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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학교

조기유학에서 영어공부 보다 더 중요한것은 '문화체험' "삼촌 우리 드디어 캥거루 보는거야?" 호주에 온지 거의 6개월이 되었을때 조카들이 물었다. 변변한 동물원 하나 없는 호주의 변방 도시 다윈으로 조기유학을 결정했을때 한국에 있는 유학원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였다 한다. "엥? 호주 다윈....왜 거기로 가는거예요? 암것두 없는데 .." 어떻게 다윈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았을까? 사실 내가 사는 이곳은 사실 그대로 암것두 없는 동네였다. 하지만 반대로 자연 그대로 너무 많은 것이 있는 동네이기도 했다. 영어 공부를 하러 왔다구?"10살밖에 안된 어린아이가 엄마 없이 혼자 온다구?" 우리 장모님이 깜짝 놀라셨다. "뭐 혼자 오는건 아니고 고모랑 고모딸이랑..." 어쨌든 엄마없이 혼자 1년을 버텨야하는 조카가 내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오마이 갓' 을 연발하신다.. 더보기
호주 프라이머리 스쿨 입학하던날! 교복도 준비하고 도시락 가방도 챙기고 필기구도 챙기고 교과서는 (응?)없어서 못챙기고 가장 중요한 전자사전 챙기고 아침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1월 말 다윈의 날씨는 후덥지근함의 극치를 달리는 지라 아침부터 땀방울이 이마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과연 잘할수 있을까'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두 조카는 자꾸만 뒤처지는것만 같다. 누구보다도 긴장을 하고 있을터 두둥~ 순식간에 정문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학부모와 학생들이 뒤엉켜 학교 행정실 정문은 어느때보다 붐비고 있었다. 나도 오늘 일을 오후로 밀어놓았고 트래시도 상관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학교에 왔다. 비록 한국처럼 입학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찌하였든 이날은 조카들이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해서 배에 가스가 차 방구라도 크게 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