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낭여행자에게 오히려 오지처럼 다가온 유럽! 유럽, 배낭여행 이 두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근사할것 같았다.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그림들을 직접 박물관에서 구경하고 몇 백년된 웅장한 건물 앞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를 만끽하며 그윽하게 눈을 내리깔고 지나가는 유럽인을 구경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봤다. 상상 되는가? 인도를 여행하고 카라코람 하이웨이(KKH)를 여행하고 남미를 여행해 본적이 있다. 정작 남들이 말하는 오지가(요즘 세상에 오지가 있긴 하나 싶기도 하다) 그다지 오지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길을 잃고 헤매면 택시를 타고 호텔 명함을 내밀면 해결되고 배가 고프면 근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면 된다. 그리고 진짜 도움이 필요하면 아무나 붙잡고 옆에 있는 막대기를 주워서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면 백명쯤 모여드는데 그중에 영어가 되는 사람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