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 합니다. Happy bitthday.
나에게 발렌타인 데이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 가족(아내 트래시, 아들 우종, 고양이 나비)에게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우리집 귀염둥이 나비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뭔 고양이한테 생일이야? 맨날 빈둥대는 녀석한테!"
이렇게 말했다가 아내한테 혼쭐났다.
난 지금 멜번에 와있고 가족들은 처갓집에 있다.
이번 3월에 아내가 에들레이드로 전근을 받아 이사를 가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 타즈매니아에서 전화가 왔다.
"예약하신 레그돌 고양이가 태어났어요!"
아내는 고양이 입양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들떠 있었다.
고양이가 엄마품에서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길 기다려 그해 5월에 8시간 넘는 비행을 거쳐 드디어 다윈에 도착했었다.
처음 그녀석을 본 나의 첫인상은 "어라 생각보다 크잖아"
난 손바닥안에 들어오는 아주 아주 자그마한 녀석을 기대했는데 게다가 털은 왜 이렇게 긴지 ...연일 30도를 가볍게 넘나드는 다윈에서 제대로 살수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에어콘 바람을 싫어해서 잘 틀지 않았는데 이녀석 때문에 에어콘을 틀어놓고 자야만 했다.
함께 있던 조카들은 신났다. 한국에서 반려동물은 꿈도 못꾸던 녀석들이었으니 오죽했을까!

고양이 밥을 가득 넣어놓고서 가족끼리 캠핑을 간적이 있다.
아내는 이틀예정의 캠핑에서 하루가 지나자
"서방님 나비 잘 있을까? 밥이 부족하거나 그러면 어떡하지?"
그래서 우리는 캠핑 하룻밤만에 텐트를 접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가끔 처갓집 퍼스라도 갈라치면 비행기에 고양이를 따로 보내야해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해서 여간 부담이 되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아내는 임신중이었다. 고양이 털,고양이 똥,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항상 고양이 똥도 내가 치웠다.
뭐 여기서 내가 아내 걱정을 하면 욕할사람들이 한둘이 아닐테지....아내 임신중에 4개월간 여행다녀온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구햇!!!! ㅎㅎㅎ 나쁜 남편이 대세가 되는 날을 희망하며...
내가 아내곁에 없을때 '나비'는 훌륭히 역할을 완수했다. 어찌나 여행중에도 든든하든지...
"나 막 보고 싶고 그러지 않아?"
"아니 ...나비 있는데 뭘!"

가끔 고양이 나비에게 밀린 소외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여튼 다행이었다.

아들이 태어나고 드디어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 왔다.
"해피 발렌타인 데이....트레시.."
"ㅋㅋㅋ 서방님 지금 나비 옆에 있는데 전화 바꿔 줄까?"
"응?"
"서방님 한마디해! 나비 생일이잖아"
"ㅋㅋㅋ 나비 생일 축하해 사랑한다."

물론 대답이 있을리 없다.
"서방님 ㅋㅋㅋㅋ 나비가 어리둥절 한가봐 막 옆을 두리번 거려"
"오늘 나비 케익 만들거야!!!"
아내는 누군가의 생일날 반드시 케익을 만들어 준다. 정성이라면 정성이고 재미라면 재미고...
다음날 나에게 한통의 이메일이 왔다. 나비의 케익사진이다.

생일 축하 생일 축하 사랑하는 우리 나비 생일 축하 생일 축하!!! 

고양이 나비에 관한 관련글은....
[청카바의 짧은 생각] - 남자에게 있어 '개'는 평생 반려자?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에서 고양이를 길러보니.....
[청카바의 짧은 생각] - 외국인들은 정말 개를 식구처럼 사랑할까?



이 사진 처음봤을때 내 반응은..."젠장 맛있게 생겼잖아!!!"
나비 이녀석도 입맛을 다신다. 맛있겠지롱?
먼저 주위를 살피고 뺐어먹는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ㅋㅋㅋ
자! 맛있게 냠냠냠...촛불도 껐으니...ㅋㅋㅋ 푸딩처럼 생긴것은 새우와 참치 맨위에 놓인것은 송아지 고기란다. 참 니가 호강한다.
나비 작년에 어릴적 모델포스.....지금은 5키로가 넘는 거구가 되어 버렸다.
나비의 목걸이 이니셜은 한국여행갔을때 아내가 준비했다. 생일 선물로는 버터플라이(나비)가 그려진 목걸이를 보내줬다.
개인적으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나비의 사진이다. 카메라에 놀랐나 눈을 땡그랗게 ....ㅋㅋㅋ

볕이 좋은 어느날 나비와 함께 비누방울 놀이를 하느 트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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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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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완전 놀랐나봐요..
    귀여운 나비요 ㅎㅎㅎ

    즐거운 아침 여세요^^

    2011.02.17 0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축하 축하...
    귀엽습니다.

    2011.02.17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파스타김치

    아! 나비라면 무조건 추천이요. 저희집 고양이 이름도 나비인 탓에...맨 마지막 사진 너무 평화롭네요.

    2011.02.17 08:05 [ ADDR : EDIT/ DEL : REPLY ]
  4. 양승국

    늘 재미있고 즐거운 글 잘 보고 있습니다.. RSS 해놓았지만 새글이 포스팅 될때마다 들어와서
    손가락을 누르고 가지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

    2011.02.17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우리 나라도 이렇게 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걸 보고 가끔 '미쳤어 미쳤어' 라고 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지만요. ㅋㅋ 아내분이 만든 케이크 넘 깜찍하고..게다가 나비..얼굴에 검은 마스크하고 검은 양발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2011.02.17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귀여워요..>.<
    어쩜 어쩜,,,
    저는 고슴도치 키우는데,
    올해부터는 생일 치뤄줘야 겠군요..ㅋㅋ

    2011.02.17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7. 라베리

    하하하, 전 나비가 꼭지부분에 있는 성냥을 발로 살포시 집어빼곤
    고기를 냠냠 할 줄 알았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저로서는 왠지 고양이가 사람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나요 나비는???
    아드님의 에피소드는 아직 미미할터이니나비의 에피소드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청카바님의 시선으로 +_+ 그런데 맨위에 bitthday는 birthday 로 쓰신거죠? 혹 저만 모르는 무언가 단어가 있나 해서요 ^^ 하하, 잘 보고 갑니다^^

    2011.02.17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비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나비야 생일 축하해 ㅋㅋ
    고양이 이름이 너무너무 예쁘네요~

    2011.02.17 16:44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비 증~말 이쁘네요 !! 호주에 오니 왜이렇게 애완동물이 생각나는지 ㅋ

    2011.02.18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골코아줌마

    고양이 무서워 했는데 이젠 고양이도 참 예쁘다라고 많이 느끼고 있답미다~~
    나비 눈이 와..색이 참 예쁘네요~
    (왕 부러운 색이구먼!)

    아기 잘 크고 있죠?
    아들레이드 이사 애기 데리고 힘드시겠네요.(짐싸는게 보통이 아닌지라~)

    아우 난 퍼스가구 시펑...미치게쏘욤.(오늘 여행사 갔다가 싱가폴 가는 비용이 훨 싸게 먹힌다나 뭐라나...하긴 브리즈번에서 퍼스 왕복 뱅기 값만 쩝...기절 하는줄 알았습니다.ㅜ.ㅜ)

    2011.02.18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리집도 샴 키우는데 샴이 참 순하죠~
    얌전하고 애교도 많구요
    그 샴은 참 털이 기네요. 샴 중에서도 장모종인가 봅니다.

    2011.02.19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흑..저도 애들레이드 살았엇는데..ㅠㅠ 동물의 천국인 호주로 다시 가고싶네요. 고양이 산모에게도 괜찮아요. 조심만하면요. 저는 만삭때까지 애들 화장실 청소도 제가하고 털청소도 하면서 네마리랑 생활했는걸요..;; 여긴 뭐 한국이라 주변분들이 난리가 아니었죠. 산부인과 직원이랑 심지어 싸울뻔도 했다죠; 나비 정말 예쁘네요..ㅎㅎ 생일 축하한다~

    2011.02.19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g

    ㅋㅋㅋㅋ고양이계의 개냥이 샴이군요
    알고 계시죠?
    샴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이랑은 좀 틀려요
    개와 가까울 정도로 사람에 친근감을 가지는 고양이임요

    2011.02.19 20:45 [ ADDR : EDIT/ DEL : REPLY ]
청카바의 짧은 생각2010. 8. 20. 07:47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친구의 운전 면허증을 보면서 잠시 허걱 했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증 같으려니 ..했는데 ...눈동자 색도 적혀 있는것을 보면서.....'다 인종 국가' 가 맞긴 맞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냥 검은 머리가....검은 눈동자가...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언제....이런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을까?
그냥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왜 어릴때...그냥 왠지...노란색으로 염색머리를 하고 싶고 그러지 않은가? 그네들도 그렇지 않을까?

금발은 서양인의 상징?
외국 여행을 하면서 금발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이란......
'저거....저거....자연산이란 말이지?' 라는 놀라움이 앞섰다.
어찌 사람의 털이 저리 노랗단 말인가....아니 ..금색인가?
자연 곱슬은 어떻고...한국에서 파마하려고 그렇게 돈을 쏟아 붙는데 ..저렇게 자연스러운 곱슬이 존재한단 말이지....
새삼 거울을 보니 오늘도 여기저기 삐쳐있는 반곱슬인 내 머리는 '저주' 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근데 ..살다보니...그 금발이 전부 금발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에게...물으니..대부분(?) 사람들이 금발로 염색을 한것이라고....
금발은 북유럽 사람들이 주로 가지고 있다......스웨덴이나 핀란드....
뭐 당연한 말 같지만...그들의 눈썹도 금발이더라...하얀 피부에 금발 눈썹이라니...참 어색한듯 보이지만...하얀피부에 금발에 검은색 눈썹을 상상하니까....더 웃긴다.
어쨌든 금발은 서양인들에게도 호감이 가는 머리색인지..염색약 코너에를 가도 금발이 월등하게 많은 편이다.
금발에 대한 농담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물론 '금발은 멍청하다' 라는 편견(?)을깔고 들어간다.
단언컨데 그런 농담들은 여자들이 만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남이 이쁜건 참을 수 없어하니까!
어쨌든 금발이 잘 어울리는 남 여를 보면...정말 눈이 절로 돌아간다..
코쟁이(?) 서양인
와이프는 툭하면 ...자기 코가 높다고 불만이다.
왜 한국사람들도 서양인 하면 코쟁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와이프를 봐도 그렇고 서양인들 스스로도 자기들 코는 너무 높아서 만족하지(?) 못한 경우를 가끔본다. 내가 보기에는 그 작은 얼굴에 그렇게 오밀조밀 밀어 넣으니 코가 높아질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하는 나름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 얼굴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내 얼굴은 그냥 ..평범(?) 한 사이즈라고 믿고 있다.
근데 ...누나들의 호사에 힘입어 얼굴에 팩을 할때면 어김없이...
"우리 막둥이는 왜 이렇게 얼굴이 큰거야....몇인분이 그냥 한방에 다 들어가네..."
"ㅋㅋㅋ 이거 왜이래....평균사이즈인데..."

눈이 크게 만들어져서 얼굴도 커졌나...어쨌든 지금 내가 하고 싶은말은 뭐든 조화가 잘 맞아야 한다. 높은 서양인들의 코도 한국인들의 낮은 코도 잘 어울리면 금상첨화다....
눈코잎 지들이 아무리 한가인꺼 닮고....장동건 눈 닮았어도 ..조화가 안되면 말짱 꽝이니까....
근데 ..서양사람들 코 큰거 보면 정말 크긴 크다.

눈이 파란 서양인들...


여행을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영국인 조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눈은 파란색이었는데..볼수록 신기했다.
그때는 나도 외국인들을 그리 많이 만나보지 않은 초보 여행자였기에 ...'눈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상당히 어색했다.
왜 있잖은가? 선생님이나 상사들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머리가 수그러지다 못해 발끝을 향하는 그런 상황.그때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할때면 괜히 쭈뼛거려지곤 했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때 눈을 보지 않는 것은 상당한 실례다. '난 니가 하는 말에 관심 전혀 없거등' 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나도 '예의바른 청년' 이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점점 친해지고 나도 사람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지라는 각오를 하고 눈을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
이게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파란눈이 정말 신비하고 오묘한것이 사람 눈 안에 빨려들어갈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외생활을 하면서 눈이 파란 친구들을 가끔 보는데 그럴때마다 상당히 외모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와 티비를 보다가 눈이 파란 여성이 나왔는데 ...
"오...쟤 파란눈 상당히 예쁘네..."
"어 그래? 서양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하나보네?"
"응 그럼....이쁜건 이쁜거니까!"

이런 반응이 나와 나도 조금 신기했다. 우리집 고양이 레그돌 눈 색도 파란색인데 ..볼때마다 오묘한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살면서 그런 눈 색깔을 전혀 구경해보지 못해서였을까?


서양인들의 외모를 보다 보면 정말 다채롭다는 생각이 든다.
북부 유럽 출신들의 하얗고 파란눈 남부 유럽출신들의 지중해 연안에서 그을린 멋진 구리빛 피부...자연스러운 곱슬머리....
하지만 ...그들의 단점은 '급속한 노화' 다.
10대만 지나도 금방 주름이 늘고 살들이 쳐지기 시작한다.
그런 반면에 아시아인들의 피부나 머리는 40대도 20대로 오해받게 하는 신비하고 오묘한 매력이 있다. 난 한국에서 단 한번도 ....동안이란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다. 심지어 고등학교때 숨어서 교복을 입은채  담배를 피워도 우연히 지나가던 친구가  '왜 저 아저씨는 교복을 입고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는 20대로 오해를 받은일이 아주 수시로 있다. 기분좋은 경험이랄까...실상은 그들이 아시아인들의 나이를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심지어 얼굴도 구분을 잘 못해....가끔 다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한국을 함께 여행을 하면서 처갓집 식구들의 한국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

"글쎄...다들 패셔너블 한것 같지만 외모도 헤어스타일도 죄다 비슷한 느낌이야!"
 
일본 친구들에게도 한국 여자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코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여자들은 염색을 싫어하나봐..아님 검은색에 긴 생머리가 유행인가?"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타부타 할말이 없다. 한국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헤어 스타일' 이고 개인의 취향이니까!
여하튼...길거리 카페에 앉아 서양인들의 외모만 봐도 하루종일 지겹지 않다는 나의 짧은 생각이다.

 

퍼스에 내려갔는데 조카 생일이 있어서 헝그리 잭(버거킹)으로 생일 파티를 하러 갔습니다. 막내 처제인 테미가 헤어 모델을 하고 왔는데 ...불그죽죽한 오렌지 색으로 염색을 하고 와서 어찌나 웃었던지....ㅋㅋㅋ 아무튼 그녀의 개성은 따라갈려고 했다가 가랭이 찢어지것습니다......그 다음주에 또 헤어모델을 하러 간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색으로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나비 모습입니다. 눈이 파란것이 참 귀엽습니다...근데 점점 크면서 코발트 비취색이 점점 진하게 변하는거 같습니다.
햇볕좋은 주말에 와이프랑 나비는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놉니다.....물론 저는 옆에서 뒹굴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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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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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가끔 호주나 캐나다에서 정말 눈부신 금발을 만나면.. 자꾸 힐긋힐긋.. ㅋ
    머릿결도 어찌나 고운지... 우어-0-

    그리고 어쩌다 정말 파란, 바다처럼 파란눈이랑 눈이 마주치면
    순간 멍.... -0-;

    간혹 맥주사면 사은품으로 딸려오는 모자들은 왜이리 작은지.. 아놔. ㅎ

    2010.08.20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검은색에 긴생머리가 유행....
    괜찮은 표현같은데요... ㅎㅎ
    그런데.. 전...
    테미님의 오렌지색 헤어스타일이 괜찮은것 같은데요..
    정말로.. ^^

    2010.08.20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ㅋㅋ 서양인들도...동양인들도...
    각자 자신의 외모를 맪이 생각하는듯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8.20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다들 ....빛이나는 머릿결과 백옥같은 피부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옥이님 방문 감사합니다. 매번 음식 눈이 호강합니다.

      2010.08.24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5. 항상 재미있어요

    청카바님 글을 보며 호주에 많이 알게 되고, 서양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금씩 알게 되어 재미있게 글 읽고 있어요.
    전에는 호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많이 친근해 지는 기분이에요.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영어권 나라에 살고 계시고, 영어공부 나름 하셨을 테니 실레지만 영어공부에 대해 질문 드려도 될 까요?

    맘 같아서는 쪽지라도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실레가 될 것 같지만 질문 드릴께요. 꼭 답해주세요~.

    제가 요즘 아이 영어 공부에 고민이 많아요.

    아이는 6세이고 남자아이에요. 성격은 온순한 편이고 완전 수줍은 타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보는 사람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에요.

    5세 부터 쭉 홈스쿨로 영어를 들려주었고....... 귀 열리라는 의미로...

    영어를 강압적으로 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간단한 것(배웠던 것에 한해서....약간의 응용정도)은 의미를

    알아요. 아직 말을 술술하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무슨말인지 간단한 것 알아 듣는 정도......


    5월 부터 원어민 수업을 일주일에 3번, 80분 씩 받게되었어요.

    저희는 아이 조기유학 보낼 생각 없고, 그 대신 원어민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어려서 시작하면 발음면에서(또 발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왕 할거면 좀더 원어민과

    비슷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와

    환경적으로 원어민어학원에 가지 않는한 원어민 접할 기회는 없기 때문에

    그냥 외국사람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대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원어민 학원에 보냈어요.


    선생님은 미국인 이신데 한국어는 하나도 못 하시고 수업시간에 한국어는 금지 시키고(완전 무섭게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한국어 해도 못 알아듣죠.) 수업을 진행합니다.

    5월 6월 7월 선생님 평가서에서는 아이가 점점 적응도 잘 하고,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8월에는 아이의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고, 말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하네요.


    제가 볼 때 원어민 학원다니면서 좋아졌다는 것은

    알파벳을 알기만 하다가 쓰기까지 되고, 간단한 단어는 조금 쓰려고 하는 정도 입니다.

    여기에서 저의 고민은 아이가 정체기가 왔다는 사실 보다는(8월에 휴가도 있었고, 더위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은 들거든요.)

    그냥 짧은 기간에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해야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생긴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한마디 말 때문에 고민이에요.

    아이가 하는 말이"반에서 다른 아이 아무개와 나는 영어를 못 해요. 한국어를 안 쓰니 알아듯지 못 해서

    힘들어요" 라는 말이였어요.

    어떤 일을 할 때 약간에 스트레스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목적의식이 없는 어린 아이한테 잘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영어가 어려워, 난 영어를 못 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염려스럽거든요.

    그래서 아직 원어민 수업을 할 시기가 아닌데(아이 실력이나 성격)

    무리해서 진행했다가 거부감만 주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친한 친구는 정체기는 항상 있는 것이고,(음악전공한 친구인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꽤 잘 가르쳤어요.그래서 교육적인 부분에서 저보다는 많이 안 다고 생각되는 친구입니다.)

    이 때 놓으면 안 되고, 또 자신보다 실력이 좋은 그룹(아이와 같은 반에 반절이상의 아이가 영어유치원에 다닙니다.

    아이들 실력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조그만 차이로도 아이가 자신은 못 하는 아이에 속한 다고 생각하

    니 고민입니다.)에 들어가 있어야 영어 실력이 느는 거라고 말하네요.

    그리고 7살에는 원어민 학원 보낼 것 아니냐 그러면 더 실력차이가 벌어질 텐데 어찌 할 려고 그러냐고 하네요...

    저는 당분간은 원어민 학원 보내지 않고 제가 집에서 하던데로

    꾸준히 영어 같이 해주면 아이한테 스트레스도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에요.


    계속 원어민 수업 진행해야 할 까요?

    그냥 정체기 일까요?

    저는 무리해서 하고 싶은 생각 없는데, 친구말도 무시가 안 되네요.

    2010.08.20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조카 둘이 지금 호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4학년과 6학년 ...4학년 조카의 이해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영어 표현이야 둘다 도토리 키재기 이지만요...한국에서 유치원부터 영어에 몰입하는것보다는 한국책으로 이해력을 넓혀주시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영어는 그냥 다른 나라의 언어로 즐기는 정도가 좋은것 같습니다. 그 후에 관심이 있다면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일뿐...아이들이 제 아무리 빨리 발음을 고치고 현지인처럼 말을 할줄 안다고 그래도 아이들의 이해력은 어른것에 비해 한참 부족합니다...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영어는 집에서 비디오 보면서 춤연습 하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해요..어린친구라면....영어스트레스 어른도 많은데 ..심지어 아이들은 더 할테니까요

      2010.08.24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6. isabel

    저도 저주받은 반곱슬이에요. 겉은 직모, 속은 곱슬...(여자). 파마하러 미용실 갔는데 미용사가 요새다들 GHD로 머리 피는게 유행인데 왜 파마를 하냐고 비싼돈 들여서 파마 해봤자 머리카락이 굵어서 금방 풀린다고 절대로 못해준다고 해서 한번더 반곱슬 저주를 실감한 일인 입니다 ㅠㅠ

    2010.08.20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외국에 가정집은 모두 집앞에 들판?을 하나씩 소유하고 있네요 ㅠ 나도 들판있는 집을 사고야 말테닷!

    2010.08.20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양쿠키

      땅이 커서 그런게 아닐까요? 땅에 비해서 인구가 상대적으로 작잖아요... ^^ 저도 정원있는 집에 살고 싶어요. ㅜ 매일 집에 올 때 엘베타고 오는거... 힘들어요... ㅜㅜ 한 번 놓치면... -_-

      2010.08.20 22:55 [ ADDR : EDIT/ DEL ]
    • ㅋㅋㅋ 잔디깍는거 중노동입니다만

      2010.08.24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8. 외국인들이 이성을 사귈때와 한국인이 이성을 사귈때 생각하는게 틀리다고 하던데요... 그런 글도 좀 올려주시면...ㅋㅋ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성 사귈때 같이 하면 외국사람들은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여...외국 젊은이들의 사고 방식 같은것도 알려주세용~^^

    2010.08.20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9. 델라

    저는 이제 미국에서 산지 11년이 되었는데 이 글이 되게 공감 가네요 ㅋㅋ
    저도 한국사람들 끼리 있으면 그냥 평균 사이즈 머리이지만 외국 친구들이랑 있으면 머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는... ㅋㅋㅋㅋㅋ 그리구 코도 콧대가 살짝 낮을 뿐이지 그리 작은 코는 아닌데 외국 친구들이 코가 너무 작고 귀엽다고 칭찬할때 마다 저는 그냥 씁쓸 하더군요.. ㅋㅋ 어떻게 코 성형이라도 해야 할까 고민까지 했었어요 ㅋㅋ

    2010.08.20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외국인들은 제 눈보고 깜짝 놀랍니다....짜식들 눈도 쬐그만것들이...ㅋㅋㅋ

      2010.08.24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10. 델라

    저는 이제 미국에서 산지 11년이 되었는데 이 글이 되게 공감 가네요 ㅋㅋ
    저도 한국사람들 끼리 있으면 그냥 평균 사이즈 머리이지만 외국 친구들이랑 있으면 머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는... ㅋㅋㅋㅋㅋ 그리구 코도 콧대가 살짝 낮을 뿐이지 그리 작은 코는 아닌데 외국 친구들이 코가 너무 작고 귀엽다고 칭찬할때 마다 저는 그냥 씁쓸 하더군요.. ㅋㅋ 어떻게 코 성형이라도 해야 할까 고민까지 했었어요 ㅋㅋ

    2010.08.20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외국인은 한국사람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

    2010.08.20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태팔

    와우 청카바님 항상 잘 보고 갑니다 저번에 결혼식한 가족사진들보고 참 부러웠었는데
    항상 행복하시구여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와이프 "트래시"씨가 참 미인이시네여
    그리고 청카바님 정말 미남이신데요 아부하는거 아님 정말로

    2010.08.20 19:2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영양쿠키

    저도 외국에 갈까봐요... ㅋㅋㅋ 여기서는 절 2~3살은 많이 봐서... ㅜ_ㅜ 어려보이고 싶은데... ㅜㅜㅜㅜㅜㅜㅜ

    2010.08.20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코가 높아서 불만이시라니.ㅠ.ㅠ 부럽다....ㅋㅋㅋ
    제 미쿡 친구도 금발인데, 점점 머리가 갈색으로 변해간다고 하라더구요?=_=
    ㅋㅋㅋ 한번 머리 만져본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샤르륵 살랑 거리던지.ㅠ.ㅠㅋㅋ

    근데, 역시나 제나이로 안봐준다고 좀 속상해하더군요. 26세인데 여기선 거의 다들 30세 이상으로
    본다고 하믄서..-_-;;;;

    2010.08.21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왕

    정말공감많이가요! 저도 외국인들 보는 구경에 쏙쏙빠지기도하고 그러거든요ㅎ
    제친구는 갈색이엿다가 나중에 금발로 변하는(?) 헤어여서 떡져보인다고 싫어하던데요ㅠ
    저는 외국가서 나이판정 더 높게받앗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0.08.21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 저는 외국 친구들이 맨날 '너도 코가 있냐?' 라고 놀려서 쫀심좀 상한다죠-ㅅ- 글구 파란눈은 이상하게 빨려들어갈듯한 파랑이 따로 있더라구요. 반면에 차갑게 꿰뚫어보는 무서운 파랑도 있구요. 청카바님의 글은 관점이 너무 신선(?)해서 재미있네요. 매일 잘 읽고 갑니다!

    2010.08.2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ㅋㅋㅋ

    아~ 파란눈. 정말 예쁘더라구요. 청카바님 말처럼 정말 빨려드는 것 같았어요. 머리색은 개인적으로 갈색을 좋아합니다. 금발은 별로 느낌이 없는데 옅은 갈색머리는 정말 예쁘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은 홍대근처인데요. 여기는 패션이나 헤어스탈일 등 제법 톡톡 튀는 사람이 많아요. 다양하니까 재미도 있구요. 근래에 들어서 놀라는 점은요. 다른 나라도 날씨가 더우면 여행을 많이 다니는지 요즘 이 주변은 정말 외국인들이 많이 다닙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등... 아직까지 익숙해 지지 않은걸 보면 저도 참 촌스런 사람인가봐요.^-^

    2010.08.21 11:43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고독한쓰레빠

    한국 남자들은 많은수가 상고머리 통일이죠 ㅋㅋㅋ 아~!~~청카바님 엽서 이벤트 빨리 해주세용 ㅜ.ㅜ 증발한 엽서가 보고 파요 ㅠ,ㅠ

    2010.08.21 21:00 [ ADDR : EDIT/ DEL : REPLY ]
    • 쓰레빠님 주소 제 메일로 정확히 한번 보내 주셔요...우편번호까지요...저번꺼 아마 잘못 적혔나요? 다른 분들은 다 받으신것 같은데요...

      2010.08.24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침부터피똥

    어쩌다가 찾아왔는데 이 블로그 정말 재밌고 유익하네요 ~~ㅋㅋ 저도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2010.08.22 01:0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서양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긴거 같아요..ㅎㅎ 구분이 잘 안된다...
    마찬가지로 서양사람들이 저를 보면 10대로 보더라고요 ㅎㅎ

    2010.08.24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름

    실제로 서양쪽은 코뼈깎는 수술이 많죠
    전세계 인류 거의 대부분이 얼굴이 황금비에서 벗어나는 게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눈동자는 희소성의 원칙에 따른다 합니다

    2013.07.23 17:06 [ ADDR : EDIT/ DEL : REPLY ]

나는 태어나서 '동물'과 애완이란 단어를 함께 결부시켜 본적이 없다.
난 그만큼 동물에 무지했다. 물론 개와 고양이에 대해서도 별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변화의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서방님 나 고양이 샀어!"
"이씨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다니까!"
"그거 거짓말인거 다 알아"
"진짜야 막 제채기 하고 숨 잘 안쉬어 진다니까!"
"그럼 약먹어~!"

그렇게 해서 호주 전국을 뒤져 '레그돌'이라는 종자의 고양이가 호주 타즈매니아에서 호주 다윈까지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거쳐 우리 마눌님 손에 들어왔다.
서방님 이름을 뭐로 지을까?
호주 최남단 타즈메니아에서 레그돌 고양이를 찾은 건 순전히 와이프의 노력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차에 임신한 레그돌 고양이를 발견하고 연락을 한것이다.
임신기간을 기다리고 태어나서 비행기를 타도 좋을 만큼 클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와이프의 인내의 결정판이었다. 물론 돈은 이미 지불되어졌었고....
그 기간 동안에 나름 바빴다. 와이프는 쇼핑을 할때마다 고양이 물품을 하나씩 사놓기 시작했다.
"서방님 고양이 이름을 뭘로 짓지?"
"그걸 나한테 왜 물어보니? 그냥 Damn it (젠장)이락 불러 아니면 Shit(제길슨)"
".........서방님 고양이한테 얼씬도 거리지마"
"내 옆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 얼씬도 안하면 땡큐고"

난 이만큼 고양이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아마 개였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털이 날릴 것을 생각하기만 해도 두통이 찾아올 지경이었다. 심지어 연일 30도가 넘는 호주 다윈에서 고양이라니...
더운날씨로 협박도 해봤다.
"고양이 더운곳에서는 아마 잘 살기 힘들거야"
"괜찮아 에어콘 있는데 뭐.."
"허거덕  평소에는 전기세를 입에 달고 살더니..."

고양이 물품이 어느정도 쌓여갈 즈음 나도 이제 거의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
그때까지도 고양이 이름에 고민을 하던 트래시에게
"한국에서 고양이는 다 '나비'로 부르는데.."
"그거 한국말로 버터플라이 라며?"
"나비처럼 가볍게 걸어 다니잖아"
"어 ..그렇네 ..그래 이름은 '나비'다."

그렇게 해서 우리집에 올 고양이 이름은 '나비' NABI가 되었다.
갑작스러운 도착!
"서방님 이번주 토요일날 공항갈거야!"
"왜 누구 친구오냐?"
"아니 '나비'가 온데.."
"뭐 벌써 마음의 준비가....아직..."

토요일 오후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공항에 나갔다.
평소 가는 공항이 아닌 공항 옆의 수화물 도착소에 가서 기다렸다.
"10시간 동안 비행 했으면 얼마나 우리 '나비'가 힘들까?"
"뭐 그냥 잠이나 자고 똥이나 퍼질러 싸면서 오겠지..."
"그거 마시지마 "나비"물이야!"
"나도 목마른데...."

그리고 마침내 수화물 도착소 사무실에서 나비를 만날수 있었다.
"헬로우 베이비.....힘들었지....얼른 차에타자 에어콘 틀어줄게."
"12주 지났다는데 생각보다 큰데.어우 털봐 ...길기도 하다."


'흠 근데 좀 귀엽긴 하네..'


집에 도착하니 조카들도 난리가 났다.

"우와....고양이닷...."
그렇게 나비는 우리집에 도착했다.
"야옹"거릴때 간질거리는 애교 울음소리....
고양이가 오고나서 쿠션도 만들어주고 장난감도 보여주느라 정신없는 트래시를 보면서 막상 고양이가 오자 오히려 내마음은 차분해 졌다.
'이미 벌어진 일을 어찌 하겠는가?'
고양이가 티비를 보고있는 내 옆을 지나간다.
근데 이놈이 내 다리를 살짝 스쳐가는 거다.
나도 모르게 고양이 등을 살짝 긁어줬다.
그랬더니 내 다리 옆에 눕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선심쓰는듯 몇번 더 긁어줬더니 갸르릉 거린다.
"어 마눌님 고양이 뭔가 이상한데 '자동차 엔진'소리가 나"
"ㅎㅎㅎ 그거 고양이가 행복할때 내는 소리야?"

"그래? 어렸을때 우리집에도 고양이 있었는데 ...이런 소리 한번도 못들었는데 ..."
하긴 그때 고양이는 내가 쓰다듬어 줘 본적도 없는 식은 밥 처리 전문용으로 키웠으니까...
"그럼 지금 행복한거라고? 이놈도 잘생긴 놈이 만져주니 좋아하네 .."
"ㅎㅎㅎ"

그때 부터 '나비'는 나에게 애교를 떨기 시작했다.
틈만나면 내 옆에 앉아서 티비를 함께 보기도 하고 만져주면 '갸르릉'거렸다.
만지다 보니 털 걱정보다는 자꾸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 고플때 내는 "야옹"소리는 어찌나 애처러운지 나도 모르게 사료를 찾아서 꺼내주기까지 했다.
내 방 침대 만은 네게 절대 허락 못해!

어쨌든 트래시도 안심한 모양이다. 내가 고양이 밥까지 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나비가 우리집에 온지 한달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똥을 치워 본적은 없지만.....
'그래! 니가 귀여운 것은 인정하지만 내 방에 와서 털 날리는 꼴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용납 못해!'
라는 신념으로 고양이와의 관계에 선을 나름대로 그었다.
그러던 어느날 ....
거실이 더운지 에어컨이 켜져있는 우리방으로 순식간에 들어왔다.
그러더니 침대에 벌떡 올라오는게 아닌가?
"이씨 너 안내려가?"
"서방님 왜 그래 잠깐만 있으라구해!"

그러다가 난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런데 자다가 내 다리에 묵직한 뭔가가 하나 기대어져 있는걸 발견했다. 어느새 나비가 내 다리에 기대에 잠을 새근 새근 자고 있는게 아닌가! 갸르릉 까지 거리면서 ...
'행복할 때 갸르릉 거린다는데...'
그렇게 애완동물에 대해 굳게 닫힌 나의 마음의 문의  빗장을 풀어 헤쳐버렸다.
'잘때는 더 귀엽네'
지금은 내가 일에서 돌아오면 혼자 있는 나비가 제일 먼저 야옹거려준다.
"아이구 나비 혼자 있어서 심심했지 아빠가 열심히 놀아주께 .."
그러면서도 아직도 똥은 치워주지 않고 있다.
언젠가 나도 트래시처럼
"어이구 나비 응가 많이도 했네" 하면서 나비의 모든것을 좋아할 날이 오지 않을까?
고양이 나비가 오고나서 확실히 집안에 웃음이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나 사고를 쳐대는지 ...그래도 밉지 않은것은 고양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제가 나비의 똥을 치우는 날을 위해 손가락 추천 잊지 마시구요!

종종 나비에 대한 양육기(?)를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비와 관련된 애완동물에 관한 글 꼭 읽어보세요.
[청카바의 짧은 생각] - 외국인들은 정말 개를 식구처럼 사랑할까?

그래도 시간이 남으신 분들은 호주 동물에 관한 글까지 한번 읽어보세요..
[청카바의 여행기] - 호주 동물원 '생명의 신비'에 대한 조금 야한 이야기!
[분류 전체보기] - 동물의 왕국은 아프리카! 그렇다면 동물의 천국은 어디일까?

틈틈히 마눌님께서 사놓으신 장난감으로 놀고있는 나비양!
그냥 창틀에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따로없네...ㅋㅋ
나비양 목걸이! 트래시랑 함께 한국여행하면서 샀던 이니셜!
"서방님 호주에는 이렇게 이쁜거 없으니까 여기서 사가자!"
"어이 마눌님 얼굴 한번 본적 없는 고양이한테 돈쓰기 싫어"
라고 했던 내가 고양이 포스팅하고 있다.

잔디에 내려놓으면 나비가 나비를 쫒아서 여기저기 날라 다닙니다(?)!
처음 공항에서 나비를 받고서 기뻐하는 마눌님...
내용과는 상관없는 사진 "서비스"로 한장 평소 이러고 낮잠잡니다.
마눌님이 찍은 카메라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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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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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양이가 이쁘긴하네요. 그런데 우리식구도 털알러지가 있어서 고양이를 못길른답니다.
    아러지가 너무심하기때문에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정도이기때문 이지요.

    이쁜고양이 잘기르시길 .......
    요즈음은 조금시원하죠.
    여기는 비가 계속와서 춥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2010.05.26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고양이 키우기 싫어서 거짓말 한거구요 ..ㅎㅎㅎ 오늘 특이하게(?) 비가 왔다는 ...동그라미님도 좋은 하루하세요

      2010.05.26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2. 고독한쓰레빠

    하하 청카바님 고양이가 귀엽긴 하네요...^^
    근대 조심해야 할듯 개는 점점 나이를 먹어도 귀여워 해주면 주인을 섬기고 잘 알아 보지만
    고양이는 나이가 들수록 잘해 줄수록 특히 남자를 자기와 동급으로 생각 해요 (과학적 으로도 증명 된거임 ^^)
    시간이 지나 고양이에게 청카바님의 쇼파 자리도 빼앗길듯 ㅎㅎㅎㅎ

    2010.05.26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3. 날씨

    고양이가 귀여운데요 ^^
    나도 고개를 들지 않아도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다 ㅠㅠ

    2010.05.26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4. 파스타김치

    저희집 고양이이름도 나비인데.. ㅋㅋ.. 나비가 universal name for a cat이 될 날이 멀지 않았군요 ㅋㅋ.. 그리고 괭이 알레르기도 같이 살다보면 면역되서 점차 나아지실거예요. 그때까진.. 그냥 약 드셔야 할둣.. ㅋ 보통 알레르기가 고양이때문이 아니고 고양이털들에 껴있는 먼지때문이라고 하던데 목욕 자주 시키면 덜 고생하실거예요.. ㅎㅎ

    2010.05.26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 얼마전에 와이프가 나비 목욕시키려다가 난리난적이 있어서리..ㅋㅋㅋ 알러지는 고양이 키우기 싫은 저의 핑계였습니다만....ㅎㅎ파스타 김치님의 나비에게도 안부전해주시구요

      2010.05.26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5. 재주소년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ㅎㅎ 래그돌은 크면 더 이쁘던데.. 장래가 기대되네요 ㅎㅎㅎ 나비는 원래는 행동이 날래고 나무를 잘 타는 동물을 말하는 말이었대요..그래서 원숭이를 잔나비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나비 포스팅이 기다려지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2010.05.27 01:1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설명해 줘야 겠네요 ...레그돌 10키로까지 큰다는데 상상이 안갑니다. ㅎㅎㅎ 종종 나비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2010.05.28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6. hahaha

    샴이네요? 저도 키워본적 있어요^^ 정말 이뿌죠~고양이 매력 알게 되면 모든 고양이들이 이뻐보인다는!!ㅋㅋ
    윗분들 말씀중에 남자를 주인이 아닌 동급으로 본다고 하신 분이 계시는데 그거 사실이라네요 ㅋ 그냥 한 집에 같이 사는 생물체로 판단한데요 ㅋㅋ 저도 그 얘기 들은 뒤로는 괜히 그넘 눈치 보게 되었다는;;괜히 신경쓰이는거 있죠 뭘 하든 ㅋㅋ 암튼 재밌네요!

    2010.05.29 04:04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냥이 이쁘죠~ㅎㅎ

    레그돌이네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ㅎㅎ
    전 그냥 코리안숏헤어라고 불리우는 냥이 한마리 키우는데...
    요넘은 저랑 함께 일본에서 건너왔어요 ㅎㅎ
    키우다보면 다 이뻐요~ 근데.. 암넘들은 남자들한테 더 아양을 떠는거같아요 ㅎㅎ

    2010.05.31 12:50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종자도 있군요 ...와이프가 물어보드라구요 한국종자 고양이가 있냐구요 ...그냥 얼버무렸습니다만...나중에 사진이라도 ...ㅎㅎㅎ

      2010.05.31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8. 4U당

    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정말정말 리얼뤼~키우고 싶어요 올해 퍼스가면 꼭 입양을 해야겠단 생각을....ㅡ.ㅡ^

    2010.06.03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9. chessie

    깜짝 놀랬어요.. 우리집 셋째 고양이 이름도 나비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사는곳은 미국이라 그 이름의 진정한 의미는 저만 압니다..

    2010.06.04 04:51 [ ADDR : EDIT/ DEL : REPLY ]
    •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 고양이 다 나비에요 ..ㅋㅋㅋ 개 키우면 이름 누렁이나 백구...ㅋㅋㅋ 재밌네요 ..진정한 의미를 한번 알려줘 보세요 ..이름에도 의미가 있는걸 아는 미국인들 깜놀할겁니다...한국사람들 주민증에 한문 쓰인거 보고 깜놀하더라더라구요

      2010.06.06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동물싫어 합니다만 강아지 보다는 고양이가 낫지 싶습니다. 스스로 변을 처리하는 깔끔함이 좋습디다.

    2010.06.04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yeojin

    울냥이는 변기에 볼일보는데 히힛
    하지만..간식은안줫더니...이불테러당했습니다 ㅠㅠ
    하루종일 빨래 ㅡㅡ^

    2010.06.08 02:31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한국 같았으면...
    한쪽이 반대하면 고양이는 키우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우리집도 냥이를 키우는데, 시부모님이 좀 구박하시지만 다행히 남편이가 막아줘요.
    귀여운 나비~~ 렉돌 진짜 이쁘던데 무지 크는 아이네요. ^^

    2010.06.09 03:4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여울목

    고양이가 참 예쁘네요. 저도 동물을 무척 좋아하죠.
    그래서 모스크바에서 살때 말티즈 한마리를 샀는데 지금 미국까지 데려왔고 다시 한국으로 이주를 하게되어 데려가려고 수속 중입니다.
    오늘 첨 청카바씨 글을 대했는데 저도 모스크바를 거쳐 미국까지 17년 반을 외국에서 살다보니 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애독자가 될께요. 한국까지 가서도.......

    2010.06.09 05: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민재현진엄마

    저도 동물을 한번도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우리 애들 키우기도 힘든데..ㅋㅋ 근데, 작은아이가 요즘 계속 강아지를 노래부르고 있어요..강아지 안된다니까 앵무새라도 사달라네요....아파트에서 동물 키우면 냄새가 많이 날 것 같은데....님 이야기 보니 저도 고양이 키우고 싶어지네요

    2010.06.26 23:47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이고..고양이 넘 이쁘고 귀엽네요. ^^ 그곳의 날씨도 정말 좋구요!

    2010.08.01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점점 거대해 지고 있어요..지금 3.5키로인데 ...10키로까지 큰다는 군요...무거워서 어찌 안을지...

      2010.08.03 20:3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