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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여행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개인과 개인의 만남,하지만 주변에서 더 걱정? 나는 국제 결혼을 했다.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셔?" 주변에서 아무생각없는 내대신 걱정을 해주길래 급기야 결혼전에 나도 조금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니인생 니가 사는건데..." 쿨한 올해 칠순이신 우리 아버지의 대답이셨다. "그래도 집안과 집안의 만남인데...." 사실 정작 내가 처음 처갓집에 남자친구라는 신분으로 들어섰을때 기분이 기억이 났다. '아시아인을 싫어하면 어떡하지?' 라는 편협한 생각부터 '쫓겨나면 어떡하지' 라는 현실적이지만 극단적인 생각까지! 다행히도 처갓집 식구들의 반응은 의외로 쿨하면서 한결같았다. "WOW" 놀라움의 표현! "Congraturation" 그리고 축하! 사람과의 사람의 만남에는 문화적인 배경도 성격차이도 필요없었다. ".. 더보기
호주인 신부의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無)주례 결혼식! "윌 유 메리 미?"라고 지금의 신부에게 묻고 대답을 채 듣기 전에 나의 고민은 다름 아닌 주례였다. 크리스찬이 아니라서 목사님이나 신부님은 패스하고 ~ 대학교를 열심히 다닌 종자도 아니라서 대학 교수님도 패스~ 내가 아는 정치계나 공무원은 우리동네 이장님이 다였으니 주례는 결혼식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한국사회에서는 주례도 사서(?)할수 있다니 놀라운 일일 뿐이었다. 평생에 한번인 결혼식에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할수는 없는일~ 그래서 결정했다. 초특급 버라이어티 무주례결혼식으로 어찌되었든 장소는 필요했으니 예식장을 대관했다. 당시 한국에는 만삭인 우리 셋째누나가 몇군데 예식장을 돌아다닌 결과 앞으로 6개월간은 예약이 차 있을정도로 예식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 더보기
외국인이 직접 경험한 한국의 결혼식! 두번의 결혼식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 내가 살아가야할 환경이다. 그동안 난 평범이란 단어에 숨어 살아온것이 사실이다. 숨겨지길 바랬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볼때 숨겨진다고 숨겨질 것이 아닌 것이 되어 버렸다. 정작 내가 호주에서 살아갈때는 느끼지 못했던 시선들이 한국에서 내 와이프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사람들의 시선들이 느껴지나 보다. 어제 전철을 타고 가면서도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가서도 내내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부담 스러웠는지 자기전에 "서방님 한국에 이렇게 서양사람들이 없을줄 몰랐어" "한국은 생각보다 보수적이라굽셔~!" 올해 칠순을 맞으신 우리 아버지는 막내 며느리로 호주인을 흔쾌히 선택하셨다. 우리어머니는 내내 뭔가 아쉬운지 한국말로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하고 하시지만 끝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