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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신기해 하는 '한국인의 습관'


외국인 와이프와 살아가다 보니 '한국사람 인것을 티낸 적' 도 없건만
"서방님 한국인들은 그래?" 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나만 그래!" 라는 핑계 아닌 핑계로 둘러댔는데....
한국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들켜 버렸다.
"아하하하 한국인들 다 그러는 구만....."
"ㅋㅋㅋ"

그렇게 집중 한국 문화탐구가 시작이 된다.
차만 타면 잠을 자는 나
전에 나의 '운전 실력'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평소 호주에서 쇼핑이나 처갓집을 갈때에는 거의 대부분 트래시가 운전을 한다.

운전실력에 관한 포스팅을 안보신 분들은 ...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사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소심한 복수!

 "서방님 저기 있잖아..블라블라..."
"......................"
"허거덕 자는거야...?"
"아냐 아냐 ..뭐라고 했어 지금?"

그렇다...난 탈거에 몸을 싣기만 하면 잠을 잔다....
기차에서도 비행기에서도 .....
그런 반면 외국인들은 어떨까?
나 차에서 잔다고 뭐라고 하던 트래시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니들은 안자냐?"
몇달 곰곰히 지나가는 차들을 관찰 한 결과 외국인들이 조수석에서 아니 심지어 차 안에서 자는 경우는 단 한차례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한국에 갈때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도 거의 잠을 자지 않는 서양인들...
'아....대단들 하구나'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창문에 기대어 잠을 자는걸 보고 처가식구들은 ...
"우와 ..한국인들 잠 자는거 거의 서커스 수준이야!" 이랬던 사람들...
서울 이태원쯤을 아침일찍 고향에 내려가려고 운전하고 있었는데 ..신호등 정지 신호에 멈춘 버스안을 '탐구' 하던 처형 세라가 대단한걸 발견했다...
"ㅎㅎㅎㅎ 저기 버스안에 서서 자고 있어 ..봐봐...눈 감았다니까?"
ㅋㅋㅋㅋ 할말이 없어져 버렸다...니들이 한국인의 고통스러운 회식 문화를 알아?
분명히 전날밤 부장의 권유에 못 이겨 술을 죽어라 퍼부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업무강도' 에 대해서 알 턱이 없다. 하지만 설명해 보았자 필요없다. 왜냐하면 그럴싸한 핑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일 안하는 사람들은?
사실 차에서 자는것은 한국인들의 달콤한 쉬는시간임을 알리 없기에 ...
V 의 의미를 아는가?
호주 퍼스 킹스파크에 가끔 산책을 가곤 했다.
호주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퍼스의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고 그것보다 백만배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도 자주 갔다.
퍼스는 일본인에게도 한국인에게도 꽤 인기가 좋은 도시다.
퍼스 관광의 백미인 킹스파크 야경은 한국인에게 단연 단골코스다.
"서방님 왜 한국사람들은 사진 찍을때 브이자를 그리는거야?"
"뭐 내가 언제?"
"아니 대부분 그러잖아?"
"몰라! 어릴때 수학여행때부터 그러라고 배웠어..."

딱히 생각나는 설명이 없었다...그냥 어릴때부터 해온건데.....
어느날 사진찍을때 .."치즈......김치....스마일..." 하고 사진을 찍는데 호주 처가식구들이 박장대소를 하는거다...
알고보니 호주에는 그런 멋진 '사진 촬영용 전문용어' 를 사용하지 않는거다....
우리가 사용하는거 2개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ㅎㅎ
결혼식할때 사진을 찍어준 촬영기사는 진행을 모두 영어로 했다.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 그였지만 그의 촬영 스킬(?)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는데
환하게 웃을때는 ....'빅 스마일'이라고 큰소리로 .....
잔잔한 미소만 지을때는 ....'스몰 스마일'...이라고 젠틀한 목소리로 ..우리 모두 그의 스킬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는데..
호주에 와서도 사진 찍을때 써 먹는다...빅 스마일...그럼 자연스럽게 환한 미소가 나온다.
어디에 들어서기만 하면 신발을 벗는 나
호주 생활에서 가장 적응이 안되는 것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집에 들어갈때 신발을 신고 들어서는 것이었다.
우스개 말로 한국인들 비행기 탈때 신발 벗어 들고 탄다고 하지 않는가!
장모님의 집에를 갈때도
"서방님 신발을 왜 벗는거야?"
"허거덕..."

이게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막상 할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심지어 공원으로 바비큐 파티를 하러 가도 깔아놓은 돗자리에 올라설때 신발을 벗는 나를 보고선 박장대소를 한다.
처음에는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던 그들의 문화에 나도 적응을 한것인지...
어디를 가도 이제는 곧바로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
호주 다윈 우리집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트래시도 신발을 벗고 다닌다.
신발 안벗고 다니는거 위생상 어떨지 모르나 굉장히 편한것은 사실이다. 나 천성이 게으른 걸까?
손에 손잡고...
올림픽을 하는것도 아닌데 왠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냐고?
다름 아닌 한국 여인네들의 습관이다.
"ㅎㅎㅎ 서방님 한국 여자들 죄다 손잡고 걷고 있어!"
"ㅎㅎㅎ 응 친한 사람들끼리 손잡고 다니는 거야."
"호주에서는 ..레즈비언...인데..."
"ㅎㅎㅎ"

뭐 이제 트래시도 한국 문화를 드라마로도 접하고 우리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많이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목격을 하게 되면 신기한 모양이다.
"너 그거 알어? 인도에서는 친한 남자들끼리 손을 잡고 다녀!"
"허거덕.....그거하고 비교하면 여자들이 손 잡는게 훨씬 귀엽네..."
"그치? 나도 인도에서 첨에 깜짝 놀랐다니까!"

인도에 남자들이 손잡고 다닌다에 깜짝 놀라신분! 수학여행가서 왕년에 브이자 좀 그리신분들...지하철에서 창문에 머리 기대고 한번이라도 졸아 보신분...집에 들어갈 때 신발 벗고 들어가시는 분들(?)...여자분들에 한 친한 동성 친구들과 손 잡고 다니시분들.....
한개라도(?) 해당되는 한국분들 꼭 손가락 추천 하셔야 됩니다. ㅋㅋㅋㅋ


청카바의 결혼식날."자! 그럼 브이자 한번 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촬영기사의 말이 나오자 호주식구들 다들 박장대소를 했다는....
아침 출근 만원버스에서 손잡이 잡고 졸고 있는 '기인'을 봤다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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