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카바의 여행기2011. 2. 15. 04:00

호주 눌라보 평원은 서호주에서 에들레이드를 가로 지르는 카르스트 지역이다. 라틴어로는 '나무가 없다'라는 뜻이라는것을 얄팍한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냈는데 정작 3번이나 건넌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막이라고 상상을 하고 첫번째 건넜을때는 모래사막이 아니라서 고개를 갸우뚱했고 두번째 건넜을때는 나무가 너무 많아서 갸우뚱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혼자서 고독한 평원을 가로지르는 하이애나(?)처럼 남십자성을 친구삼아 찬이슬을 맞으며 고독을 달랬다. 뭐 차를 소포로 보낼수도 없고 해서 운전을 했다. 운전은 호주에서 이골이 났다. 몇천키로 쯤은 이제 누워서 떡먹기다. (아 인절미 먹고 싶다!!!)

멜번에 일이 있어서 이곳에 잠시 한달정도 머물게 되어 에들레이드에서 와이프와 아들을 만나기로 하고 먼저 눌라보를 건넜다. 이 평원이란 것은 참 희한한 지형이다.
아침에 일어나 운전을 하면 도대체 눈이 부셔서 운전을 할수가 없다. 그도 그럴것이 서쪽에서 정 동쪽으로 향하는데 산이 없어서 그 강렬한 태양이 나의 시야를 눈부시게 방해한다. 선그라스도 별 소용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리고 뒷편 룸미러로 보는 풍경도 장관이다. 끝이 없는 지평선에 까만 선이 하나 그어져 있다. 퍼스로 향하는 도로다. 물론 오른쪽 왼쪽도 지평선으로 둘러쌓여 있다. 즉 사방팔방이 지평선인 것이다.

밤에는 운전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내 덩치만한 캥거루를 치기라도 했다가는 범퍼가 작살날것이고 이리저리 날뛰는 토끼를 밟고 지나가기엔 내 영혼은 아직 순수하기 때문이다.
고로 보통 1000키로 정도를 하루에 운전한다. 일어나자 마자 운전을 해서 해가 질때까지 운전을 한다. 택시기사님들의 노고를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은 정도다. 그리고 기름값은...현재 호주 주요 도시의 기름값이 1$35정도한다. (호주 환율 1불에 1000원이라고 하면 1350원 정도닷...싸다구요?) 그런데 눌라보평원에 있는 로드하우스에 있는 주유소에서 나 손떨려서 혼이났다. 눌라보 로드하우스에서 밤새 바람에 날리는 텐트를 붙잡고 자고 일어나 기름을 넣는데 순간 눈꼽도 떼지 않은 내 눈에 비친건....1리터에 1불95 ..허거덕...팔이 없는 외팔이 아저씨가 담배를 비벼끄면서 ..(기름을 넣고 있는데 담배라니...) "기름 넣으려면 면허증을 맡겨..."
"ㅋㅋㅋ 아저씨는 새벽밥 먹고 아침부터 농담은..."
그 아저씨는 팔랑거리는 오른쪽 어깨를 뒤로한채 내 면허증을 진짜로 가져갔다.
"도망가는 녀석들이 한둘이 아니라구...여기서 도망가면 잡기도 힘들어"
어쨌든 돌려 받으면서 이상한 기분이 되었다. '그래 한국 휘발유가 이 정도 한다지 ....제기랄 다들 어떻게 차를 타고 다니는 거야?"
내가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 1700원대 였으니 ..하긴 그때를 생각해 보니 '만땅'이라고 외쳐본 기억이 없다.

보통 200키로 정도나 300키로 정도마다 하나의 주유소가 있다. 그곳에서는 식당이나 호텔을 겸하고 있어서 여행중에 미아가 될 확률은 꽤 낮은 편이지만 경우의 수는 아주 많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끔은 나처럼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 트럭기사들이다.
'로드트레인'이라고 불리는 수출용 트레일러 세개씩 달고 달리는 거대한 트럭들이다. 도로에 죽어 있는 캥거루들은 모두 이 괴물이 잡아 먹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적의 트레일러다.
이 트럭기사들이 재미있는 양반들이다.

그 외로운 길을 하염없이 가다보면 그저 풍경을 앞에서 뒤로 흘려보낸다.

서호주를 넘어오면서 보더(주 경계)가 있다. 농업이 기반인 서호주에서 농산물 전염병은 무서운 것이다. 나라 전체적으로도 까다롭기 그지 없지만 주와 주 사이에도 까다롭게 검사를 한다.
주 경계를 넘기 전부터 재미있는 나무들이 발견된다.
다름이 유머감각이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는 나무를 재미있는 트럭기사 그리고 외로움과 고독을 예술 혹은 유머로 승화시키는 재미난 사람들이 있다.
작품평:바람에 휘어진 몸뚱아리가 기이하여 뭔가 있어 보이나  그에 입혀진 옷들로 인해 혼란한 인생사를 말하는 듯하다. ㅋㅋ
작품평: 밤에 차를 운전하면 토끼들이 그렇게 설쳐대는데 ..'그만 좀 설쳐대라'라고 묶어놓은듯하다.
작품평:얼마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지나간 차가 트리 장식품을 올려놓았다. 혹시 모르지 산타가 여기 지나갔을지...제목은 '산타의 흔적?'쯤으로 하자!
작품평: 이 나무는 "자연의 풍만함" 정도로 하자....다음에 지나갈때는 더욱더 풍만(?)해져 있기를 ....
작품평: 본 나무중에 가장 화려한 나무다.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정도로 하자...
작품평: 속옷도 나눠 입는 가즈씨와 로씨의 우정이 빛나는 작품이다. 뉴케슬에서 오셨군요....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덤불속에서 커플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그 커플이 걸고 나온 인형은 어떤 것이었을까? 아님 그냥 덤불속에서 .......???
눌라보 평원에서 쉽게 볼수 있는 풍경들이다. 호주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들을 직접 보았는데 야생낙타는 아직이다. 가끔 뉴스에 사막에 있는 마을을 공격해 물을 빼앗아 먹고 도망간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꽤 난폭하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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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오줌누다 발견한 도마뱀....깜딱놀랬다. 얼마나 크던지....무슨 공룡도 아니고 말이야!!!
에들레이드(남호주)로 넘어오니 농장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물을 나르기 위한 풍차가 돌아간다.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은 여기저기 물을 나눠준다.
에들레이드 들어가기전 갑자기 돌풍들이 불어닥쳤다. 비구름이 점점 이동하는 모습이다. 정말 넓은 땅에 산이 하나도 없어서 자연현상도 꽤나 정직하다. 실제로 저 비구름에 들어가니 비가 엄청나게 퍼부어 댔다.
이번에 차로 이동한 구간이고 4일 운전했습니다. 연두색 칠해진 부분이 눌라보 평원이구요...다음번에 시간이 되면 호주의 숨은 멋진 여행지들을 모조리 몽땅 까발려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위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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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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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우리의 성왕당같은 기분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1.02.15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민주

    청카바 아저씨^^
    저는 멜번 살아요^^ 항상 글 재밋게 읽고 가요^^ 히히

    2011.02.15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정곤

    와.. 하루에 1000km씩 어케 운전해요? 허리 안부러져요? ㅎㅎㅎㅎ 대단하심..
    전 2시간 운전하는 것도 힘들던데.... 산이 없는 곳이라.. 한국은 어딜 돌아봐도 산이 보이는데..
    지금 한국은 눈폭탄이 와서.. 동해쪽이고 남해쪽이고 난리도 아니에요.. 거긴 그래도 눈폭탄은 안맞죠? ㅎㅎ

    2011.02.15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4. 청카바님.. 잘 보고 갑니다.
    늘 안전운행 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2.15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5. 도마뱀은 그렇다 치고 비구름은 정말 장관이네요~ 저기에서 사진 찍으면 디스커버리가
    따로 없겠습니다. 완전 부러운 삶이신듯 해요 ㅠㅠ

    2011.02.15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으..도마뱀을 보고 악어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정말 공룡같기도 하고..
    완전 식겁인데요.~~~ㅎㅎㅎ

    2011.02.15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오늘 블로그 잘봤습니다. 준코님이 왠지 총대매실것 같은데....ㅋㅋㅋ

      2011.02.16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7.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네요. 저 도마뱀 정말 공룡 아니래요? 헐...저 같음 기절햇을지도 모르겟어요.

    2011.02.15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재밌는데요^^
    호주 여행의 즐거움을 말해주는 사진들인거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2011.02.15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꼬마

    언제나 재미있는 글을 올려 주시는 군요. 아들레이드에 오신다니 반가워요. 저도 아들레이드에 살고있답니다.

    2011.02.15 20: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골코아줌마

    비구름 사진보니 여기 울동네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산 정상(?)쯤인데 골코 바닷쪽이 훤하게 보여요..
    오늘은 우리동네쪽은 맑음..
    그 골코 바닷쪽은 저 사진 모양새~
    결국 애 픽업하러 갈때쯤 저 비구름이 내륙쪽으로...비가 와장창!
    여긴 비오는 모습을 저렇게 볼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미리미리 준비가 되기도 하고.

    참 우리동네에는 밤에 운전하다가 (산동네인데 거의 주택가가 되어버리고 있음) 야생토끼랑 무지 큰 캥거루가
    집 담벼락 사이사이 뛰댕기는 모습 봅니다.
    야생토끼는 음청 많더만요.
    귀연~~~~토깽이..근데 캥거루는 너무 커서...

    2011.02.15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특이한 경치군여, 멋있네여

    2011.02.16 06: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와 이동 구간 장난아니네요 뭐지요 저 거리는 ㅋ
    전 쓰레기 막 버려서 보기 별로인데 ㅎㅎ아가야 사진 보고싶어용!

    2011.02.16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작품 세계가 독특합니다. 난해하고 ㅋ

    좋은 여행지 추천 기대할게요.

    저도 아들레이드 근교에 있었지만 동부해안, 동남부 해안밖에 안가봐서.. ㅎ

    2011.03.01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청카바의 여행기2010. 7. 30. 07:30
호주 하면 ...캥거루...
캥거루 하면 호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를 쉽게 볼수 있느냐?
절대 아니다...왜..주로 해질녁이나 아침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끔 한국에도 멧돼지가 부산시내에 나타났다든지 하는 뉴스를 보듯이....가끔 미친척 하고 도시로 뛰어드는 캥거루를 있겠지만...대부분의 캥거루는 자신의 본거지에 충실하게 ....점프하며 가끔...뒷발질도 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서방님....조카들 농장가서 뭐하고 놀지?"
"글쎄..그냥 나처럼 장작이나 패라고...ㅋㅋㅋ"

내가 농장에 내려가면 하는건 ...영화 록키에서 권투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하는 장작패기는 나의 유일한 소일거리였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을 외쳐가며...ㅋㅋㅋ
우리장인어르신은 내가 집에 갈때 항상 한마디 하신다.
"ㅋㅋㅋ 자네 덕에 장작은 한동안 안 패도 되겠어..."
"다음에 올때까지...장작 많이 사놓으세요 ㅋㅋㅋ!

이제 사춘기에 막접어드는 조카들에게...장작패기를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한 그게 나한테처럼 재미있을리도 만무하고말이다.
역시...도닐리 리버에 있는 캥거루에게 먹이주는 거!
아마 감동 먹을거야 ...아.마.도.....
거대한 산림속에서 하는 산책......

처가집 맨지멉은 주변에 큰 나무가 지천이다.
그냥 딱 봐도...몇 백년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갈 나무가 말이다.
몇몇의 글을 읽어보니...사람 아홉명 손에 손을 재는 둘레가 400년정도 되는 나무라 한다.
참 경외심을 느끼게 한다. 400년 사는 것도 한자리에서....것도 툭하면 산불이 나대는 호주에서 말이다. 먼저 산책을 하기 전에 간단하게 일장 연설을 해준다.
"에 또...그러니까...삼촌이 하고 싶은 말은 ...에 그러니까..뱀도 있을수 있고 ...거미도....조심...사자도 있으니.."
"ㅋㅋㅋ 삼촌 또 거짓말...화장실 가고 싶어"

그렇게 간단한(?) 산책 브리핑을 하고 ...산책을 시작했다.
입이 쩍들 벌어진다. '우와...나무 크기봐...'
도대체 몇번의 불이 나버린것인지...밑둥이 아직도 시커멓게 타다만 거대한 나무아래서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무 둘레 한번 재볼까.."
그렇게 둘레를 재니 대충 7명정도의 한팔이 나온다. 약....300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논리정연한 나의 계산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참을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엔..조금 험악한 지형을 오르고 내리다가...'원트리 브릿지'에 도착했다.
말그대로...나무 큰놈 하나로 다리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흔적을 기념해놓은것이었다.
짧은 역사의 호주에 볼거리가 점점 많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정말 별것 아닌것을 소중히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감동 마저 느껴질라고 하고 ...우리의 정신의 상징이었던 숭례문을 태워 먹은 우리의 현실에 분개했고 억울했다.
드디어 캥거루를 만나러 고고고....

한참 비포장을 돌아서 도닐리 리버에 도착했다.
몇십년전에 살던 집들의 모형을 본떠 리조트형식으로 만들어놓은 마을이다. 그곳에는 몇십마리의 에뮤도 몇십마리의 캥거루와 몇백마리의 새들도 공생을 하고 있었다. 공생이라는 표현보다 오히려 사람에게 길들어져버린 야생동물들이기도 했고...
어제 시내에서 먹이로 줄 씨앗도 가득 사두었기에 나의 마음은 500원들고 학교에 가는 사기 충만한 초등학생의 심정이었다.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이 다가와서 점심으로 싸간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다. 오래된 학교에서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까려고 하는 순간 어느새....
"삼촌 저기 캥거루 뛰어와....아니 막 점프해서 와...ㅋㅋㅋ"
"어어....서방님...저기 에뮤도 온다...오늘 점심끝"
"자....차량으로 모두 대피하라...대피하라...ㅋㅋㅋ"

그렇게 차로 들어가서 남은 샌드위치를 먹었고 먹는동안 내내 밖에서 캥거루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했고,...에뮤의 염치없는 부리 노크 세례를 받아야만 했다....서둘러 후딱 샌드위치를 먹었다...캥거루의 배가 불룩하게 새끼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나 엄청 착한사람처럼 느껴지겠지만..사실은 ..에뮤가 마구 창문을 쪼아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씨앗을 손바닥에 조금 부어 입에 대주자..캥거루는 살짝 한번 맛을 보더니 ...갑자기 .몇년 안깍은 손톱으로 내 손을 꽉쥐는 것이 아닌가.....
"으아아아아앙.....내손...으아악.."
"ㅋㅋㅋ 서방님 왜그래...놀래서 캥거루 도망가!"
"도망가긴...저기 떼로 점프해서 오는구만..."

어느새 ...캥거루는 몇십마리가 되어 있었고...에뮤도 몇마리가 더 와 있었다....
조카들도 바쁘다....
한손은 가지고 있는 씨앗봉지를 안뺏기려고...한손에 들고 있는 씨앗은 캥거루가 꽉 쥐고 있어서...
에뮤를 보자 소리부터 지르는 조카들...그도 그럴것이 에뮤는 11살짜리 조카보다 키가 컸던 것이다.
그 부리의 크기란.....또...소주 대엿병 먹은듯한 벌건 눈이란..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에게 비명소리 절로 나올듯한 험악한 인상이었던 것이다.
마음을 열고...말이야....

"오이 조카들 삼촌이 신기한거 보여줄까?"
"뭐....?"
"ㅋㅋㅋ 잘봐...삼촌이 마음을 열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알려줄테니까!"

양손바닥에 씨앗을 가득담고서 양팔을 벌리고 하늘을 향해 새소리처럼 맑은 목소리로 ...외쳤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ㅋㅋㅋ 삼촌 뭐하는거야?"
"응? 새 부르고 있는거야...."
"뭐 그럼 새가와?"
"응 마음을 열고 이렇게 휘파람을 불어주면 손바닥에 있는 씨앗을 먹으러 올거야!"
"에이...거짓말..."
"진짜야...조카들...삼촌의 마음이 얼마나 맑고 순수한지 보여주지....자....마음을 열고!"


거짓말처럼 한마리의 앵무새처럼 생긴놈이 내 손에 앉았다...그리고 씨앗을 쪼기 시작하자...

"흐에엑...믿을수 없어..어떻게 새가..날아와 앉아!"
"봤지....자 마음을 열고......"
"어...삼촌 나한테는 왜 안오지?"
"마음을 열어야 돼!"
"마음을 어떻게 여는건데...?"
"그냥 열어봐....ㅋㅋㅋ "

몇번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자...시무룩해있던 조카에게...새가 한마리 날아들었다...
주변을 보니 이미 ..수십마리의 새들이 우리의 주위를 선회하기 시작했고....캥거루와 에뮤는 떨어져 있는 씨앗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난 조카들에게 '마음을 여는법' 을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해가며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

"에이..삼촌 이거 씨앗들고 그냥 안 움직이면 오는데 ..."
"아냐 아니래두...니가 어느새 마음의 문을 열은거야....!ㅋㅋㅋ"

가져간 씨앗의 거의 절반을 뿌려줬다. 앵무새에게...에뮤에게...그리고 ...캥거루에게 빼앗긴 씨앗들까지 포함해서...
조카들은 대 만족한 모양이다...
오늘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을 배웠다며.......
그래...'초심은 잃어도 동심은 잃으면 안되는 거야!"

귀여운 포즈를 요청하는 나의 요구에 .....와이프는 귀여운 나무에 골라 앉았습니다.ㅋㅋㅋ
나무 하나로 다리를 만드니 ..참 편했겠군요...ㅋㅋㅋ
나무 딥따..크데요...비오면 피하라고 ..저렇게 구멍까지....
자 청카바군이 마음을 여는법을 조카들에게 시연하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 조카들은 역시 ..저를 우러러 보기 시작합니다만....머지않아..
캥거루 저렇게 보니 ...그냥 커다란 쥐같군요...ㅋㅋㅋ 꼬리힘이 어찌나 대단한지..기력 딸릴때...꼬리를 고아서...ㅋㅋ
'마음을 여는법'을 배운 조카가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2단 콤보까지 달성 했군요..뒤에 에뮤가 뭔가를 노리는듯....음침한 녀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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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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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 나무가 정말 ㅋㅋㅋㅋ
    한 그루만 베어도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을 거 같네요! +.+

    2010.07.30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불행한건지 ..다행인건지 ...불법 벌목은 벌금이 아주 쎄서...없다네요!

      2010.07.31 22:47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연 속에 아이들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2010.07.30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정곤

    와.. 나무가 무지 크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나무의 크기...
    캥거루가 작네요.. ㅋ 작은 종인가봐요.. 옹기종기 모여 있는게 참귀엽네요.. ㅎㅎ

    2010.07.30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무 크기가 정말 상상 이상네요. 그런데 그곳은 추운 가요??? 겨울옷 차림을 보니 지금 삼복더위가 더 심화되는듯 ,,,,

    2010.07.30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마음의 문을 열려면 호주로 가야하는 건가요 ? ㅎㅎ

    2010.07.30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새 모이주는거 해봤는데 신기하면서도 무섭더군요. 히치콕 감독의 영화도 생각나고.. ㅋ
    캥거루는 동물원에서 봐가지고 애들이 다 누워서 만사 귀찮아 하던데 얘들은 기운차네요.
    마지막 엄마 캥거루 표정이 철권에 나올듯한.. ㅋ
    오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2010.07.30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정

    정말 나무보고 저도 놀랬다는 역쉬 자연이 좋은나라는..우리랑은 조금 틀리네요..
    우리도 전쟁과 호란만 없었으면 저런 나무들이 많았을것인데
    잘보고 갑니다~

    2010.07.30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선 날이 그다지 춥지 않아서 자라는것도 빨리자라니깐요...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07.31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8. 새끼여서 그런가...
    제눈엔 귀엽게만 보이는데...ㅋ

    2010.07.30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역시 나무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앵무새는 야생상태 인가요? 원래 겁이 없는건가요? 신기하네요 ^^

    2010.07.30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고독한쓰레빠

    진짜 캥거루 아기가 들어 가는군요@@ 서프라이즈~~~~

    2010.07.30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호주에서의 멋진 모습이 아이들의 마음도 열게 하는 것 같아요.
    자연속에서 배우는 것이 많겠죠? 큰 나무 속에서, 웃는 미소가
    지금 댓글을 남기는 이 순간에도 생각이 나네요. ^^
    아이들의 미소가 예뻐서 더더욱 사진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010.07.30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골코아줌마

    캥거루한테 난 아픈추억이.
    먹이주다가 앞발로 내 코앞을 휘~~~익!
    그 몇십년 안깍은 발톱으로 내 얼굴 갈김 당할뻔 함.
    ㅠ.ㅠ

    난 캥거루 무서워~~~~

    ps:코알라를 안고 사진찍다가 내 스웨터 다 뜯겼음.ㅠ.ㅠ
    갸 역시 발톱이.....니덜 바위에다가 발톱 갈구 댕기냐!

    2010.07.30 15: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날씨

    멋져요!! 저렇게 살고 싶다.

    2010.07.30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나무 크기가 어마 어마하네요 ^^;
    진지하게 마음의 문을 여는법을 배우려고 햇는데 ㅋ
    조카가 한방에 가르쳐주네요 ㅎㅎㅎ

    2010.07.30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마음의 문을 여니..동물들도 알아 보는군요...
    각박한 세상에..이렇게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겸험일텐데요..잘 보고 갑니다.

    2010.07.31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영혼이 너무 순수,..ㅎㅎㅎ 농담이구요,...원래 붙임성이 좋은 새들인가보드라구요..ㅋㅋ

      2010.07.31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16. 물푸레나모

    마지막 사진 캥커루 정말 귀엽네요. 특히 주머니에 들어가 고개만 쑥 내밀은 새끼 원츄!

    2010.07.31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한번은 누사에서 사기 당한적이 있는데요.

    저 높은 나무위에 코알라가 있는거에요. 늘 그랫듯이 자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찍고 그러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저거 가짜라고... ㅎㅎㅎㅎ -ㅅ-;;
    그러고 보니 조금 어색한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이없었지요.. ㅋ

    2010.08.01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진짜일수도 있을거예요..몇일전에 코알라를 눈앞에서 보고도 가짜인줄 알았을정도로 움직임이 없더라구요..하루에 20시간 이상을 잠만 잔다는

      2010.08.03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18. 꿈꾸는 로댕

    호주가서 먹고 살만한거 없나요? 가족들 다 데리구 가버리게...한국 지겨워

    2010.08.02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 찾아보면 많습니다. ...한국분들은 이민오셔서도 다들 잘사시더라구요!워낙 성실들 하셔서

      2010.08.03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19. 쪽배

    항상 글 재미있게 읽고가요 ㅎㅎ

    2010.08.02 22:2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사비나

    31일부터 휴가다녀왔네요 해남대흥사의 웅장함 고즈넉함 ,,,완도 흑일도 라는 섬에서 주낙이라는 낚시....
    그리고 교통남을 겪고왔지요 올만에 옵니다

    2010.08.05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내 생애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호주'란 나라를 선택한것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동물의 세계 시청을 유난히 좋아했던 내게 '캥거루와 코알라' 는 나의 로망이었다.
한국에서 동물원 조차도 제대로 관람해보지 못한 내게 그들이 왜 로망의 대상이었을까?
바로 '특이함' 이 아니었을까?
호주에 도착해서야 호주가 '동물의 천국' 임을 알게 되었다.

호주 동물원 관련 이야기를 읽으시면 재미가 두배....
[청카바의 여행기] - 호주 동물원 '생명의 신비'에 대한 조금 야한 이야기!

호주의 국가대표 동물은 바로 '캥거루'

첫 배낭여행 3개월만에 처음으로 살아있는 캥거루를 보게 되었다.
농장체험에 들어가서야 비로서 뒷다리로 뛰어다니는 녀석들을 보았을때야 비로소 안심(?)을 했다.
"휴~ 하마터면 호주에와서 캥거루도 못보고 갈뻔했잖아!"
사실 내가 처음본 캥거루는 시드니에서 호주 동북부 캐언즈까지 이동하면서 본 '로드킬' 당한 죽은 캥거루뿐이였다.
실제로도 호주여행와서 동물원에 들르지 않는한 살아있는 캥거루를 보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멧돼지가 아무리 농작물을 들쑤시고 다닌다 하더라도 강원도 산골쯤에 가야지 만날수 있는거 아닌가?
조금 비교가 극단적이지만 캥거루가 도시를 공격하지 않는이상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캥거루를 만날수 있다는 착각은 좀 거시기(?)할수도 ...사실 난 조금 기대도 했었다.
현재 호주의 농장에서는 캥거루가 농작물을 헤치는 사례가 많아 골치를 썩기도 한다.
대형수퍼마켓이나 레스토랑에서도 캥거루 스테이크를 취급하고 있는곳도 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캥거루 뒷다리 하나 뜯으실래여?"
귀여움의 상징인 "코알라"
캥거루는 호주시골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편이다.
하지만 코알라는 번식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에 사람의 보호(?)없이는 살기에 무리가 있어 자연에서 쉽사리 볼수 있는 동물은 아니다.
나도 국립공원과 동물원에서야 겨우 볼수 있었으니까!
심지어 호주인인 나의 와이프 조차도 동물원에서 코알라를 보고 신기해 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귀여운 코알라
"윽....냄새가..너무 심하다....~!"
첫 배낭여행에서 현지인의 도움으로 시드니에서 버스로 6시간 정도 떨어진 포트매쿼리라는 곳에서 자동차로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피터라는 사람의 회색 개를 안고 조수석에 앉아 가는데 ....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데 누군가 노크를 한다.
손님의 입장에서 당연히 그들의 친구인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경찰이다.
"어느 동양인이 코알라를 안고 가는걸 신고 받았어? 차량 번호가 당신차이구요!?"
순식간에 난 코알라 도둑 용의자가 되었다.
사건의 결말은 포트매쿼리에는 코알라 병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코알라 한마리가 도주(?)를 한모양이다. 그런데 어느동양인이 코알라로 보이는 회갈색 동물을 안고가는걸 누군가 포착하고 신고를 한것이다. 경찰에게 그 개를 보여주고 설명하자 오해는 금방 풀려지만...
"휴 다행이다....코알라 잡으면 감옥 가는구나~!"
그 사건은 지역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큰(?)사건이었다.
너 정체가 뭐야? 오리너구리 너말이야!
초등학교때 "과학자" 꿈 아니었던 사람 나와보라구해?
왕년에 HR시간에 과학부였던 사람은 안다. 오리너구리 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물도 없다는 것을 ...설마 했다. 호주에서 이동물을 내가 마주칠 기회가 있으리라고는 .....
동물원에서조차 이동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야행성에다가 개체수도 많지않고 특정 지역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게는 이효리랑 커피한잔 마시고 당구까지 치는 호사를 누리기보다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기회는 의외로 쉽게 찾아왔다.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해밀턴'이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캠핑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들른 베이커리에서
"오늘 캠핑을 한다고 그러면 오리너구리 보려구?"
"엥? 오리너구리 니가 말하는 오리너구리 그거 진짜 오리너구리?"

휘둥그레진 내눈을 보며 주인은 박장대소를 한다.
"저 뒤에 조그만 강에 가면 물고기반 오리너구리 반이야~!"
"으헥....뭐 진짜야?"

내 와이프와 난 들뜬 마음으로 베이커리의 남은 케익과 빵을 싸담았다.
그리고 강둑에서 몇시간을 기다렸을까 해가 뉘엿뉘엿해지자 몇마리의 오리너구리가.......
"흐엑.....진짜 진짜...오리너구리가"
내 와이프왈....
"우와 ...오리너구리 첨봤어...오늘 일기 써야겠다....."
웜벳...딩고....바늘두더지...그리고 호주 다윈의 명물 악어 ...
그 외에도 호주에는 귀엽고 신기한 동물 천지다.
처음 웜벳을 타즈메니아에서 와이프랑 함께 봤을때
"야 무슨 쥐가 유전자 식품먹고 살찐것 같아"
"키득키득.. 그래도 눈이 단추구멍만한게 귀엽기는 하네"

그리고 바늘두더지....
"야 이런게 아무데에나 살어? 누가 안 집어가나?"
" 집어가고 싶긴하네 ...귀여버"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두어번 꼴로 만났던 녀석이야기다.
현재 나는 호주 다윈이라는곳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악어가 유명하다. 악어농장이라든가 악어쇼가 있어서 유명한게 아니라 사방천지 물이있는 곳이면 악어가 있다는 소리다. 이곳에서는 수영도 왠만한 곳에서는 금지가 된다. 왜 악어밥 되니까!
얼마전에 동물원 수족관에서 본 악어는 길이가 4미터다. ....신문에 한달에 한번꼴로 메인에 걸리는 뉴스
"5미터가 넘는 악어를 니 옆집에서 잡았다"
"허거덕..."

그리도 들개인 딩고
처음 요놈을 봤을때 나의 반응은
"어라 우리동네 누렁이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하지만 요놈들은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사람과 농장 동물들을 헤치는 경우가 다반사라 조심해야 한다고 ..
호주에는 신기하고 예쁜 동물만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세계에서 독성강한 뱀 리스트를 만들어보면 탑랭크 1위에서 10위까지가 죄다 호주 출신의 뱀이란다.
"으허억...물리면 한방에 가는구나!"
왜 뉴스나 신문에 뱀이 주거지역에 나타나면 그리들 호들갑을 떠는지 이제야 알겠다.
동물과 공존하는 사회!
호주에 동물들이 많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적은인구에 드넓은 환경.....도 한가지 이유가 될터이고
국가적으로도 동물과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호주인들의 보편적인 인식은 "자연의 주인공은 동물들이니까"이다.
일례로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게 물려죽은 사건이 서호주에서 일어났다.
그 상어는 곧 "관심 상어" 가 되었고 헬기로 추적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뉴스에서는 상어가 어디에 있다만 알려주고 사살 하지 않는 것이다.
"왜 안죽이냐 ?"
"상어의 목숨도 중요하니까?"
"허거덕  사람을 죽였는데 ..."

심지어 그 상어에게 물려죽은 유족들의 바램도 "상어를 그냥 죽이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내게는 "넌센스"
끝내는 방송국에서 상어를 죽일까 말까 여론조사까지 했다는 ...
어쨌든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호주인들이 많기에 호주의 자연이 지켜지고 있는게 아닐까?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하지만 이사진은 캥거루보다 몸집이 작은 왈라비다.
캥거루는 크기가 사람 어른 키만한 것들도 흔한데 차에 치이면 차가 박살 날 정도로 육중하다.
서호주 처갓집 맨지멉에서 큰처형 식구들과 함께....
뒤에 에뮤들도 보인다. 해바라기씨에 환장하는 캥거루와 에뮤들....
새들이 먹이를 쪼는 아름다운 광경이 호러무비가 되었다. "아퍼 아퍼....!"
호주에만 있는 EMU 에뮤다. 타조처럼 크지만 날지는 못한다. 야생에도 흔하게 보인다. 에뮤의 알은 포식자 딩고나 새들의 포식거리다.
사육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처갓집이 양목장을 한다. 태어나자 마자 어미를 잃어 맥주병(?)에다가 젖꼭지를 물리고서 와이프가 젖을 주고 있다.
호주 서부에서 만난 펠리컨 실제로 보면 눈이 정말 크다는 입을 쩍하고 벌렸다 닫으면 소리가 엄청나서 깜짝놀랐다. 호주 바다나 호수에서 쉽게 눈에 띈다.
타즈메니아 자전거 여행중에 운좋게 만난 웜벳녀석 단추구멍만한 눈이 인상적이다.
흔하게 있는 녀석도 아니고 야행성이라 좀체 만나기 힘들지만 이 날은 아침 일찍 만났다는 ...
드디어 만난 오리너구리 야행성에다가 물색깔 하고도 거의 비슷해 보기 힘들었다.잡아다가 요리조리 살펴보고싶었지만 발톱에 독이 있어 개한마리는 너끈히 넉다운 시킬수도 있다는 ...
게다가 알을 낳는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이치드나라고 불리는 바늘두더지다. 호주 본토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타즈메니아에는 농담 조금 섞어 사람반 이치드나 반...이었다는...ㅋㅋㅋ
호주의 야생들개 딩고! 생긴건 정말 우리집 누렁이하고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성격은 굉장히 포악해서 얼마전에 호주 엘리스스프링스에서 딩고 무리에게 습격 당해 젊은이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호주에서의 최고의 포식자다.
호주 서부 멍키마이아라는 곳에가면 돌고래들이 사람들이 나눠준 물고기를 먹으려고 수십마리가 떼를 지어서 온다. 멍키마이아는 서호주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거리가 멀어 쉽게 갈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내가 그곳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일본 방송국에서 다큐를 찍고 있었다.

사진 올린거 에러나서 다시 올렸습니다. 인터넷이 느린 호주에서 것도 무선으로 땀삐질 흘리고 있네요 ....좋은하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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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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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주는 자국의 자연보호 사랑이 대단하더라구요~ 보호정책도 대단하고~
    정말 동식물의 천국 맞는거 같습니다~^^ 케언즈의 레인포레스트 국립공원 갔던 적이 생각나네요 ㅎㅎ

    2010.05.17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캐언즈의 레인포레스트 굉장하죠 ..한때 그곳에서 하루종일 웃통벗고 뛰어다니던 기억이 있다는 정확하게는 아마 쿠란다라는 조그만 마을이었습니다. 쿠란다 아닌가요? 조그만 시장도 있고 번지점프대도 있고 폐쇄되긴 했었지만요
      입질의 추억님 좋은하루하세요

      2010.05.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초록앵무새가 너무이뻐요. 먹이주는분이 청카바님이신가요. 우리집마당에는 여러가지색갈을 가진앵무새와 흰색의앵무새 몸통은회색머리는핑크색을 가진앵무새가 집안의 마당에 자주오는데 초록앵무새는 처음봅니다. 너무이뻐요 어쩌면 색이 정말너무이뻐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호주를 다다니신것 같아요.안가본데가 어디인가요.
    다윈은 여름에는 바깥을 어떻게 다니답니까? 너무더워서 여기서 일기예보를 보면 정말더운것 같던데 .....

    좋은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2010.05.17 12:26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얀 앵무새처럼 생긴놈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서호주의 처갓집 옆에 도니리버라고 불리는 조그만 팬션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해바라기씨들고 있으면 그냥 막 달라듭니다. ㅋㅋㅋ 요즘 다윈은 그나마 살만합니다. 30도 안팎이라는 동그라미님도 좋은하루하세요 매번 댓글 감사합니다.

      2010.05.17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전 갠적으로 동물을 좀 무서워해서....^^;;;; ㅋㅋㅋ

    2010.05.17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부빌더님 실망이예요!!!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무서워하다니....ㅋㅋㅋ 좋은하루 하세요

      2010.05.17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4. 마지막 사진은 상어인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글 내리면서 possum 도 포스팅 나올까 기대하면서 내리니 그건 빠져있네요..

    이녀석 덕분에 경찰님에게 체포 될뻔했었습니다....-_-..나쁜녀석같으니라고...

    2010.05.17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섬도 올릴까 했는데 실제로 만나본적이 없어서요 ..ㅋㅋ 마지막 사진은 멍키마이아라는 곳인데 때되면 밥먹으러 온다는 ..ㅋㅋ 경찰에게 체포될뻔한 사연 듣고 싶은데요... ㅋㅋ 참모님 좋은하루하세요

      2010.05.17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5. 청솔

    글색 칼라 바꿔주면 안될까요?회색...으앙....읽기 넘 힘들어용~

    2010.05.18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회색인줄 알았다는....ㅠㅠ 당장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포스팅부터....ㅋㅋ좋은하루하시기요!

      2010.05.18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6. 해밀

    오리너구리 사진... 숨은 그림 찾기인가요? 찾기 넘어려워요~ 힌트 좀~! ㅎㅎㅎ
    30도안팎이 살만한 거라니... 호주는 겨울에 놀러가야겠군요 @.@

    2010.05.19 14:11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리너구리는 어딨어요? ㅠㅠ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리구 고래는 상어인줄 알았어요..... 켁.. 저 곧 케언즈 가는데 거기서 동물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2010.05.19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비리나

    다윈에 지금사시는거세요>? 저는 그밑에 조금만 내려가면있는 케서린에서 한두달 살았었는데..다윈은 3일정도 지냈던게 다였던거같아요.ㅎ 아..저는 지금 미국에있는데 정말 호주가서 살고싶어요~ NT 쪽이저는 너무 좋더라구요.복잡한 시드니 이런동네보다는...

    2010.05.20 00:43 [ ADDR : EDIT/ DEL : REPLY ]
  9. youtory

    벌써 15년이나 지났네요...
    달랑 시드니하고 블루마운틴만 갔다..
    아! 팜스테이도 했는데..어딘지는 모르겠고...ㅋㅋ
    어머님 모시고 갔었는데..
    어머님 왈~
    아야~이 넓은 땅을 농사 안짓고 뭣 땜시 놀려 놨다냐??? ㅎㅎㅎㅎ

    2010.05.20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호주다녀온지 3년이 넘었네요! ㅠㅠ 완전 좋죠 거기... 아.. 한국은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ㅎㅎ 전 갠적으로 팽귄 해변가에 사는 작은 팽귄이 완전 좋았다능
    혹시 호주에서 컬투쇼를 듣고 싶다면 제 블로그 방문해주세요~!

    2010.05.22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컬투왕팬이시군요 ...호주에도 하이미시 앤 앤디라는 라디오 프로가 있습니다. 호주판 컬투죠 ...한국컬투듣고 싶을때 수시로 방문할게요

      2010.05.22 18: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웜벳 이란 동물 정말 신기 하게 생겼네요. 만화에 나오는 돼지 같기도하고ㅎㅎㅎ
    우리 아이 데리고 동물 구경 가고싶어요. 사진에서 처럼 가까이 가서 먹이도 나누어주고.

    2010.05.29 15:08 [ ADDR : EDIT/ DEL : REPLY ]
    • 보기 힘든 놈이드라구요 ..ㅎㅎㅎ 진짜 만화캐릭터처럼 생겼더라구요 ㅎㅎ

      2010.05.30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12. 4U당

    그 염치없는 까마귀들은요...ㅡㅡ;;; 완전 겁대가리 상실한 갈매기들...
    프리맨틀에서 피시앤칩스 먹을때면 개떼같이 주위로 달려들지요..ㅡㅡ;;
    도망도 안가요~ㅡㅡ
    하이라이트는...도망가도 날 쫗아 오는 파리떼들.....ㅡㅡ

    2010.06.03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정보 좋은 글 잘봤습니다 ^^

    2012.08.27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