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부활절...그리고 ...생일...그리고 소소한... 또다른 월요일이다. 월요일마다 블로그를 작성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 규칙적이라는 틀은 힘든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만다. 힘든일 어려운일이라기 보다는 천성이 어떤 틀에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라고 거짓부렁을 월요일 아침부터 해보려다가 역시 결론은 '게으름' 이다. 마지막 블로그를 하고 나서 이곳에는 부활절이 있었다. 한국에서 부활절은 그냥 교회에서 삶은 달걀 나눠주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내게 호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일주일정도 처가집 농장엘 다녀왔다. 그곳에서 오토바이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이래저래 몸을 '촌놈 모드' 로 불과 일주일 뒤에 '보통 생활 모드'로 돌아와야 했지만 오랜만에 훌쩍 큰 아들 딸과 함께 재미있는 시.. 더보기
신나는 월요일 오전시간! 아직 이곳은 여름이 다 물러가지 않았나 보다. 가끔 비도 오고 해서 겨울이 성큼 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변덕스럽게도 오늘은 아침 10시도 채 되기전에 에어콘을 켜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은 이래저래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큰놈과 둘째와 함께 해가 드리우기전에 잔디위에서 조금 놀다가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엄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아그들은 잘 크냐?" "응 잘 커라우 사방을 어질러놓고 다니네. "그라제 그때는 어질르는것이 아주 큰일인디 그것들 한테는" ㅋㅋㅋ 그렇다. 우리 아그들은 아주 부잡스럽다. 오늘은 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큰 쓰레기를 집앞에 내 놓는다. 부서진 미끄럼틀, 녹이 슬기 시작한 바비큐,삐걱거리던 티 테이블...안타는 자전거 등등 사실 내일인줄 알고 아침에 슬렁슬렁 내.. 더보기
청카바 최근 근황!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전화중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뭐 우리가 34살이라고 ..?" "아니 우리가 아니라 니가? 난 빠른이니까!" 전에 엄니가 나이도 까먹고 산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을때 그럴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난 내가 친구하고 통화를 하기 전까지 내가 서른둘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거다. 외국 아해들이 내 나이를 물어보면 당근 몇년째 서른이었고 .... 사실 나이를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그리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가 서른 중반이 되버린것은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그 후로 우리 큰누나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되었다는 계산이 아주 쉽게 나왔는데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그럼 몇살 더 많은 매형은 이제 오십이....ㅋㅋㅋㅋ 내게 전공 선택을 묻는 사람들에게 내 대답은 한결.. 더보기
외국에 계시는 우리 젋은이들 선거 합시다. 동생들 안녕.... 청카바 형이야...오랜만이지 이렇게 워홀러들한테 글쓰는거 오랜만이네.... 가끔 시내 나가는데 다들 열심히 잘하데 ....똑똑하기도 하고 ... 딱히 형이 해줄말은 없어 ... 다들 자기 스타일데로 하는 거니까...알잖아 형스타일 ...자기 하기 나름 스타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형이 이렇게 동생들한테 무슨말을 좀 하려고해 . 이번 12월에는 대선이야 대선이 뭐냐고? 먹는거 아니다. 실망하지마... 워홀러가 되면 이상하게 먹는거에 약해지잖아... 사실 먹는거보다 더 중요한거야 ..밥은 한끼 못먹어도 몇시간 아님 아무때나 먹으면 되잖아. 5년만에 돌아온 대선이야... 이번에 재외국인 선거가 가능해 졌잖아. 외국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이 나는건 내 영어가 잘되는 것도 외국인 친구를 많.. 더보기
2011년 둥이들 노는 모습 일기를 쓰지도 않은지 오래되서 이렇게라도 좀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나서는 거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도 않아서 사진도 안찍게 되고 .. 스마트폰은 여러모로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줬지만 더욱더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갈까 말까? 하루에 100번씩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 먹고 대학생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스크림을 빨며 만화방에서 빈 강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 금요일이었다. 집으로 가는길.....발거음이 가벼운 이유는 그날 오후에 읽었던 만화책이 아직 완결판이 아니라서...'기다림의 미학' 을 즐길수도 있었고.....함께 자취하고 있는 친구들과 술한잔 거하게 할수 있는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하니 친구들 셋은 평소 복장(?) 츄리닝이 아닌 멀쑥한 청바지에 웃통을 벗고 흰티를 다림질 하고 있었다. "뭐더냐?" "ㅋㅋㅋ 데이트라고 니가 알랑가 모르것다" "단체로?" "응! 우.연.히" 낙동강 오리알....개밥의 도토리.... 그순간 ...내가 오리알이었고 ..도토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우연이었는지 몰라도 그날 저녁은....서로 다른 채널에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더보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보물찾기... 새로운 나라에서 혼자 막상 살아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워홀을 오지만.... 정작 도착하고 나면 ...정말 ...깜깜해진다.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시작 해야할지.... 하지만 다들 알지 않은가.....'그냥 닥치면 다 해결 된다는거...' 산더미 같은 정보들.... 호주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것은 ..다름아닌... '누가 어디에서 뭐로 대박이....'라는 팔랑귀다...헛소문도 많고 과장된 소문도 많다... 인터넷에도 정보들은 넘쳐난다...어떤게 쓸모있는지 진짠지 아닌지도 모를 그런 소문들... 그런데 ..정작 ..진짜 쓸모있는 정보들은 그렇게 공중에 날라다니지 않는다... 특히 호주라는 나라에서는 .. 신문에 모든것이 다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의.식.주. 이다. 옷이야 ...더운나라니.. 더보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베스트! 만 30세 이하의 신체 건장한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할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프로그램!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여행,언어,경험' 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한다. 세마리 다 잡는 것도 어렵지만 호주,일본,캐나다,뉴질랜드 4개국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한 바로는 1마리도 제대로 잡는게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것들이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워홀러들에게 태클' 을 거는 것일까? 오늘 한번 집중 탐구해보도록 하자! 팔랑귀가 문제야! 처음 호주 워홀로 와서 아는 형의 조언(?)으로 로빈베일이라는 조그만 도시로 포도를 따러가게 되었다. "청카바 그거알아 포도따면 그거 아주 대박이 난데!" "어 정말? 나 시드니에서 웨이터나 할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그 대박(?)의 유혹에 20시간의 운전에도 아랑곳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