이 좀더 있었더라면 차 렌트를 해서 아프리카 대 모험을 해볼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가이드 말처럼....
"괜히 쿠루가 가서 동물 찾아 다니다기 시간 다 보내지 말고....."라는 말을 되새기며...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손가락 추천을 누르시면 아프리카 해상 동물편을 더욱 빨리 보실수 있어요!!!!!

여기까지 왔으면 손가락 추천!! 손가락 추천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됩니다. ^^
청카바의 블로그가 마음에 들어 구독을 하시면 더욱 더 쉽게 글을 보실수 있습니다.
구독 방법은 우측 상단 혹은 하단의 뷰구독 +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