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이 설령 현실에서의 '도피'였을지라도.... 갑자기 생각이 났다. 내가 왜 여행에 그렇게 목 말라 했었을까? 하고 .... 대학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실때면 어김없이 ....그들이 내게 묻는것은...이번 기사시험을 볼거냐? 아니면 어디 회사에 이력서를 넣을 거냐가 아니라 "이번 여름 방학때는 어디 가냐?" 였다.... 나의 여행들은 어떻게 보면 살기 위한 여행이기도 했고 ...현실의 도피이기도 했다. 나의 여행은 외줄타기처럼 조금 아슬아슬한 면이 없지 않았다. 집에서의 지원 사격이 전혀 안되는 상황에 여행의 구상 조차 하지 않았고 게다가 게으른 천성은 오히려 그런 걱정 조차 하지 않게 만들었다. 어쨌든 내가 했던 여행들은 뭔가를 얻기 위해 발버둥을 쳤던 젊은 날의 초상이기도 했고 답답하고 재미없는 현실에서의 도피이기도 했다. 난 지금도 그 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