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이야기가 나왔다.
"서방님! 한국의 추운 날씨가 그리워!"
"ㅋㅋ 하긴 다윈은 일년 내내 더우니...뭐 다른거 그리운건 없어?"
"마이쮸가 먹고 싶었는데 소포가 와서 다행이야!"

와이프가 한국에서 지하철을 탈때마다 지하철 역 편의점에서 사먹던 마이쮸와 한국과자들을 며칠전에 누나가 소포로 보내줬기 때문이다.

택시 그리고 꽃한송이

여기 호주에서는 여간해서 택시 탈일이 없다.
저녁에 나가서 술을 먹는일도 많이 없고 혹여 먹더라도 한시간쯤 되는 거리는 그냥 걸어와 버리는 청카바의 무대포 정신!
그런 트래시가 한국의 택시를 그리워 하는 일은 당연한 결과였다.
"서방님 한국 택시는 왜 그렇게 싼거야?"
"글쎄 ..아마도 공급이 많다보니 ...경쟁 때문에?"
"어쨌든 믿을수 없을 만큼 싸고 차도 좋고!"

트래시는 호주에 살면서 현대나 기아차를 별로 신용하지 않았었다.
제주도에서 렌트해서 탄 소나타 엔에프에 홀딱 반한 덕에 한국에서 여러가지 차종의 택시를 타며 어찌나 신나하던지
콘도에서 본 기아의 소울을 보면서
"오오...디자인 좋은데 ..이름이 소울이야"
"ㅋㅋㅋ 신차인 모양인데 ..저걸로 빌릴걸 그랬나봐.."
"그러게 ..귀여운데 ..."

요즘 호주에는 신차로 나와 한참 광고중이다. 광고 볼때마다
 "오오 ...소울소울...귀여워" 이러고 있다.

그렇게 저녁즈음에 서울 종로한복판에서 호텔로 걸어가면서 꽃집을 발견했다.
"서방님 결혼했다고 꽃도 안사주고 그러면 안돼? 알았지?"
눈치가 굼벵이 백미터 달리기 보다 느린 나도 꽃집 앞 지나가면서 뜬금없이 그러는것은 '꽃사달라는 소리' 라는건 안다.
그래서 들어갔다. 장미 백송이하고 안개꽃 조금하고 그렇게 사줬다고 했다면 .......오해다.
거베라 한송이를 사줬다. 1000원
"서방님 나 1000원어치 사랑하는 거야?"
"1000달러라고 생각해!"
"ㅋㅋㅋ"
트래시는 한국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싼 택시와 싼 꽃 .....그리고 결코 싸지않은 택시의 품격...그리고 나의 1000달러어치의 사랑...ㅋㅋㅋ
정말 한국적이지 않은 던킨 도너츠의 베이글.....
한국에서 매일 밥을 먹을수는 없었다.
입도 짧고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인 트래시에게 매일 한식을 권할순 없었다.
한번은 인사동에가서 베이글 찾다가 혼난적이 있다. 도대체 베이글을 찾을데에서 찾아야지....한국식당 하나 없는 호주 다윈에서 떡볶이 찾는 격이었다.
하루에 한번은 꼭 던킨 도너츠를 들렀다. 배가 고파서 혹은 미리 대비해서 ....
형형색색의 도너츠들을 제치고 트래시에게 낙점되것은 바로 크림치즈 베이글이었다.
호주사람들이 빵을 좋아하지만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는 그리 흔한 가게들이 아니었다. 물론 시내에 나가면 있긴 하지만...
" 또 한국 뭐가 그리워?"
"음....크림치즈 베이글....맛있었는데 ..."
"ㅋㅋㅋ 그건 한국꺼 아닌데 ..."
"뭐 어때 어쨌든 한국에서 먹은건데 ..."

 한국에서 돌아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보라색 양배추를 사온 트래시
"뭔 보라색 양배추야?"
"오늘 서방님한테 한국음식 해줄라구"
"응? 뭔 한국음식에 보라색 양배추가?"

사연인즉.....외국인 사돈 오신다고 했을때 걱정이 태산이셨던 우리 엄니는 ...나름 서양음식을 생각해 내셨다.
그것은 다름아닌 샐러드...
하.지.만..칠순이 다 되신 엄니가 샐러드가 뭔지 아실리가 있나?
그래 사라다 만드는 방법을 알리가 없다.

물어 물어 만들긴 만드신 모양이다. 이제 50줄에 들어선 당숙모에게 ...당숙모는 우리동네에서 아직도 새댁이다. 큰놈은 벌써 군대도 제대했다는데 ....
어쨌든 보라색 양배추를 어디서 사셨는지 모르지만 칼로 잘게 썰어 땅콩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다 마요네즈를 뿌린것!
그게 상에 올라왔는데 호주식구들의 반응은....
"오 이거 맛있는데 ...한국 샐러드야?"
"ㅋㅋㅋ 뭐 그런셈이죠!"

라고 얼버무렸다. 나름 우리 엄니가 준비한 계획은 들어맞은셈이다.
그렇게 졸지에 보라색 양배추 샐러드는 한국 음식이 되어버렸다. 아차! 호주에서 만든 트래시의 샐러드는 왠지 모르게 엄니가 만든 촌스러운 샐러드의 맛이 나서 눈물이 날뻔 할 정도였다.

한국인들의 바쁜 일상이 부럽고 바쁜 시간들이 그리워!
호주에서의 생활은 말그대로 ...."늦은 봄날의 햇볕에 흙담에 기대 광합성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나른하다.

바쁠것도 없고 심각할것도 없다.
트래시는 군대에 아침 7시에 출근하고 3시쯤에 돌아온다.
난 말그대로 사업을 한다는 명목하에 내맘대로 출근에 내맘대로 퇴근이다. 가끔은 출근하러 가는길에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그대로 퇴근한 적도 있다.
"서방님 한국 사람들은 바쁘게 보여도 굉장히 활기차 보여!"
"뭐가 활기차냐? 바쁘니까 빨리 걸어서 그리 보이는 거지! 나도 회사 댕길때는 그랬어.빨리 출근할라고!"

트래시는 한국의 바쁜 일상이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바쁜 도로들 .....바쁜 일상들.....그리고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가게들....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한국의 밤거리들이 그립단다. 내 블로그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청카바님은 좋겠어요...정말 여유있게 사시는 것 같아요!"인데 ....사실 여유가 있는것은 아니다.  게으를뿐.....근데 우낀건 여유있게 심지어 나보다 게으르게 사는 호주인들도 자기들이 바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는 정말 극과 극의 답을 가져온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 한국사람들이 들으면 염장 지르는 소리라고 하겠지만....따분한 일상을 사는 호주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 바쁜 일상이 재미있어 보인다니....
어쩌면 바쁜 일상을 사는 것이 따분한 일상을 사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가끔 일도 없고 할일도 없을때면 ....정말 한국에서 살때가 그리울때가 있으니 말이다.
다만......하늘한번 쳐다볼 여유가 없었던 회사를 다니던 그때보다는 조금더 여유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
와이프가 그립다고 한것 중에 하나인 휴게소.....한국휴게소는 정말 "휘바 휘바" ....
보라색 양배추 보이시나요? ㅋㅋㅋ 맛이 어떠냐구요?그 촌스러운 맛....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전 촌놈이라 그런지 그 촌스러운 맛에 눈물 흘릴뻔 했다니깐요! 아마 양배추 샐러드에 엄니의 손맛이 들어가서 ..그런듯.
호텔에서 본 서소문 고가도로네요....홍콩갈때 비행기에서 영화를 봤는데 저희가 머물렀던 호텔이 나오드라구요 거 왜 임창정 나오고 ...맞다 '청담보살'의 남자보살의 집으로 ....야경이 죽여주는 곳이였죠!우리가 볼땐 참 바쁘고 삭막해 보이는게 외국인들 눈에는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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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항상 재미있습니다. ^^;;

    2010.07.06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정곤

    매일매일 뭐가 그렇게 바쁜지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하루 하루가 금방가더라구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하면 그리 바쁜것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더 여유라는걸 찾기가 힘든것 같네요.. 저도 청카바님의 여유가 너무 부럽다는.. ㅎㅎㅎ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07.06 08:10 [ ADDR : EDIT/ DEL : REPLY ]
  3. 늘 바쁘게 지내는 사람중..저도 있네요...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7.06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맛있느것들 언제 다 드시는건가요? 냉우동 정말 대박이었어요 ...후루룩

      2010.07.07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4. 구름

    호주의 여유로운 생활이 부럽네요..

    항상 잼난글 잘 보고 있어요..~~!!!

    2010.07.06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5. bagiljung

    호주로 신혼여행 갔다온지가 벌써 8년이 돼가네여 그때 호주에서 산 양털이불을 아직도 잘 쓰고 있네요....
    글 잘읽고 있습니다. 잼 있네여,,,, 앞으로도 잼있는 글 부탁드리고 잼나게 읽을게요

    2010.07.06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청카바님의 글 잘봤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첨으로 자세히 뵙습니다만, 정말 인물이 너무 미남이세요!!

    2010.07.06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 재밌는 글 읽고가욧^^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0.07.06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 데니님도요...이번에 졸업반이신가요? 사립과 국립고등학교 차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2010.07.07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8. 김연화

    오늘도 역시 재밌어요 크크크크크크...

    2010.07.06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9. 날씨

    여유가 그립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그런데 와이프에게 댓글 읽어주시나요? ^^

    2010.07.06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창훈

    ㅋㅋㅋ 재미있네요.. 언제 와이프 모시고 다시 한번 한국방문 하셔야할 듯...^^;;

    2010.07.06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독한쓰레빠

    큭~~7시 출근 3시 퇴근??? ㅡㅡ;; 휴~~~~~~~~~~~~~~~~~~~

    2010.07.06 15: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호주 급 호감 중

    요즘 청카바 블로그글 항상 들어와서 읽고있어요.
    호주라는 나라는 그냥 광대게 넒은 땅덩어리에 캥거루, 코알라 정도 밖에 몰랐는데
    님 글을 읽고 호주라는 나라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요즙 케이블에서 "다니엘 헤니의 아웃백가다"라는 프로를 하던데
    청카바님께서 올렸던 사진의 장소도 나오고 해서 호주가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올려주세요~

    2010.07.06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주 여유있게 여행하시면 정말 볼거 많습니다. 다만 구석구석 짱박혀 있어서 그게 문제지만...ㅋㅋㅋ

      2010.07.07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물푸레나모

    출근하다가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퇴근... -_-b

    2010.07.06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누야샤

    사람 사는건 다 똑같은데 왜 그런 시간들에 차이가 나는것인지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은
    그대로 남겨 두면 좋을 때도 있지요 ~
    나두 3시에 퇴근하고 싶다 ...ㅜㅜ

    2010.07.06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 다들 퇴근시간 허거덕 하시는 군요 ...호주에서는 대부분이 그럽니다.

      2010.07.07 15:4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마이쮸가 의외로 외국 사람입맛에 맞는가 봅니다. 언젠가 미쿡에 유학생활 하는 학생의 글을 읽었는데 미쿡친구들이 마이쮸맛에 정신줄 놓는다 하더라고요.

    2010.07.06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사비나

    오늘도 기대이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0.07.07 14: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골코아줌마

    글 참 잘쓰세요.^^
    여기서 밍기적 거리면서 살다가 한국가면 치여서 못살듯 싶네요. 내가 소싯적(?)한국에서 어떻게 버티면서 살았지??라는 생각 들 정도로.
    한국프로그램 빌려 보면서 길거리 모습 보면 저런 곳에서 나도 바쁘게 살았는데..라는 생각만 들고.
    근데 애엄마 되니까 바뻐지긴 하데요. 하하하...
    맨날 학교 바래다 주구 데려오구 하는게 느무 힘드렁~구차넝..게다가 도시락까지..흐미~

    2010.07.07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그노무 귀차니즘이 .....호주살다가 한국갈땐 다들 그런 고민을 하는 모양입니다...ㅋㅋㅋ

      2010.07.08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사비나

    천원어치 사랑하는거야? 웃었네요..1000달러말고 오운리 한사람 ,,,그래서 한송이 라고 얘기해주시지....울남편이 결혼전에 장미한송이 사주길래 서운해했더니 그러더라구요...한송이는 오로지 한사람 사랑하고 한사람만 바라본다는 의미가 있다고....돈이 부족해서 샀다는 얘기는 절대안하고..돈부족해서 그리산줄..알면서 속아주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생각했지요.... 참참 카드 잘받았습니다 미남은 악필이라던데 글씨 잘쓰시던대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0.07.08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다행이네요 ...아직 못받으신분들도 계셔서...걱정...악필...에휴....ㅁㅋㅋㅋ

      2010.07.08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19. 민희스톱

    마이쮸 땡기면 멜번에 전화 넣으세요

    2010.07.08 23:58 [ ADDR : EDIT/ DEL : REPLY ]

나에게 있어서 가족이란..음력생일이라서 나도 까먹는 생일을 기억해 주는 사람임과 동시에 해외에서 콜렉트콜로 전화했을때도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들이다.
사실 외국생활을 하면서 콜렉트콜로 인연 끊은 사람들 ..꽤 된다.....ㅎㅎㅎ
반면에 서양사람들은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의 가족들 ...아마도 우리가 제일로 잘 알고 있는 외국인 가족은 '호머 심슨' 가족이 아닐까?
우리가 호머 심슨 가족들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외국인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한국 가족만의 특이한 것이 있다.
아침밥을 해주는 엄마

내가 자취하면서 "엄마가 제일로 그리울때" 는 다름아닌 아침밥도 못먹고 허둥지둥 신발 신고 지하철로 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때였다.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된장국에 밥 말아 먹고 싶어'
시골에서 상경한 내게는 그만한 따뜻한 상상은 없었다.
그.런.데...트래시의 눈에는 그게 이상하게 느껴지나 보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집에는 조카 두명이 큰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이곳 다윈의 학교는 8시에 일과가 시작되기 때문에 7시 10분이면 조카들은 집을 나선다.
물론 학교가기 전에 그녀들의 고모이자 엄마인 우리 누나는 한바탕 전쟁을 치룬다.
점심도 챙겨줘야하고 간식 그리고 아침밥도 먹여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방님 한국은 엄마들이 아침밥도 해줘?"
"엥...당연하지 ..엄마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얼....호주는 아침은 거의 스스로 빵이나...시리얼로.."

"응 아마 한국은 아침밥도 국이나 밥을 먹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 하기엔..조금.."
내가 이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억지 설명이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됐다....
당연히 스.스.로..할수 있는 나이이고 할수 있는 일인데...
한국 독립 만세!
"헤이 트래시 몇살때 부터 혼자 살았어?"
"글쎄 ..고등학교때 부터 도시 퍼스에서 ...."
"얼...빨리 독립했네..."

외국은 거의 20살이 되면 독립을 한다.
스무살이 넘어서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으면 거의 '루저'취급을 하는 사회분위기다...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한국의 사회 시스템들이 한국의 젊은이들이 독립을 하는걸 방해한다.
비싼 전세금...높은 대학 진학률 ,비싼 학비...부모님들의 딸아이에 대한 보호 시스템....등등....
뭐 서로의 장단점이 있을듯 싶다.
얼마전에 한국인들은 거의 결혼할때까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고 했더니...
"왜?"라는 대답이 단박에 튀어나온다.
한국의 사회 시스템을 설명해 줘도 별로 이해하는 눈치가 아니다.
여기 호주도 렌트비가 비싸기는 매한가지고 학비도 비싸기 때문이다.
난 딱히 한국에서 살면서 독립의 의지(?)는 없었다. 학교가 멀어 자연스럽게 나와서 살게 된것 뿐이고 대학 다닐때에는 전세방 빌릴 돈도 없어서 고시원을 전전하거나 학교의 비어있는 사무실에서 공부한다는 명목하에 살곤 했으니까!
근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한다. 안그래도 무거운 부모님들의 어깨를 독립한다는 명목하에 스스로 한번 살아본다는 것은 어떨까?부모님도 처음엔 망설이실지 몰라도 스스로 벌어 잘사는 모습을 보면 대견해 하실거다. 라는 청카바의 생각...
서방님도 혹시.....마마보이?
집에 또다른 한국 가족(?) 이 있기 때문에 트래시에게는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한 주요 타겟이 된다.
어느날 내게 심각한 얼굴을 하면서
"서방님 유나양 마마걸이야?"
"어? 왜?"
"아니 맨날 엄마가 시키는것만하고 엄마한테 물어보고 그러잖아?"
"아직 어리니까 그렇지.."

올해 한국나이로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아직까지 '어린이날' 선물 기대할 나이잖아? 라고 생각했다.
"다른 한국사람들도 그래?"
"뭐 그래도 엄마가 시키는것 하고 물어보고 하지 대부분..니 네는 어떤데..?"
"뭐 하라고 하는건 없어 단지 숙제 했냐고 물어보는 정도?"

한참을 생각해 보니 큰 처형네 가족을 봐도 아이들이 4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뭐 하고 뭐 하지마라'...라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아직 3~4살 어린이들이라서 가끔 개구장이들이게 경고를 주긴 하지만....
난 사실 어려서 부터 누구한테 별로 터치를 받아 본적이 없는것 같다.
지금 조카들에 비하면...그냥 자연스럽게 학교 파하고 오후가 되면 외양간에 가서 소 물주고 소 사료 주고 여물주고 가을걷이 할때는 혼자 말린 나락을 거둬 들이느라 해질녁 되기 일쑤였지만 자유시간이 너무 많았던 '친구 없는 왕따 어린시절이었기에'
어쨌든 6남매를 키우시느라 바쁘신 부모님 덕에 난 혼자서 모든걸 해내는 '척척보이'가 되었다.
생각해보니 지금 아이들 너무 부모님한테 간섭(?) 받으며 사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끈적끈적한 가족의 정
한국사람들은 흔히 말해 외국사람들은 '정이 없어' 라는 말을 한다.
외국의 가정을 가까이에서 보는 내가 보기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 가정은 정말 한국 가정보다 더 끈적끈적하다. 한주에 자족끼리 몇번씩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논다.
고향 함평에 내려갔을때의 일이다.
"오메 말 다 통하네....언능 전화해서 당숙 어르신이랑 오시라고 허시오"
우리 엄마가 당숙모에게 음식을 준비하시다가 서둘러 전하신 말씀이다.
그렇게 순식간에 당숙어르신 동네 어르신들이 외국 사돈을 보시려고 순식간에 집으로 오셨다.
그것을 본 처가 식구들은...
"여기 오신 분들이랑 이동네 사시는 분들이 모두 같은 성씨라고 ?"
"네 ...집성촌이니까요 이런 동네가 많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가정은 정으로 똘똘 뭉쳤죠 ..마치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외국에도 이런 정은 있다. 그들에게도 기쁨을 나누면 두배 슬픔을 나누면 절반 이라는 말은 통용이 된다. 하지만 철저히 개인의 취향이다.
말그대로 맘에 드는 가족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보기엔 명절때마다 시끌벅적하게 모이는 한국 가정이 오히려 신기하게 보이면서 좋아 보인 모양이다.
"오 결혼식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니 친척이란 말이지?"
"신정이나 추석 같은 명절때도 가족들끼리 시끌벅적하게 뭉치죠!
"크리스마스 처럼?"

"네....ㅋㅋㅋ 하지만 한국은 크리스마스가 그냥 연인들을 위한 날(?)이라..."

이러니 저러니해도 장모님께서 한국 여행을 다녀오시고선...
"자네 한국 식구들 ..사람들 참 따뜻하데" 라고 말씀하신다.
"ㅋㅋㅋ 그게 한국이에요 ..따뜻한거!"
따뜻한 거(?) 좋아하시는 분 손가락 추천 감솨!

재작년 크리스마스날 다 함께 모여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트래시는 사진을 찍고 있네요 .ㅋ.ㅋㅋ
함평 시골집 앞마당에서 처가 식구들과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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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여자랑 '데이트' 하면서 매너남되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호주인 장모님의 '한국 사돈'에게 보내는 감사편지!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이해못하는 한국인의 '밥사랑'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김치를 사랑한 '외국인' 지코씨 이야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 장모님은 "동양인 사위"를 어떻게 생각할까?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에서 고양이를 길러보니.....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결혼까지 한 내가 외국인들에게 '게이'로 오해받은 사건들!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소심한 복수!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와이프에게 운전을 배운 남편의 사연!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는 '한국의 음식 문화'
[외국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 외국인들이 신기해 하는 '한국인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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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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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래도 가족의 정...그 끈끈한 정을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0.06.09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문화적 차이가 어느정도 있겠죠? ^^
    저는 동양적인 끈끈한 정이 마음에 드는 1인.ㅎㅎ

    2010.06.09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러고보니 전 마마보인가 싶기도 하네요..ㅋㅋㅋ 농담인거 아시죠?
    긍데 엄마말씀 잘 듣다보니..큭큭

    2010.06.09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파스타김치

    외국에서 20년 넘게 산 저도 한국의 끈끈한 정이 마음에드는 2인..ㅋㅋ 백인들은 가족끼리도 너무 예의를 갖춰서.. 뭐..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요.. BTW 장모님 진~~짜 인자하게 생기셨네요..

    2010.06.09 07:52 [ ADDR : EDIT/ DEL : REPLY ]
  5. 근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물어보는것임 처가집이 딸만4인가본데 결혼한사람은 언니와트래시만 결혼한것인지
    사진을 보면 남자들이 장인빼고 2명만있어서 궁금해요.
    우리옆집은 전통적인 호주인인데도 매주가족들이와서 파티를해서 얼마나 시끄러운지 정신이 없답니다.
    그래서 호주인들도 가족들이 자주모여서 놀기를 좋아하는군아 한답니다.
    안식구 감기는 나았나요.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감기를 조심해야합니다.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되시길..........^^.............

    2010.06.09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6. 왕만두

    참 긍정적이시고 밝은 성격이시네요~
    사랑 듬뿍 받으며 자라오신게 틀림없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의 전라도 사투리도 너무 정겨우세요~
    쭈욱~읽어오면서 저는 또 제고향 경상도 사투리로 바꿔서 읽어 보기도 했답니다.ㅋㅋㅋ
    저도 캐나다에서 생활한지 10년째인데 두아이의 국제결혼을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거던요.
    카바님 부부처럼 알콩달콩 재미나게 산다면 그리 걱정 하지 않아도 될듯 해요~
    근데...이쁜 아기 소식은 아직 없나요...?? ^^

    2010.06.09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7. cindy

    아버님이 외국 사돈 오신다고 양복을 입으셨네요~~~^^
    전형적인 시골분이시듯... 정감이 가고 참 좋아요....
    올리신글들....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10.06.09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8.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역시 한국사람은 따듯하다는데 한표!!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2010.06.09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냥이

    외국사람이 보면 그렇게도 보이겠군요.^^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2010.06.09 21:54 [ ADDR : EDIT/ DEL : REPLY ]
  10. 꼬꼬마

    역시 재밌어영~~!!!

    2010.06.10 12: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는 개인적으로 서양 사람들 방식을 선호 합니다.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그러면서 예의를 차리는,,,,
    너무 뭉뚱그려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갈등의 이유가 되기도 하는것 같아서.

    2010.06.11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12. 김선하

    ㅋㅋㅋ 글들이 너무너무 재밌어요~!!! 혼자 빵빵터짐 ㅎㅎㅎ
    잘 시간 인데도 청카바 님께서 쓰신글 다 읽고 자려고 졸음 참고 있는중 ,, ㅎㅎㅎ
    함평 저희 이모네 집인데 왠지 정감 가네요 ㅋㅋ

    2010.06.14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재밌는 청카바님ㅋ

    저도 호주에 사는 이탈리안 친구들이 있어요 ^^
    전에 놀러 갔을 때 만났는데 일주일에 몇번씩 먼 친척까지 와서 디너파티를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죠..
    요즘 우리나라는 가족의 범위가 좁아지고 있는 데, 대가족의 끈끈한 정을 보고 와서 참 부러웠답니다. ^^;

    즐거운 호주 이야기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2010.06.19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비나

    우리둘째 고2 그애도 엄마한테 물어보고 행동화하는데...호주에서 보면 아주 큰일날 마마보이겟네요... 큰애 21살짜리도 늘 걱정인데....그건 문화차이도 되겟지만 전 모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시댁은 경기도 광주 퇴촌인대요 그곳은 박씨 집성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0.06.22 14:33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에 저보고는 시스터보이라고 합니다. 울누나가 제 밥도 가끔해주는걸 보고 ..ㅋㅋㅋ 군대 다녀오면 많이 변하드라구요 ...집성촌 생각보다 많네요

      2010.06.22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15. aupair

    전세계에서 자기 가족을 끔찍히 여기는 민족이 셋있다고 하는데,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이렇게 세 나라랍니다.
    돈 터치 마이 패밀리! 진짜 이런말 나오는 나라죠. 프랑스는... 제가 보기엔 그냥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가장 정으로 뭉친 나라는 우리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아침마다 바게뜨 먹으면서 옛날에 친정 엄마가 해주시던 된장국에 밥말아 먹던 추억 되세깁니다.
    주부가 돼보니, 하루 셋끼 밥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 하는 한국의 어머니들, 정말 훌륭하십니다.

    2010.06.24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전에는 우찌 그리 도시락을 매일 싸주고 그러셨는지....게다가 농번기때에는 새참에다가 일도 하고 ..참 엄니들이 수고를 마니 했지요

      2010.06.24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무게

    그러니깐 서양여자들이 독립심이 너무 강하니깐 아무 남자한테 몸주는 건데 목숨보다 소중한게 정조인데 호주에서는 호주식대로 살고 한국에서는 한국식대로 살면되는거지 한국문화에 대해서 감 나와라 배 나와라 하지 마쇼

    2010.06.24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훼얼아유프롬"
"아임프롬 코리아"

나에게 있어 코리아는 하나뿐인데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들려오는 대답~!
"노쓰 or 사우쓰..?"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사우쓰 코리아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일테고 말이다.
가끔 김씨들에게는 다이렉트로 북한에서 왔냐고 묻기도 한단다.....성이 같은이유로


일본인과 이야기하다가 뜬금없이
"너 렌즈 꼈니?"
"엥?"
"내가 만난 한국사람들은 이제까지 다 안경썼었는데....."
음....그러고 보니 내친구중에도 60프로 이상이....음 ...시력좋다는 우리집도 대부분이......
일본인한테만 보이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와이프인 트래시도 내게 묻는다.
"서방님은 왜 안경 안쓴거야? 한국사람처럼 안보이잖아"



"서방님 군대 어디 다녀왔어?"

"나 Marine corps"
"머 그럼 수영할줄 안다는거야?"
사연인즉슨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아시아 사람들은 수영을 못한다고 생각을 한단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언성을 높였다.
"장난허니....니네 헤켓 의 라이벌이 코리안 마린보이 박태환이라고 알라나 모르겠다.?"
"오 ! 헤켓은 어찌 아남요?"
"베이징 올림픽 베이징에서 자유형 금메달 누구야? 한국 마린보이 박태환이 아니야? 펠프스 헤켓 우끼지 마라그래!"
그런데 ...수영장엘 가고 난 그녀의 수영에 조금 기가 죽었다.
나보다도 ....수영을 잘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난 호주 식구들 앞에서 아시안도 수영한다는걸 보여는 줬다. ...
박태환이 베이징에서 금메달 못땄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외국인들은 한국 남자의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온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여행을 다니면서 일본여자들과 가끔 이야기를 할때 군대이야기를 하면 조금 야릇한 시선(?)으로 보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들이 연발하는 '스고이'(일본어로 님좀짱이삼)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알고보니 한국여자들에게 하는 군대이야기의 반응은'그만해라 일절만 하자 여기에 군대 안다녀온 사람이 어디있냐 무식하게 아저씨 티내는것도 아니고'라는 반응
하지만 일본 여자들에게 하는 군대이야기의 반응은 '어머! 한국 오빠들 박력있어' 라는 반응이 나온다. 
심지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에도 '스고이' 를 연발하더라는....


호주에서 만난 아저씨는 내게 직업을 물었다. 
"대학생인데엽!"
"어째 한국 사람은 죄다 학생이야"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학생이었다. 반면에 일본과 유럽아해들은? 
뜨거운 교육열인지 .....아니면 지식에 대한 열망인건지......어쨌든 내가 교육부 장관도 아니므로 패스
사실 호주인 아저씨에게 설명을 잘못했다. 그저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정도밖에
대학 학비까지 사실대로 까발렸다가는 "지셔스 크라이스트"를 연발할 것이었으므로....

해외 생활을 하다보면 현대,삼성,엘지가 내 어깨를 으쓱하게 해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현대차를 타고 다니는 친구한테
'야 니 차 죽이는데?"라고 한마디 해주는 센스
친구집에가서"야 티브이 울트라 캡숑짱 엘지잖아"
친구집 키친에서 "호라 전자렌지가 삼성이야? 니네집 왜이리 고급스럽니?"
"대단하지 역시 일본 애들이 차하고 전자제품은 잘만든다니까?'
그때의 충격이란 .........
여기서 잠깐 질문 핸드폰회사 노키아는 어디나라 회사일까요? 정답은 사진 밑에.......
삼성 현대 엘지가 유명한건지 아니면 한국 브랜드 이미지가 이모양인건지....북한이 미사일 쏴대서 한국보다 유명한건 인정하겠는데....혹시 김연아도 일본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종자들이 있는거 아냐 ? 있으면 그냥 ....콱......스케이트 날로 머리 정중앙을 ..........ㅋㅋ


지난번에도 언급한 호주 식구들이 한국 여행하면서 말한 
"왜 죄다 지붕이 파란색이야 "
이글을 보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시골의 대부분 지붕색이 파란색임을 깨달을수 있다. 

와이프 막내 동생이 편의점에서 등산용 소주를 보고 
"한국산 베이비 오일이야?"
한글모르면 정말 베이비 오일처럼 보인다는.....


깜짝퀴즈 정답 핀란드 절대 일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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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자힘내기

    우연히 왔다가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읽고 갑니다.^^
    위에 어떤 분이 정리된 글 원하셨는데 이대로 재미있어요.
    자주 들를게요.

    2010.05.19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대로 재미있네요. 뭔가 국적이 섞인 말을 수다떨듯 마구(?)하는게 외국이야기는 더 재밌을때가 많더라구요 ㅋ

      2010.05.19 14:39 [ ADDR : EDIT/ DEL ]
  3. 이거 전 게시물을

    어떻게 볼수 있나요?
    전체 게시물이 19건이라는데 이글을 쓰기전에 쓰신 글을 못보겠어요
    어떻게하면 볼수 있나요??ㅠㅠ

    2010.05.19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4. kang

    폴란드에 사는 31살 남입니다. 전도 집에서 삼성 테레비보고, 현대 자동차 타고 다니는데, 칭구들이 전부 일본 제품인줄 알더군요...옆집 아줌마한테 한국사람이라고 3번 말했는데, 아직도 "헬로우 사이공" 이라고 인사하고...유럽의 아시안은 일본인과 비 일본인만 있는것 같아요...

    2010.05.19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5. ee

    노키아가 핀란드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산림조성 산업을 했다던가 ? 그러다가 TV산업에 진출하려다 실패하고 휴대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하네요.

    2010.05.19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늘

    삼성 등 기업들이 일부러 한국기업인 걸 숨긴다고 하더라구요;
    기업이미지에 도움이 안 되니깐;; 좀 씁쓸하지만 북한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고...

    2010.05.19 17:45 [ ADDR : EDIT/ DEL : REPLY ]
  7. 파사

    저도 일본회사인줄 알았는데.. ㅎㅎ 베이비 오일 짱!! ^^

    2010.05.19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8. 라당스

    핀란드 사람 만난 적 있는데.... 오 우리의 라이벌 한국!!! 이러더라구요 ^^ ㅎㅎ 최소한 핀란드 사람들은 삼성 알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

    2010.05.19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추종자

    아우 호주 유학생으로서 더럽게 공감합니다. 어디서 왔냐고 하면 "아임 프롬 코리아" 라고 하는데 들려오는 대답은 "아 유 노스 오 사우스?" 우왕ㅋ굳

    2010.05.19 19:26 [ ADDR : EDIT/ DEL : REPLY ]
  10. elle

    where are you from? 다음에 당연하게 들려오는 north or south?에 대한 질문은 이제 하도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할 정도입니다..;; 거기에다가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에 커서 다들 알고, 일본은 또 워낙에 선진국 이미지가 강해서 다들 알고 있고, 그 사이에 끼여있는 한국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진짜 한국에 살때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특히 유럽에서는 한국 이미지가 거의 알려진 게 없더라고요;;; 우리나라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한국산 전자제품들도 대부분이 한국 것인지 모르는 상황들이 정말 안타까워요ㅠ

    2010.05.19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mama

    글을 아주 간단하고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색다른 경험들 즐겁게 읽고 갑니다~~

    2010.05.25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감합니다.
    제 친구 같은경우, LG가 호주회사인줄 알고있었다고 합니다 ㄷㄷ

    2010.06.04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였다는,,. ~~했었다는,,,. 우리가 쓰지말아야할 대표적인 일본식 표현임.

      2010.06.03 15:38 [ ADDR : EDIT/ DEL ]
    • 엇 그렇군요;; 친절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2010.06.04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 엘지 의외로 잘 모르데요 ...와이프도 유럽 브랜드인줄 알았다는 ...아마도 고급스러운 브랜드..허거덕... 엘지가 호주에서는 삼성보다 고급으로 통하드라구요

      2010.06.06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13. 지자스크라이시스

    아놔...
    스웨덴인줄 알고 있었던 한 사람 ㅋㅋ

    2010.06.08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zzz

    헬로우 사이공이라고 말한다면
    답변은 헬로우 인디언보이라고 해주세요
    상대방이 흑인인 경우 헬로우 아프리카맨이라고 해주시면 되구요
    화내시면 나에게 사이공맨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시면 대번 알아들을거에요

    삼성이나 현대를 일본제품이라고 말한다면
    답변은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는 이 나라는 원래 미국의 한주가 아니냐?
    미국이 아니냐고 답변해주시고요 그나라 경제는 중국사람들이 다 잡고 있다면서?
    하고 답변 하시면 대충 알아들을겁니다.

    2010.06.09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15. 꼬꼬마

    진짜 외국인들이 울나라 전자제품을 일본꺼라고 할때 뒷꼴땡겨요ㅋㅋㅋ

    2010.06.10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정말 뒷골 땡기죠...이번 월드컵에서 코리안 파워를 확실히 보여줄듯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만..

      2010.06.13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16. Shrek

    문장 & 단어들, 스토리 전개 하는 스타일 ..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저 위에 누군가가 지적한 '깔끔하게 정리(?)한 글'쓰시려고 애쓰지 마시길 -- 논문 쓰자는것 아니쟎아요

    2010.06.15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감사합니다. 더욱더 분발하여.....지금처럼 마구잡이(?)로..ㅋㅋㅋ 슈렉님..좋은하루

      2010.06.15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17. 초이

    친한 광고쟁이가 그러더군요.
    외국에 삼성이나 엘지 광고 낼때 광고주들이 자기 물건들이
    한국 물건이 아닌것 처럼 국적 불명의 물건인것 처럼 광고를 해달라는
    주문을 한다네요. 머 상술의 일부겠지만.
    그런 이유로 제 주위에 친구들이 죄다 한국 핸드폰을 쓰고 있지만.
    정작 그 핸드폰이 어느 나라 물건인지 전혀 모른답니다.
    몇몇은 미국 지네나라껀지...알고 있더군요...쌤쏭 엘쥐.

    2010.06.16 06:1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추천안할수가 없네요..

    2010.08.31 02: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강아지1

    ㅠㅠ 엘지라던지 삼성이라던지 일본꺼라고하면 울분이터진다는..ㅠㅠ

    2010.09.06 21:53 [ ADDR : EDIT/ DEL : REPLY ]
  20. 보노보노는해달

    님 글 정말 잘 쓰시네요ㅎㅎ 저도 삼성,엘지 제품을 외국애들이 오해하는걸 잘 알지만...첨에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명한가보다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외국인들이 일본인 앞에서 삼성,엘지 대단하다고 일본 최고 이런식으로 일본이 만들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도 입 다물고 있는 일본인이 많더군요...걔네들은 암묵적으로 이미지에 좋으면 진실이 아니어도 묵과한다나요...과거 안좋은 기억을 떠나서 일본인의 음습한 면을 안 좋아하는데 이런 일은 그들을 더 밉상으로 보이게 만들지요...ㅋ

    2011.03.11 02:38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ㅎㅎ

    노키아 핀란드 맞췄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청카바님 글 완전 재밌어요~ 손가락 추천 꾹 누르고갑니당^^~

    2011.07.03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다음뷰에 송고할일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귀찮아서 그냥 아이패드로 글 보내기만 하거든요...

      2011.07.17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제목에서 부터 목에 핏대 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함께 사는 약혼자 트래시와 나와 툭탁거리는 이유는 별반 거창할게 없다.
한국말로 다투던 영어로 다투던 남녀가 티격태격 하는 것의 이유는 유치 뽕하기 그지 없는 이유가 태반이다.
그중에 하나는 라면을 먹을때 내는 춥찹 팝찹 거리는 소리였다.
난 처음에 아예 인식을 하지도 못했다.
"조용히 좀 해줄래"
"뭐 ? 티브이 볼륨 줄여달라고?"
그랬다. 난 내가 라면을 먹으면서도 내가 소리낸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트래시는 그 라면먹는 소리가 마치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것 만큼 거슬린다는 것이다.
이런 한번 시도는 해봤다.
입천정 다 데고 살이 벗겨지기 까지 했다.
다 먹고나서는 도대체 라면맛이 무슨 맛이 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에이씨.....안해 안해 차라리 라면을 안먹고 말지!"
그 이후 난 라면을 거의 먹지 않는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워낙 더워서 라면이 땡기지 않기도 하지만
나와 트래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뜨거운 스프궁물을 먹으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는것과 소리를 내는것
가끔 내가 소리내면서 음식을 먹으면 이제는 웃으면서 자기도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웃곤하지만 ......
그런 의미로 라면은 절대 서양화가 될수 없는 음식이다.
소리를 안내면서 먹는 라면은 이미 라면이라 부를 수 없기에 ......

Shoyu Ramen
Shoyu Ramen by Pabo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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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음

    개인적으로 후루룹 소리내면서 먹는거 추접해 보이던데...

    2012.12.01 12:57 [ ADDR : EDIT/ DEL : REPLY ]
  2. d음

    개인적으로 후루룹 소리내면서 먹는거 추접해 보이던데...

    2012.12.01 12:58 [ ADDR : EDIT/ DEL : REPLY ]
  3. ㅁㅁ

    주인장님, 라면먹을 때는 물론이고 모든 음식을 먹을 때 쩝쩝거리고 소리를 내고, 입안에 음식물 들어있는데
    입벌리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랑스럽게 지켜야 할 태도가 아닙니다.
    인종, 국적을 떠나 교양을 지닌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배려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보니 습관으로 굳어진 것 뿐입니다.
    일본애들이 우동먹을 때 츄르르릅 거리는 데 어떠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그리 해도 무방하나 다른 나라에서는 그러면 안되죠.
    그게 예의입니다.

    일례로, 해외여행 특히 유럽여행 간 한국인들 식당에서 스파게티를 젓가락으로 먹었더니
    신기한지 다 쳐다보더라는 착각....
    젓가락으로 먹어서 쳐다본 게 아니라,
    쩝쩝 후루륵 소리를 내서 불쾌해서 쳐다본 겁니다...
    그걸 모르고 젓가락질 자부심을 부리는 한국인들이 많다는 것에
    저는 국제사회의 변방인이 오만하고 자부심만 넘쳐나는
    꼭 밉상인 아이를 보는 듯한 기분만 들 뿐입니다?

    2015.09.30 15: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