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카바의 여행기2011. 1. 19. 09:31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서 주인공이 사막에서 만난 어린 왕자와 이야기를 하던중에 바오밥 나무를 그리게 된다. 그것은 이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경고"를 함으로서 악마와 같은 바오밥 나무를 구별해 내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바오밥 나무의 씨앗은 처음엔 장미와 비슷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자라버려 뿌리로 별을 파괴해 버릴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한다.라고 기억한다.
내 기억에 바오밥 나무는 '동물의 왕국' 에서 봤었다. 툭하면 동물의 왕국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수도 있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것보다 동물의 왕국이 먼저 떠오르는 것을 어찌하랴....

호주 다윈은 참 색다른 곳이다.
그곳은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다. 아니 그냥 동남아 기후라고 하자. 정말 후덥지근하다. (왠지 열대 기후라고 하면 맛있는 망고 냄새가 나는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끔 집 뒤뜰에 있는 수영장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실리는 곳이기도 하고 옆집 아이가 번개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곳은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호주의 원주민인 '에보리지널' 의 신성한 영역인 '울룰루' 영어로는 에어즈 롹도 노던 테리토리에 속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 하면 코알라와 캥거루를 떠올린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한국에서 온 조카들에게 코알라와 캥거루를 보여주기 위해 몇 군데 동물원을 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호주에서 산지 2년이 넘었고 살기전에는 여행만 3번 했으며 호주 대륙을 동서로 2번 가로 지르고 남북을 3번 가로 지르면서 난 호주 북서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보아밥 나무는 빼놓을래야 빼놓을수 없다.
그 나무는 아프리카에만 산다고 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호주 북서부에 아주 많이 자라고 있다.
때로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때로는 익살스런 모양을 보여주기도 한다.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내려오는 여행이 즐겁기만 할리가 없다. (32주차였고 한달후에 아이가 태어났다.)자꾸 걱정이 되고 아내는 자꾸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길가에서 먹는 음식도 걱정이 되고 편하지 않는 캠핑생활에서도 걱정이 태산이다.
아내는 태연하다. 난 조바심에 입안이 바싹바싹 타갔다.
그래서 티격태격 하게 되었다.
"야! 차 좀 잠깐 세워!"
"왜? 서방님 화 단단히 났구나 걱정하지 말래두"

내가 차를 세운 이유는 화가난 것도 아니고 걱정이 되서 그런것도 아니었다.
보아밥 나무를 사진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볼때마다 보는 나무마다 서로 다른 형상으로 내게 다가 왔다.
북서부에 있는 브룸을 지나면서는 꽤 보기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참 기이하기도 하게 생겼다. 처음에는 마냥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매력적'이란 말과 잘 어울리는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호주 북서부에는 어린 보아밥 나무가 많이 보인다. 어릴때는 조금 날씬하다.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수입되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아프리카와 날씨가 비슷해서 아프리카에도 호주 나무나 '에뮤'같은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아프리카 사파리에서 가이드에게 주워 들은 얄팍한 정보) 호주의 야생낙타는 아프간에서 운수용으로 수입되어와 뛰쳐나온 녀석들의 후손이다. 성질도 꽤 난폭해서 가끔 동네를 침입해 물을 모조리 먹어버려서 뉴스를 장식하기도 한다.
지금 호주 퀸즈랜드에 홍수가 나서 난리다. 내가 차를 타고 올때 우기가 시작 되었을 때인데 이미 몇몇 도로는 침수가 되서 막히기도 했었다. 평평한 지역이라 홍수가 나면 물바다는 순식간이다.
보아밥 나무는 줄기가 마치 뿌리같아서 거꾸로 심은 나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보아밥 꽃이 피었습니다.
씨앗은 상당히 크다.내 주먹보다도 큰편인데 그 안에 저렇게 씨앗이 뭉쳐있고 저안에 또 손톱만한 씨앗들이 모여있다. 어린왕자에서 말하는 '보아밥 나무 씨앗이 날아와'는 말이 안 되어 보이지만 태풍에 날라갔다고 믿고 있는 청카바!!!
저 안에 도대체 뭐가 들어가 있는가?
참 제멋대로 생겼지만 매력있다. 주변에 있는 개미집이 인상깊어 찍은 사진이다. 노던테리토리 하면 역시 '개미' 털마이트를 빼놓을수 없다. 호주의 집들을 부수는 주 요인인 녀석들이다. 뭐든 다 갉아먹어버려댄다.

그 개미집 앞에서 생쑈하고 있는 청카바...난 개미집만 보면 부수고 다니는 못된 어릴적 습관을 서른이 넘어서도 아주 아주 자~ 알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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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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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

    무엇보다 나무 두께를 보고 놀라고.. 그리고 개미집을 보고 또다시 놀랍니다..
    그리고. 또하나 홍수피해는 뉴스를 통해서 들었는데 청카바님댁은 괜찮죠?

    2011.01.19 07:4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지금 집없이 떠돌아 다니는 중이라......ㅋㅋㅋ 동부쪽 폭우가 심한데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서부라 괘않습니다만 ..교민피해도 아주 심각하다고 하네요...더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01.23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2. 진짜 거꾸로 심어놓은것같네요. 땅속으로 자라는것 같아요^^
    진짜 귀여운 나무네요..

    그리구 저렇게 큰개미집은 처음봐요.
    조심하세요 그렇게 개미집부수고 다니시다가 습격당하면 어째요!

    2011.01.19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1.01.19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4. 낭인

    애아빠 인데 이제는 개미집 부수는일 버려야..
    아주 나무가 통통 하군요...분재로 만들면 보기 좋겠는데요..

    2011.01.19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5. 득남 축하합니다.

    2011.01.19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6. jerom

    제 여동생이 작년 11월에 호주 교포와 결혼했습니다. 영주권인지 시민권 때문에 몇년간 한국에 못나온다는 소리에 조금 서운하기도 했는데 청카바님의 블로그 덕분에 그럭저럭 살만한 동네인걸 알고 안심했습니다. 다만 어머님게서 여동생 멀리보내고 우울증에 좀 시달리시기는 하지만 그동네 여름이 지나가서 시원해질 때 쯤 호주로 보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어찌했든간에 득남 축하드립니다

    2011.01.19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제롬님...호주는 1년내내 여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더운 나라입니다만...습하지 않아서 한국의 여름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어머님과 함께 한번 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직접 와보시면 생각보다 더 살만합니다. 힘찬 한주 하시기 바랍니다.

      2011.01.23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7. 헉...ㅋㅋㅋㅋ 비오밥 나무의 모습을 첨 보는데..뭔가..생뚱맞은 느낌이드네욥..ㅋㅋ
    근데 개미집건들면..개미들이...공격하진 않나요? ㅋㅋㅋㅋ

    2011.01.20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ryuvee

    개미집이 전 좀 무서운데요 ㅋㅋㅋㅋ 그런데 저도 어릴적에 칭구랑 둘이서 개미집을 부시고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친구에 몸에 개미가 마구 붙어서 기어 올라가는데도 여왕개미 잡았다고 헤헤 웃는 모습이 선합니다. 나름 저에게는 충격이였나봐요;;;;;

    2011.01.20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9. 써니데이

    아 정말 실제로 보고 싶네요~

    2011.01.20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골코아줌마

    저도 마냥 그리운 퍼스쪽. 물론 퍼스랑 프리맨틀만 가봤지만
    여기랑 또 사뭇다른 느낌이 있어어 오죽하면 유투브로 동영상까지 감상했을까욤.
    지금은 공항도 새로 만든것 같던데 오래전 공항에서 딱 나오면 보이던 퍼스 인터네쇼날 에어포트응~ 이 네온사인이 뚜렷히 기억나는.

    보아밥나무가 그 동네 서식하는 군요.

    아으~~~~~~~~~~~터마이트!
    시러라~!
    나무로 골조를 만드는 여기선 터마이트는 천적임.

    2011.01.20 20:35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어제 뉴스에 호주에서 가장 살만한 도시로 에들레이드가 탑으로 꼽혔더군요...다음달에 이사가는데 ..아주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

      2011.01.23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11. 브리즈번 홍수 엄청나던데요... 저도 그 지역에 잠깐 머물렀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도 평지인데... 홍수 걱정은 없답니다.

    주변에 강이 없어서 ㅎㅎㅎ -ㅅ-;

    하지만 얼핏 들은 홍수 가능성... 눈이 많이 왔다가 녹으면 홍수가.. -ㅅ-;

    2011.01.21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지와 바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 읽어보셨어요?
    저 어릴때 우리나라에서 난리났던 책이었죠. 독서광이었지만 그 책이 광고도 나오고 너무 인기있는거 같아서 그땐 않읽고 십수년이 지난 요즘 읽고 있습니다.ㅡ.ㅡ; (드라마 봐도 주인공 괴롭히는 나쁜 역할에 정가는 비뚤어진 1인)
    개미는 3억년이나 지구를 지킨 대단한 고등종이고 그들에게 인간은 공룡처럼 왔다 가는 한 생물체일거란 교훈....
    ㅎㅎ 바오밥 나무 주변에 저렇게 많은 개미집이 있는걸 보고 놀랐어요.
    여왕개미 하나만이 다수의 포식자를 물리치고 왕국 한개를 건설하기까지 노고가 많은디 저렇게 가까이에 많은 왕국들이 있기도 한다는걸 사진보고 배웠네요.
    개미들 쎄빠져요. 청카바님이 부순 왕국의 육아실, 곳간, 도로등을 다시 보수하느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거고.
    나도 거기 살면 또 다 갉아먹어대는 개미가 지긋지긋해지려낭...ㅎㅎ
    근데 아들 이름이 무언지 궁금해요.
    아버지가 지어주신 기대되는 촌스런 이름이 뭔디요~~.
    글 읽다보면 조만간 알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음...^.~
    나중에 해외여행 하다 우연히라도 청카바님 마주치면 엄청 반가울듯... 나 혼자만.. ㅋㅋ
    어릴적(!!) 친구들 말에 따르면 내 미소는 해바라기 미소같다던데 청카바님의 살인미소에 필적할만할거라 혼자 믿고 있음.ㅎㅎ
    여기선 식물원 가서나 신기하게 봤던 바오밥 나무도 보고 그곳 사진과 글이 너무 평화로워보여서 지친 심신에 안구 정화하고 갑니당~^^

    2011.01.22 05:58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해바라기 미소 ...아내가 좋아해서 출산하고 해바라기를 선물 받았습니다만...개미는 참 인상깊은 책이죠..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대단을 넘어섰죠...아들 이름은 종자 돌림이구요..oska-oojong 으로 지었습니다.

      2011.01.23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13. 雨女

    바오밥 나무를 한번 봐야할텐데~~ 여행을 가야해 했더니..
    친구가 안면도 백합꽃 축제 데려가서 바오밥 나무를 보여주더군요.. 한그루 들여온..ㅡ.ㅡ;;
    아~~ 어디로 여행을 가서 바오밥 나무를 봐야~ 제일 아름다울까요..ㅎㅎ

    2011.01.24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Elan Kim

    어린왕자서 상상하던거랑 똑같이 생겼네요!

    2011.01.24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백계순

    바오밥나무는 싱가폴에도 많더라 근데 개미집은 없어 나도 첨봤어 크고 신기하고 나도 부수고싶을꺼같애

    2011.01.26 01:5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개미집 나오자마자 이걸 다 부수는 상상을 하고 있었더랬는데...
    바로 실천해주고 계시는 청카바님 ^^ 따봉~!
    나무가 차나무과인 듯 싶네요.
    동백잎파리랑 닮았고 꽃도 역시 동백이랑 닮았습니다.
    보아밥(이라고 쓰셨길래 우린 바오밥이라고 부르는데 보아밥이라고 부르나요?)나무
    사진 잘보고 갑니다. 사진 퍼갈 수 있나요?

    2011.01.28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7월 1일 어제는  Nothern Territory Day 였다.
우리나라의 기념일로 치면 ..."함평 군민의날? 전남 도민의날?' 정도 될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기념일이지만 이곳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날이다.
다윈만 특별한 것이 아닌 호주 전역이 호기심의 눈으로 다윈을 주시한다.
왜냐? 호주 전역에서 금지된 불꽃놀이를 누구나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보는 불꽃 놀이가 아닌 직접 불을 땡기는 그런 불꽃놀이 말이다.

노던 테리토리와 다른 스테이트 즉 연방과 다른점...

뭐 굳이 설명하자면 ...법이다. 영국의 헌법을 따르냐 안따르냐다...
아직도 호주는 커먼웰쓰(영 연방국가) 하지만 테리토리만은 커먼웰쓰가 인정한 자치 정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운날씨의 특성뿐만 아니라 법이 만든 특색도 있는데 ....



스피드 광들의 천국인 노던 테리토리(NT)....

서호주에서 노던테리토리로 넘어오면 가장 먼저 놀라는 것은 바로 속도 제한이다.
속도 제한은 말그대로 주사이의 경계를 넘자마자 110키로에서 130으로 바뀐다.
말했듯이 노던 테리토리는 연방정부의 법을 안따르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다.
실제로는 도로 상태도 서호주에 비하면 훨씬 열악하고 여기저기 공사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가 130인 이유는 알수 없다. 얼마전에 신문에서 테리토리가 연방정부로 바뀌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주민들의 반응은?
결사반대! 제한속도가 110 이 되는건 자기들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 절대 못본다나...ㅋㅋ


노던 테리토리(NT)만의 불꽃놀이!

앞서 말했듯이 7월1일은 성대한 불꽃놀이의 향연이다.
다윈에서 가장 유명한 민들비치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리고 여기저기에서 사설 불꽃놀이도 열린다.
말그대로 정말 여기저기....모든집에서 불꽃이 터진다고 해도 무방하다.
위험할것 같다고?
굉장히 위험하다. 나도 불을 붙여봤는데 ....무.섭.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도 그날만은 여기저기에 앰뷸런스가 대기를 하고 있으니.....조금 안심!
작년에는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과연 올해는 몇명일까.?...내일 신문을 확인하고 알려주겠다...아마도 올해는 좀더 많지 않을까....여기저기 사방팔방 불꽃튀기는 옆집들을 보아하니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나이트마켓들

다윈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이 시작되는 시간은 바로 해가 진 6시 직후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사람들은 그제서야 쪼리를 신고서 외출을 시작한다.
목요일....금요일.....토요일 일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바로 마켓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목요일과 일요일은 다윈에서 제일 큰 민들비치 마켓이 열리는 날이고 금요일은 파머스톤마켓 토요일은 나이트클리프에서 아침장이 선다.
말 그대로 동남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마켓이기도 하고 다윈만의 마켓이기도 하다.
그곳에 성수기에 가면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
세계각국의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항상 고민이다. 저번주에 먹은걸 먹을까..새로운걸 먹을까...레피드 크릭의 아침장에서는 악어고기를 맛 볼수도 있는데 ...고기에서 닭고기맛도 나고 비릿한 생선냄새도 나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마켓에 아침일찍 나갔다. 악어고기 맛보려고 ..생긴거는 맛있게 생겼었는데 ...좀 비린것이 덜익었나?
표정에서 읽어진다...으익...맛없어...
술소비량이라면 단연 호주 1위 다윈에서 열리는 맥주 보트대회다....작년에 이거 찍으면서 올해 나갈려고 부지런히 맥주 먹으려 했는데 ....ㅋㅋㅋ
어익쿠.....캡틴 벌써 취했나?ㅋㅋㅋ
다윈 민들 비치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지금 이거 포스팅 하는 시간에도 여기저기서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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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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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도 유익한 글 잘보았습니다.. 불꽃놀이를 정말 멋있었을것 같아요^^

    2010.07.02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오!!!!!!! 악어고기!!!!
    엄청 먹고싶어욧~

    2010.07.02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정

    축제군요 축제~~ ㅋ ㅏ 불꽃놀이가 대비를 장식하고 맥주와 악어고기..ㅎㅎ쿄쿄쿄
    좋네요~

    2010.07.02 07:39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 낙타도 악어도 캥거루도 언젠가 한번에 바비큐로 할예정....ㅋㅋㅋ

      2010.07.04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4. 김정곤

    닭고기 맛과 비슷하다고 하던데..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ㅋㅋ

    2010.07.02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전원섭

    오늘도 잘보고 가요~~ 재미있을거 같아요.. 근데 너무 터지면 약간 무서울지도 ㅎㅎ.. 악어고기 .. 먹히느냐 먹느냐 ㅋ

    2010.07.02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창훈

    다윈이 노던 테러토리에 있었군요.... 몰랐음 ㅡ,.ㅡ ㅋㅋㅋ

    2010.07.02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7. 리오킹

    직접하는 불꽃놀이라 해보고 싶네요. 일본도 참 많긴한데 밖에 잘 안나가니간요. 그냥 뉴스라든지 축제 포스터를 보면서 하는구나 정도네요.. 보고 싶다. 역시 여유있는 나날이 부럽긴 하네요.

    2010.07.02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호~

    위험해도 한번쯤 저런 불꽃놀이 봤음 좋겠네요. ㅎㅎ
    근데 잭스페로우가 다윈에 계시네요~
    저런 축제 완전 부럽습니다.!!

    2010.07.02 13:31 [ ADDR : EDIT/ DEL : REPLY ]
  9. 골코아줌마

    연방정부의 법을 따르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고는 뉴스에서 본적이 있네요.
    자치적으로 하긴 하지만 도를 넘는 것이 많아서 치안등등이 쫌 문제라고 들었는데..

    거기 사신다니까 거기 안사는 사람이 보기는 좀 후덜덜 하겠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네요.^^
    머 포스팅 잘 하시는 것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뉴스보면 또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근데 왜 그동네만 그렇게 했는지???원주민들 때문인가???

    2010.07.02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컨트롤 하기에 너무 멀어서...자치권을 준 거인데 ....올해는 생각보다 조용히 넘어갔네요...8명 다치고 차 2대 불타고 산불....60여군데 정도네요 경찰하고 소방관들 올해 컨트롤 잘됐다고 신문에 자랑질...까지..ㅋㅋ

      2010.07.04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포엑스가 저렇게 많이 쌓여있다니 보기만해도 흐믓한데요 ^^

    2010.07.02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비나

    저도 불꽃놀이하는 다윈이 궁금해집니다 맥주보트대회도 신기하고...그래도 악어고기는 비호감이네요

    2010.07.02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2. Jinny

    호주 있을 때 완전 라부라부했던 Carlton Draught랑 tooheys new & old ..
    사진보니까 마구마구 땡기네요. n.n

    2010.07.02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와~~~정말 잼있겠당~~~
    맥주보트도 신기하고 악어고기도 신기하고...^^

    2010.07.0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wowcow

    청카바님~
    질문이 있습니당...
    일본 워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번달 말에 워킹 비자를 신청할려고 하는데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다듬는것을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훗카이도에 가서 반년정도 살고 나고야에서 반년정도 살고 싶습니다만 충고등등 부탁 드리겠습니당.
    댓글이 불가능하시다면 wowcow86@empal.com으로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당...간절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올해 25이고..............그런데......
    지금 취업은 하긴 했지만 외국에 갔다가 오는것도 나쁠꺼 같진 않은데........모처럼 얻은 직장을 버리는것도 아깝기도 하고...고민이 많이 있습니다....저의 고민은 해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워킹을 갔다가 온 선배로서요~ㅠㅜ

    2010.07.02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 가혹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일본 워킹은 그렇습니다.
      에세이에 승부를 거세요 ...다만 식상한 애니메이션 일본 문화 갖고는 안됩니다. 좀더 매니아적인걸 선호하는 듯 합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제가 다듬어 드린다고 될게 아니기에 ...아마 선별하는 직원들이 보는건 일본어 문법이 아니라 이사람이 왜 일본에 워킹비자로 오려하는지 알고 싶은겁니다. 왜 가고 싶은지 적으세요....그냥가고 싶은게 아니라는걸 보여주시면 됩니다. 와우카우님.절대 남의것 보고 따라하거나 베끼는것은 안됩니다. 수없이 그런 글을 읽어본 사람들이기에 귀신같이 추려낼겁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진정성'을 담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와우카우님의 열정을 응원하며 행운을 기약하며

      2010.07.04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15. 물푸레나모

    와우 노던 테리토리만의 특색이 이채롭네요.

    2010.07.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악어 고기는 처음 봐요...맛이 어떨지..궁금한데요.

    2010.07.03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달달한 인생

    ㅋㅋ 항상 눈으로만 읽다가 글남기려니 이상하네요..
    저도 호주에서 2년동안 유학하다 들어왔는데 많이 보던 풍경들..
    여기는 올 때 마다 고향 온듯한 느낌이에요
    폭죽놀이~ 뻥뻥 터지던 것 기억나는데ㅋ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세요~

    2010.07.05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 오늘 신문읽는데 개가 한마리 죽었네요 ...불꽃놀이때 심장마비로...

      2010.07.05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18. 민희스톱

    청카바님, 잘은 모르지만,
    왠지 굉장히 모던하신 분이실것 같아요

    2010.07.05 17:31 [ ADDR : EDIT/ DEL : REPLY ]
타즈매니아 2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전화를 해대며 영어공부 상황을 확인했다.
큰누나도 나름 부담을 갖고 진행을 했겠지만 멀리 있으니 더욱더 걱정이 되긴 했지만 .
타즈매니아는 아름다웠다. 호주의 아름다움을 모두 함축이라도 시킨양 볼거리들이 풍부했다.
그리고 새해가 밝고 나와 트래시는 2주간의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다윈으로 다시 돌아왔다.
불볕더위는 여전했다. 한참 우기라서 스콜이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열기를 식혀주기는 커녕 오히려 후덥지근 할뿐 이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현관 문이 활짝 열리며 조카들이 반긴다.

입에서 재잘거리는 짧은 영어로 트래시와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일단은 합격!
2주간의 시간은 아마 그들에게 호주란 사회가 조금은 그들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겠지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배낭을 풀르는 동안 우리가 보낸 엽서를 봤다면서 거기에 쓰인 말들이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졸라댄다.
오랜만에 소파에 널부러져 쉬면서 그들의 학습 방법을 들었다.
2주간 열심히 도서관에 다니면서 책도 보고 뛰어놀기도 한 모양이었다.
S양의 그램머 인 유즈를 가지고 오게해 읽혀봤다. 2주전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어느정도 소리나는 대로 읽을줄도 알게되었다.
Y양은 의외로 답보 상태다. 아마도 자극이 없으니 멈춘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영어로 상대할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날 오후 집주변을 산책을 하면서 조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트래시와 그뒤를 큰누나와 함께 졸졸 따라가면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서 상의를 했다.
앞으로 2주뒤에는 학교에 가는데 걱정이 된다고 한다.
물론 나도 걱정은 되었지만  전에 학교 등록하면서 보이던 주눅든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아마 잘되겠지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니까.

실제로 Y양의 언어능력은 탁월했다. 재미를 느끼고 있는것 처럼 보였고 생각보다 잘 알아듣기 까지 했다. 트래시는 조카들에게서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답하는걸 벅차하기까지 하는 모양세니까 말이다.
그에반해 S양의 영어능력은 Y양에게 주눅이라도 든것인양 묵묵부답이다.
실제로도 친자매가 아닌 사촌지간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리가 조금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워낙 여린 소녀들이라 질투와 시샘은 옆에서 보고있노라면 기가 찰 정도였다.
심지어 차 뒷자석 자리싸움까지 하는 지경이었다.
한번 그것때문에 혼내킨 적이 있는데 ....누구보다 유치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나의 대답은
"야 이거 다 내껀데 니들끼리 왜 싸우고 그래? "
그뒤엔 조금 나아졌다. 집에서도 의자가지고 서로 시샘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유치한 상대에겐 유치하게 나가는게 최고다.

개교하기 일주일전에 학교 행정실에 들러야만 했다. 교복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교복은 땀흡수 잘되게 생긴 티셔츠 한장과 검정색 반바지 모자 그리고 신발 이었다.
다함께 손잡고 학교까지 걸어갔다.
왠지 기분이 학부모가 된 기분이다.
행정실에는 이미 신입생들 엄마하고 전학생들 엄마로 붐비고 있었다.
그사이에서 우리들도 티셔츠와 모자를 사고 싸인을 했다. 교과서는 없었다. 선생님들이 알아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이라 고개를 갸우뚱....어쨌든 그들은 신나보였다. 모자를 써보더니 씨익 웃는다.
"잘 어울린다야.."
이제 학교가려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영어는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어떡해든 적응을 하겠지
S양에게 이렇게 물으니 그녀는 씨익 웃으며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서 한국말 하게 할거야"
한시름 놓인다. 그런 배짱이 있으면 어떻게든 적응을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




여기까지 오셨으면 손가락 한번 눌러주셔야죠! 로긴도 필요없어요....조은하루~

호주 다윈 Nature park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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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2010. 3. 1. 11:20

나의 20대에는 온통 머릿속이 여행으로 가득 찼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있는지도 잘 몰랐던 애송이었었다.

남들이 하는것처럼 따라하고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던 아웃사이더였다.

매 방학때마다 난 베낭을 메고 어디든 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난 그제서야 내가 살아있음을 아직 에너지 넘치는 20대임을 실감하곤 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그 여행에 대해 곱씹어보고 난 뭔가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무엇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은 매우 조그마한 움직임이었다.

처음에는 인식조차 되지 못한채 그저 여행의 설레임의 일종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거듭할수록 그 존재가 윤곽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동안 그토록 알수 없었던 하고싶은 이었다.

구체적인 형상이없는 그것이었지만 점차난 그것을 형상화 시키고 싶었다. 잠시 여행을 접고 대학을 졸업하던해 남들처럼 면접을 보고 회사에 입사했다. 연봉이라는 것으로 차도 구입했고 월셋방도 얻었다. 그때까지 난 그것이 내가 하고싶었던 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안정이라는 이름의 무엇은 생각보다 기대보다 훨씬 형편없는 것이었다. 무엇을 보고 내가 짖어대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마치 동네의 어느개가 짖기 시작했을 때 따라 짖는 것처럼 나도 상사가 하는 말을 따라서 짖어대고 있었을 뿐이었다.

1년이 조금 넘는 회사생활에서 천만원이 약간넘는 현금과 삼천만원이라는 거금의 신용 대출을 받고서 피폐해진 내 영혼에 달콤한 물을 주기로 했다. 그것은 친구들과 동기들의 표현에 의하면 과감한 결단이었고 신속한 행동을 필요로 했다.

여행을 시작하자 마자 이내 난 내가 무엇을 갈구 하고 있었는지 어렴풋이 조금은 더 선명하게 깨달았다. 그것은 자유였다. 돈도 자유롭게 벌고 싶었다.

어쩌면 어설픈 결단에 너무 성급한 행동이었을지도 모르나 난 내 자신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꼈다.

그것으로 난 된것이었다.

가슴속에 어렴풋이 꿈틀대던 것은 어떤 이아니었다.

그것은 열정이었다. 20대의 꿈이자 열정.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30대가 된 지금도 그것은 내마음속에서 아직도 꿈틀대며 나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한다.
내가 청카바인 이유는 바로
단지 내가 즐겨 입기 때문이다. 일년 365일을.....
대학 3학년 엠티때 여자 후배가 술을 이빠이 먹고 소리를 질렀다.
"거 누구야 ...있잖아 왜 일년내내 청카바만 입고 다닌갸 오라구 햇"
재미있으셨나요? 손가락 한번 눌러 주셔요 로긴도 필요없어요 ..즐건하루~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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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 도착하고 3일째 되던날 한명씩 불러서 레벨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우선 집에는 4명의 한국인과 1명의 호주인뿐인지라 영어를 거의 안쓰게 되기 때문에 우선 어느정도 말이라도 알아먹기 전까지는 내가 가르칠 요량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다윈은 일년내내 대부분이 30도 이상에 태반을 35도 를 훌쩍 넘기는 아열대 기후다. 그리고 호주답지 않은 그 후덥지근함은 마치 태국의 것을 닮아있었다.
어쨌든 뒷마당 테이블로 y양을 먼저 불러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랴 한국에서 엄마가 영어학원보내랴 영어책 사주랴 돈 투자 많이 했담서?"
"에이 친구들에 비하면 공부 한것도 아니야"
"그랴 그럼 어느정도는 알것이니까. 삼촌이 말하는 한국어를 영어로 적어봐봐"
그렇게 해서 몇가지 예문을 적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y양의 영어는 겁이 없었습니다. 그냥 막 적더군요
i eat apple to my friend 나는 친구랑 함께 사과를 먹었다. 이정도의 수준이더군요
어쨌든 열개가 넘는 문장을 다 이런식으로 적었습니다.
말은 아직 잘 안되지만 문장 만드는 능력은 어느정도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듣기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구요
두번째 타자는 s양이었습니다.
집에서 과외까지 했다는 s양은 형의 딸로서 아주 명랑 쾌활한 성격의 조카입죠
"집에서 과외도 했다믄서 ? 엄마가 신경 많이 써줬네"
"응 선생님이 다윈 엄청 덥다고 했는데 정말 엄청 덥네"
"그랴 덥지 s양은 아침인사부터 저녁인사까지 할줄 알어?"
대답은 황당스럽게도 "굳 모닝인가?"
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이 들려왔다.
그래 아직 영어로 말하는게 익숙치 않으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갔다.
당연히 알겠지 하고 s양에게
"알파벳은 당연히 쓸수 있것지만 한번 써봐볼래?"
3학년답게 삐뚤삐뚤하니 알파벳을 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그만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알파벳의 절반이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부르는 영어단어 굳모닝과 굳에프터눈은 아예 쓸줄조차 몰랐다.
"워메 s 양은 선생님한테 뭐를 배웠당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퍼져 흘렀다.
다음은 우리 누나가 들어왔다. 그녀는 한국나이 41세 만 40세의 평범한 아줌마였다.
간단히 조카들의 실정을 이야기 했다. 그래도 자기딸은 잘한다고 하니 좋은 모양이다.
"그랴 누나는 다 알것지만 그래도 조금만 테스트를 한번 해볼랑게 Do동사하고 Be동사하고 차이점은?"
"그거슨....블라블라.......아니감!"
"그랴 잘했어 그럼 예를 한번 들어봐봐........."
"?"
그랬다. 말은 실제로 안터지는 것이다.
사실 3일동안 있으면서 그들은 트래시가 하는 말의 대부분을 눈 똥그랗게 뜨고 응? 응? 하고 반문하는게 다였다.
그들의 실력은 진작에 알았지만 이정도로 심각할줄이야 .......
어쨌든 조카들의 얼굴은 해맑았다. 하지만 내 얼굴엔 수심이 가득차고 있었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어떡해서든지 모르는걸 영어로 물어보게끔은 만들어 놓아야만 했다.
다윈에는 esl 학원 따위는 존재 하지도 않았다. 내가 캐나다에서 테솔을 공부한 이유는 아마도 이 기회를 위한듯 싶었다.
to be continued..........

위사진은 호주 다윈 민딜비치에 선셋 구경하고 김밥먹고서 불꽃놀이
아래사진은 캥거루 보러간 공원에서 아침 일찍 산책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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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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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단히 설명한 것처럼 조카들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호주에 왔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12월에 중순에 방학에 들어가 1월 말 쯤에 개학을 하는 호주 초등학교라서 그들은 한달 반 남짓 여유가 있었다.
간단히 짐을 풀고 마련한 조카방에는 각각 잘수 있도록 침대를 두개 넣어두었고 누나의 방에는 더블 침대 한개를 마련해 주었다.
우리 트래시가 우리 식구들 처음 본다고 어찌나 신경을 썼는지 마치 호텔 같다.
조카들도 도착한 첫날 방을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짓는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비행기로 18시간 정도 걸린 모양이다.
다윈까지 바로 오는 비행기가 없다 보니 시드니를 경유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오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가까운 펍에서 저녁을 먹고 빙고라는 게임을 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하는 빙고 같은 숫자 게임인데 90까지의 숫자중 사회자가 불러주는 숫자를 찍어 먼저 채우는 사람이 빙고의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각자 한장씩 들고 빙고를 시작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셋다(누나 y양s양)모두 잘못 알아먹고 있었다.
난 불리는 숫자를 다시 한국말로 해주고 있었다.
몇게임을 하는 동안 어찌나 한숨이 나오던지 그들의 앞날이 말 그대로 깜깜했다.
돌아오는길에는 조카들이 빙고에서 받은 상품을 들고서 집으로 오면서 이것저것 생각해 봤다.
내일부터는 아마 정말 스파르타로 교육을 시켜야될것 같았다.
그래 내일부터 난 300의 제라드가 되는 것이다. 몸매는 정반대인......
to be continued..........

다윈 쇼 그라운드에서 조카들

다윈 민딜 비치에서 선셋 구경하며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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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2010. 2. 24. 21:50

기온 30도가 매일 넘나든다.

호주 다윈에서는  일년중 현재가 가장 서늘한 시점이다.

40도가 넘는건 아마 시간 문제일것이다.

아주 아주 많이 더워서 기력을 잃는것은 잠시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어느때 처럼 더위에 지쳐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멀리 있는 나의 여행친구의 메일을 한통 받았다.

그 순간 온 집안의 에어콘이 나를 향해 최강으로 작동이 되고 천장에 붙은 선풍기는 날개라 떨어져라 바람을 일으켜 내게 광풍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량감.............멀리 있는 친구에게서의 이메일 한통에 난 그 단어의 본질을 느낄수 있었다.

나의 여행에 대한 격려의 한마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불투명한 나의 미래와 현재의 여행을 그 한마디의 격려로 모든 걱정을 지울수 있었다.

그날도 역시 30도가 넘는 한낮의 더위였지만 더이상 기력을 잃고 있지 않았다.

무형물이라고 생각했던 이메일이라는 정감없는 시스템으로 난 친구의 인간애적인 우정을 전달 받을수 있었던 것이니까.....나도 오늘 그친구에게 인간애적인 우정을 듬뿍담은 이메일을 한통 보내야겠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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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주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던 우리 큰누나는 아줌마 근성으로 사고를 쳤다.

호주에서 아이들 학교를 다녀보면 어떨까 하고 내게 물어왔다.

물론 난 생각없이 그래 한번 해보라 하고 대답을 했고 평소에는 더디기만 하던 그녀의 행동이 시라소니마냥 비행기표를 끊고 유학원을 통해 비자를 받고 입국해 버렸다.

그것도 자기 딸래미만 데려 온것이 아닌 형딸까지 데리고 도착한것이다.

난 평소에는 조기유학에 그다지 긍정적인 편은 아니었다.

돈도 돈이지만 어릴때 너무 혹사를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동정심의 발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누군가 내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난 단연코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음.....글쎄다 ....두고봐야지 정도로 대답을 하게 될것같다.

어쨌든 처음 도착했을때 내 피앙세인 트래시를 처음 봤다.

트래시도 나의 식구를 처음 본 셈이었기 때문에 그녀 나름대로 긴장을 해서 평소보다 낯간지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한집에서 살게 되었고 난 엉뚱한 나의 조카님들에게 입학하기 전 한달동안 영어를 가르쳐야만 했다.

호주는 만 12세까지는 영어 시험없이 바로 입학할수 있게 되어있는데 아마도 그만큼 그 또래한테는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큰누나의 딸 y양은 만 12로 6학년에 올라가는 나이였다. 한국에서부터 꽤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 했는지 꽤 수준급의 영어단어 실력과 회화능력을 갖고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하지만 형의 딸인 s양은 그렇지 못했다. 만 10세이고 한국에서는 4학년에 올라가는 나이였지만 알파벳 조차 헷갈려 하고 있을 정도였다.

책을 읽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다 발음기호 조차 알고 있지 못했다.

그저 암담했다.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했다. 트래시는 나름대로 그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쏘리' 뿐이다.

하루에 두시간씩 붙잡고서 따로 과외를 시작했다. 이래뵈도 이몸이 대학 3학년때 캐나다에서 테솔을 땄단 말이지!하고 시작했는데 두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소리를 버럭지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

도저히 화가나서 못하겠는것이다. 이런 기본적인것 조차 알지 못하다니!

그뿐만이 아닌 심지어 한국에서 영어 과외까지 했다고 하니 더욱더 열불이 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숙제를 내주기 시작했다.

y양에게는 그램머 인 유즈 책을 10과씩 풀수 있도록 s양은 내 일을 제쳐가면서 까지 특강을 했다 물론 큰누나의 대부분의 시간도 s양의 기본기를 위해 투자 되어졌다.

그들의 가장 큰적은 다름아닌 트래시였다. 툭하면 나에게 아이들 놀게 해줘라 하고 핀잔을 주고 그녀들과 놀아주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도착하고 2주뒤에는 트래시와 나는 타즈매니아로 2주 크리스마스 휴가가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다 .

마음은 급했다. 현실은 깜깜했지만.....
To be continued ........


앗!................그냥 가시려구요? 손가락 한번 누르고 가시면 오늘하루 좋은 일이 생기실 겁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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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재현진맘

    울 아들 호주 뉴질랜드 10일짜리 패키지 여행하고도 벅차하면서 영어공부 시작했거든요...조기유학을 엄마와 함께 시작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해요~~ 부러워요...

    2010.06.25 12:0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