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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레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볼리비아.... 여행을 하면서 필요한것은 ...가끔 노트북도 필요하고 성능좋은 카메라 렌즈도 하나 필요하고 심심할때 들을수 있는 엠피쓰리도 하나 필요하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또 그냥 어떻게든 살아지기 마련이다. 사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세계에 모든 언어를 다 배울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도 난 어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돈을 투자한 셈이다. 그 여행에 들어간 경비며 사다가 본 책들이며 모으면 세계여행 두어번쯤은 가볍게 할수도 있는 정도의 돈을 투자했다.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영어는 어차피 살아가면서 써야하는 언어고 한국어는 내 모국어이며 일본어는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거기다가 스페인어까지 배우면 차~~~~~암 좋겠다 하고 말이다. 그런 스스로의 약속이 깨진것은 내가 .. 더보기
불행은 항상 한꺼번에 몰려오는 법이다. 볼리비아에 온지는 꽤 된셈이다. 우유니 투어를 하면서 칠레 국경을 넘었다. 고산증세로 내내 골골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니 해발 4000미터다. 포토시 수크레를 거쳐서 공부도 하고 밤새 광란의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집에 두고온 아내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 아닐수 없지만 ...난 '나쁜 남편'이다. 도저히 알아 먹을수 없었던 스페인어를 조금이나마 보강하기 위해 볼리비아 수도 수크레에서 스페인어 학원을 수강했다. 단 일주일간이지만 나 나름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친구들에게 자랑질을 하도 해대서 5명이 넘게 같은 학원을 등록했다. (사실 .....나의 스페인어는 아직도 숫자를 헷갈려하는 수준이지만 스페인어로 커피를 시키는 내 모습에 반했다) 수크레는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