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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청카바의 라틴아메리카 (하) 사우스 아메리카의 다양함에 놀랐고 척박함에 안타까웠고 풍요로움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이제 마무리 여행을 하고 독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몇자로나마 이렇게 남기고 싶었다. (사실 여행하느라 바빠 잠을 줄이고서 블질을 하기도 했지만 컴퓨터에 저장된 여행기를 보면 참 황당한 일들이 많이도 일어났다.) [청카바의 여행기] - 청카바의 라틴아메리카!(상)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정말 척박했다. 모든것이 메말랐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백년정도 비가 안와서 바싹 마르다 못해 부서져 버린 사막같다. 포토시는 세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었다. 이런곳에서 걷다가 누군가 소매치기를 한다 해도 난 쫓아갈 엄두조차 나지 않았을 것이다. 스페인어를 배우며 즐거웠던 수크레 그리고 라파즈..... 더보기
마추픽추 사진 이상의 감동.... 여행중 사진을 올리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몇장 블로그에 올려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올리는데 시간이 후덜덜 걸린다. 블로그를 하면서 언제나 한번 사진 떡 하니 올리면 버퍼링 없이 올라갈 날이 오길 기대하면서 .. 브라질 아마존에서 마추픽추 사진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사람이 없는 아침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보고 싶었던 모습이다. 텅빈 마추픽추란....아침 안개까지 휩싸여 더욱 신비 스럽다. 마추픽추에 있는 문이다. 마추픽추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군데가 있지만 이 문을 지나갈때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여기를 지나면 ..왠지 진짜 뭔가가 나올듯....' 사진에서 그렇게 많이 봐왔는데도 ...전체적인 모습의 신기함과...감동... 마추픽추가 신기한 이유는 바로 저 돌들이.. 더보기
여행은 미친짓이다. 남미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브라질에 입성했다. 여행을 하기 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나라별로 크게 몇가지 사항만을 염두에 두었다. 아르헨티나...아침 햇살 만끽하기....허나 허리케인이 닥쳐 내내 비를 맞으며 시내구경을 해야했다.비맞으며 2층버스에서 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섹시했다. 마치 샤워를 막 마치고 나온 전.지.현...만큼이나.... 칠레 ....처음엔 칠레를 그냥 넘어갈까 하다 산페드로 아타카마라는 북부 칠레를 들렀다. 건조한 안데스를 실컷 즐겼다.생각보다 그곳에서의 여행은 재미있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고 물에 둥둥뜨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 사막에서 맞이하는 황홀한 일몰은 무료 서비스였다. 볼리비아..신비한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하기 .....신비했다. 실로 가슴이..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잉카인의 최후의 보루 '마추픽추'(下)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가는길 (2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잉카인의 최후의 보루 '마추픽추!'(上) 힘들게 기어 올라간 와이나 픽추에서 마추픽추를 한눈에 볼수 있었다. 난 시력이 2.0이다....회사 입사 면접 신체검사때 의사가.... "아니 이게 보여요?" 라고 물었을 정도다... 허나 와이나 픽추에서는 사람도 개미만하고 마추픽추도 담배갑 만하게 보일뿐이다. "라이언 도대체 여기서 뭐를 본다는 거야?" "글쎄 ..내 친구가 ..마추픽추가 콘돌(독수리) 모양이라던데..." "뭐...나한테는 바람 빠져 찌그러진 축구공 모양인데..." 얼마나 벽에 손을 질질 긁어댔는지..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잉카인의 최후의 보루 '마추픽추!'(上)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가는길 (2편) 진이 빠지도록 걸어서 도착한 마추픽추로 가기위한 관문인 '아구아 깔리엔떼스'라는 동네는 관광객으로 북젹였다.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연신 '아미고(친구)" 를 찾아댄다. 스페인어를 잘하는 지젤이 협상에 나섰다. 그때부터 지젤은 우리에게 '트랜스레이터' (통역)으로 통하기 시작했다. 싼 가격으로 협상을 한 지젤은 기고 만장해졌다. 호스텔이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고 뜨거운 물은 잘 나오질 않았으며 침대에 빈대까지 있었다.(이건 다음날 일어나서 내 몸의 두드러기로 알아냈다) 그 오만함을 또 어찌 견뎌야 하는가 ...나와 미국인 친구들이 어설픈 스페인어를 ..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가는길 (2편) [청카바의 여행기]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택시를 타고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인산인해다. 아니 사실 염소가 반이었다는 말이 맞을것 같다. 쿠스코에서 새끼 염소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반은 되었는지 염소 새끼들이 보자기에 싸여서 여기저기에서 목메어 엄마염소를 찾고 있었다. 로컬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모든 시선이 내게 쏠일 정도로 외국인이 없었다. "설마 ...나 혼자?" 라는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에이....씨...그냥 관광스럽게 기차타고 갈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오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마실 물을 사고 있는데 ...외국인이 한명 지나간다... 서로 ......눈을 마주쳤고......뜨거운 동지애를.. 더보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잉카인의 피와땀 '마추픽추' 1편 공중도시라고 불리는 마추픽추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기차를 타고 가자니 왕복 100불이다. 트랙킹을 하자니 4박5일이 걸린다. 호스텔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고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만난 아르헨티나 친구 ....이 친구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국경인 코파카바나로 이동하면서 버스에서 만났다. 분명히 코파카바나에서 같은 호스텔로 향하기로 했으면서 서로 다른 삐끼를 따라가서 헤어졌다. 10년만에 만난 형제처럼 서로 부둥켜 안고 반가워하다가 남들의 시선에 얼른 떨어졌다. 여전히 그친구는 영어를 못했고 난 여전히 (당연히) 스페인어를 못했다. "헤이 ...아미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마추픽추 갈라고?" "마추픽추? 마추픽추......나 거기 갈라고 " 라고 하는것 같았다. "난 지금 기차 타고 갈까 트랙.. 더보기
바퀴가 없었던 "잉카문명"의 아이러니.... 인간의 문명에서 바퀴의 발명은 필수 였다. 바퀴를 발명하고 ...작업을 좀더 수월하게 할수 있었을 것이다. 뭔가를 이용하는 것은 인간이 이만큼 편리하게 살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던가! 난 궁금했다. 잉카 문명이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잘 아는 것처럼 200명도 안되는 스페인 군대에 괴멸을 당했다. 알수 없는 병이 돌았고 그들이 가진 강력한 무기에...... 그랬다고 해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고작 200명에게..... 페루를 들어서면서 '왜'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비집고 들어 왔다. 잉카인은 문자도 없었기에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추측' 일 뿐이다. 마치 내 스페인어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측하는 것처럼..... 푸노는 번잡했다. 도시는 번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볼리비아보다 훨씬 많은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