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카바의 여행기2019.03.13 22:16

블로그를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니 사진이 없다. 

요즘에 사진이란 폰으로 찍고 아내와 카톡으로 공유하는 그냥 대화의 수단이다. 

따로 찾아보는 경우도 거의 없어진듯하다. 

그냥 사진을 기억의 한 부분처럼 사용하는듯하다. 

그냥 기억력을 보조하는 그런 용도 

벌써 3년전쯤 되었다. 

조그만 캠퍼로 호주 반바퀴를 6개월 정도 여행했다. 

6개월 내내 길에 있었던것은 아니고 3개월 정도 다윈에서 머물렀다. 

그러니 3개월 정도는 길에 있었던 듯하다. 




히피정신으로 그라피티를 해서 다녔다 




막내가 6개월쯤 됐을때다. 

남들은 간난쟁이 데리고 여행간다고 미쳤다고 ..혹은 아이들 기억도 못한다고 

해놓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좋았다. 


파자마를 입고 있는것이 아마도 호주 눌라보를 건너면서 주유소에서 샤워하고 잠옷으로 갈아입어던 때 같다. 



아마 다윈으로 향하는 중간이다. 

의자 꺼내서 잠시 휴식중인 아내...

여행이 끝나고 캠퍼는 샀던 가격으로 다시 되팔았다. 아직도 호주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테지



조그만 팝업 캐라반을 싸게주고 사서 맘대로 그라피티로 히피정신을 그려넣었다. 

세상의 배꼽이라는 울룰루에서 ....




가족사진 찍는게 아주 도전이다. 도전

다들 웃는것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 하나라도 안빠진게 천만다행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맘에 들었던 앨리스 스프링스의 " gap 

불과 3년전인데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모두가 꽤 다른 모습이다. 

조만간 최근 사진도 업뎃해봐야 겠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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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중이나 다름없는  블로그에 글을 좀 쓰다보니

갑자기 군대시절이 떠올랐다. 

난 99년도에 입대해서 2001년도에 제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번도 채팅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다. 

무엇을?

한메타자를 ...겨우 150타가 겨우 넘었을때 제대를 했는데 제대하자 마자 채팅을 하려고 피씨방을 친구와 함께 갔더랬다. 

다들 스타크래프트 삼매경일때 난 채팅창을 찾아 구만리 중이었는데 ...

이래저래 모두 절망적이었다. 

한메타자 경험으로는 실전에 뛰어들수가 없었다. 

그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닌 주제와 너무 다른 나 자신때문이었다.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몇번 방가방가를 날려봤지만 아주 깊은 차가운 심해의  침묵이 흘렀다. 

그렇게 난 뒤쳐졌다. 

2년이란 시간에 나도 모르게 부식이 되버렸다. 



넷째가 학교에 들어갔다. 

이제사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나만 개점 휴업상태가 아닌 전에 함께 활동했던 블로그들도 많이들 사라졌다. 

놀이터가 달라져 버린 것이다. 

아....다들 어디로 간거야 ....놀고 싶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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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카바님 넷째까지... 대단하셔요ㅠㅠ 사실 셋만 낳아도 한국에선 애국자라는 소리듣는만큼 힘든거라는걸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는데.. 넷이라니!!! 게다가 해외에서.... 고생많으십니다 ㅠㅠ 그리구 저 또한 세월이 흘렀다고 느낀 게 처음 청카바님 블로그 들어왓을 때 18살 쯤 이었어요 ㅎㅎ 해외여행에 궁금한게 많고 해외살이에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청카바님 블로그서 많은 정보를 얻었었죠 ㅎㅎ 예전엔미친듯이 무슨 역마살 끼인 것 처럼 오대양육대주 쏘다니다 현재는 한국의 30대의 아줌마가 되었어요 ㅎㅎ 그래서 청카바님이 더 반가웠나봐요. 그때의 함께 활동하신 블로거님들이 그리우신 것 처럼...

    2019.03.03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아한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려요
      넷째가 드뎌 학교를 가게 되어서 이제서야 좀 허리좀 피고 놀자 마음 먹었는데 놀사람이 없다니....ㅎㅎㅎ 오대양 육대주를 휘저으셨군요
      엄지척 ... 시간 참 빠르네요 나도 늙고 다 늙었군요

      2019.03.03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도시락 3개를 싼다. 

막내는 학교에 안가는 날이므로 내가 하루종일 델구 댕겨야 한다. 

도시락은 3개지만 막내 먹을것까지 대충 싼다음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이느라 코로 넣는지 입으로 넣는지 모르게 

아이들에게 "허리업"을 남발하고 나면 셋째가 아직 안일어 났음에 

패닉이 온다 .

8시가 다 되어 가는데 ..부랴부랴 깨워 얼굴을 씻기고 양치를 닦달하고 나면 

도시락을 집어 넣고 차고 문을 연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안달복달 하지만 무시한다. 

이미 지각 직전이므로 

차에 태워 차고 리모콘을 눌렀는데 반쯤 눌리자 큰놈이 썬크림 어딨냐고 묻는다. 

차고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가 썬크림을 차에 던지고 알아서들 바르라고 눈을 부라렸다. 

불과 차로 2분거리에 있는 학교에 도착해서 뽀뽀를 하며 "해브펀"을 외치고 내 갈길을 간다. 

막내는 여전히 뒷자리에서 혼자 쫑알대고 있다. 


지역 카운슬에가서 지난주에 주문한 작업중인 집의 하우스 플랜을 갖고 나왔다. 

요번주에 처리할 것들을 정리하고 온라인 주문을 준비한다. 

벌써 점심이다. 

막내가 지루해한다. 

아이패드를 던져주니 동요를 따라 부른다. 

집에서 가져온 언니 오빠 남은 점심을 차에서 먹는다. 


집으로 오면서 막내에게 말한다. 

우리 막둥이 일당 받어야 쓰것다. 

막내가 멀뚱히 나를 본다. 


하교길에 들러 아이들을 차에 태운다. 

오늘 점심은 다 먹었는지 

학교는 어땠는지 간단히 묻는다. 

대답은 기억나지 않는다. 

금새 서로의 말다툼에 내 진이 빠진다. 


집에 돌아와 대충 거실을 정리하고 아이들 샤워를 시킨다.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 

와이프가 퇴근한다. 

저녁 하기 싫다고 해서 내가 저녁을 간단히 볶음밥으로 해결한다. 

이쪽으로는 내가 훨씬 손이 빠르다 .


내일은 막내가 학교 가는 날이다. 

조금 더 수월하겠지 ...도시락은 4개를 싸야 한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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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아한

    우왕! 청카바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ㅠㅠ 제가 어제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봐야겠다했는데 2015년이 마지막 포스타라서 이젠 안 하시나보다 했는데...이렇게 새글이.... ㅎㅎ 여전히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계셨네요! 언제나 하시는 일 잘 풀리시구 가족들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2019.02.28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우예 정말 감동이 밀려 옵니다 우아한님
    조만간 사짐도 좀 올릴게요 기억해주셔서ㅠ생유베뤼감솨요

    2019.02.28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9.02.21 21:11

잠시 멈추고 돌아본다. 

그동안 써놓았던 일기도 그리고 방치 되었던 블로그도 


조카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6학년 그리고 4학년때 유학을 왔던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다. 

큰누나 딸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형이 딸은 올해 대학을 입학했다. 

이제서야 그 아이들은 호주 생활을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인다. 


나의 큰아들이 올해 3학년이다. 

과연 나의 아이는 내년쯤에 엄마 없이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다닐수 있을까?

아마도 못하겠지?

할수 있을까?

난 보낼 용기는 있고?


사진을 잘 안보는 편인데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본다. 

낯설다. 

불과 10년전의 나의 모습이

늙는 다는게 ...나이 먹는 다는게 어떤 모습인지 조금 알것도 같다. 

그냥 살이 조금 붙은 거구나....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할테지만 보이는 에너지가 전혀 다르다. 


내 아내도 눈에 들어온다. 

변했구나 ...많이 변했다. 

20대의 그녀가 사진에서 웃고 있다. 

40대의 내가 보고 베시시 웃는다. 

시. 간. 차.....


아내를 처음 만난 시간이 벌써 20년전이다. 

이제 뭐만 하면 10년 20년이다. 


글을 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려니 어떻게 맺을까 고민이 된다. 

전에처럼 사진을 좀 올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맥북에서는 좀체 사진이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뭔가 잘못 하고 있는것인지 모르지만 

뭔가 다 서.툴.다. 


서툰대로 어설픈채로 발행 버튼을 눌러야 겠다. 

난 이게 하고 싶었다. 

서툰대로 어설픈채로도 나아갈수 있음을 보고 싶었다. 


내일은 또 뭔가를 해볼테다. 

아차 막내가 학교를 안가는 구나....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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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9.02.20 22:17

2019년이다. 

세상 호들갑 떨던 밀레니엄이 벌써 19년전이다. 

2000년도에 태어난 친구들이 곧 대학에 갈 나이다. 

난 그때 군인이었고



2008년에 퇴사를 했고 그해 말에 호주에 왔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세상에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하나 둘 낳고 셋째도 낳고 넷째도 낳고 

그리고 지금이 되었다. 

나이 40이 되었다. 


큰놈은 이제 3학년이다. 

막내가 드디어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눈물이 난다. 

드디어 드디어 ....

집에 혼자 있을수 있게 되었다. 


혼자이면 뭐할까 마는 

겨우 해봤자. 청소나 빨래 아니면 잔디에 물이나 주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롯.이 나 혼자 뿐이라는 것이다 



눈물을 닦고나니 할일이 생각이 났다. 

할일이라기 보다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다. 


그동안 난 이게 가장 하고 싶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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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여행기2013.05.06 13:32

갑자기 아내가 말레이시아 티켓 이야기를 꺼낸다.

난 순간 티비를 보다가 얼어붙고 말았다.

'설마 진짜 가고 싶어 그런 걸까?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걸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 ...

"이제 곧 25주가 넘어 가니까 비행기 못타잖아 그럼 여행도 한동안 못할거고..그래서 하는 말인데 말레이시아 가는 비행기가 싸게 나왔는데 ..."

싸든 어쩌든 27개월짜리 큰놈과 16개월짜리 작은 녀석 그리고 25주짜리 임신부와 나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그게 어디 여행이야..나를 '포터'로 부리려는 수작이지!

"서방님 듣고 있어? 괜찮을것 같은데...비행시간도 5시간 정도고.."

"응 그래 생각해 보자 ..."

그러고 있었는데 ...다다음날 문자가 왔다.

"서방님 우리 ..말레이시가 가자고...고고싱....ㅋㅋㅋ"

그렇게 난 포터가 되고 베이비 시터가 되고 5박6일간의 '고난의 행군' 이 시작 되었다.

 

약간의 두려움으로 시작한 여행치고는 꽤 상쾌했다.

아침 비행기여서 새벽 일찍 아이들을 깨우는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비행기에서 자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퍼스 공항에 장기 주차장에다 차를 세워 놓고 공항으로 향했다.

유모차는 공짜로 실어주니까 실어놓고 가방을 체크인 했다.

이제까지 여행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기저귀에서 부터 아이들 옷까지 ....게다가 큰놈이 좋아하는 토마스 기차 장난감 둘째가 없으면 잠을 못자는 이불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들을 아이패드 헤드폰...

결국 비행기에서 잠을 못드는 큰놈아는 혼자 울고 혼자 길길이 날뛰다가 쓰러져 잠들었다.

그에 반해 둘째 녀석은 내 무릎위에서 아주 곤히 잘 자서 깜짝 놀랐지만 어쨌든 이래 저래 시차가 퍼스와 전혀 없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 오후쯤에 도착해서 버스에 올라탔다.

택시를 탈까 하다 버스를 탄 이유는 우선 크니까 애들 데리고 있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그 뒤에도 많은 택시를 탔지만 역시 버스가 편해서 공항에 다시 올때도 버스를 이용했다.

 

후덥지근한 날씨....뚝 뚝 떨어지는 땀방울...아내는 유모차를 밀고 난 트롤리를 밀고 아들은 안아 달라고 아우성....택시 기사들은 어딜 가냐고 호객행위...이상한 밴드 하나는 공항에서 엠프가 찢어지도록 노래를 불러 재끼고...아내는 버스 터미널을 찾고 트롤리 바퀴 하나는 움푹패인 도로에 처박혀 있고 ..대략 이런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시작은 그렇게 상쾌하지 못했다. 우선 날씨부터...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

친절한 호텔은 우리에서 공짜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아이가 둘이라 방 셋짜리를 주었고 아기용 침대를 주었다. 신난다. 적어도 따로 잘수 있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함께 자본적이 없다. 큰놈은 어린이 침대를 쓴지 꽤 되었지만 무난하게 잠을 잔다. 둘째도 아기용 침대에서 잠을 잘 잔다.

둘째 태어나서 한 삼주쯤 한방에다 침대를 놓고 자는데 자다가 내가 뀐 방귀에 소스라치게 놀라 재우려고 한시간 자장가 불러주고 얼르고 달래주었는데 정말 자포자기 심정이 되었던 기억에 따로 잘수 있다는 것만해도 행복했다. 그렇게 다시 난 상쾌해졌다.

 

저녁이 되자 소나기가 쏟아졌다. 스콜은 언제나 시원하다 15층에서 바

라보니 더더욱 그렇다. 하늘에 구멍이 뚤렸나 보다.

 

저녁을 할 필요도 없이 매일 매일 외식이다. 아침은 호텔부페다. 점심은 꽤 근사한 레스토랑 ...이게 여행의 묘미겠지...어쨌든 난 포터이기도 하고 베이비 시터 이기도 하지만 누가 뭐해도 여행중이니까....아니 휴가중이니까...

 

이건 베이비 시터야? 포터야? kl 타워에서

수영하는 시간이 제일 좋은 아이들 ...

잠수 준비!!!!

ㅋㅋㅋ 수영하고 나면 팔이 뻐근한 이유,,,,ㅋㅋㅋ

어이 동상 수영 재미났능가?ㅋㅋㅋ

말레이시아 놀이터에서 ...ㅋㅋㅋ

겨우 건진 가족사진...

손에 손잡고 ...쌍둥이 빌딩에서 ...

거북이와 눈싸움중....ㅋㅋㅋ

나 초상권 있는디 ..그거 알고 찍는 거요? ㅋㅋㅋ

오예 수영간다. 오옠ㅋㅋ

 

 

아마존 물고기 전시장 ..고기만 보면 무서워서리 ...ㅋㅋㅋ

 

 

상어를 봐도 무섭고...ㅋㅋㅋ

 

 

작은 고기만 좋아 ..ㅋㅋㅋ

 

 

상어를 보면서 동생 보호하는 큰놈 ...ㅋㅋㅋ

 

둘째가 누들을 먹는 법....

ㅋㅋㅋㅋ

상쾌한 도넛과 코쨈...ㅋㅋㅋ

촛불은 일단 끄고 봐야...ㅋㅋㅋ

엄마를 사랑하는 만큼...ㅋㅋㅋ

놀이공원 가족사진......

 

어쨌든 돌아와서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나니 속이 편하다.

여행은 역시 돌아와야 맛이니까....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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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줄거운 청카바 읽은지도 한2년되네요 그냥한마디로 부럽네요 인생짦다면 짦고 길다면 긴데 사람사는것 같이 사네요 늘행복하시고 미안하지만 새로운 생활상을 자주올려 주면 감사하네요 호주,풍경 ,주변 애들커가는 모습 그리고 아이들이 이뻐요

    2013.05.06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헐! 이럴수가!! 벌써 셋째??!!
    아니! 첫째아가낳아서 고군분투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언제 저렇게 컸고
    둘째는 언제 나와서 저만하고 셋째가 뱃속에 있다고라고라고라~~~??
    어머나 청카바님.. 농구팀 만드시려구요?^^아가들 정말 이뻐용!!

    2013.05.06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

    맘 속으로 "인생 뭐 있어 !" 하지만, 오늘도 밤늦게 까지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 . .
    사람 사는 것 같이 사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 주세요.
    건강하세요 ~

    2013.05.07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라팔

    코쨈에서 빵터집니다....ㅋㅋㅋ 행복한 가족사진보니 부럽습다

    2013.05.08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kimmin014

    저도 11개월 아이 엄마인데 애하나 데리고 나들이도 힘든데
    해외 여행이라니 대단하십니다! ㅎㅎ
    아드님은 점점 아빠를 닮아가네요ㅎㅎ
    따님은 너무나 이쁘구요^^
    셋째는 누굴 닮을지 궁금합니다

    2013.05.11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골코아줌마

    사진에서 그냥 고단함과 재미가 동시에 묻어납니다.
    코쨈에서 뿜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똘망한 얼라들. 그리고 뱃속에 또 하나 더!
    대단하십니다.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모두모두 코쨈 고만 먹고 건강하시길! ^^

    2013.05.11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도 많이 싸늘해졌네요 골코도 겨울은 꽤 춥지요? 일교차도ㅡ? 항상 건강유의하시고요

      2013.05.11 21:29 신고 [ ADDR : EDIT/ DEL ]
    • 여기도 많이 싸늘해졌네요 골코도 겨울은 꽤 춥지요? 일교차도ㅡ? 항상 건강유의하시고요

      2013.05.11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7. 너무 잼나게 잘보았어요.
    저는 27개월 딸아이 하나로도 매우 힘든 외출이던데
    17개월 짜리에 임산부까지.. 정말 대단하세요.
    정겨운 모습 잘 보다가... 상큼한 도너츠에 코쨈에서 빵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재미있는 표현에 많이 웃어봅니다.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항상 행복하세요.

    2013.05.16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최영준

    좋네요 형님 보기 좋아요 ㅋㅋㅋ

    2013.05.20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네무

    첫째 낳아 헤매는 모습까지 보고는 저 역시도 애 땜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오랫만에 와보니......세상에, 셋째가, 셋째가!!!!!! 존경합니다, 축하합니다,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2013.09.12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재상맘

    ^^ 밤을 세워가면서 읽었던 일이 생각나 간만에 다시 들렀어요~ ^^ 정말 재미나게 사시네요~

    그동안.. ㅋㅋㅋ 살좀 불리셨어요~ 아가들이 참 이쁘네요~
    청카바님 눈을 쑉~ 닮았네용~ ^^* 인형 같아요 행복해보이십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재미난 얘기 잘 읽고 갑니다.~ ^^

    2013.10.30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꼴꼴

    와 애기들 왜이렇게 귀여워요ㅠ 너무 사랑스럽네요!

    2014.01.22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am

    잘보고갑니다~ 요즘 뭐하세요? 바쁘신가봐요. 포스팅 기다립니다

    2014.01.27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Korean

    수년전에 들어와보고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오늘 방문 하였습니다 애기 아빠가 되셨네요
    행복해보이시니 다행입니다 가족들과 건강하시길빕니다

    2014.04.08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비나

    고생은 하셨지만 행복함으로 철철 넘쳐 흐르는데요 벌써 자제분이 셋.....세월 참 빠릅니다 너무나 귀여운 아가들 참 이쁩니다

    2014.09.03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지내시죠?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서 들렸네요^^ 소식 좀 전해주세요

    2015.07.20 0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nexrich

    초대장부탁드립니다~!
    블로그제목은 재테크정보공유로 할 것이고요.
    재테크 상업성이 아닌 정보성 컨텐츠를 위한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nexrich@daum.net

    2017.08.16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또다른 월요일이다.

월요일마다 블로그를 작성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규칙적이라는 틀은 힘든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만다. 힘든일 어려운일이라기 보다는 천성이 어떤 틀에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라고 거짓부렁을 월요일 아침부터 해보려다가 역시 결론은 '게으름' 이다.

 

마지막 블로그를 하고 나서 이곳에는 부활절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냥 교회에서 삶은 달걀 나눠주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내게 호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일주일정도 처가집 농장엘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이래저래 몸을 '촌놈 모드'

불과 일주일 뒤에 '보통 생활 모드'로 돌아와야 했지만 오랜만에 훌쩍 큰 아들 딸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큰놈이(26개월) 제법 문장들을 말하기 시작한다. 질문도 할줄 알고 대답도 할줄 안다.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는것을 아는 모양인지 스스로 불리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피우거나 쭈그리고 앉아 방바닥에 알수없는 도형을 손가락으로 그리고 있다.

혼나는 오빠 옆에서 둘째(15개월)는 신이나는지 박수를 친다.

이렇게 역학관계가 가족안에서도 성립하고 있다.

큰놈에게 동생과 함께 장난감을 나누라고 말하면 일단 자기혼자 갖고싶은것을 양껏 가진뒤 제일 후줄그레한 것을 동생에게 선심을 쓴다. 그제야 둘째는 울음을 그치고 오빠의 선심에 조금 감동이라도 한듯 오빠를 바라본다.

세상에 먼저 태어난 것은 이런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점...선빵....일빠'

둘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역학관계가 자연스레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옆에 있는 고양이는 어디쯤일까 생각해 본다. 요즘 더욱더 갈곳이 없는 모양이다. 만만히 봤던 둘째가 꼬리를 잡고 괴롭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 어린이집 행사 특별한 옷 입고 가는날......'인기 만점' 커플룩...아들옷은 돌복이어서 좀 적네...ㅋㅋㅋㅋ

요 몇년간 아내가 만든 케익중 가장 인상깊은 케익인데 ..맛은....그냥 저냥...핑크돼지가 초콜릿에 목욕한 맛...

서로 초에 불끄려고 ..'스탠바이' 중...

딸 처음으로 머리를 묶어준날...

아내 생일을 구실로 오랜만에 시내구경....처가식구들과 함께...

51년제 트럭인데 ...400키로를 운전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성능에 대해서 일고의 의심도 없다. 이젠...ㅋㅋㅋㅋ

그러려면 먼저 망원경을 제대로 들어야 겠구나 아들...

흑백사진의 위엄...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사진...ㅋㅋㅋ

아침에 소가 되기 싫다고 양되고 싶다고 떼쓰던 큰놈...

 

 

한가한 월요일 사진 업로드좀 하고 ....

세계평화를 위하여 ...다들 ....추천.....!!!! 즐거운 한주를 위하여..!!!!!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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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rmsp

    오~ 둘째가 많이 예뻐졌네요.
    역시 동양애들은 클수록 태가나요.
    앞으로 더 크면 아빠가 감당못할수도....

    2013.04.15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그네

    뭔지 모를 여유가 있어 좋아 보입니다. 행복하세요 ~

    2013.04.15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찬우 할머니

    젊은아빠가 아이둘 보며 사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셋째까지 감당 하려면 각오 단단히 하셔야 겠네요.
    딸아이 표정이 많이 밝아져서 보는사람도 행복합니다.

    2013.04.18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홀리원

    겁나 부러움
    부러우면 지는건데 ㅋㅋ
    나도 이런때가 있었다는 위안을 삼고 ㅍㅍ
    늘 행복하세염ㅎㅎ

    2013.04.18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지도르

    애기들 너무 이쁘네요.ㅎㅎ 눈이 땡글땡글..ㅋ
    저는 하필 신혼여행을 부활절에 가서 ..ㅋㅋ 시드니사는 시댁식구들 믿고 자유여행갔다가
    숙소도 며칠못잡고 .. 아주버님집 거실에 얹혀살다 왔네요 ㅋㅋㅋ여분의 방은 다 쉐어 돌려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사느라 고역이었네요 ㅋㅋㅋ(쉐어경험이 없어서;;ㅋㅋ)
    브리즈번사는 친구는 비행기값 두배로 뛰어서 못보고 ..ㅠㅠ
    그래도 이스턴이라고 행사도 좀 하고 볼거리는 많아서 좋았지만.. ㅎㅎ
    여유로운 호주사람들 보니 청카바님이 무지하게 부럽네요 ㅠㅠ

    2013.04.20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한랑

    아이구 너무 오랜만이네요. 글 안올리시길래 이제 블로그 접으셨나보다 했는데.. 언제 둘째까지 낳으셨어요? 전 첫째 태어난거 사진 보구 그 후로는 청카바님 글 안봤거든요. 둘째가 저리 훌쩍 커서 벌써 셋째까지 낳으신다니... 믿을수가 없네요.. unbelievavle!!!! 그리고 큰 애가 너~~~~무 아빠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네요.. 신생아땐 잘 모르겠더니 아빠 미니미네요..ㅋㅋㅋㅋㅋ

    2013.05.07 0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직 이곳은 여름이 다 물러가지 않았나 보다.

가끔 비도 오고 해서 겨울이 성큼 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변덕스럽게도 오늘은 아침 10시도 채 되기전에 에어콘을 켜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은 이래저래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큰놈과 둘째와 함께 해가 드리우기전에 잔디위에서 조금 놀다가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엄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아그들은 잘 크냐?"

"응 잘 커라우 사방을 어질러놓고 다니네.

"그라제 그때는 어질르는것이 아주 큰일인디 그것들 한테는"

ㅋㅋㅋ 그렇다. 우리 아그들은 아주 부잡스럽다.

 

오늘은 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큰 쓰레기를 집앞에 내 놓는다.

부서진 미끄럼틀, 녹이 슬기

시작한 바비큐,삐걱거리던 티 테이블...안타는 자전거 등등

사실 내일인줄 알고 아침에 슬렁슬렁 내놨는데 큰놈이 트럭지나간다고 난리를 피워서 나가보니 쓰레기를 가져가고 있었다.

젠장 버릴거 엄청 많은데 ...

우리 아내는 이것저것 엄청 모아댄다. 그에 반해 난 1년이상 쓰지 않은 물건은 가감없이 버리는 편이다. 오늘 저녁에 모조리 다 버릴려고 했는데 젠장 날짜를 착각해 버렸다니 이렇게 바보스러울수가...

 

요즘에는 일을 화요일부터 토요일하는데 월요일이라는 시간이 참 여유롭다는 생각이든다.

똑같은 24시간인데도...

월요일 아침 10시부터 1시까지는 거의 나만의 파라다이스다. 청소를 일찍 대충 한다.

부잡스런 아이들이 낮잠자는 시간이다. ㅋㅋㅋ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혹은 다운받아놓은 팟케스트를 듣는다.

주로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나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듣는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깅을 한다. 아 정말 주부 돋는다.

 

소크라테스가 죽기 몇시간전에 플루트던가 피리를 배우고 있었다지

그걸 본 친구가

"몇시간 후면 죽을 텐데 악기가 다 무슨 소용인가?"

"죽기전에 악기 하나를 더 배운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라는 글을 읽었다. 음...좋다.

구석에 짱박혀 있던 키보드를 꺼내 다시 건반을 눌러보고 있다.

기타는 엄두가 안난다. 빼놓으면 아들녀석이 5분도 안되서 기타줄을 사단내놓을테니까!

아직은 장농 아주 깊은곳에 머물러 있다. 아들이 하도 피아노를 뚱땅거려서 하루에 대부분 코드를 뽑아놓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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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창훈

    전 잠시 외국으로 출타했더니.. 이제야 월요일 점심이네요 ^^
    아이들 너무 귀엽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013.03.19 0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골코아줌마

    정말 올만이네요! 그동안 도통 글도 없고 해서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었는데
    아이들 엄청 많이 컸네요!
    근데...셋째요?????????????읭?????????????????????????????????

    2013.03.24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퍼스로 와서는 쭉 바빴어요 육아도 일도... 골코님은 홍수 피해 없으셨는지요?

      2013.03.26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유나아빠

    잘 사는구나..
    바쁘게 즐겁게 사는것 같네..
    이제 오주사람 다 되어가는것 같군
    일이 전업주부 ㅎㅎ
    아이들 키우기 힘들텐데..
    정말로 셋째가 생긴거여
    축하해...
    호주는 땅 넓으니 아이들 많이 나아서 키워야지..
    암튼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처남
    유나는 요즈음 중3인데도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안타깝군..
    그래도 스스로 알아서 계획 세우고 공부하고 하는 모습보면 대견하지..

    가끔 소식 올려주면 좋을것 같군... 4월말이나 5월초엔 함평에 다녀올 생각임

    2013.04.12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매형 일도 바쁘고 전업주부도 바쁘고요...ㅋㅋㅋ
      역시 함평은 4월보다는 5월이지요...매형말씀대로 가끔 소식 올립니다. ㅋㅋㅋㅋ 일 쉬엄쉬엄 하시고요...유나는 원체 열시미 하는 스타일인지라..지 하고 싶은데로 두면 잘 할듯 합니다.

      2013.04.15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4. 사비나

    아가들이 너무 이쁘네요

    2014.09.03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전화중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뭐 우리가 34살이라고 ..?"

"아니 우리가 아니라 니가? 난 빠른이니까!"

전에 엄니가 나이도 까먹고 산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을때 그럴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난 내가 친구하고 통화를 하기 전까지 내가 서른둘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거다. 외국 아해들이 내 나이를 물어보면 당근 몇년째 서른이었고 ....

사실 나이를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그리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가 서른 중반이 되버린것은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그 후로 우리 큰누나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었다는 계산이 아주 쉽게 나왔는데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그럼 몇살 더 많은 매형은 이제 오십이....ㅋㅋㅋㅋ

 

내게 전공 선택을 묻는 사람들에게 내 대답은 한결같았다.

"내가 내 집 짓고 살라고"

기회가 되면 그래야지 ...그렇게 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살다가 그런 기회가 왔다기 보다는 외국에서 월세로 평생살다간 답이 안나오겠다라는 생각과 대출이자와 월세가 차이가 전혀 없게 되어버린 시점에 집을 장만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빌더를 만나고 설계를 하고 수정하고 결정하고 집을 짓는 것까지는 참 짜증나는 과정이었지만

막상 집이 지어지기 시작하니 우후죽순처럼 순식간이다.

결론은 내가 내집을 짓고 사는 것은 되지 않았다.

그럴려면 대학을 갈게 아니라 기술을 배웠어야 했다는걸 깨달았다.

난 돈을 주고 빌더를 선택했고 집을 짓고 있다.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다.

내집이 생겼다는 것 ...아니 우리집이 생긴다는 것 .....

 

결혼식때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아들딸 많이 낳고 잘 살어라"

난 알았다고 대답했고 실제로 아들딸 많이 낳고 살 생각이었다.

물론 아내의 생각은 물어본적이 없었지만...

첫째가 생겼을때 아내는 임산부복을 사놓고 입을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배는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그러기까지는 거의 20개월이 걸렸으니까...

둘째 임신했을때는 최대한 평상복을 입더니 결국 임부복을 입었다.

그리고.....셋째를 임신하더니 그냥 저냥 임부복 따위 평상복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어느날 군복 바지 단추가 떨어졌다고 ....ㅋㅋㅋㅋ

셋째가 곧 나온다. 아내는 나와 결혼을 한후 거의 4년 내내 임신만 해있다.

페이스북에 현재 상태에 "임신중"이라고 있으면 아내는 4년 내내 그 상태다.

셋째는 아들인지 딸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다는 아내

"아들이든 딸이든 옷이랑 침구 셋트가 다 준비 되어 있숑"

ㅋㅋㅋㅋ 우리 엄니는 셋째 소식을 듣더니 그냥 웃기만 하신다.

"워매 그러고 막 애기를 낳으믄 여자 몸이 힘든디...."

"그걸 아는 엄니는 여섯을 낳았능가?"

ㅋㅋㅋ 하고 물으니 엄니는 또 크게 웃으신다.

 

아들 26개월 딸 15개월

아들은 이제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다.

가끔 내가 가르치지도 않은 말들을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말하기 시작했을땐 신기하기 그지 없다.

딸은 오빠의 행동을 따라하기 바쁘고 아들은 딸이 자기 물건 만질까봐 항상 매의 눈으로 감시중이다.

아들이 엄마에게 한 첫 문장은

"고양이 오줌 먹어"

잔디위에 있던 어린이용 변기에 스프링쿨러 물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차이가 크지 않은 두 아이를 보면서 엄니가 하신 말씀을 자주 떠올린다.

"내 뱃속에서 어쩌자고 저런놈이 나왔능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난 이말을 "독립적인 자아" 로 본다.

어떻게 저리들 독립적이고 다를수가 있단 말인가 하고 .....

큰놈은 기차와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고 딸은 못생긴 인형들을 무척 애지중지 하며 아들은 벌써 고양이 꼬리를 잡기 시작했고 고양이 나비는 딸을 만만하게 보고 자주 할켜대고 있다.

집을 치워도 치워도 난장판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셋째를 무척기다린다.

난 곧 기저기 떼부자가 될것이다.

 

월요일은 보통 무척 힘든 날이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시간은 일요일 개콘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개콘없는 호주에서 살면서도 비슷하지만 최소한 내겐 월요일은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난 일을 안하니까...ㅋㅋㅋㅋ

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한다. 기본적으로 똑같이 오일을 일하지만 월요일이 기분 좋은 이유는 남들 다 일하는데 난 일을 안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어린이집 비용 절반을 대준다. 기본 50시간 일주일

근데 어린이집은 기본적으로 하루 기준 12시간이다. 4일밖에 안된다. 젠장 아내와 합의를 본다. 내가 월요일은 쉬기로....어쨌든 아내는 무척 일이 즐거운가 보다.

아이를 낳고 3개월만에 복직하는 것도 그렇고 임신을 하고도 저리 열심히 다니는거 보면

난 행복한 남자다. 월요일에 아이들 낮잠 재우고 한글 타자가 되는 구석에 처박아 놓은 노트북을 꺼내 블로깅을 하는 남자라니....

 

 

 

 

 

 

 

 

 

 

 

 

 

 

아침에는 비가 왔다. 이제 이곳도 겨울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애써 널어놓은 빨래는 다시 축축해졌다. 아들과 딸 고양이 나비 나는 현관문에 쪼그리고 않아서 파자마를 입은 상태로 비를 한참 구경했다. ...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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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stram

    오! 청카바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자랐군요. 나비도 건강하구요. ㅋㅋ

    2013.03.11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방가방가

    방가운 소식이네요 ㅎㅎ 셋째라니 아내분께서 대단하신듯합니다

    소식좀 많이 올려주세요~

    2013.03.11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glenn

    안녕하세여
    리플 처음 다네요~
    서호주 쿠누누라에 사는 워홀러 글렌입니다.
    블로그 너무 재밋어서 모두봤네요~^^
    언제 업데이트 하시나 종종 들어와보곤 했는데 업데이트가 되었군요~^^
    너무 행복하게 사시는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자주 업데이트 부탁드려요~^^

    2013.03.11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덥죠 크나나라 몇번 가봤는데요 에보리진이 음청 많더라구요 술먹는 원주민들은 가급적 피하시고요 최근 호주 치안이 점점 안좋아 지는듯... 여튼 건강히 추억도 많이 만드시길...

      2013.03.11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4. 고감

    우와~대단하세요 ㅎㅎ
    친척언니도 비슷한 또랜데 애가 다섯이에요.
    즉 십년간 배 꺼질 틈이 없었다는;;;;
    어쨌든 다복한 집 보기 좋아요.
    둘째까진 힘들어도 세째부터는 알아서들 큰다고(어른들 말씀)하니 좀 만 더 고생하시면 될듯 ^^
    저랑 나이가 비슷한데 진짜.........와우

    2013.03.11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라팔

    올만에 반가운 모습입니다...얘기들 넘 이쁩니다...자주 글 올려주세여....필승!!! 청카바님 글 기다리는 466기 임다

    2013.03.12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필쓰응! 라팔님오랜만에 시간나서 블로깅 호사를 누려봤네요. 좋운하루하시길...

      2013.03.12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6. 여행

    오랜만에 즐거운 글 읽고 갑니다.

    2013.03.12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창훈

    오랜만에 들어와서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셋째가 곧 나오는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저도 이제 제 나이 얘기를 하면서 깜짝깜짝 놀라게되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ㅋㅠㅠ

    2013.03.17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창훈님 올만이지요! 여전히 전 게을르게 살지만 나이는 게으르지 않아요....ㅋㅋㅋ 월요일 아침입니다. 좋은 한주 하셔요!!!

      2013.03.18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8. 골코아줌마

    대단하십니다!!! 셋째!!!
    축하드립니다.
    이나저나 아내분께서 4년 내내 임신중....헉! 레알~
    전 머....12년 내내 임신중인 배를 끌고 댕깁니다. 간혹 처음 보는 사람이 귓속말로 혹시???라고 묻습니다.
    ㅋㅋㅋㅋㅋ
    애들 진짜 이쁩니다.
    올 여름 여긴 엄청 더웠다가 비가 징글맞게 왔었는데 서호주는 굉장히 더운 날씨만 연속이였더군요.
    아이들 소식 등등 자주 올려주세요~ 참말로 궁금했었어요~방가방가~!

    2013.03.24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셋째는 유난히 입덧이 심해서 아내가 고생중이어요 이제 20주 고고고

      2013.03.26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9. 홀리원

    청카바님 넘 오랫만이네여
    애들도 무럭무럭 잘 크고있네요
    내 눈엔 애들 크는것만 보이네염 ㅍㅎㅎ

    2013.03.25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훌리원님 오랜만이어요 맘의 아이들이 빨리도 자라지요 마치 연예인들 제대하는 것처럼여 ㅋㅋ

      2013.03.26 20:50 신고 [ ADDR : EDIT/ DEL ]
  10. 사비나

    올만입니다 저를 잊으셨을것 같네요 포맷하다 블로그 잊어버리고 살다가 보내주신 우편엽서때문에 문득 찾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동안 많는 변화가 있었군요 차근 차근 읽어보겠습니다

    2014.09.03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동생들 안녕.... 청카바 형이야...오랜만이지 이렇게 워홀러들한테 글쓰는거 오랜만이네.... 가끔 시내 나가는데 다들 열심히 잘하데 ....똑똑하기도 하고 ... 딱히 형이 해줄말은 없어 ... 다들 자기 스타일데로 하는 거니까...알잖아 형스타일 ...자기 하기 나름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형이 이렇게 동생들한테 무슨말을 좀 하려고해 . 이번 12월에는 대선이야 대선이 뭐냐고? 먹는거 아니다. 실망하지마... 워홀러가 되면 이상하게 먹는거에 약해지잖아...

 

사실 먹는거보다 더 중요한거야 ..밥은 한끼 못먹어도 몇시간 아님 아무때나 먹으면 되잖아. 5년만에 돌아온 대선이야... 이번에 재외국인 선거가 가능해 졌잖아. 외국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이 나는건 내 영어가 잘되는 것도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야 . 내가 나고 자란 나라가 자랑스러울때야....그치? 요즘 싸이 잘나가니까 할말도 많이 생기고 어깨도 으쓱해지자나. 형은 라디오에서 강남 스타일 나오면 차문 내리고 소리 이빠이 키고 운전한다. 양아치 처럼....ㅋㅋㅋ

 

동생들 호주 촌 구석에 짱박혀서 인터넷도 못하고 그럴수도 있지 ....뭐 어쩔수 없는 경우니까. 신경쓰지말고 그냥 사과 하고 포도 열심히 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생각도 많이 하고 ... 그 외에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이번에 선거 꼭 하자. 형이 어제 해보니까 음청 간단하드라고 ... 니들 한테 알려주려고 이렇게 캡쳐까지 했으니까 프린터가 없거나 스캐너가 없으면 가까운 우체국에가서 해달라구 해 동전 몇개 주면 된다.

 

호주 대한민국 대사관에 들어가서 국외 부재자 신고서 하나 다운 받아서 작성하고 여권 사본 하나 스캔하고 그거 그냥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그럼 바로 다음날 접수증 발송 받을거야 이메일로 ...

맥도날드에서 빅맥 주문하는거 보다 쉽지? 그치?


스캐너 없다고? 스맛폰으로 스맛하게 사진 찍으면 된다. 

프린터 없으면 주변에 우체국이나 관공서에가면 프린터 돈주고 할수 있단다. 동생들아 ...

안다 먹고 살기 바쁜거 ...근데 형이 말했잖아 먹고 살기 보다 중요한거다. 동생들이 호주에 평생있을거면 이런말 안한다. 1년 혹은 2년뒤에 돌아갈 거잖아 ...

근데 ...군대 안간 사람 혹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해봐라 ..그땐 진짜 이민 와야 된다. 


선거 때쯤 농장 갈지도 모른다고? 아님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그냥 우선 신청만 해놔봐... 그때일은 그때 생각해보자고 ....

자 그럼 내일은 밥먹는거보다 중요한거 꼭 해보자...자 화이팅 역시 워홀은 자기 하기 나름 그거슨 진리!



그럼 이거슨 호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퍼온 공지사항...그냥 한번 클릭해보셔!


http://aus-act.mofat.go.kr/korean/as/aus-act/main/index.jsp


10. 2자 재외선거 관련 법개정으로 인하여 전자우편으로도 재외선거인등록신청/국외부재자신고가 가능합니다. 

보내실 전자우편 주소는 kisun95@korea.kr 입니다 

신고방법은 재외선거인등록신청서 또는 국외부재자신고서를 작성한 다음 스캔 또는 사진촬영하여 여권사본과 함께 송부해 주시면 접수가 가능합니다. 

다만, 재외선거인은 복수국적 확인 서류도 필히 첨부하여야 합니다. 

☞ 본인 메일로 본인 신청서/신고서를 보내야 합니다. 

※ 재외선거인등록신청서/국외부재자신고서는 붙임자료를 참고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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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진

    청카바!! 멋져요~~ 나라 사랑하는 마음씨!! ^^

    2012.10.18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풍요

    ㅎㅎ 군대 안갔다가 온 사람 되면 이민 와야한다
    글쓴분의 후보선호도라고 봐도 무방하나요?
    잘보고 갑니다

    2012.11.06 0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지게 사시네요 호주 이민 애기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2012.11.27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안녕하세요! 당신은 트위터를 사용하고 계십니까? 당신이 괜찮 발견 할 것이다 그 경우 개인을 따라하고 싶어. 나는 완전히 블로그를 즐기는하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즐길거야.

    2012.12.10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하란

    멋지십니다. 재외국민 선거가 70%를 넘겼는데 이제 여기서 그 열기 이어가야 할텐데요.. 자랑스런 대한민국.. 꿈은 아니겠지요.?

    2012.12.12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12.22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7. Sam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 청카바께서 쓰신글 재밋어서 자주읽곤해요.새로운 업데이트 기다리고있어요!

    2013.02.24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