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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 배낭여행

무 책임한 여행의 유혹! 내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변사람들은 부러운듯한 눈빛으로 나를 보곤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여행만 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인생을 살래?"라는 비아냥을 듣는것도 다반사였지만...처음에는 나도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서 설득을 해보려고 했지만 비난은 비난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시 인생의 재미는 다양함이 원천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인생의 주인공은 역시 '나' 니까 말이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각오를 다지게 마련이다. 어떤 이는 계획을 먼저 세우고 혼자서 상사의 눈치를 살금살금 살피며 속으로 끙끙대기도 하고 또 다른이는 여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들의 핀잔과 조롱을 감내해가며 도시락으로 생활을 연명하기도 한다. 내 눈에는 여행에 목말라 하는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쿨.. 더보기
아빠의 청춘! "산모한테 미역만한거 없다. " 엄니한테 이런 말씀을 듣고서 ... 시내에 나가 한국 식품점에서 미역국을 사왔다. 도대체 '산후조리' 혹은 '산후풍' 에 대해서 설명을 해줘봤지만 아내는 여전히 의심쩍은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마치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미신'을 대하는 태도처럼 말이다. 아이 목욕을 시켰다. 아이에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목욕이었고 나에게는 태어나서 생전 처음으로 시켜보는 목욕이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미역국을 끓여 밥을 말아 주니 고맙다며 입을 삐죽 내밀어 뽀뽀하는 척을 한다. "별로 안 좋아 하잖아!"전에 한번 숟가락 한번 넣어보고는 내려놓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아내는 궁물에다 밥을 말아먹고 미역 건더기는 내 그릇으로 옮겨 놓았다. "서방님 우유에다 밥 말아아 먹으면.. 더보기
타잔이 십원짜리 팬티를 입고....놀던곳..'아마존'.! 상상해 보자 ... 여행이 주는 홀가분함은 ...발가벗고 이 세상을 바라보는 타잔이 제인에게 느끼는 멜랑꼴리한 느낌이다. 남미가 주는 열정은 ..단연...설운도의 '삼바의 추억' 을 능가할지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논리적으로 남미 지도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수립하여 아마존에 입성한것은 당연히 아니다....그래야 했나? 원래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멋지게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로 입성할 예정이었으나 천박하고 싸구려 여행 계획을 가진 나는 비행기표를 구매할 생각도 하지않고 보고타를 떠나 버렸다. 막상 입성해 보니 콜롬비아는 좋았다. 막연한가? 여자들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말 그대로 쭉쭉 빵빵...이제 좀 와닿을지도 ... 그러다 보니 정신줄 놓고 헤메게 되었고 메데진...결국 파나마 근처인 카타르헤나까..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가는길 (2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택시를 타고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인산인해다. 아니 사실 염소가 반이었다는 말이 맞을것 같다. 쿠스코에서 새끼 염소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반은 되었는지 염소 새끼들이 보자기에 싸여서 여기저기에서 목메어 엄마염소를 찾고 있었다.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모든 시선이 내게 쏠일 정도로 외국인이 없었다. "설마 ...나 혼자?" 라는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에이....씨...그냥 관광스럽게 기차타고 갈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오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마실 물을 사고 있는데 ...외국인이 한명 지나간다... 서로 ......눈을 마주쳤고......뜨거운 동지애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