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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호주

인도양의 석양은 어떠하냐면은... 내가 태어난 곳은 한국 서해의 남쪽이었다. 매일 매일 아름다운 석양이 지던 곳이었다. 난 그 석양이 예뻤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고 그냥 으레 다른곳도 그럴테다 라고 생각했다. 고3때 처음으로 동해에서 잠을 자고 해뜨는 구경을 할때에야 해가 지는 것과 해가 뜨는 것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 에너지 넘치는 풍경은 내가 비로소 스물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도 제일 먼저 가는 곳이 바다였다. 넓은 바다도 아닌 조그만 만일뿐인데도 가슴이 트이는 느낌이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석양....지금도 그때도 해가 바다 밑으로 쏘옥하고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씨 유 투모러우"라고 읇조린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석양을 보러갔다. 와이프가 시드니로 출장을 갔기 때문이다. 실컷 모.. 더보기
이제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갑니다. "선생님이 미치기 전에 방학이 시작되고 엄마가 미치기 전에 개학한다" 라는 명언이 있죠 전업 주부를 메인 잡으로 하고 있는 제가 가슴에 새긴 말입니다. 부활절을 낀 방학인지라 처가집에서 절반을 머물고 왔습니다. 아이들은 부활절 초콜릿을 실컷 먹었구요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개학을 합니다. 막내가 태어나고 2살때까지 아내가 전업주부(무급휴가) 를 했구요 그후에는 제 직업이 훨씬 탄력적인지라 제가 전업주부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퍼스에 머물게 될것 같구요 막내가 4살이라 학교에 가기 시작했습니다(kindy) 비록 일주일에 이틀반이지만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구요 이젠 현장에 데리고 다니지 읺아도 됩니다. 아이들 커가는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첫째 둘째 셋째는 너무 정신없었는데 막내는 막내라서 이녀석이.. 더보기
오랜만에 외식했는데 나가는것도 힘들었는데 막내가 만4살이 되니 뭐든 수월해진다 와이프 생일에 맞춰 시즐러에서 외식하고 속 거북한채로 영화관 앞에서 아이들 사진 사진 찍기 싫어하는 셋째도 웃게하는 레고의 힘! 급조된 밴드로 생일 축하 노래를.. 가끔 써주시는 댓글 너무들 반갑습니다... 시간되시면 댓글로 소통하게요 그럼 이만 더보기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다. 막내가 이렇게 말한다 내일 학교 갈때 삶은 달걀 가져가야 된다고... 세상에 호주도 달걀에다 그림 그리는 모양이다 여태껏 걍 계란 모양 초콜릿이나 먹고 마는줄 알았더니.... 셋째 교실에 가니 벌써 부활절 데코레이션이 끝났다 ㅋㅋㅋ 토끼냐 양이냐? 왠지 병아리가 스픈거 같은데 올 첫 프로젝트가 끝났다 라임스톤이 많이 남아서 연못을 만들었다. 보고만 있어도 차분해진다. 이번 부활절에도 많이 먹고 퍼질러져서 살이나 찌겠지 뭐 ㅋㅋㅋ 더보기
자화상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점심을 싸려고 준비하는데 그림 한장이 눈에 들어온다. 누가 그렸나 하고 보니 금방 알것 같다 둘째구나 둘째가 자기 얼굴을 그렸구나 자기 생긴게 마음에 들까? 나는 이제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꾸밈에 소질도 없고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재미있다 묘하게 닮았다 주근깨가 맘에 드는걸까 많이도 찍어놨다. 더보기
하모니 데이 인 퍼스 이민자의 나라 호주의 하모니데이 등교 풍경 큰놈 옷은 더워보이고 작은아이 옷은 짧고 셋째는 입기싫어 세상 잃은 표정이고 막내는 마냥 신났다. 어느곳에서는 혐오와 극단이 나대지만 여전히 많은곳에서 하모니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고 믿는다. 해피 하모니데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