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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배낭여행

-개 간지 로맨스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기- Day 6 2009년 12월 24일 날씨 비 West bury-------delolane-----mole creek-----gowriepark 밤에 빗소리를 들으며 어설프게 깨어났다. 꽤 낭만적인 밤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설잠을 자다가 깨어났다. 아침에는 빗방울의 냉기가 꽤 텐트를 춥게 만들고 있었다. 살짝 텐트를 열어서 보니 잔뜩 찌뿌린 하늘이 보였다. 서둘러 시계를 확인하니 이미 8시가 되어가고 있었으니 오늘도 늦었다. 나는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고 그동안에 우리 양순이는 카페에서 아침으로 베이컨에그 버거를 주문했다. 긴하루가 될것임을 예상하고 있었다. 어제 목표로한 델로레인에서 16키로나 뒤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지도상으로 확인한결과 꽤 높은 산도 넘어야 했고 거리상으로도 100키로 가까이 되었기 때문.. 더보기
몸무게 90키로에 박살난 고급자전거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기) 퍼스부터 론체스톤까지 30여키로 구간은 히치하이크 구간... Day 5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코나라========론체스톤=========== 웨스트뷰리 23도 맑고 쾌청한 날씨 느즈막히 7시쯤 눈을 떠서 멍하니 텐트안에서 슬리핑백을 감싸고 앉아 있다 오줌이 마려워 일어났다. 텐트밖은 꽤나 싸늘하게 찬 이슬로 흠뻑젖어 있었다. 일어나 지난밤 내내 잠을 방해한 차도를 향해 스트레칭을 하며 졸린 눈을 비벼 겨우 떴다. 오늘 갈곳은 지도로 계산하니 80키로 정도에 그리 부담스러운 거리도 아닌데다 커다란 오르막도 없었다. 우리 양순이의 몸상태는 어제 밤보다는 조금 더 부었지만 어제 아침과 비교해서는 조금 나아진듯 보였다. 아마도 감자의 효력이 아닐까 싶었다. 약혼자의 지고지순한 정성이 90프로 정도 되.. 더보기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기 (누가 호주에 산이 없다고 그래?) Day 4 2009년 12월 22일 날씨 기가막힘 최고기온 25도정도 Swansea==========Campbell town==Conara 고요한 아침 파도소리에 잠에서 깨 반쯤 졸린 눈으로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바다를 보니 바다가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그 넓은 텐트장에는 우리 텐트와 유럽 여행자처럼 보이는 두 커플뿐이었다. 바다는 드넓은 수평선까지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텐트를 접기전 트래시의 몸을 점검해봤다. 어깨의 화상은 조금 나아졌는데 팔은 더욱더 부어서 제대로 접혀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주먹도 제대로 쥐지 못해서 병원부터 가자고 하니 오후 지나보고 판단하잔다. 참 그녀의 참을성에 혀를 내두른다. 썬크림을 듬뿍바르고 손가락을 자른 면장갑을 끼게 하고 긴팔을 입혔다. 벌써 입이 반치나 나왔다. 덥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