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갔을때 깜짝 놀라는점이 몇가지 있다.
한국에서 살적에 평소에는 내가 전혀 느끼지 못한 것들이었는데 ....분명..
외국에서 잠시 머물다 왔다는 이유 만으로 이렇게 다른걸까?
하물며 한국인인 내가 이런데 외국인들은 어떨까?
우리 아부지는...처가식구들이 호주로 돌아가기 하루전날 시골 함평에서 서울로 올라오셔서 한마디 하셨다.
"그래도 한국이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잘 가시라고 인사를 해야제..."
과연 우리는 지금도 이 명성을 유지할수 있을까?
서방님 비행기에서 글쎄....
결혼식을 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만의 귀국이었다.
홀로 하는 비행은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도 결혼을 하는구나' 하고....말이다.
엥? 근데 신부는?
결혼 하기 전에 친척들도 만나고 결혼준비도 할겸 나먼저 입국하고 며칠뒤에 트래시가 오기로 되어 있어서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마중을 나갔다.
"ㅋㅋㅋ 어때 한국 온 기분이!"
"서방님 인천공항 번쩍번쩍한데 글쎄 나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뒤에서 한국 사람들이 막 밀어!"
"ㅋㅋㅋ 벌써 경험 했구나....."

비행기가 도착하자 마자 멈추기도 전에 가방 내리고 막 밀치는 한국 사람들이 신기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어깨를 부딪치고도 미안이라고 말도 안하고"
"ㅋㅋㅋ 원래 한국사람들은 잘 말안해 세게 부딪치면 미안하다구 해!"

아마도 가벼운 터치였으리라....
사실 이 부분은 한국인인 나도 한국에서 당황하는 부분이다.
몸을 부딪치고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치는 아줌마를 볼때면 ...
'내가 지금 한국에 있구나' 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그냥 살짝 부딪치거나 길을 가로 막기만 해도 "쏘리" 는 본능적으로 튀어나오기에....
빵빵 거리는 뒷차에 쫄다.

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서울 본사에 차를 몰고 가려면 걱정이 앞섰다.
"우씨 어디다 주차를 하지"
그렇게 주차 할곳을 뱅뱅 돌다가 회의 시간에 늦기 일쑤 였고 대충 주차를 해놓으면 어김없이 딱지가....
사실 난 서울에서 운전을 그리 많이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처가식구들 호텔을 종로 한복판에다 예약을 한 트래시...
그래서 거의 난생 처음으로 종로 한복판에서 운전을 하게 됐다.
"오~ 청사위 운전 잘하는데..."
"ㅋㅋㅋ --; 땀삐질..."

길을 잃으면 바로 바로 잡아주던 내비도 한참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이리저리 길을 찾다가 뒤에서 빵빵거리고 끼어들고 자리 안내주고...
'으이구 미치겠네...'
뒤에탄 처가식구들은 같은 자리를 몇번씩이나 뱅글 뱅글 도는 내가 안쓰러운지...
"괜찮아 천천히 가도돼!"
"네네 ..다 와가요"

다 와간다는게 벌써 30분째였다.
결국 뒤에서 빵빵거리는거 10번쯤 듣고서야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오~~~ 한국 사람들 운전 터프하네..."
며칠전 뒤에서 경찰이 사이렌을 울려 근처 주택가에 바로 차를 세웠다.
"안녕하세요? (청카바 표 100만불짜리 썩소를 날리며)
"40키로 구간인데 45키로로 달렸네요!"
"허거덕....안 그럴게요"
휴~~~~ 다행히 딱지는 안 끊었다. 한국에서 하던 운전버릇이 있어 고치려고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여하튼 운전은 안전하게 하는게 최고다.
그리고 첫 대면....
트래시와 아부지의 첫 대면...
"니네 아버지가 나를 좋아하실까?"
"안좋아하시면 어쩔건데..."
"뭐 그럼 어쩔수 없고 ..근데 이렇게 귀여운 며느리를 ...'
"글쎄..ㅋㅋㅋ"

그렇게 걱정반 설렘반으로 드디어 첫대면이 이뤄지고 거나한 점심을 마쳤다.
잠시 밖에서 산책을 하는 트래시에게 물었다.
"어때? 부모님?"
"엄마는 엄청 반가워 하시는데 아버지는....안웃으신던데.."
"뭐? 많이 웃으셨는데..."
내가 보기엔 평소보다 많이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근엄한 아버지' '무서운 아버지'로 비추었나 보다.
처가식구들도 지하철에서 본 한국사람들을 ...
"한국 사람들 중에 웃는 사람을 많이 못 본거 같아!"
그말을 듣고 나도 자세히 보게되었다. 한국사람들의 얼굴을...
정말 하나같이 무표정이었다.
외국에서는 그냥 길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싱긋 웃어주는게 생활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좀체로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볼수가 없다.
외국인들에게 비치는 한국인의 얼굴은 무표정이란다. 심지어 화가난 표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사실 알면 알수록 한국사람처럼 다정한 사람들 없는데 ...억울하다.
쇼핑이 무서워!
큰언니 론다와 막내 테미는 한국의 쇼핑에 푹 빠졌다.
막내 테미는 ...새벽까지 쇼핑을 하고선....
"단추 구경만 했는데 ..새벽이 되어 버렸어" 라는 명언을 남기고..남들 서울의 여기저기를 구경다닐때 혼자서 동대문과 남대문만 헤맸다.
처형인 론다는 얘만 넷이다.
"한국 액세서리하고 아이들 옷 너무 귀여워" 라며 동네문 쇼핑타운을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거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이 되면 식구들에게 사온 물건들 자랑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가격흥정이랑은 어떻게해요?"
"영어 하던데!"
'ㅎㅎㅎ 그래요?"
"근데 ..막 잡아 당기고 서로 손짓을 해서 조금 무서워~~~"
"ㅋㅋㅋ 원래 그래요 ..그럼 어떻게?
"막 관심없는척 다른데 보면서 지나가!"
"ㅋㅋㅋ "

호객행위가 없는 외국사람들에게 호객 행위가 무섭게 느껴지는구나 상상을 한번 해봤다. ...
그냥 다른데 보는척 하며 두리번 거리는 처형이 상상이 되어서 웃음이 자꾸 나올뿐이었다.


사실 위에 나열한 사실들은 한국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이다.
"에이 뭘 그거 가지고"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감명 깊은 유적지나 사찰을 여행 하더라도 인상 깊은 친절한 사람이 없는 그 여행지는 도통 기억에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승장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조그만 친절들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믿는다.

~~~~~~~~~~~~~~~~~ 한. 민. 국,,,,,,,,,,,,,,,,, 손가락 추천!(짝짝짝...짝짝)

단추구경만 하다가 동대문에서 새벽 별 보고 호텔로 돌아온 처제 테미가 아부지랑 이야기중....도배지가 번쩍 번쩍 하네요 ..울 엄니는 사돈 오신다고 집 청소에 도배에 패인트칠에 바쁘셨다는....
론다는 쇼핑중이네요 ...호주에 올때 액세서리하고 얘들 옷이 한 가득이었다는...
오랜만에 '청카바'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네요 ..브이자질 하는 천상 한국인!

내용이 재미있으셨다면 손가락 추천 을 해주세요(로그인도 필요없어요)

청카바의 블로그를 구독하시면 매일 새로운 글을 보실수 있습니다.
구독 방법은 우측 상단 혹은 하단의 뷰구독 + 버튼 을 눌러주세요



청카바의 문화 탐구생활을 보시려면...
[분류 전체보기] -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의 컴플렉스
[청카바의 여행기] - 충격적이었던 첫 배낭여행...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떡실신하는 한국 음식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떡실신 하는 한국의 것(?)!
[청카바의 짧은 생각] -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착각!
[청카바의 짧은 생각] -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서양인'에 대한 착각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인 장모님의 '한국 사돈'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청카바의 짧은 생각] - 내가 경험한 "문화강국 한국"의 이름 "한류"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밥사랑'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한국 물건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김치를 사랑한 '외국인' 지코씨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 장모님은 "동양인 사위"를 어떻게 생각할까?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결혼까지 한 내가 외국인들에게 '게이'로 오해받은 사건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는 '한국의 음식 문화'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신기해 하는 '한국인의 습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궁금해 하는 한국의 '가족 문화'
[청카바의 짧은 생각] - 호주에서 맥주를 마시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는데....
[분류 전체보기] -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의 컴플렉스
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음..

    동방예의지국은 좋은 뜻이있는데 요즘은 그 의미가 점점 변질되는것 같아요. 지하철만 봐도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충돌도 많고 억지로 지켜야 하는 예절과 도덕은 본래의 의미를 퇴색 시키는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젊은이들의 의자에 앉아있다는 사실만으로 분노하고 쌍욕하시는 노인들도 많고 어른들이 와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많고.. 어설픈 도덕과 예절이 세대의 갈등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아요. 나이는 많은데 진짜 공경할수 있는 어른들도 찾아보기 힘들고 교육은 받았는지 의심이 되는 얘들도 많고... 동방예의지국이나 예의의 본뜻을 알고 스스로 지킬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0.06.14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가던 아저씨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저 옛날 우리가 대국인 중국에 조공을 잘 바쳐대는것에 대하여 중국에서 우리를 동쪽에있는 예의바른나라라해서 지어준 것이므로 지금은 안쓰는 쪽으로 이미 가닥이 잡힌 말이죠. 조공이라함은 우리의 인삼,비단과같은 특산물과 처녀들까지 포함하였던 우리를 건드리지 말아주세요하는 뇌물 덩어리를 말합니다.

    2010.06.14 13:24 [ ADDR : EDIT/ DEL : REPLY ]
  4. 더락

    아직도 외국인눈에 한국이 어떻게 보일까 한국정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이 있네, 누가 뭐라해도 이건 한국의 문화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컬쳐에요 더이상 촌스럽게 외국생활 좀 햇다고 한국 이러쿵 저러쿵 하지마요 저도 7년간 15개 국 돌면서 생활했지만 사람 사는대 다똑같애요. 마치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외국인 사절단에 절절매는 아직도 60~80년대 외교방식에서 벗어 납시다. 대한민국의 문화가 곧 전세게의 문화가 되는 날까지~

    2010.06.14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5. 골코아줌마

    저는 한국 못가본지 꽤 되었는데 아마 가면 적응 하기 힘들듯 싶어요.
    그래두 북적거리는게 참 그립기도 하고요..

    참 축구 보시고 계시는지...

    2010.06.14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6. kenj

    웃음은 아마 서양인과 동양인의 구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모티콘도 동양은 ^^ 눈을 통한 웃음으로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게 되고 서양인은 : ) 입모양을 보고 상대방의 표정을 바라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입의 움직임보다는 미묘한 눈의 움직임은 오히려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은 한국이 아닌 어느 동양이라도 비슷할듯 싶습니다. 쩝 많이 않웃긴 하지요.저조차도...ㅠㅠ

    2010.06.14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네

    가장 잘못 알려진 말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거죠. 근대 이전에 제사 등의 유교적 행위를 지키는 것을 신비롭게 본 서양인들이 붙이지 않았나 하구요(확실하지는 않음). 예의를 타인에 대한 상식적인 배려 정도로 생각할 때, 몇몇나라(동양에서는 중국과 함께)와 함께 무례지국이 우리나라죠. 주인장께서 나열하신게 바로 상식적인 배려인데, 2만불에 가까운 시대에 요 모양이니까요. 사실 동방예의지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본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속과 겉이 다르다고 우리는 욕하지만, 예의가 속마음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니까요. 참고로 중국이 우리보다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외국에서 중국인과 한국인의 구별법의 하나가 예의 없이 처음보는 사람의 얼굴을 뻔히 쳐다보는 것은 틀림없이 한국인이랍니다(중국인은 무례한 행위가 장난니 아니지만, 다른사람에 신경은 끄고 지낸답니다).

    2010.06.14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쓰레기 대한민국

    이러닌까 우리나라가 쓰레기죠 어쩌겠어요 국민들부터 쓰레기여서 대통령하나도 제대로 뽑을줄도 모르는데 미련하닌까 일본한테 대마도도 뺏기고 독도도 뺏기게 생겼잖아요

    2010.06.14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9. 뭥미

    한국과 일본을 둘 다 경험한 외국인들이 괜히 일본 찬양하는 것이 아니죠 ㅎㅎ 혼네니 다테마에니 하면서 일본 까지만 사실 공중 에티켓에서는 당연히 잘 웃고 배려해주는 게 누가봐도 좋은 거죠. 일본은 거리도 깨끗하고 보편적인 공중 매너도 좋고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정말 좋은 인상을 남기더군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 한국사람들은 여유가 없는 건지 아니면 아예 생각조차 안드는 건지... 해외경험있고 교육받은 젊은 사람 중심으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심하게 밀치고 다니지 않기 (인구밀도는 핑계입니다. 선진국들 붐비는 지역가도 한국처럼 마구 밀쳐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얼굴 무표정하게 뻔히 쳐다보지않기 (특히 외국인들이 누구나 불평하는 부분이죠.) 이런 사소한 것만 온국민이 신경써도 이미지가 많이 달라질건데요...

    2010.06.14 19:1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박나원

    하하하. 첫 번째 사진, 시골집 안방? 정말 정겨운 사진이네요. 낯이 익은 우리네 엄니 아부지 방의 창호지 문하며, 엄니가 작은 키로 낑낑 대시며 발랐을 벽지... (ㅎㅎ보통 도배 리모델링은 아부지가 아닌 엄니들이 하시더라능...;;), 작은 문갑과 큰 숫자의 버튼 전화기, 또 대문짝만한 숫자의 달력...ㅋ. 무척이나 낯이 익고 정겹습니다. 점잖게 양복 입으시고 약간은 어색한 모습으로 앉아계신 아버지와 그와는 대조적으로 웃음으로 자신의 안방처럼 편안하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듯한 사돈댁 식구이군요^^. 아마도 무척 이국적인 신기한 기분이었을 겁니다. 빙그레 웃고 갑니다.

    2010.06.14 20:37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나라마다 다른 것 같아요~ 미국이나 일본은 밀면 미안하다고 바로 튀어나오지만, 또 파리에서는 밀고도 그런 얘기 별로 안하더라구요 ~ 그래도 우리나라도 미안하다는 해주면 좋겠죠. ~

    2010.06.14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청나라

    동방예의지국이란 말..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조선시대때 다른나라들은 중국에 적대적이었던 반면에 조선은 미리 허리를 굽히고 중국에게
    조공도 바치고 그랬죠..그래서 중국놈들이 '요놈들 참 말 잘듣는다'..하여 만든 말이 동방예의지국입니다..
    그래도 동방예의지국으로 비치길 바라십니까..

    그리고 요즘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으로 본다해도 지나가던 똥강아지가 웃을겁니다..

    2010.06.14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기파랑

    이런 의문을 가지는 자체가 사대주의적인 발상.
    제발 ~~~!
    부탁이야.........
    이런식의 의문부호는 하지 말아줘~~~~~~~~!

    2010.06.14 23: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destiny

    ...했다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글 솜씨도 경험담도 소신도 유쾌 발랄한 젊은이신데.....
    뭐뭐 했다는....이런 일본식 표현 쬠 거슬리네요...요즘 고등학생들도 자각하고 잘 안써요...호주댁^^

    2010.06.15 01:30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이짜

      음.. 그게 요즘은 일부러 쓴답니다. 다들 '00는..' 하는게 예전과는 달리 일본식 표현법이다 라는 걸 다들 알고는 있지만 그러다 보니 일부러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덕후필'이라 하나요? 웃기라고 일부러 쓴다는 것이죠.

      2010.06.15 10:42 [ ADDR : EDIT/ DEL ]
  15. 제목말인데요...

    '외국인.......'으로 시작하지 마시고 더 정확하게 '호주인.....'이 맞을 것 같아요. 전 미국에서 25년 살은 아줌마인데요. 같은 미국안에서 조차도 각 주(state)마다 문화가 다르고 동서남북의 문화차이는 사뭇 크거든요. 서로 놀리고 싫어하는 문화도 있구요. 청카바님 글들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호주인들이 미국인들과 다른 것들도 많은 것 같아서요.

    2010.06.15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16. 희망

    열심히 사시는 모습 좋아보이네요.
    한국에서 결혼식 준비 하랴 처가식구들 관광안내하랴 힘드셨겠지만 뿌듯하기도 하셨겠어요.
    진짜로 공공예절은 사람 나름이겠지만 우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인것 같애요.근데 외국아내에게 김치맛을 들이게 하려면 처음에 김치를 약간만 넣은 야채 볶음밥(익숙한 버터를 약간 넣어서 )부터 시도하시다가 점점 김치를 많이 넣은 볶은밥을 시도하시다보면 나중에 생김치도 잘 드실텐데요.

    2010.06.15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비나

    표현력 참좋으심....부럽습니다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2010.06.15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좋은하루되세요^^

    2010.06.17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19. derham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공자가 붙여준 이름 아닌가요?
    하여간 여기 블로그 요즘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밀치고", "별로 안웃고" 하는 것은 별로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은 정말 못참겠습니다. "인종차별"은 절대로 문화가 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2010.06.24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20. .......

    외국도 많이 다니시고 부럽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1.07.27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공감합니다. 특히 노인들 중에 예의도 없이 막 나가는 분들이 많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비교 대상이 중국이나 오랑캐(...)밖에 없었던 옛날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2017.09.24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 3월달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기 위해 호주 처가식구들과 한국을 들어갔다.
나는 결혼식의 설레임과 긴장감이 ....호주식구들은 마냥 설레어 하는것 같았다.
"야호 ! 고대하던 한국여행이라구!"
그렇게 형이 빌려준 차로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렇게 기대가 큰데 ....좀 스펙타클 하지 않은 한국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진 않을까?"
내심 이런 걱정도 많이 한 여행이었기에 ....
하지만 그것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장모님이 보내온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으니까 말이다. 

호주 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한국여행에 관한 관련글을 보시려면...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진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떡실신하는 한국 음식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어느 70대 노부부의 외국인 사돈과의 이상한 상견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재발견한 한국!-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인 신부의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無)주례 결혼식!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이 직접 경험한 한국의 결혼식!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 부모님은 벌써 연세가 70이 되셨다.
내가 6남매중 막내이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 아부지에게 외국인 며느리는 어떤 느낌이셨을까?
"다 지금 인생 자기가 살아야 하는 법이여!"
우리아부지는 '쿨'하신 분이셨다.
반면에 우리 어머니의 반응은....
"오메 어째야 쓰끄나 저것(?)이 나를 죽인다고 해도 못알아 먹겄네..!"라는 꽤 시크한 반응
하지만 이내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생전 처음 보는 외국인 사돈을 꽤 좋아하게 된 모양이다.
"다음에 올때는 한국말을 좀 갈쳐야써! 요러고 한마디도 못하믄 답답헝께!"
그에 힘입어 내 와이프는 한글공부에 한참 열심이다.
그리고 우리 장모님이 보낸 편지 엽서의 전말이다.
"청카바 아버지에게 !"
사위 청카바가 자라난 환경을 저희에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푸짐한 한국형 점심 감사드리고 더욱이 호주 음식보다 훨씬 풍부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의 한국여행에 있어 한국의 시골을 경험하게 된것이 가장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퍼 존 니븐 "

                                        손수 제작하신 엽서에 정성이 듬뿍!
                           어머니에게 보내는 엽서 노란장미 두송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엽서에는 농부이신 아버지의 캐릭터(?)인 트랙터!
차를 빌려준 형에게 보내는 엽서!
우리형은 중고차 딜러다.
덕분에 차를 렌트할 필요도 없이 형이 가지고 있던 차를 보험처리를 해서 한국의 여기저기를 손쉽게 다닐수 있었다.
더욱이 6명이나 되는 식구 그리고 나까지 함께 동승할수 있는 그랜드 카니발은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기아 카니발 울트라 캡숑짱이구나"
그런 형의 고마움을 따로 전하고 싶었던 장모님은 형에게도 엽서를 쓰셨다.
내용의 전말은
"사위 청카바에게 차를 빌려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한국의 광범위한 고속도로의 상황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뭐 생각보다 청카바의 반대쪽 운전도 딸 트래시에게 들은것 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을 위해 차를 빌려주신 점 감사합니다.
제니퍼 존 니븐"

평소 호주에서 나의 운전실력은 멸시와 괄시의 대상이었다.
"니 운전은 너무 난폭해!"
"호주인들의 운전이 너무 조신한거라구 "
               차를 빌려준 형님에게는 클래식 카로 손수 바느질로 장식하신 카드!
우리 누나들에게 보내는 엽서 !
내가 호주에 있었던 관계로 결혼식 준비는 우리누나들의 몫이었다.
이미 결혼들을 해본 경험자들이기에 .....
하지만 자기 결혼도 아닌데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니는것이 쉽지는 않았을터!
더욱이 우리 셋째누나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렇게 우리의 결혼식을 누나들의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르고 호주 처가 식구들 또한 감동을 먹은 모양이다.
"웨딩 드레스 뽠따스틱이라구!"
"예식장이 뻔쩍뻔쩍하네....그리고 음식은..부페..울트라 캡숑짱"

이런 찬사들이 이어졌다.
엽서의 전말은

"원선의 누나들에게

트래시와 청카바의 결혼식을 준비해주신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날의 트래시가 행복하고 즐겁게 결혼식을 할수 있었던것은 누나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다시한번 그 점에 대해 감사드리고 배려깊은 선물 또한 감사드립니다.
 제니퍼 존 니븐"
                    나머지 우리 누나들에게 보내는 장미 한송이가 그려진 엽서!

장모님이 손수 만드신 엽서에 정성들여 쓰신 영어를 알아먹는 사람이 없을터여서 내가 해석을 해서 따로 넣어드렸다.
며칠뒤 엽서를 받고 우리 식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내용을 번역하는 내게 있어 "아 우리 처가 식구들의 한국여행이 보람찼구나!"하고 느꼈다.
마지막 우리 아버지가 사돈들에게 말씀드렸던 부분이 생각난다.
"음 한국이 긍께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손님한테 최대한 예의를 갖춰야제!라고 말씀드려라.
우리 장모님은 동방예의지국의 예절에 호주 매너로서 이렇게 답례를 하신듯하다.

장모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카드를 보고 나도 몰래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한국을 함께 여행해야겠다.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손가락 추천  .........쫌! (버럭).로그인도 필요없어요!
우측 상단의 뷰구독 + 버튼 을 누르시면 보다 쉽게 구독하실수 있습니다.
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멋져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호~~

    2010.05.07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 그니깐 이거 잘 정리가 안되지만 호주분이랑 결혼하셨군요~
    호주 장모님의 카드 정성이 태평양을 건너서 잘 전달되었겠는데요~ 멋지십니다
    저도 신혼여행을 호주로 다녀와서 호주에 대한 각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요 ^^

    2010.05.07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각별한(?)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 입질의 추억님처럼 제 와이프도 셋째딸....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07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우! 정말 근사해요! ㅎㅎ
    사위 사랑은 장모님!
    세계 공통이네요! >.<

    2010.05.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모님의 사위사랑보다는 한국사랑이 ..ㅋㅋㅋ 시간되면 광합성이나 하러가지 말입니다. ㅋㅋㅋ

      2010.05.07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4. ^^*

    즐겁고 행복한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그기분으로 쭉 누르세요

    2010.05.0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 항상 그기분 잘 누르도록(?)ㅎㅎ 하겠습니다. 오타가 귀엽습니다. 오늘만 잘보내면 주말 ..아자자자..

      2010.05.07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5. ^^*

    즐겁고 행복한글 잘 보았습니다 항상 그기분으로 쭉 누르세요

    2010.05.0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ㅎ
    덕분에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소스보기로 퍼갑니다..
    제 카페로~~~^^

    2010.05.19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7. 곰이닥

    장모님이 참 세심하신 분이네요 보통 국제결혼하면 부모님들간에 마찰이 있을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참 보기좋습니다^^ 부러워요~ㅎㅎ

    2010.05.19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8. 감사의 마음이엽서 한장한장에 가득 하네요.어떤 선물보다 큰 진심이 전해져요.

    2010.05.29 15:18 [ ADDR : EDIT/ DEL : REPLY ]
  9. 4U당

    장모님이 참...미래에 나도 저런 장모님을 만났음......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쿨 하신것 같기도 하고 다른 문화에 적응도 이해도 빠르신거 같고...

    2010.06.03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그네

    아놔... 아버님 어머님 사투리에서 빵 터졌어요...
    전라도 사람만 알 수 있는 정서랄까..ㅎㅎ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주식의 예절이 너무 보기 좋네요
    구독 하겠습니다.ㅎ^^

    2010.06.08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rich7007

    몇번이나 청카바님을 글을 읽었지만 첨으로 글을 남기네요. 처가식구분들이 참 좋으신것 같아요.
    청카바님의 고향마을 너무 부럽고 언젠가 저런곳에서 살수있기를 바래 봅니다.

    2010.06.08 16:3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남석원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현재 SA주에서 워킹홀리데이루 일하구있는데

    심심하던 터에 재미있게 즐겁게 읽었습니다 ^^

    2011.08.02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비나

    청카바님 만큼이나 장모님두 멋지십니다

    2014.09.03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호주에서 살면서 끊임없이 내가 살아온 한국에 대해 설명을 하곤 했다.

삼성과 현대가 한국기업이라는 것 ,LG가 한국의 수많은 전자기업 중 그저 잘나가는 회사 중 하나라는 것!

세계10대 경제대국이라는 것 OECD국가라는 것!

아무리 설명해도 의심쩍어 하는 눈치다.

 한국 알아! 티브이에서 본적 있어! 자전거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 아냐?”

외국인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싸 그리 무시당한 느낌!

다른 외국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던 호주 식구들이 나와 트래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첫 얼굴 인천공항!

인천공항 최고야 최고!”

이거 노홍철이 벌린 입보다 세배는 더 크게 벌린 식구들!

30분간 공항을 빙글빙글 돌다가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중간중간에 조성된 조그마한 공원들과 분수들이 내 어깨에 힘이 절로 들어가게 만들어준다.

 

인천공항에서 군포로 가는 길에 있는 속도 줄임 마찰 판에서 들리는 동요소리!

! 한국 테크놀로지가 예술이야

다른 가족들이 듣지 못해 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트래시는 식구들에게 자랑을 해댔다.

 

종로근처 호텔에 짐을 풀고서 가볍게 청계천을 걸었다.

큰언니 론다는 청계천 시작부터 7키로정도를 걸은 모양이다.

청계천 아주 끝내주던데 강이 사랑을 속삭인다고

그녀가 다녀오자마자 나와 트래시에게 한말이다.

그 소리를 들은 트래시는 사랑의 열쇠를 사서 청계천에 걸자며 열쇠를 사왔다.

 

 

호주식구들과 함께 고향 함평을 함께 내려갔다.

상다리 부러지도록 준비한 잔칫상에 놓여있던 낙지를 구경하던 용감한 둘째 세라는

이거 먹음직스러운데 한번 먹어볼까?”

살짝 데쳐진 낙지는 그녀의 입에서 3분여를 놀다가 얼굴이 사색이 되게 만들었다.

이거 살아있는거 같아?”

그녀는 이제 오징어 조차 먹지 않는다. 그전에는 꽤 잘 먹었었는데 ……

 

 

호텔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던 막내 테미

내게 등산용 소주병을 가리키며

이거 한국산 베이비 오일인가 봐!

코리안 보드카라고 말해주니 병이 예쁘다며 한 병 사겠다고 나서는걸 내가 말렸다.

엉뚱하기론 첫째 가는 막내 테미는 첫날 혼자서 동대문을 구경했는데 새벽 4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돌아왔다.

뭐했니 새벽까지?”

단추구경만 했는데 새벽이 되어버렸어

 

 

장인어르신이 팜플랫을 한 장 가져오셨다.

이거 내일 예약 좀 해줘

내일 우리 결혼식인데여!”

오전 중으로 돌아올게

아무리 결혼식이 오후7시라지만 결혼식 당일 DMZ투어는 좀 그렇지 않은가?

다녀오시고 굉장히 만족하신 모양이다. 지독한 황사로 아무것도 못 보신 듯하지만….

 

 

장모님은 한국에 오실 때 제일 걱정이 많으신 분이셨다.

연일 마이너스에 머무는 추운 한국겨울이 두려우셨던 것이다.

한국에 오실 때 초콜릿과 비스킷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초콜릿 한 박스와 비스켓 한 박스를 사오실 정도로 한국에 대한 불신은 깊으셨다.

오셔서 골목마다 있는 편의점과 던킨도너츠에 굉장히 놀라신듯…..했다.

 

 

 

호주 식구들이 예식장이 너무 눈부시다며 놀라던 결혼식이 끝나고 몇은 호주로 귀국하고 어머니와 둘째와 막내는 일주일간 일본을 여행했다.

내심 일본과 비교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내내 음식 때문에 고생을 하신 듯

따로 가이드 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림 없는 메뉴 판에 꽤나 고생하신 듯 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도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다.

몇 군데 관광도 하고 쇼핑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식구들 모두 함께 저녁을 먹으로 푸드코트에 갔는데 다들 각자 기호에 맞춰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다들 각자 기호에 맞춰 식당 주문을 할 것이기에 나도 한국식당에서 돌솥비빔밥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모님이 내 옆에 슬그머니 오시더니

나도 안 매운 걸로 하나 시켜줘!”

나도 나도

ㅋㅋㅋ 벌써 한국에 중독되어버렸다. 그 다양한 중국음식과 일본음식, 인도음식 모두를 제치고 한뚝배기를 선택 하신 것이다.

저녁을 먹고 트래시는 시디 파는 곳에 가서 한국드라마 DVD 5개나 샀다.

 

이번 여행의 최고의 수확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 쇄신도 아니고 잘나가는 기업들에 대한 자랑도 아니고 다름아닌 내 나라 한국, 사위의 나라를 직접 구경시켜주고 경험하게 한 것이었다.

사실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달랐기에 크게 기대는 안 했으나 우리 호주 가족들에게도 한류는 이미 시작된 모양이다.

오늘 퍼스에 도착하면 식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한뚝배기 하실레여?

인천공항에서부터 내 어깨가 으쓱하기 시작했다.

고향집 함평 황토마을에서

처음엔 입을일 없겠지 하고 대여했다가 맘에들어 구입한 무궁화 무늬의 한복

에버랜드에서 큰언니 론다 무섭다면서도 다타드라~

신혼여행 한라산에서 트래시가 한뚝배기 하실레여?

요거 걸을려고 6키로를 넘게 시청에서 부터 걸었다는....


한국떠나기 바로전날 아버지가 오셔서 직접 잘가시라는 인사를 드리신다며
"그래도 한국이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그냥 보내믄 못써"라고 말하시며....

2019년 현재의 저희의 생생한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즐거운 청카바' 채널을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쿄쿄쿄


오셔서 구독과 알림을 해주시면 더욱더 쉽게 영상을 보실수 있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손가락 추천 버튼 한번 눌러주셔요(로그인도 필요없어요)
내일 또 오셔서 연재물을 보시려면 우측 상단 뷰 구독 버튼 을 눌러주세요 !


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행보기

    넘 재밌게 읽었씀다.
    행복해 보여요.. 우리나라 홍보대사입니다.

    2010.06.03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3. 4U당

    글이 너무 재미있어 다일고 있네요

    2010.06.03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서울하늘..

    청카바님 블로그는 너무 재밌네요..^^

    2010.06.03 15:51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직 우리나라가 후진국인줄 아는 외국인 이 많은것 같아요.사실 외국 나가봐도 우리나라처럼 풍족하고 편리한곳이 없던데....애국심의 발로는 아니구요 그렇게 느껴진다는 말씀입니다.ㅎㅎㅎㅎ

    2010.06.05 14:2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놀기에는 한국만한 곳이 없는듯 특히 밤문화 호주 너무 심심..

      2010.06.06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6. 함평사람

    정말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더울 놀라운 사실은 함평분이라는사실!! 반갑습니다.ㅋ

    2010.06.08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7. 호우

    우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청카바님 블로그에 들려야겠어요
    너무너무 재밌네요^^

    2010.06.09 00:26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라야스

    어제부터 마라톤으로 이 블러그를 넘 잼나게 있고 있어요...가슴이 찡해지는 감동적인 글들도 가끔 나오네요...ㅎㅎㅎ
    오늘도 몇시간째 (사실 아침부터 지금까지ㅋㅋㅋ) 읽는중 이랍니다.
    저도 워홀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냥 그렇게 세월이 지나 버렸네요...
    마치 제가 워홀을 떠난듯한 착각을 즐기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즐기고 있어요.
    일본도 다녀 가셨군요? 전 오랫동안 일본에 살고 있어요...
    호주는 대학연수로 가본 2주가 전부네요.
    그래서인지 늘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남는 나라네요...
    배낭여행은 제가 선배인듯...
    암튼 나머지글 잘 읽을께요.
    좋은 블러그 감사해요!

    2010.06.09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9. 꼬꼬마

    최고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10 13: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실장

    오늘 이글저글 다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고 뿌듯하고 우쭐~~ 하하 행복하세요

    2010.06.15 13: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ㅂㅂㅂ

    멋제이~!!!!

    2010.06.16 04:4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즐거운 청카바님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틈날때마다 읽습니다.
    저도 고향이 전라도라 더욱 반갑기도 하구요^^
    행복하게 사는 모습 무척 보기 좋네요~앞으로도 재미난 글 부탁요~

    2010.07.02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인천새택

    잘보고 가요 ㅋㅋㅋ 오늘 글 읽다가 일하나도 못했네요 ㅋㅋㅋ 글이 너무 잼있어요 ㅋㅋㅋ

    2010.07.13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14. youtory

    그래서 "사랑의 열쇠" 걸었나요???
    담 부턴 너무 많이 걸진 마세요...
    중국 관광지는 거의 공해 수준...우리나라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됩니다....ㅋㅋ

    2010.07.26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라도

    잘보고 가요~

    2010.07.31 01:3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이리스

    잘보고 가요 ^^

    2010.08.26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seon

    너무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우연히 글하나 읽었다가 재밌어서 계속읽고 있네요~
    한뚝빼기 하실래예??????? 최고.ㅋㅋㅋㅋ 앞으로도 재밌는글~ 기대할께요!!

    2011.01.13 00:2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머나세상에

    아 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 많이올려주세요 ㅠㅠ 헝

    외국인분들이 한국을 신기해하는게 재밌고 더 신기함 ..

    2011.02.25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음음

    표정들이 다들 밝네요 ㅎㅎ
    좋은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거같아서 보기좋네요

    2011.05.19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20. ㅎㅎ

    두사람 한복 완전 잘어울리네요^^

    2011.07.03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21. 너무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

    2012.08.27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