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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가벼운 청카바 소식들.... 지난 2월에 글을 쓴후 블로그라는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시간은 총알처럼 지나서 벌써 2012년도 반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이곳은 꽤 싸늘한 겨울이 되었고 한국엔 매일 가뭄이다 홍수다 여름과 관련된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더군요! 첫째 아들녀석은 17개월차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잘먹고 잘뛰어다니고 잘 잡니다. 제법 말도 잘 알아먹고 간단한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딸아이는 7개월차가 되었는데 무척 귀엽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귀엽다지요! 아들과는 다르게 또 귀여움이 좀더 나긋 나긋 합니다. 와이프는 제대 신청을 했다가 잠시 군대에 다시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훈련을 들어갔다고 지금은 잠시 집에서 휴가를 만끽하는 중이구요.. 와이프가 군에 가 있는 동안 아이들은 제가 .. 더보기
주말에 와인향에 취한 기분도 괜찮더라... 멜번에서의 볼일이 거의 끝나고 친구와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이래저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랬던 거야... 친구는 호주에 온지 3년간 빡세게 일을 하고 오랜만에 주어진 휴가에 조금은 들뜨고 조금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그건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주체할수 없는 시간에 무엇을 할것인가를 연구했다기 보다는 무작정 나온 '와이너리' 에 들떠하지도 않고 그냥 느즈막한 토요일 아침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 차 엑셀을 밟았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라고 딱히 정해진 것도 없이 멜번지역에 유명한 와인산지인 야라벨리로 가기로 했다. '가다 보면 어딘가 괜찮은 곳이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하염없이 운전을 하고 친구는 선곡을 했다. 오랫만에 듣는 한국가요....친구는 요즘엔 '아이유' 가 대.. 더보기
호주에서 국내선 타고 하룻밤 보낸 사연! 근 4개월 간의 여행을 마치고 룰루랄라 호주 퍼스 공항에 도착한 청카바 처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호주 퍼스의 날씨는 마치 다이아몬드를 통과한 태양 빛처럼 사방에 산산히 부서져 공항 구석 구석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기분이 마구 마구 업 되죠! "오이...나 시방 퍼스 공항인디 ....언능 와 ! 전화 건전지 얼마 없으니까 시간 제대로 맞춰서와 처제......룰루랄라." 그렇게 전기 콘센트를 찾아서 핸드폰을 충전시키면서 화장실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거의 3일간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몸에서는 꾀죄죄한 냄새가 솔솔 풍겼고 여행의 막바지 인지라 신발끈도 제대로 메지 않고 터벅터벅 신발을 끌고 다니는 중이었죠!.... 쪼그려 앉아 문자를 보내는데 갑자기 뒤에서 밝.. 더보기
호주 여행시 꼭 필요한 여행 아이템 다섯가지! 호주란 나라는 아시아도 아닌것이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시아조에 속해 있고 ....대륙이면서도 몇개나라 포함이 안 되는것이 좀체로 어디다 갖다 붙이기가 애매모호하다. 그러면서 호주의 대부분인 백인들은 유럽 출신들이다. 그런 환경의 영향으로 호주는 조금 독특하게 진화해 왔다. 유럽인으로 구성되었으면서 아시아의 진한 냄새가 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의 원주민 애버리지널은 아프리카의 순수한 사람들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호주의 자본주의에 타락하고 문명과 원시삶에서 방황하는 중이면서도 순수한 냄새가 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이런 호주를 한국인으로 여행할때 꼭 준비해야 물건들이 몇가지 있어서 소개해본다. 썬글라스..... 나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 어렸을때 안경이 쓰고 싶어서 눈을 마구 비비면 눈.. 더보기
외국인 한국인 서로가 당황해 하는 문화.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아니...정보화 사회에서...아니...비행기 타고 한나절이면 세상 어느곳, 못갈곳 없는 쾌속선을 탄것 같이 멀미나는 세상에서 살면서도 문화차이는 엄연히 그리고 확연히 존재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라고 말하며 문화차이를 가벼운 종이 한장 차이로 치부한다면 가장 서운해 할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다. 한국 사람들만의 고유한 생활양식이란 아무리 코카콜라를 마셔 대고 아침을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다 해도 아침에 말아 먹는 미역국 만한게 없으니까! 그럼 한번 알아보자...외국인 한국인 서로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혹은 책에서 읽어본적은 있지만 뒤돌아서면...'이상해' 라고 말하며 고개를 흔들만한 일들을...... 복스럽게 먹는 한국인? 우리 엄니는 가끔 내가 먹는 모습을 뚫어져라 보시곤.. 더보기
코알라부터 양털깍기까지 ..엄청난 호주 동물원! 호주를 호젓하게 여행을 하다 보면 참....심심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에너지가 너무 넘쳐나는 것인지 ...아니면 ...호주가 워낙 여유로워서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그냥 세월가는대로 하늘의 뜬구름을 잔디밭에 누워 이렇게 저렇게 상상을 하고 있으면 참 시간이 빨리도 지나간다. 한국에서는 잔디밭에 누울일도 (잔디밭 출입금지)별로 없고 지나가는 사람보며 반나절 내내 사람구경할 일도 많이 없어서 일까? 어쨌든 호주 여행을 하면서 나는 이상하게도 동물들에게 정말 많은 관심과 에너지(?)를 발산하곤 했다. 이번 호주 퍼스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동안 열광하고 열망했던 고래 보기는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가슴 떨리는 순간이었고... 퍼스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부스스 잠옷바람으로 이를.. 더보기
포도향이 취해 몽롱한 호주 서남부 마가렛 리버 여행! 고래를 보고 가뿐한 마음으로 ....운전대만 잡아도 ..그냥 걷기만 해도 휘파람이 절로 나왔다. 그동안의 밀린숙제를 한 가뿐한 마음이었다. 그런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늘은 찌뿡둥하니 빗줄기가 흩날리고 있었다. 오후 일정은 마가렛리버에 가서 점심을 먹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언제나 나의 여행은 계획이 없다. 다만 ...지도를 보며 골똘히 생각해 보면 가야할곳이 생각나기 마련이므로 ... 한참 뜨는 호주의 와이너리...마가렛리버... 호주에 유명한것중 한참 뜨고 있는것은 바로 '와인' 이다. 호주 중남부에 있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바로사 벨리'는 너무 유명하고 안 가봤으니 패스하고 ... 마가렛리버는 바로사벨리의 바통을 이어 받아 한참 세계적인 와인너리로 뜨고 있는 곳이다. 도착하기도 전에 여기.. 더보기
자! 떠나자...고래 구경하러!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난 왜 80년대 대학을 다닌것도 아닌데 ..송창식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걸까? 순전히 우리 누나들때문이다. 6남매의 막내로서 ..최루탄 냄새가 나지도 않는 80년대에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1학년때는 김홍신의 '인간시장'을 읽다 국어선생님한테 들켜서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뒤통수를 쳐갈겨 맞은적도 있다. 나이차가 10살이상 차이나는 큰누나와 형때문이었는데 ...이사를 다닐때마다 책이며 노래 테이프들을 시골집으로 보내왔기 때문이다. 동화책이라고는 '어린왕자'와 '갈매기의 꿈' 밖에 몰랐다. 생각해 보니 이 책들도 동화책은 아니다. 책이 얇아서 동화책 같을뿐이지....어쨌든 이 두 책은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것임에는 틀림없지만...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