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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

한 여름에 '군고구마' 구워먹은 사연! 난 사실 이제 서른을 막지났다...사진보고 '설마' 해도 어쩔수 없다. 취업도 비교적 또래들과 비슷한 시기에 했었고 ...결혼도 남들이 부르는 '결혼 적령기' 에 했다.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 유치한 구석이 있어서 특히 조카들에게 나의 어린시절을 자주 이야기해 주곤한다. 별 다를것도 없는 시시 콜콜한 한 겨울에 먹을게 없던 그 시절..고구마를 사과처럼 깍아먹었다는 이야기며...겨울에 텃밭에서 간식으로 당근을 뽑아 먹은 이야기....이런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가끔하면...대학선배들은...."너 도대체 몇년생인데 ..우린 삼촌이랑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 자란거야" 라고 두눈 휘둥그레져 되묻곤 했다. 어쨌든 조카들의 반응은...'왜...과자 먹으면 되지?'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형도 누나도 ..하지만 그.. 더보기
호주에서 '마음의 문을 여는법'을 터득한 어린이들! 호주 하면 ...캥거루... 캥거루 하면 호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를 쉽게 볼수 있느냐? 절대 아니다...왜..주로 해질녁이나 아침에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끔 한국에도 멧돼지가 부산시내에 나타났다든지 하는 뉴스를 보듯이....가끔 미친척 하고 도시로 뛰어드는 캥거루를 있겠지만...대부분의 캥거루는 자신의 본거지에 충실하게 ....점프하며 가끔...뒷발질도 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서방님....조카들 농장가서 뭐하고 놀지?" "글쎄..그냥 나처럼 장작이나 패라고...ㅋㅋㅋ" 내가 농장에 내려가면 하는건 ...영화 록키에서 권투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하는 장작패기는 나의 유일한 소일거리였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을 외쳐가며...ㅋㅋㅋ 우리장인어르신은 내가 집에 갈때 항상 한마디 하신다. .. 더보기
고소공포증을 엿 먹으며 둘러댄 사연! 식빵 먹는양을 본 충격(?)을 입고서 내상을 치료도 하지 못한채..... 조카들 결석 시키고 한 여행 내용을 보시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보장은 없음! [엉뚱이 조카들의 조기 유학기] - 학창시절 12년간 개근상 받은 내가 조카들 학교 결석 시킨 이유! [청카바의 여행기] - 외국사람들은 정말 중고 물품을 좋아할까? [청카바의 여행기] - 식빵 먹는 양 본적 있는 사람 거수! "서방님 이제 60미터 짜리 나무에 올라가야지!" 라는 와이프의 제안....'흐미 무서운거 싫어하는데 .....' 차를 타고 10분정도 달리니....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길가에 있는 나무들을 죄다 잘라버려서 나무로 가는길이 막혀있었다. "오...오늘은 날이 아닌가봐...." "ㅋㅋㅋ 서방님 겁나셔? 저기 옆길로 가면될거 같은데...".. 더보기
식빵 먹는 양 본적 있는 사람 거수! 참 멀기도 하다. 퍼스시내에서 처가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다. "삼촌 얼마나 더 가야 ?" "오이! 조카들 출발한지 30분 밖에 안지났는데 ...." 출발하기전에 미터기를 0으로 맞춰 놓은 트래시는..... "우와 서방님 뒤에 다 자는거야?" "ㅋㅋㅋ응!" "이제 50키로 조금 넘게 왔는데 .....이.럴.수.가!" 맨날 봐도 차에타기만 하면 자는 조카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쯧쯧쯧....다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인데 ...눈뜨고 보면 얼마나 좋을꼬....하는 안타까움 마저 밀려온다. "다 ....지들 복이지..뭐!" 처가집에는 지금 아무도 안 계셨다. 장모님은 애들레이드에 한달째 둘째딸 세라와 여행중이시고 장인어른도 일주일전에 합류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간에 조그만 마을에 들러서 간단하게 우유.. 더보기
외국사람들은 정말 중고 물품을 좋아할까? 배낭여행의 자유로움... 패키지 여행의 편안함... 이도 저도 아닌 바리바리 '가족 여행' 을 결정하기는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냥 남들이 보면 이제 조금 바뻐보이는 정도의 일을 하면서 ... "오우...진짜...바빠 죽겠네..."라는 핑계로 '휴가 계획'을 세웠다... "마눌님? 나 휴가 갈거야 ...십일정도...ㅋㅋㅋ 부럽지?" "그래? 난 3주 휴가 갈건데 ..." "허거덕" 자영업을 하는 나도 3주 휴가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든데...심지어 .... '군인' 인 트래시에게 그런일이 가능하다니.... 어쨌든 그렇게 집에 있는 조카들...누나 그리고 고양이 나비까지 ...처가가 있는 서호주 퍼스로 향했다. 우리보다 이틀 먼저 퍼스로간 와이프와 고양이 '나비'는 ... "서방님 날씨...너무..... 더보기
캥거루랑 권투한 추억의 호주에서의 캠핑! 내가 전에 ...태국에 놀러갔을때....이런생각을 했었다. '다음에 이곳에 올때는 반드시 커플로 와주겠어' 눈앞에 알짱거리는 커플들에게 서슴없이 저주까지도 퍼부었었다.... 다음에....다음에.... 그런데 다음은 존재 하지 않았다.... 이번여행의 우리의 컨셉이었다. 다음은 없었다...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카카두 여행을 시작했다. 호주는 커다란 나라였다. 한번 지나간 곳을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까짓거 다음에 오면 된다고 .....' 퍼스에서 다윈까지 차를 타고 이동할때...'다음에 올일이 있을까?' 라는 의문은 이내 '다시는 갈일이 없다' 라는 결론으로 다가왔다. 물론 다음에 갈일이 생긴다면 가면 그만이고.... 호주의 살아있는 정신 '카카두 국립공원' 다윈.. 더보기
타즈매니아 풍경과 동물사진들... 히야......이제 왠만한 사진 다 올린듯 하다.... 호주에서 사진을 올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인터넷....하다가 득도 한다는 소리 들어보지 못했다고? 호주에서 사진올리면 ...성인반열에 10프로는 다가갈수 있다고 믿고 있다...다운로드 하는거하고 업로드하는거하고 돈이 똑같이 나가는 ...어이없는 종량제... 그래도 뿌듯하다.....다들 눈한번 시원해져 보시라고..... 아차...어제...한국 축구팀 16강...진심으로 축하..축하...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대한민국 축구팀 화이팅. 호바트로 돌아와서 신년을 맞이하기 위해 여기저기 펍을 돌아다니며 헤롱대던 상태로 찍은 호바트 항구 풍경....역시 항구에서 먹는 피쉬앤 칩스가 일품 타즈매니아 동해구간이다. 호주의 겨울엔 대부분 들판이.. 더보기
호주의 아름다움을 한곳에 모아놓은 섬 타즈매니아 사진 下 자전거로 하는 여행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후회만 남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네 인생살이가 그렇듯....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기에....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가? 나는 오늘이 즐거운 이유가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그랬다. 오늘의 목적지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어떤일이 일어나 그곳에 도착하지 못할지도 몰랐고 힘이 남아 돌아 더 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했다. '오르막이 있었으니 내리막이 있을것' 자전거 패달을 굴리면서 인간이 발명해낸 발명품중 가장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고작 편해봤자....이만큼이라니...그만큼 고바우를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일은 목구멍까지 숨이 차게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슴이 두근거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