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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 유쾌 발랄한 소설 69(식스티 나인)! 대학교 2학년 휴학 했던 학교로 복학을 했다. 나른한 가을 오후였다. 등나무 아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빨아 먹고 전공책 베개 삼아 잠이나 잘까 하다 늦가을 따가운 햇살에 포기하고 담배 한대를 피우고서 기숙사로 돌아왔다. 당시의 나는 군대도 제대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일년 휴학마저 한 늦깍이 학생(?)이었다. 친구라고 불리는 사람은 없었다. 단지 몇 명의 얼굴 아는 후배들만이 있었을뿐. 이외수 소설속의 장외인간이 되어가는것 같았다. 당시의 나는 아웃사이더라고 불리우는 모습이었고 스스로 왕따를 자칭했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름인 '뽕따'를 닮아 귀엽다고까지 생각을 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시니컬 하게 생각하던 때였다. 시니컬한 첫 만남! 룸메이트는 조기 취업을 해서 덩그러니 나 혼자 방을 쓰고 있었다. .. 더보기
일본워킹홀리데이가 한국인에게 매력적인 이유 몇가지... 최근들어서 유럽 워킹홀리데이가(독일,프랑스,아일랜드) 봇물(?)을 이루어서 비영어권 국가가 2개나 늘었지만 몇년전만해도 4개국중(호주,뉴질랜드,캐나다,일본) 비영어권은 일본 한곳 뿐이었다. 더구나 일본은 쿼터제였고 경쟁률도 빡시어서(?) 쉽사리 도전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도 다수였다. 한국과 가장 가깝고 닮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한일감정 때문인가? 내가 본 일본워킹홀리데이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매력적인 구석들이 있었는데 ... 허걱.....한국하고 일본 닮아도 너무 닮았다. 젓가락을 쓰는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닮았다. 다마 그 젓가락을 쓰는 법이 조금 다를뿐...... 일본 워홀로도 혹은 여행으로도 .....이런 인상을 지울수가 없었다. 닮은 차의 디자인(?) 누가 먼저라고는 말 못하게지만... 비슷한 .. 더보기
워홀로 해외에서 일자리 구하는 방법 워킹홀리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현지에서 돈을 합법적으로 벌수 있는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배우러 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한국사람 밑으로 들어가 돈을 버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지만... "영어가 안되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할것이 있다. '과연 외국에서 외국인 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잘할까?' 뭐 영어가 안된다고 핑계대는 사람보다는 잘할거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자신감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지역커뮤니티를 이용하라 현지에 도착하면 수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수 있다. 중고물품을 사고 팔기도 하지만 가끔 구인광고를 하기도 하고 간큰친구들은 직접 광고를 적기도 한다. "여기 힘센놈 하나 기다리니 연락달라"이런식이다. 가끔 이런 글을 보면 .. 더보기
낭만이 있는 일본 규슈 나가사키에서의 워킹체험기 4학년 일학기는 꽤나 심각한 상황이 닥치고 말았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게 늦어져 결석이 많아 지면서 학점 관리가 도저히 안된 것이다. 결과는 2.48의 평점으로 이제까지 대학생활의 성적 중 최악이었다. 공부 못하기로 소문난 내 친구들 중에서도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 이었다. 물론 1,2학년도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항상 중간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너무 심각한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다. 1학기 수강과목을 필사적으로 정정했다. 그 결과 화려한 교양과목으로 4학년 1학기 수업을 장식하게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 때문에 전공과목으로는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고 판단했고 영어회화수업을 두 개를 집어넣고 기초 일본어를 집어넣었다. 일본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역시 교양과목이 전.. 더보기
동화속 풍경의 나라 뉴질랜드!(워홀체험기) 준비했던 뉴질랜드 비자와 호주비자 사이에서 갈등했다 한국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난 또다시 싱글로 돌아왔다. 아마도 난 커플이 어울리지 않는 인간인가 하고 생각하면서 씁쓸한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우선 무작정 한번도 가보지 않은 뉴질랜드의 편도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물론 식구들은 내게 근심어린 눈빛을 보내면서 내 여행을 격려해 주었지만 혼자 떠나는 인천공항행 버스에서 난 절실한 외로움을 느꼈다.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라지만 나는 무슨 자유를 위해서 이런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냥이곳에서 자유대신이 주는 가족의 따뜻함과 친구들의 즐거움과 회사의 안정적인 월급통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이미 그것들과는 거리가 먼 단하나의 목적을 생각했다.. 더보기
호주 워킹체험기(농장 대박 신화가 가능할까?) -만 22세 예비역 2년차 대학교 2학년 일학기 그시절의 나는 뜨거웠다. 뭐든 화끈하고 싶었다. 돈따위는 필요 없었다. 여자친구도 필요없었다. 다만 넘쳐나는 젊음의 시간을 떼울수 있는 무엇인가 의미있고 가슴뜨거운 것이 필요했다. 나의 일기장에 이외수의 내 나이 스무살에는 이라는 시를 프린트해서 새겨넣었다. 그리고 세상으로의 가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배낭메고 한 가출 - 이미 마음속에서 장기여행을 구상하고 있는 내게 공부가 들어올 리가 없었다.(원래 공부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수업 후 남는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여행서적을 읽기 일쑤였다. 그 당시 방값을 아끼기 위해 친구들 4명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4발가락이라는 별명처럼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날도 평소의 주말처럼 .. 더보기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것! 4편 (현지적응하기 上) 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 4개국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고 호주에 안착한 청카바 입니다. 어느나라 워킹 비자보다 까다로운 일본워킹비자를 획득하신 분이라면 이미 하늘을 찌르는 감동을 맛보셨겠죠! 저에게도 3번째 워킹홀리데이 비자 였지만 어느 비자보다 짜릿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짜릿함을 친구들과의 소주한잔으로 즐기고 나면 돌아오는건 지독한 숙취와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그리고 현지생활에 대한 걱정이 해결해야할 과제죠! 느즈막한 오전 11시쯤 일어나 가까운 중국집까지 쓰레빠 끌고 나가서 브런치 짬뽕으로 속을 달래고 다 먹고 나면 나오는 요구르트로 두통을 날린후 파리똥이 덕지덕지 붙은 벽에 기대어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일본워킹을 걱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라고 하면 제가 써먹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지.. 더보기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어떤 '것' 나의 20대에는 온통 머릿속이 여행으로 가득 찼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있는지도 잘 몰랐던 애송이었었다. 남들이 하는것처럼 따라하고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던 아웃사이더였다. 매 방학때마다 난 베낭을 메고 어디든 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난 그제서야 내가 살아있음을 아직 에너지 넘치는 20대임을 실감하곤 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그 여행에 대해 곱씹어보고 난 뭔가 가슴속에서 꿈틀대는 무엇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은 매우 조그마한 움직임이었다. 처음에는 인식조차 되지 못한채 그저 여행의 설레임의 일종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거듭할수록 그 존재가 윤곽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동안 그토록 알수 없었던 하고싶은 ‘것’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