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곳은 한국 서해의 남쪽이었다. 

매일 매일 아름다운 석양이 지던 곳이었다. 

난 그 석양이 예뻤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고 그냥 으레 다른곳도 그럴테다 라고 생각했다. 

고3때 처음으로 동해에서 잠을 자고 해뜨는 구경을 할때에야 해가 지는 것과 해가 뜨는 것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 에너지 넘치는 풍경은 내가 비로소 스물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도 제일 먼저 가는 곳이 바다였다. 

넓은 바다도 아닌 조그만 만일뿐인데도 가슴이 트이는 느낌이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석양....지금도 그때도 해가 바다 밑으로 쏘옥하고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

"씨 유 투모러우"라고 읇조린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석양을 보러갔다. 

와이프가 시드니로 출장을 갔기 때문이다. 

실컷 모래 놀이하고 파도에 흠뻑젖고 차와 집은 모래 천지가 되었지만 

문제 없다. 

와이프는 출장중이다. 

쿄쿄쿄!!

사진이 한방에 찍힐리가 있나...ㅋㅋㅋ

뭐 이것도 그렇고 ....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인도양의 석양은 아름답다. 

몇달전 우리 가족 막내는 일주일 단위로 얼굴이 변하나 보다. ...벌써 많이 다른 얼굴이 되었다. 




사진에는 담기지 못하는 인도양의 멋진 석양을 보시려면 역시나 

"즐거운 청카바" 유튜브 채널로 오셔요..

https://youtu.be/vjiCvRF8gHE

https://youtu.be/a69orzMhMxM

https://youtu.be/QvSrqHgax_o

https://youtu.be/6mvBPcilfrE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과 알림을 설정 하시면 더욱더 쉽게 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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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랫만에 갑자기 생각나서 방문했는데, 좋은 글이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무척 반갑네요 !!

    건강하세요 ~

    2019.06.09 13:23 [ ADDR : EDIT/ DEL : REPLY ]
  2. 반갑습니다.막내가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어서 조금씩 블로깅도 하고 유튜브도 해보고 있습니다
    1234 님도 건강하세요~~

    2019.06.09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우.. 판타스틱...살아계셨군요..호주 여군과 결혼하신 워홀러..이제 블로거 하시는 분들이 다 유튜버로 가시더라구요.. 참고로 애들레이드 트러키라는 분이 그렇구요.. 혹시나 하고 생각나면 몇 달에 한번씩 여기를 검색해 보곤 했는데, 감사합니다. 아이들 3명까지는 보았는데 4명이라 너무 바쁘셨는가 보네요...여기 블로그 글을 통해서 호주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나마 정말 많이 배웠거든요.. 5년전에 가족 전체로 시드니에 가보 았는데, 저도 자녀가 3명이라 비용이 제법 들어서 함부로(?) 자주 갈 곳은 아닌듯 합니다. ^^.. 장인어른이 장모님사별하고 3년전 새 장가가셨는데 호주 영주권자라 또 가볼일이 생길지 모르지만요...정말 감사합니다..

    2019.06.12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다행히 살아 있군요 ㅋㅋㅋ 뭐 넷째를 막둥이라고 하고 있으니 가족계획은 이걸로 마무리 했구요 다들 유튜브로 옮겨 오면서 조금 마이 치열히 살고 있더라구요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저도 요기조기 구경다니면서 유튜브 하면서 있습니다 ㅋㅋㅋ 다시 뵙게되어 방갑습니다

      2019.06.12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4.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팡이 잡을 힘만 있으면 낳으셔야죠. ㅎㅎ 부모님 살아계시면 찾아 뵐수 없으면 자주 연락드리세요. 아버지가 4월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힘드네요....가족이 있어 너무 행복해 보여 보기 좋습니다.

    2019.07.07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선생님이 미치기 전에 방학이 시작되고
엄마가 미치기 전에 개학한다" 라는 명언이 있죠
전업 주부를 메인 잡으로 하고 있는 제가 가슴에 새긴 말입니다.

부활절을 낀 방학인지라 처가집에서 절반을 머물고 왔습니다.
아이들은 부활절 초콜릿을 실컷 먹었구요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개학을 합니다.

막내가 태어나고 2살때까지 아내가 전업주부(무급휴가) 를 했구요
그후에는 제 직업이 훨씬 탄력적인지라
제가 전업주부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퍼스에 머물게 될것 같구요

막내가 4살이라 학교에 가기 시작했습니다(kindy)
비록 일주일에 이틀반이지만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구요 이젠 현장에 데리고 다니지 읺아도 됩니다.

아이들 커가는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첫째 둘째 셋째는 너무 정신없었는데 막내는 막내라서 이녀석이 커버리면 정말 아쉬울것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있습니다.
따로 이순간들을 기억하고 다함께 추억을 보면서 웃으려고요.

유튜브에 영상이 10개 올라갔습니다
영상을 어떻게  찍고 편집해야 할지 몰라서 공부하고  했는데도 역시 카메라에 대고 말한는것은 너무 오글거립니다.
그래도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영상을 올리면서 몇개나 올라갈까 했는데 10개가 되었습니다
10개 되면 블로그에 공개해야지 마음 먹었었죠
하다가 말면 남사스러울까봐요 ㅋㅋㅋ

네 그럼 유튜브나 구글에서 "즐거운 청카바"
검색 하시면 영상보기가 가능하구요
이렇게 공개했으니까 구독 하고 댓글 부탁드려 볼게요 굽신 굽신....

작년 마지막날 스카보로 비치에서..

이번 부활절에 내려간 처갓집에서 어미 잃은 새끼양과....

네아이의 엄마의 젖병 스킬

셋째와 할아버지

부활절 초콜릿 대 환장 파티중 (셋째)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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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교아재

    막걸리를 마셨어요. 혼자 집에서.
    문득 즐거운 청키바가 생각났습니다.
    검색해 봤죠.
    아이쿠... 이리 반가울수가 ...
    둘째소식까지 읽었던 것 같은데...
    넷이나 됐네요. 허허...

    반갑습니다^^

    2019.05.28 21:11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그렇죠 벌써 세월이 ㅋㅋ 저도 뭐 이제 중년아재가 되었죠 유튜브에영상 보러 오셔요 이제 쓰는거보다 찍고 올리고 있습니닼ㅋ막걸리 땡기메요 게다가 여기 비까지 오는데요 ㅋㅋ

      2019.05.28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나가는것도 힘들었는데 막내가 만4살이 되니 뭐든 수월해진다
와이프 생일에 맞춰 시즐러에서 외식하고 속 거북한채로 영화관 앞에서 아이들 사진

사진 찍기 싫어하는 셋째도 웃게하는 레고의 힘!

급조된 밴드로 생일 축하 노래를..

가끔 써주시는 댓글 너무들 반갑습니다...
시간되시면 댓글로 소통하게요 그럼 이만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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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오랜만에 들어오셨네요.
    저도 간만에 생각나서 들어와 봤더니 다녀가셨네요.
    너무 반가워요.
    세째 가졌다는 소식이후로 글이 끊어져서 엄청 궁금했거든요.
    벌써 네 아이의 아빠가 되셧네요.
    잘 계신것 같아 마음이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끔 소식주세요.
    아들이 여기 글들을 보고 워킹홀리데이 신청 하려고 했어요.

    2019.04.26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 넵 네 아이들의 아빠죠...젊은 아들이 계시는군요..그 나이들의 특권이죠 워홀은.
      제아들도 7~8년뒤엔 워홀을 갈까요? ㅋㅋㅋ 암튼 자주 오셔서 댓글 남겨 주셔요 자주 업뎃하겠습니다

      2019.04.27 22:14 신고 [ ADDR : EDIT/ DEL ]
막내가 이렇게 말한다
내일 학교 갈때 삶은 달걀 가져가야 된다고...
세상에 호주도 달걀에다 그림 그리는 모양이다 여태껏 걍 계란 모양 초콜릿이나 먹고 마는줄 알았더니....
셋째 교실에 가니 벌써 부활절 데코레이션이 끝났다

ㅋㅋㅋ 토끼냐 양이냐?

왠지 병아리가 스픈거 같은데

올 첫 프로젝트가 끝났다 라임스톤이 많이 남아서 연못을 만들었다. 보고만 있어도 차분해진다.

이번 부활절에도 많이 먹고 퍼질러져서 살이나 찌겠지 뭐 ㅋㅋㅋ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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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년부터 봤었는데 새글이라뇨... ㅠ ㅠ ㅠ ㅠㅜ ㅜ 예전사진보고 호주생활 꿈꿨었는데 ㅋㅋㅋ계속 블로깅 해주세요!!!

    2019.04.13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싸 댓글 갸꿀 ㅋㅋㅋㅋ 너무 올만의 댓글이라구욧 ㅋㅋ감솨 합니다 자주 꼭 댓글 감솨

      2019.04.13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점심을 싸려고 준비하는데 그림 한장이 눈에 들어온다.
누가 그렸나 하고 보니 금방 알것 같다
둘째구나 둘째가 자기 얼굴을 그렸구나
자기 생긴게 마음에 들까?
나는 이제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꾸밈에 소질도 없고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재미있다 묘하게 닮았다

주근깨가 맘에 드는걸까 많이도 찍어놨다.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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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나라 호주의 하모니데이 등교 풍경
큰놈 옷은 더워보이고 작은아이 옷은 짧고 셋째는 입기싫어 세상 잃은  표정이고 막내는 마냥 신났다. 어느곳에서는 혐오와 극단이 나대지만 여전히 많은곳에서 하모니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고 믿는다.
해피 하모니데이!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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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쁘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할 형편이다.
이번달 말까지 이번 집 끝내고 다음 프로젝트 들어가기전에 뭔가 새로운걸 만들어 보고 싶다. 아 컴퓨터로 하는것도 귀찮다.
사진이 다 핸드폰에 있으니 더더욱...
주말에 아이들이랑 함께 못해 미안해서 함께? 잔디 깔았다. 아이들은 용돈 5불씩....
마무리 단계....
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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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팩스

    반가와요. 건강하게 잘 아이들 키우시는 것보니 너무 반가와요. 이젠 유튜브가 대세죠. 그래도 오늘 혼자 엄마아이 재워놓고 맥주 한잔 마며 몇년 전 게시하셨던 글이 생각나 이 친구 잘지내나? 하고 검색해 봤는데 네째라니 ....ㅎㅎㅎ 힘내세요. 이국만리에서 힘들지만 가족이 있다는거 자체가 행복이니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03.20 02:1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잘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넷째가..쿨럭 ㅋㅋㅋ 막내가 학교를 가게되니 한숨 돌리려고요 블로그도하고요...자주 오셔서 글 남겨주셔요 좋은하루 하시구요

      2019.03.20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청카바의 여행기2010. 7. 27. 08:00
배낭여행의 자유로움...
패키지 여행의 편안함...
이도 저도 아닌 바리바리 '가족 여행' 을 결정하기는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냥 남들이 보면 이제 조금 바뻐보이는 정도의 일을 하면서 ...

"오우...진짜...바빠 죽겠네..."라는 핑계로 '휴가 계획'을 세웠다...
"마눌님? 나 휴가 갈거야 ...십일정도...ㅋㅋㅋ 부럽지?"
"그래? 난 3주 휴가 갈건데 ..."
"허거덕"

자영업을 하는 나도 3주 휴가는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든데...심지어 .... '군인' 인 트래시에게 그런일이 가능하다니....
어쨌든 그렇게 집에 있는 조카들...누나 그리고 고양이 나비까지 ...처가가 있는 서호주 퍼스로 향했다.
우리보다 이틀 먼저 퍼스로간 와이프와 고양이 '나비'는 ...

"서방님 날씨...너무...좋아..맨날 비와...ㅋㅋㅋ "
"그래? 음청 춥겠네?"
"응...잠바 입었어.."


일년 내내 잠바 입을 일이 없는 호주 다윈에서 잠바를 입을수 있는 날씨로 여행가는것 자체가 설레는 일이 되어 버릴줄이야....

촌놈 마켓에 가다....

내고향 함평은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내 놓으라해도 손색이 없는 촌중에 촌이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다섯 손가락중 결혼반지 끼는 4번째 손가락 두번째 마디쯤 되는 촌....

어릴때 읍내 5일장의 위력이란 대단해서 2일 7일이 들어가는 날은 버스에서 편히 가는 것은 포기해야할 정도였다.
동네 할머니들도 그냥 돋자리를 버스 바닥에다 깔기도 하고 ....
"오메 ...거기는 내가 삼십년전에 버스회사 생길때부터 예약해 논 자링께 ..비키그라..." 라며 타시는 웃기기로 소문난 영광떡(댁) 할머니가 타시면 버스는 한바탕 웃음으로 왁자지껄 해지곤 했다. 그런데 ...이 장이라는 것이 중학교를 입학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엔...면다위의 장들은 거의 없어져 버리기 까지 했다. 아무리 시간이 빨리 지나서 그런다 치더가도 너무 한 것이 아닐수 없었는데 ...그때 당시 한참 유행이던 ㅇㅇ 마트 등등  우후죽순으로 읍내에도 생겨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안타깝게도 읍내장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유년 시절부터 유난하게 장터는 재미있는 일이 저절로 생기는 곳이었다.
시끄러운 아주머니의 웃음소리 ....여기저기에서 울어대는 고양이 개소리...그리고 생선비린내....
호주 퍼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웬 시장터냐고?

"서방님 마켓 갈래?"라는 와이프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이든 한국이든 시장이란....

벼룩시장을 가려면 진짜 아침 일찍 일어나야만 한다.
외국이든 한국이든 시장이란 새벽형 인간을 선호하는 모양이다.

왜냐? 괜찮은 물건은 진짜 부지런한 새들이 낚아채 가버리기 때문이다.

시차적응중이라는 핑계로 .....늦잠 좀 자보려고 했건만.....새벽 6시 20분에 엉덩이를 하도 꼬집어 대는 와이프때문에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호주 다윈과 퍼스는 1시간 반 시간차가 난다.)

조카들을 깨우러 가니 이미 ..마켓 탐방 준비 끝....게으른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것이다...

멋쩍은 얼굴로...

"에....긍께..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마켓에 가서...에 또..."
"서방님 얼렁 타...시간 없다니까..."
"ㅋㅋㅋ 얼렁 가자구"
"서방님 완전 관광객인데 ..카메라에 ..뭘 그렇게 주렁주렁 단거야?"
"ㅋㅋㅋ 이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관광한다고 하는거지 ..ㅋㅋㅋ"

커다란 쇼핑 센터의 주차장을 일요일 아침 6시 반부터 9시까지 마켓으로 활용하는 곳이었다. 누구나 와서 장사를 할수있지만...인원제한은 있다. 자리세는 주차장 하나당 10불.....
6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이 북적대고 있었다.

입장료는 사람 머리당 1불씩 지불하고 신발끈 묶고서  신나는 쇼핑 요이똥!

'히야...요즘 세상에도 테잎 듣는 사람이 있는지 ..테잎도 있네 ..'

테레비전부터....신던 신발까지 정말 없는게 없다....단지 ...새 것만 없을뿐...새것같은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가서 보니 트래시 큰언니 론다는 벌써 보따리가 가득이다.
'역시 아이들이 4명나 되는 주부라...솜씨가 아주 프로야....!' 서양사람들은 대부분 깍는거 잘 못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보다도 잘한다....개당 3불이라고 써있는 아이들 옷을 서너개 집더니....2불? 이런다...ㅎㅎㅎ
뒷짐지고...한참 돌아다녔다. 딱히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는게 아니라 ...사봐야 다윈까지 들고가야할 짐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시선을 빼앗은 것은 ...촌스러운 헤드폰과....청카바...
헤드폰 새거는 10불에 사고 ..청자켓은 ...4불....ㅋㅋㅋㅋ 뭐 구차하게 깍고 뭐고 할게 없었다....상태들이 왓따였기에...
날씨도 춥기에 헤드폰을 귀에다 쓰고 머리를 흔들어 대는 모습을 보고 트래시도 론다도 배꼽이 빠져라 웃는다....
"뭔 음악 들어?"
"아니 ....내 심장소리 듣는데 ....ㅋㅋㅋㅋ"

엠피쓰리가 있을턱이 있나 그냥 옷 안쪽에서 이어폰 꽂는 부분을 꺼내면서.....'역시 상처난 내 영혼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방법이 가장 좋다니까....ㅋㅋㅋ '

내가 퍼스에서 '상도' 찍은 사연!


작년에 퍼스에서 살때 ..주변에 사는 한국분이 집에 쓸데 없는 물건이 너무 많아 처치가 곤란하다는 말을 하길래...
"그래요? 그럼 벼룩시장에다 내다 팔지요?"
"에이 이런걸 사겠니?"
"에유...안 가봤으면 말도마...깨진 쪼빡도 팔드라니까요!"

그렇게 내가 물건을 팔고 수입은 반반씩 을 하기로 했다.
물건을 준 사람도 반신 반의였다...'설마'
물건을 파는 것은 일찍 일어나는 새보다 더 빨리 일어나야 했다.
게다가 좋은 자리를 차지 하려면.....줄도 잘서야 했고..

장인어른한테 빌린 트럭에다 짐을 싣고서 새벽 5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도 커트라인 걸릴까 말까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그리고 드디어 입장.....좋은 자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둘러봤으나...
'어디가 좋은 자리인지도 모르겠다....ㅋㅋㅋ'
그냥 차 주차하고 그 앞에다가 물건을 깔았다....
깨진 쪼빡부터.....제대로된 히터까지.......
낚시의자에 앉아서....신문을 보고 있는데 ...귀찮게 자꾸...가격을 물어본다.
그래서...그냥 종이위에다 가격을 적어놓고 ...신문을 보기 시작했는데 ...
그때부터 신기하게 깍으려는 사람도 없이 ..그냥 사가는게 아닌가!
신기한일이었다.
물건은 순식간에 바닥이 나버려서 ...장이 파하자마자 제일 먼저 차를 가지고 나왔다.
주머니에는 400불..사십만원 가량되는 거금이....
돈을 보여주자..물건 주인은...

"물건 다 팔아버렸냐?"

"ㅋㅋㅋ 다 팔려버리던데요"
"쪼빡 깨진것도?"
"ㅋㅋㅋ 히터 산 사람한테 거저 줘버렸어요!"

내가 가본 마켓중 엄지 손가락 두번째 마디 정도 되는 '따봉' 콸리티의 마켓


아홉시가 넘어서는 다른 마켓을 가기로 했다..유아용품과 어린이 용품을 파는 시장...
호주사람들의 중고용품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가히 입이 쩍 하고 벌어진다.
입던 빤스를 중고용품에 파는 사람이 황당하다고 생각하지만....그걸 사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니...참 할말 없게도 만든다. . 내가 작업복으로 입는 옷도...세컨핸드(중고품)가 많다...
어차피 오래 못입는 옷이기에....
작업 공구 같은 경우는 중고로 사면 거의 반값도 안되는 수준의 대박을 터트리기도 한다.
오늘 오전에 간 유야용품은 말그대로 대박 시장이었다.
다른시장에 비해 입장료가 3불로 비싼 편이었지만.....시장 안의 물건은 ...그야말로...초 대박이었다. 가격은 거의 3불정도에 ....거의 새 물건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
꼬맹이 아이들 물건이기에 ....안 입은것도 많고 ....선물받았던 것들이 포장도 안뜯긴채 나온것도 더러 보이고...말이다.
론다와 트래시는 또 물건을 마구 집어들기 시작했다......
10분도 채 안돼 내 양손 가득이 되어 버렸다....

"이거 언제 누구 입히기나 하겠냐...?"

"서방님....이제 ...우리 청카바 주니어 만들어야지...."
"ㅋㅋㅋ 부끄럽게....ㅋㅋ"

큰누나도 놀란 모양이다....막둥아 ..이거 ...고작 10불이래....이 가방 봐..가죽에다가..상태도..딥따 좋은데 ....'누나 그거 아까...나한테는 5불이라던데 ....'ㅋㅋㅋㅋ

다윈으로 올라갈때가 걱정이다. 그 물건들 들어갈 가방자리가 있을까?
트래시보다 2주 먼저 올라가는 내 가방에 짐들을 실을것이 뻔하다...
난 왜 이렇게 속이 좁은 걸까? 남편이 되어서리...
'거봐....내가 많이 사지 마라니까...무겁다고'ㅋㅋㅋㅋ
어쨌든 도착한 첫날부터 쇼핑으로 몸을 풀었으니...남은 여행은 어떻게 채운다?
퍼스에서 4시간 정도 되는 처가집 농장가는 길에 간간히 비가 들이치기 시작했다...
겨울은 이곳의 우기여서 사방이 녹색이다..눈이 아주 편안해 진다.
사방에서 캥거루가 튀어나올것만같은 도로를 끝도 없이 달려간다....

인터넷이 너무 느려 사진 올리는거 포기 포기..ㅋ.ㅋㅋ 포기는 배추김치 담글때나 쓰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이런데서 쓸줄은...ㅋㅋㅋ

덧글을 적는데 ..사진이 안떠서 먼사진인지도 몰겠음...ㅋㅋㅋ 아마 농장에 도착해서...한컷..

비행기 타기전에 벌써....목 베개부터...ㅋㅋㅋ 그냥 올린 사진이...하필 눈을 감고...ㅋㅋㅋ그러니까..사진찍을땐...눈을 부릅뜨라고...나처럼..ㅋㅋㅋ


하여간 싼 물건이 있는곳엔...'아줌마 천국' 이라니깐요...ㅋㅋㅋ 빨간 점퍼...진짜 가죽이라고 좋아하는 큰누나...ㅋㅋㅋ








처음 도착하자마자..쇼핑으로 여행을 시작한 조카들과 청카바....지금은 농장에서 고구마 구어먹고 고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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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a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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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한번쯤 생각해봤던 주젠데.
    역시나 재미있게 발봤습니다^^

    2010.07.2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장볼때는 호주로 후다닥 가서 필요한것들 보고 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생활을 하고 이런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

    2010.07.27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3. ㅁㄴㄹ

    쪼빡이 대체 뭐에요?

    2010.07.27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바가지 사투리를 ....제가 사투리를 허벌나게 쓰지요? 사실 고향이 서울인데...ㅋㅋㅋ 마음의 고향

      2010.07.29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4. gunman

    잘보고 읽고 갑니다 행복해보여 읽은 사람도 더불어 행복 받아갑니다 ^^

    2010.07.27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5. 날씨

    ^^ 잘읽고 갑니다.

    2010.07.27 14:42 [ ADDR : EDIT/ DEL : REPLY ]
  6. 골코아줌마

    몇달후엔 울 큰애 학교에서 축제하는데 그때도 애들 장난감이나 옷은 대박날꺼에요. 매해 그랬으니까요.
    게다가 엄마들이 직접 집에서 만든 케익류도 엄청 잘 팔리구요.
    저는 가끔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중고시장가거든요. 거기서 주방용품 등등 그릇 고런거
    잘 고르면 아주 싼가격에 잘 구입하구 좋아요.

    퍼스 하시니까 프리맨틀 시장 생각나네요. 로트네스섬 일주한다고 자전거 빌려서 쌩고생 했던 기억도 나구요.
    이건 섬이아녀`~하면서 겨우겨우 패달 밟았는데.^^

    2010.07.27 20:37 [ ADDR : EDIT/ DEL : REPLY ]
    • 로트네스트...다녀오신분들...특히 자전거로...기겁을 하시더만요...ㅋㅋㅋ

      2010.07.29 00:25 신고 [ ADDR : EDIT/ DEL ]
  7. 캐나다에서도 중고 시장이 활성화 되있는듯 해요. 거의 마을마다 하나씩은 중고샵이 있구요. 기부하고 수익은 복지로 돌리는 식으로.. 물건도 상태 괜찮은거 많아서 저희집, 의자, 커튼, 냄비, 컵 등등 제법 샀답니다. ㅋ 요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뭐 건질거 없나 어슬렁 거리지요. ㅋ 그리고 옥션도 가끔 하는데 정말 청카바님 새벽시장처럼 테이프에, 담배케이스에, 전등에 소파에, 매트리스 등등 별게 다 있더군요. 지금 쓰는 테이블이랑 의자 4개짜리 15불, 안락의자 5불, 전등도 5불.. 잘사면 대박인듯해요. 하지만 상류층?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새거만 살거 같지만.. 상류층은 경험을 못해봐서 ㅎㅎ 여튼, 재활용 면에서는 한국보다는 훨씬 시스템도 인식도 잘 되어있고 좋게 보여집니다. 재미난글 잘 봤어요. 심장 소리 듣는 헤드셋 멋지군요. ㅋ

    2010.07.28 0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벤쿠버에서 아파트앞에서 돋자리 깔고 중고물품 팔던 동생이 생각나고 그옆에서 쪼그리고 앉아...판 돈으로 볶음밥 사먹은 제 모습이 생각나는 군요...

      2010.07.29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8. 고독한쓰레빠

    한국에서는 저런 시장이 왜 없는건지.... 다들 새물건만 사니....하긴 저런 장소 자체를 찻기 힘드니... 시장이 들어 서기 힘들겠네요... 역쉬 나라는 넓은 나라가 좋은가봅니다

    2010.07.28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다들 싼걸 좋아해서 그런가 봅니다...대머리도 많습니다.

      2010.07.29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 세상구경

      한국에도 있어요~
      뚝섬유원지였나? 한강 근처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이 정기적으로 있다고 칭구한테 들었어요^^*

      2010.08.01 09:00 [ ADDR : EDIT/ DEL ]
    • 아하..그렇군요..왠지 한국 벼룩시장은 좋은 전자제품도 많을듯 호주에는 노래 테이프가 아주 인기가 있어요....ㅋㅋㅋ

      2010.08.03 20:39 신고 [ ADDR : EDIT/ DEL ]