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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여행

여행지에서 길 제대로 잃은날! 누구에게나 서로 다른 여행 방법이 있겠지만 난 주로 길을 잃어버리는 방법을 선택한다. 호텔에서 나오면서 뒷주머니에 호텔 명함을 하나 찔러 넣고서 무작정 걷다가 길을 잃어버린다. 작정하지 않아도 쉽게 되는 일이지만 작정하고 길을 잃으면 내가 가는 길이 길이 된다라는 신념(?)아닌 신념을 가지고 여행을 하곤 한다. 그날은 날씨가 보기 드물게 화창했다. 유럽의 날씨는 주로 흐리거나 보슬비가 내려댔다. 햇살을 오랫만에 봐서 그랬을까? 아침햇살에 눈을 뜨자마자 어디론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떠날 채비를 했다. 떠날 채비라고 해 봐야 이불을 간단하게 개고 신발을 신는것 뿐이다. 우선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서....한국어 가이드를 다운 받아놨는데 한번도 써보질 않았다. 그날은 왠지 한국 아가씨(.. 더보기
유럽에서 히피로 살아가기. 히피...집시...그리고 보헤미안 누군가 한번쯤은 아무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삶을 꿈꾸곤 한다. 나 역시 그런 삶을 꿈꾸곤 했다. 아무리 방랑을 하고 여행을 해도 결코 그렇게 될수 없음을 깨달았다. 현실은 녹녹치 않은 것이다. 유럽여행을 시작하면서 '보헤미안' 이란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더욱이 체코 프라하를 여행하면서 (보헤미아 지방이다.) 체코 프라하는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낭만에 취해 와인잔을 기울여보고 싶었다. 역시 현실은 커피숍에서 커피나 축내며 카페인을 채우는 것이었지만 프라하는 멋진 곳이었다. 가슴이 두근대고 볼이 발그레질 만큼 ..... 독일 북부의 브라운치웨이그라는 곳에는 친구가 있었다. 오랜만에 흠뻑 취해보고 생각없이 코를 드르렁대며 곯아 떨어졌다. 여행지에서 이런 안락함은 또 .. 더보기
사랑하는 아내 트레이시(Tracey)에게..... 집을 떠나 멀리까지 와 버렸네... 처음에는 한국에서 정 반대편인 남미로 간다고 했을때 응원 아닌 응원을 해준 당신에게 아주 감사를 하고 있어....아르헨티나에서 매일 스테이크를 먹으며 전화를 할때마다 당신의 볼멘 목소리에서 투정 아닌 투정을 느낄수 있었지... 그러게 ..'웬 베쥐테리안(채식주의자)이야?' 어서 포기해 ...한국가서 실컷 갈비나 뜯게...사실 한국에서 갈비 2인분 시켰을때 나쁘지 않았어 ...당신은 상추만 먹었으니까! 여행을 할때마다 내 약지에 끼워진 금 가락지를 보며 친구들이 내게 묻더군! "결혼 했구나?" 난 사실 여행 오면서 반지를 챙길때 '설마 이것만 보고 유부남인걸 알까?' 라고 생각했는데 .. 유럽친구들에게는 거의 기정 사실 이더군...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반지쯤은 아주 남발.. 더보기
유럽의 심장 '체코 프라하'의 가을 풍경!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보이는 것들이 믿을수 없을만큼 .......다리가 후들거렸다. ... 티비에서 그렇게 자주 봐왔고 툭하면 그림엽서의 단골이기도 한 프라하가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자 주저앉을 뻔했다. 실제로 주저 앉아 한참 넋을 놓고 풍경을 감상했다.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내를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고 아침이 되자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역사적인 관계로다가 독일 차를 아주 싫어한다. 차 렌트할때 주인은 신신 당부를 했다. 제발 호텔안에도 주차해달라고 ... 우선 유로도 없었고 유로도 쓰지 않는 체코에서 돈이 급했다 돈을 인출하고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드타운은 흔히 티비에 나오는 곳이다. 뉴 타운 또한 아름답기는 매한가지다. '와우........지셔스 크라이스트....뷰이......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