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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호주 워킹체험기(농장 대박 신화가 가능할까?) -만 22세 예비역 2년차 대학교 2학년 일학기 그시절의 나는 뜨거웠다. 뭐든 화끈하고 싶었다. 돈따위는 필요 없었다. 여자친구도 필요없었다. 다만 넘쳐나는 젊음의 시간을 떼울수 있는 무엇인가 의미있고 가슴뜨거운 것이 필요했다. 나의 일기장에 이외수의 내 나이 스무살에는 이라는 시를 프린트해서 새겨넣었다. 그리고 세상으로의 가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배낭메고 한 가출 - 이미 마음속에서 장기여행을 구상하고 있는 내게 공부가 들어올 리가 없었다.(원래 공부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수업 후 남는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여행서적을 읽기 일쑤였다. 그 당시 방값을 아끼기 위해 친구들 4명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4발가락이라는 별명처럼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날도 평소의 주말처럼 .. 더보기
호주 타즈매니아 자전거 여행기(달력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그림 같은 풍경들) Day 3 2009년 12월 21일 파란색선 Orford===============Swansea 날씨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23도 잔잔해진 파도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기 귀찮아 발을 꼼지락 거리며 늑장을 피우고 있는데 옆에서 양순이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7시가 넘어 버렸다. 해는 그렇게 늦게 지더니 뜨는 것은 일찍도 떠서 벌써 중천이다. 일어나서 밖에 나와 보니 텐트 곳곳에 달팽이 천지였다. 아마도 텐트가 따뜻하니 달팽이들이 텐트 사이사이로 끼어든 모양이었다. 조심히 몇마리의 달팽이를 치우고 텐트를 접어 자전거에 실었다. 피곤해서 풍경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던 어제 저녁에 본 풍경보다 캠핑장은 훨씬더 평화롭고 고즈넉한 모습이었다. 비록 화장실과 캠핑장 시설들은 이끼와 비바.. 더보기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어떤 '것' 나의 20대에는 온통 머릿속이 여행으로 가득 찼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있는지도 잘 몰랐던 애송이었었다. 남들이 하는것처럼 따라하고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던 아웃사이더였다. 매 방학때마다 난 베낭을 메고 어디든 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난 그제서야 내가 살아있음을 아직 에너지 넘치는 20대임을 실감하곤 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그 여행에 대해 곱씹어보고 난 뭔가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무엇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은 매우 조그마한 움직임이었다. 처음에는 인식조차 되지 못한채 그저 여행의 설레임의 일종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거듭할수록 그 존재가 윤곽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동안 그토록 알수 없었던 하고싶은 ‘것’이었다.. 더보기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것! 3편 (에세이 작성)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 4개국 워킹을 마치고 호주에 안착한 청카바입니다. 워킹비자중에 가장 까다로운 일본비자를 준비하신다면 당연히 에세이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고 계시겠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쓰고 있을까? 어떻게 합격할수 있을까? 하구요 2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도 없는데 이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그나마 제가 생각했던 방법들을 알려 드리기 위해 몇자 적습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 다른사람이 쓴글을 참고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남의것을 따라하지 마십시오 설령 참고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많은 비슷한 내용들이 접수되겠습니까? 하지만 읽는 사람들은 금방 압니다. 얼마나 많이들 읽어봤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첫 문장만 읽어도 통밥이 나올겁니다. 두번째.. 더보기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것! 2편 (비자 신청) 안녕하세요! 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4개국 워킹을 경험하고 현재는 호주에 안착한 청카바입니다. 제가 일본 워킹비자를 준비한 것은 대학교 4학년 1학기였고 27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생일이 늦어서 만으로 25살이었었죠! 무식한게 장점이라고 믿고 있어서 일본어는 그때 당시에 일본어 초급을 학원을 다닌것도 아니고 교양수업으로 일주일에 한번 듣고 있던게 다였습니다. 히라가나 외우는데만 한학기가 걸리더군요 그런 와중에 에세이를 써야하니 머리속은 하얗게 변해 지더군요 ! 저의 세번째 워킹홀리데이였습니다만 (호주 캐나다를 이미 마친상태) 일본을 준비하면서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본 친구들이 있었고 일본 소설과 일본 만화에 환장하는 정도가 남들보다 조금 나았을 뿐이죠! 어쨌든 막막한 일본 .. 더보기
차이 그리고 자전거 여행 in 타즈매니아 나와 트래시가 만난곳은 사과농장이었다. 당시의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세계여행을 꿈꾸며 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었고 그녀는 대학 방학기간 동안 집에서 가까운 사과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몇번의 대화를 하고 그녀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하면서 친구가 되어갔다. 오랫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거리와 관계를 유지했다. 그때는 참 비슷한 것이 많았다. 서로 관심사였던 여행과 자유 분방함등은 젊음의 상징이자 공통점이었다. 4년이 넘는동안 우리는 몇백통의 이메일로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호주 옆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때 그녀는 휴가를 뉴질랜드로 왔고 우리는 공식적인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에게는 공통점보다는 다른점이 더 많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 더보기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것! 1편 (일본에 워킹으로 가게 된 이유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나의 첫 배낭여행지였던 호주를 가기 위해서 탔던 비행기가 JAL일본 항공이었다.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한 비행기였는데 그때 처음 보았던 일본의 분위기란 90년대 초반의 칼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청색의 일본 공항 검색요원들 덕분이었으리라. 그리고 당당히 담배를 피우던 여성들 바지 밑단이 지나치게 구두의 높이에 정확하게 맞은 정장바지를 입은 아저씨들 2대8가르마와 5대5의 가르마 아저씨들 이 표현들은 내가 가진 일본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호주 워킹을 하면서 그곳에서 많은 일본인들을 만났다. 그대 당시의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수혜자들은 바로 일본인들이었다. 어디를 가나 일본어가 들려왔고 일본인들이 선수를 쳤다. 한국인과 비슷한 그들은 쉽게 친해졌고 수많은 한국남성들과 일본여성들은.. 더보기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의 모든것 2편 (현지 생활하기) 제가 오클랜드에 비행기에서 내린것은 9월의 초입이었습니다. 계절이 한국과 정반대 이기에 이제 슬슬 봄이 오고 있겠구나 했는데 아직 겨울이 한참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왜냐하면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도착했거든요! 배낭을 둘러메고서 인포센터에서 지도를 한장 들고 리무진을 타고 오클랜드 시내에 첫 발을 내디뎠을때는 정말 손발이 꽁꽁 어는 것만 같은 추위였습니다.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식히고 몸을 잠시 녹이며 생각했죠 어떻게 살아갈까 하고요~! 자 그럼 뉴질랜드 현지 생활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클랜드는 북섬과 남섬을 통털어 가장 큰섬이구요 남섬에는 크라스처치가 있습니다. 가장 큰 오클랜드에는 인구의 절반인 200만이 살고 있어서 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