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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이

한 여름에 '군고구마' 구워먹은 사연! 난 사실 이제 서른을 막지났다...사진보고 '설마' 해도 어쩔수 없다. 취업도 비교적 또래들과 비슷한 시기에 했었고 ...결혼도 남들이 부르는 '결혼 적령기' 에 했다.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 유치한 구석이 있어서 특히 조카들에게 나의 어린시절을 자주 이야기해 주곤한다. 별 다를것도 없는 시시 콜콜한 한 겨울에 먹을게 없던 그 시절..고구마를 사과처럼 깍아먹었다는 이야기며...겨울에 텃밭에서 간식으로 당근을 뽑아 먹은 이야기....이런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가끔하면...대학선배들은...."너 도대체 몇년생인데 ..우린 삼촌이랑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 자란거야" 라고 두눈 휘둥그레져 되묻곤 했다. 어쨌든 조카들의 반응은...'왜...과자 먹으면 되지?'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형도 누나도 ..하지만 그..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갈까 말까? 하루에 100번씩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 먹고 대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스크림을 빨며 만화방에서 빈 강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 금요일이었다. 집으로 가는길.....발거음이 가벼운 이유는 그날 오후에 읽었던 만화책이 아직 완결판이 아니라서...'기다림의 미학' 을 즐길수도 있었고.....함께 자취하고 있는 친구들과 술한잔 거하게 할수 있는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하니 친구들 셋은 평소 복장(?) 츄리닝이 아닌 멀쑥한 청바지에 웃통을 벗고 흰티를 다림질 하고 있었다. "뭐더냐?" "ㅋㅋㅋ 데이트라고 니가 알랑가 모르것다" "단체로?" "응! 우.연.히" 낙동강 오리알....개밥의 도토리.... 그순간 ...내가 오리알이었고 ..도토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우연이었는지 몰라도 그날 저녁은....서로 다른 채널에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더보기
호주에서 '마음의 문을 여는법'을 터득한 어린이들! 호주 하면 ...캥거루... 캥거루 하면 호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를 쉽게 볼수 있느냐? 절대 아니다...왜..주로 해질녁이나 아침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끔 한국에도 멧돼지가 부산시내에 나타났다든지 하는 뉴스를 보듯이....가끔 미친척 하고 도시로 뛰어드는 캥거루를 있겠지만...대부분의 캥거루는 자신의 본거지에 충실하게 ....점프하며 가끔...뒷발질도 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서방님....조카들 농장가서 뭐하고 놀지?" "글쎄..그냥 나처럼 장작이나 패라고...ㅋㅋㅋ" 내가 농장에 내려가면 하는건 ...영화 록키에서 권투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하는 장작패기는 나의 유일한 소일거리였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을 외쳐가며...ㅋㅋㅋ 우리장인어르신은 내가 집에 갈때 항상 한마디 하신다. .. 더보기
고소공포증을 엿 먹으며 둘러댄 사연! 식빵 먹는양을 본 충격(?)을 입고서 내상을 치료도 하지 못한채..... 조카들 결석 시키고 한 여행 내용을 보시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보장은 없음!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학창시절 12년간 개근상 받은 내가 조카들 학교 결석 시킨 이유! [청카바의 여행기] - 외국사람들은 정말 중고 물품을 좋아할까? [청카바의 여행기] - 식빵 먹는 양 본적 있는 사람 거수! "서방님 이제 60미터 짜리 나무에 올라가야지!" 라는 와이프의 제안....'흐미 무서운거 싫어하는데 .....' 차를 타고 10분정도 달리니....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길가에 있는 나무들을 죄다 잘라버려서 나무로 가는길이 막혀있었다. "오...오늘은 날이 아닌가봐...." "ㅋㅋㅋ 서방님 겁나셔? 저기 옆길로 가면될거 같은데...".. 더보기
식빵 먹는 양 본적 있는 사람 거수! 참 멀기도 하다. 퍼스시내에서 처가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다. "삼촌 얼마나 더 가야 ?" "오이! 조카들 출발한지 30분 밖에 안지났는데 ...." 출발하기전에 미터기를 0으로 맞춰 놓은 트래시는..... "우와 서방님 뒤에 다 자는거야?" "ㅋㅋㅋ응!" "이제 50키로 조금 넘게 왔는데 .....이.럴.수.가!" 맨날 봐도 차에타기만 하면 자는 조카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쯧쯧쯧....다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인데 ...눈뜨고 보면 얼마나 좋을꼬....하는 안타까움 마저 밀려온다. "다 ....지들 복이지..뭐!" 처가집에는 지금 아무도 안 계셨다. 장모님은 애들레이드에 한달째 둘째딸 세라와 여행중이시고 장인어른도 일주일전에 합류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간에 조그만 마을에 들러서 간단하게 우유.. 더보기
외국사람들은 정말 중고 물품을 좋아할까? 배낭여행의 자유로움... 패키지 여행의 편안함... 이도 저도 아닌 바리바리 '가족 여행' 을 결정하기는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냥 남들이 보면 이제 조금 바뻐보이는 정도의 일을 하면서 ... "오우...진짜...바빠 죽겠네..."라는 핑계로 '휴가 계획'을 세웠다... "마눌님? 나 휴가 갈거야 ...십일정도...ㅋㅋㅋ 부럽지?" "그래? 난 3주 휴가 갈건데 ..." "허거덕" 자영업을 하는 나도 3주 휴가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든데...심지어 .... '군인' 인 트래시에게 그런일이 가능하다니.... 어쨌든 그렇게 집에 있는 조카들...누나 그리고 고양이 나비까지 ...처가가 있는 서호주 퍼스로 향했다. 우리보다 이틀 먼저 퍼스로간 와이프와 고양이 '나비'는 ... "서방님 날씨...너무..... 더보기
학창시절 12년간 개근상 받은 내가 조카들 학교 결석 시킨 이유!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에 안나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그리웠던....삼십년 세월은 ....우리 엄니의 애창곡이고 ... 어쨌든 참 학교 열심히도 다녔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해가 한참 뜨기전에 새벽밥 먹고 학교가니 학교 정문이 닫혀져 있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다. 중학교때와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를 한 기억은 없는데 열심히 학교에 나간 기억은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때는 학교라는 울타리와...학생이라는 신분에는 '당연한것' 이었을뿐이다. 그런내가 지금 2명의 조카들의 호주 학교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오이 조카들 ...우리 퍼스갈래?" " 오예......언제가?" "글쎄 니네 방학 언제 끝나는데 ..." 그렇게 암묵적으로 퍼스행을 결정지어 .. 더보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농장의 진실!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호주 농장' 에 관한 뉴스가 나왔다. 농부의 아들이자 농부의 사위인 내가 관심을 갖은것은 당연하고 말고.... 먹던 접시를 내려 놓는것은 ...내게 있어 흔한 일이 아니건만....접시를 내려 놓는 것도 모자라 입맛이 똑...하고 떨어져 버렸다. 과연 어떤 뉴스가 나왔길래 ........ 워킹홀리데이....도대체 무엇 때문에 가는가? 워킹+ 홀리데이....이보다 더 좋은 취지의 비자는 듣도 보도 못했다. 4개국 워킹홀리데이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 워홀을 경험하면서 공부도 하고싶은 만큼 실컷 해봤고 외국인들과 수다도 입이 부르트록 떨어 보고 삽질 만삽 하고 하늘 한번 쳐다보면서 열심히 통장 잔고를 늘려가기도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그야말로 내 인생에 있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