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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바람이 분다. 지난주에는 정신없이 바쁜 한주를 보냈다. 퍼스 처조카들이 에들레이드에 놀러를 왔기 때문이다. 처가 식구들은 일단 휴가를 잡으면 동시에 다 함께 잡는다. 그리고...화끈하게 동심(?)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여행에는 조카들이 동행하는데 미취학 아동들이기에 모든 행동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이번에는 쌍둥이 조카들만 왔는데 덕분에(?) 미뤄두었던 에들레이드 주변 탐사를 실컷할수 있었다. 와인이 유명한 바로사벨리에가서 와인을 한잔 마셨고 ....에들레이드 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에들레이드 시내를 감상도 하고 ...에들레이드 동물원에가서 유명한 팬더곰...하마....유인원등을 보고 왔다. 호주의 동물원은 정말 잘 되어있는데....이번에 가본 에들레이드는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곳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평.. 더보기
호주의 어버이날이 모습은?(뒷북)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일부러 가사 다 적었습니다. 혹 군대 가실분들 외워 가시라고...) 이렇게 끝나야 하는데...아~~~~고마워라...스승의 사랑... 군대 훈련소에서 야간 얼차려를 받다보면 꼭 이노래를 시킨다. 근데 마지막에 가면 꼭 이렇게 부르는 놈들이 있다. 두다리 하늘을 향해 얼차려를 받으면서 이 노래를 부르면 별빛에 눈물 몇방울이 떨어진다. 어머니의 은혜란 노래는 결코 쉽지 않은 노래라는 점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도대체 끝이 어떻게 끝나야되는가? 나도 혼자 이 노래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다. 어.. 더보기
외국여자들에게 기념일이란? 모두다 알겠지만 2월달에는 졸업식이 열린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졸업식이 아닌 발렌타인데이다. 초콜렛 먹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니다. 그냥 조그만 허시 방울모양 초콜렛 하나라도 받으면 그나마 위안이라도 되겠지 .... 내인생에 있어 발렌타인 데이는 그저 친구들이 받아온 초콜렛을 얻어먹는 날이었다. 그런데 그거알아? 외국에서는 여자가 초콜렛 주는것이라는 것보다 사랑의 징표로 서로 초콜렛을 교환한다는 것! 다른 날들은 어떨까? 너무 부담스러운 한국의 기념일들..! 어렵게 소개팅에서 겨우 만난 여자친구 !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생일이 다가온다. "이런 생일 지나고 사귈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무슨 선물을, 어떻게 생일을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리고 매달 14일마다 다가오는 자질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