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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바의 짧은 생각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호주! 사랑하는 자전거가 있었다. 타이어에는 아직 고무뿔까지 있을 정도로 몇번 타보지도 않은 자전거였다. 파란색의 휠색이 꽤 매력적이기까지 했다. 잡으면 손바닥에 착하고 감기는 핸들감! 스위치를 올릴때마다 촤르륵 소리를 내며 기어를 쉽게 바꾸어 내 다리를 덜 힘들게 했던 속깊던 녀석이었는데 ... 타이어 바람도 제대로 못넣어줘봤는데 ...패달도 마음껏 밟아주지도 못했는데 2주간의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집을 정리하다가 "어 내자전거?" '도둑 맞은 것이었다.' 사랑하는 신발들이 있었다. 푸마 검정색 신발 꽤 마음에 들었다. 2년전 일본에 있을적에 마음에 들던 나이키 신발을 제치고 내 손에 들어온 녀석 그렇게 일본도 뉴질랜드도 호주도 나랑 함께 여행하고 내 발냄새까지 사랑해주던 녀석! 그리고 헐어서 이제 공식적인 .. 더보기
술한잔 하니 옛 군생활이 생각난다. 군대를 제대하고서야 대학 1학년에 입학했다. ... 나같은 케이스는 많지 않을거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증명서를 갖고서 군입대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지금 생각해도 그때 당시도 미친짓이었다. .. 하지만 어쩌랴 대학보다 군대가 땡기던 시절이었는걸... 그때 당시의 또래들은 기억하겠지만(나 99비둘기 학번) imf라는 괴물은 코리아 국방력을 세배쯤은 강하게 만들어 놔서 입대할려면 최소 6개월은 줄을 서야만 할정도였다.... 이세상에서 주먹놔두고 입으로 싸우는거 만큼 싫어하던 줄서기 해병대에 자원했다.... 무적해병이라는 인간 개조의 용광로라는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다녀와보니 모두가 뻥이라는걸 조금 눈치챘다는..... 어쨌든.상대하기 싫으니 무적이 된것 같고 지금이나 그때나 개망나니처럼 놀고 있는.. 더보기
블로깅을 하는 이유 군을 제대하던 만 20살에 여행을 시작했다. 배낭여행은 참으로 달콤하고도 짜릿한 무엇이었다. 자극없는 삶에서 인생의 목적을 찾은것 같은 황홀경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발바닥에 땀이나도록 걷고 외국인 친구들과 코가삐뚤어지게 술을 마시며 신발바닥이 다 닳도록 펍의 스테이지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기도 했다. 그러다 나도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공부를 해보기도 하고 취업에 매진하게 될때즈음 나도 생활에 안정이라는것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생활의 안정은 별것 아니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것과 정반대로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것이었다. 연봉을 받고 그 연봉에서 얼마를 쪼개어 적금을 하고 남들의 삶처럼 늦었지만 잘따라가는듯 보였다. 서른이 되기 한해전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표면적으로는 여행의 시작.. 더보기
그 어렵다는 자기 소개 내 이름 白元善 흰백 으뜸원 착할선 아무리 나쁜쪽으로 해석을 할래야 할수 없는 그런 한자들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생년월일 1980년 11월 23일 양력 12월 29일생 하지만 음력생일을 갖은 나는 생일이 수시로 바뀌고 어떤해는 생일이 없기도 하고 가끔 1년에 생일이 두번이 되기도 하는 신비스러운 존재? 직업은 양복을 쫘악 빼입고 반짝거리는 구두에 기름발라 뒤로 올백한 머리스타일로 톰크루즈 선그라스를 항상착용하며 논두렁위를 매섭게 쳐다보는 부동산업자라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고 계약이 끝나는 점포를 하이애나처럼 돌아다니는 점포 개발업자이다. 취미는 공항환전소에 들러 10000달러쯤 환전을 하고 루이비똥 캐리어에 양복 두어벌 넣어 프랑스행에 몸을 싣고 보르도산 와인에 달팽이 요리를 즐기고 이탈리아 초콜릿을 먹.. 더보기
멀리 있는 친구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기온 30도가 매일 넘나든다. 호주 다윈에서는 일년중 현재가 가장 서늘한 시점이다. 40도가 넘는건 아마 시간 문제일것이다. 아주 아주 많이 더워서 기력을 잃는것은 잠시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어느때 처럼 더위에 지쳐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멀리 있는 나의 여행친구의 메일을 한통 받았다. 그 순간 온 집안의 에어콘이 나를 향해 최강으로 작동이 되고 천장에 붙은 선풍기는 날개라 떨어져라 바람을 일으켜 내게 광풍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량감.............멀리 있는 친구에게서의 이메일 한통에 난 그 단어의 본질을 느낄수 있었다. 나의 여행에 대한 격려의 한마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불투명한 나의 미래와 현재의 여행을 그 한마디의 격려로 모든 걱정을 지울수.. 더보기
자 티스토리로 이사 왔습니다. 신나게 함 놀아 보아요! 다음에서 즐거운 청카바라는 이름의 블로그로 블로깅을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티스토리로 왔습니다. 어려워보여요 ....어려워....하지만 이 두근두근함은? 초대장을 주신 Pagani님 생유베리 감사요 ..멋진 블로거 친구가 되어 보아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